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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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반도체 반등은 외국인 순매수와 공매도 숏커버 수급에 기댄 것으로 보며, 단기 박스권·중기 상승 가능성을 제시. 다만 10만전자 돌파엔 플러스알파(기술력·성장 모멘텀)가 필요하고 미중 경쟁으로 제한적이라 봄.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저평가를 언급하고, 향후 주도주는 구경제(조선·화학·플랜트·건설)와 로봇·자율주행 등 새로운 섹터일 수 있다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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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고, 준비가 된다면 중기적으로는 올라올 것으로 봅니다. 다만 그 이상을 바라보려면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그 논란이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질문하신 삼성전자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반등했고, 지수보다도 강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그보다 더 강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그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이런 상승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9월 30일부터 계속 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이유가 거론됩니다. 미중 반도체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수혜를 받는다는 얘기, 대만과의 갈등에서 우리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저점 구간에 와서 이제 매수할 때가 됐다는 얘기 등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숏커버링 같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 시장은 작년에 크게 떨어졌고, 올해도 폭락 뒤 반등했다가 다시 폭락해 2,130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폭락이 익은 뒤에는 옆으로 가든 반등하든 연속으로 폭락하지 않고 받쳐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환율도 1,450원까지 올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에서 지금 공매도를 가장 많이 한 종목이 삼성전자입니다. 작년보다 올해 공매도 규모가 1조 원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이만큼 떨어지는 동안 공매도 세력은 상당한 이익을 봤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10월 들어 공매도 한시 금지 논의가 거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개미 투자자들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죠. 공매도 세력 입장에서는 10~20%의 손실이 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취하는 행동은 숏커버링, 즉 매수입니다.
그래서 지금 시장이 반도체 섹터의 턴어라운드, 즉 추세 전환보다는 숏커버링 수급이 떠받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잠깐의 반등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개별 기업의 실적보다 반도체 사이클과 시황 사이클을 봐야 합니다. 시황 사이클이 먼저 움직이고, 반도체 사이클이 그 뒤를 따릅니다. 시황이 어디서 저점을 찍고, 언제 턴어라운드를 할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고, 환율이 떨어지고, 외국인이 더 들어오면서 삼성전자도 오릅니다.
지금은 반등 구간에 들어갔다고 봅니다. 더 빠지기보다는 여기서 주춤하거나 소폭 반등하는 구간입니다. 다만 지수가 이만큼 가지 못한다고 보면서 삼성전자만 크게 간다고 보는 것은 모순이므로, 삼성전자도 제한적인 반등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내년 상반기 중에 저점을 찍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가격이 떨어지다가 둔화되고, 어느 시점에 턴어라운드를 해야 합니다. 그 시점이 나와야 삼성전자도 먼저 움직입니다. 그 전까지는 시장이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지금 수준보다 올라갈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영업이익이 6조 원 이상 나고, 연간으로는 40조 원 가까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시가총액은 380조 원 수준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 이익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380조 원, 삼성전자 싸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습니다. 반도체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한 산업이므로, 삼성전자는 어느 정도의 반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10만 전자를 넘어 그 위로 가려면 실적이나 시황의 턴 외에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플러스 알파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반도체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라며 공장을 짓게 하는 인텔법 같은 정책으로 미국 반도체 기업을 공격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이 계속 이어진다면 미국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 쪽에서 치고 나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러면 그것을 뛰어넘는 기술력과 플러스 알파를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 삼성전자가 그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미국 기업의 견제도 심합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중기적으로는 올라올 것이지만, 그 이상을 바라보려면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좋게 보지만 전고점을 돌파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지수가 3,300을 넘어야 하는데 1~2년 안에 그럴 수 있을지 어렵습니다. 지수가 못 가더라도 삼성전자가 자체 성장 모멘텀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유자 입장에서는 1년이나 몇 년 뒤에 지금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보면 팔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종목별로, 그리고 정보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합니다. 지수를 거래하는 입장에서 보면, 지금 위쪽으로 베팅할 수 있는 구간에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됩니다.
PBR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굉장히 싸다는 이야기가 2,600 때부터 많이 나왔습니다. 지금은 더 싸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성장주의 시대가 아니고 저금리 시대도 아닙니다. 지난 몇 년 간의 자료를 보며 지금이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고무줄처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PER이나 적정 주가로 논하는 것은 시장이 좋을 때 얘기이고, 시장이 안 좋을 때는 그렇게 논할 수 없습니다. 핵심은 이후에 어떤 정책으로 다음 사이클을 끌고 갈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시장이 급락했다가 다시 상승할 때, 공포의 시장을 주도했던 것이 아닌 새로운 주도주가 항상 나왔습니다.
- 외환위기 이후에는 IT 버블이 있었고, IT 버블이 붕괴됐습니다. 당시 인터넷 대표 종목들은 대부분 망했습니다. 하지만 그 흐름이 바탕이 되어, 10년 뒤에는 인터넷 기반 산업이 주도주가 됐습니다. 지금의 유튜브도 그 기반 위에 있습니다. - 그다음에는 중국 세계의 공장이라는 흐름 속에서 중화학, 차화정, 조선 등이 10배씩 올랐습니다. 리먼 사태 이후에는 미국의 빅테크, 한국의 성장주 시대가 있었습니다. 2015년에는 제약 바이오가 10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팬데믹 때는 팬데믹 수혜주가 올랐습니다.
매번 주도주는 달랐습니다. 위기도 아시아, 미국, 유럽 등 대륙별로 다르게 왔고, 위기의 본질도 달랐습니다. 외환위기, 부동산, 국가부채 등 모두 달랐습니다. 최근 얘기되는 위기 가능성도 중국 부동산, 채권시장 등 여러 가지입니다. 결론적으로 다음 위기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국가별 정책과 위기 극복 방식은 모두 달랐습니다.
물가가 정상화되고 경기 침체기로 가면, 각국은 경기부양 정책을 써야 합니다. 그 경기부양 정책을 무엇으로 하느냐가 다음 주도주가 됩니다. 그래서 과거의 고PER 성장주들을 같은 밸류에이션으로 볼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듭니다.
미국은 과거 굴뚝 산업을 리쇼어링해서 다시 부흥시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도 생각해 보면, 미국에 인텔, 엔비디아 등이 있는데도 메모리 반도체는 왜 일본으로 갔다가 한국으로 가고, 이후 중국에 뺏겼을까요? 장치산업이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공정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부가 기술만 자기들이 남기고 나머지는 다른 나라에 넘겼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다시 들여오려는 상황입니다.
12년 동안 우리가 보지 않았던 구경제, 즉 정유, 화학, 조선, 기계, 건설 같은 산업을 다시 봐야 할 시점이 분명히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똑같이 가지는 않습니다. 구경제에도 새로운 플러스 알파가 붙을 것입니다.
- 정유나 화학은 탄소 배출이 많은데, 탄소중립 시대에는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설비가 필요하고, 그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 철강은 전기차처럼 가벼운 소재가 필요해지는 시대에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재건 사업과 플랜트 사업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유가가 올랐을 때 산유국들이 재건과 플랜트 사업을 크게 벌이는 흐름도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플랜트, 건설, 정유화학, 조선처럼 한동안 얘기가 없었던 분야가 다시 부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고용을 살려야 경제가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구경제에서 신경제로 넘어오면서 많은 사람이 해고됐지만, 부가가치는 계속 발생했습니다. 앞으로는 사람들을 같이 데려가야 하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쪽으로 경기부양 정책을 쓸지를 해외 뉴스나 주식 시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음 주도 섹터가 무엇일지 넓게 봐야 합니다.
가장 쉬운 예는 로봇입니다. 미국은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가 줄지 않는 이유는 임금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팬데믹 때 구인난이 생겨 임금을 올렸는데, 한 번 올린 임금은 다시 낮추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해고하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임금 상태에서 사람 대신 공장 자동화와 산업 효율화를 위해 대체 수단이 필요해집니다. 이런 이유로 협동 로봇 등 로봇 관련 기업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 내년에는 자율주행이 가장 핫한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내년 초에 애플의 움직임 등을 주목해 볼 만합니다.
다만 어떤 섹터와 종목이 확실하게 주도주가 되어 10배가 나올지는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것을 단정하는 것은 어렵고, 가능성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섹터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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