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용재전문위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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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잭슨홀 파월 연설 앞두고 금리·경기 우려로 시장이 아리송하니 소비·음식료 등 내수 방어주 중심 대응이 유리하다. 잭슨홀 미팅과 파월 발언: 연준 의장 발언이 시장에 중요하며, 작년 긴축 강화 발언 후 주가가 약 20% 하락한 트라우마가 있다. 이번 관전 포인트는 중립금리 언급과 인플레이션 목표(2%) 수정론 여부이며, 금리 인상 여부 자체보다 연준 방향성 변화가 핵심이다.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이 4.2~4.3% 수준으로 높고 공급 증가(부채한도 협상 후 국채 발행 확대)가 원인으로 해석된다. 국채금리 상승은 회사채 금리 상승과 기업 부담으로 이어지고, 주식 대비 채권 매력도를 높여 대체재 출현이라는 악재가 될 수 있다. 2007년 금리 인상 후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의 시간차 여파를 경고하는 전문가도 있다. 신용등급·은행 리스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무디스의 중견 이하 은행 등급 하향이 있었다. SVB 사태 이후 예금이 대형은행과 MMF로 이동했고,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이 내년에 부각될 수 있다고 무디스가 언급했다. 성장주 vs 소비주: 금리 상승 시 DCF 기준 성장 기업 가치가 하락(예: 금리 2%→4%면 현재가치 8천만원→6,700만원)하므로 성장주는 당분간 어렵다는 관점이다. 대신 금리와 무관하게 소비가 유지되는 소비·음식료주가 대안이다. 종목 언급: 음식료 중 삼양식품(미국 판매), 롯데웰푸드(카자흐스탄·인도 해외 실적). 카지노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매출 급증 사례를 근거로 기대감 유지. 화장품은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색조·ODM 중심 관심 권고. 중국 단체관광객 재개가 소비주의 트리거로 제시됐다. 출연자 전망: 금리가 높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은 환율 부담으로 쉽게 유입되기 어려워 소비 관련주 집중 전략이 좋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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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됐고요. 이제 오늘 밤에는 미국 중앙은행 회의가 있는 상황입니다. 지나고 나면 주말이라 굵직한 이벤트들을 마무리하게 되는데, 사실 다음 주 시장을 고민하고 걱정해야 합니다. 오늘은 차용주 전문위원과 함께 시장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주제부터 보겠습니다. 저희가 이슈나 종목 이야기도 하는데요. 시장이 좀 아리송한 상황이어서 금리, 경기 우려, 시장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짚어 보려 합니다. 잭슨홀 미팅이 오늘 우리 시간으로 밤 11시쯤 있고, 파월 의장이 발언한다고 하죠. 금요일이라 다음 주 장에 영향을 미칠 텐데, 예상되는 발언의 수위는 어떻습니까?
네, 우리 시간으로 11시 5분쯤 파월 의장의 발언이 공개됩니다. 잭슨홀 미팅은 휴양지인 잭슨홀이라는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인데, 여기서 나오는 이야기에 따라 시장이 주목하게 됩니다. 과거 폴 볼커 시절부터 중요성이 커졌고, 작년에 파월 의장이 긴축을 강화하겠다고 발언했을 때 시장이 크게 놀랐습니다. 그 이후 계속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에, 이번에 파월 의장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시장의 관심이 큽니다. 특히 공개된 발언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중립금리와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대한 부분입니다. 중립금리는 금리 수준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관한 개념인데, 과거에는 없던 개념이라 파월 의장의 입에서 거론되기 시작하면 주식시장에는 다소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월가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둘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입니다. 현재 2%로 정해져 있는데, 일부 월가에서는 이것을 수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법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니 수정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죠. 현재 CPI가 3% 정도인데, 목표치를 올리면 과도한 긴축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파월 의장이 중립금리를 언급할지, 2% 목표치 수정 방안을 말할지 주목됩니다. 금리를 올릴지 말지는 예전만큼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을 선언하더라도 결국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결정하는 것이니까요. 파월 의장이 말할 수 있는 것은 연준의 방향성이고, 작년에도 방향을 제시했는데 이번에 그 방향에 변화가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보통 FOMC 회의나 잭슨홀 같은 행사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데, 회의가 끝나면 주가가 조금씩 올랐다고 합니다. 다만 작년에 강한 발언을 하면서 시장 충격이 컸었죠. 작년 긴축 발언 이후 주가는 얼마나 빠졌습니까?
수치상으로 한두 달 사이에 20% 정도 빠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시에는 뉴욕 증시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20% 조정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2020년과 2021년 이후 조정기였기 때문이죠. 지금은 상반기에 많이 올라와 있고,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올라온 상태입니다. 같은 20%라도 그때와 지금은 폭 자체가 다르고, 더 많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작년에는 월가가 계속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라고 봤는데, 그 예측이 작년 내내 틀렸습니다. 여기에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긴축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고, 6월 CPI 수치도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는 그때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금리를 추가로 올리겠다는 발언보다, 파월 의장이 연준의 금리 방향 자체를 바꾸는 발언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시장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으면 긴축 우려가 다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 뉴욕 증시에서는 일단 이익을 실현해 두자는 움직임이 나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국채금리가 많이 오르고 잘 내려오지 않습니다. 변동성도 큰데, 왜 이렇게 금리가 오르는 겁니까?
초반에는 미국 경기가 좋아서 위험자산 선호가 늘고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올랐다는 해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골디락스인지, 경기가 정말 좋은지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국내 증권사들도 대부분 다른 설명을 합니다. 미국이 부채한도 협상 이후 올해 국채를 사실상 무제한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고, 이에 따라 막대한 국채 발행으로 공급이 늘어나 금리가 올랐다는 것입니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국채금리가 올라가면 어떤 영향이 있습니까?
지금 10년물 국채금리는 4% 초반 수준입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5.5%인데, 10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기준금리를 5%에서 5.5%로 올렸는데도 10년물 금리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업이 체감하는 채권 수익률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고, 기준금리 인상이 주가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채금리가 올라가면 연동된 회사채 금리도 올라가 미국 기업과 가계에 실질적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2007년까지 기준금리를 올린 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졌던 것처럼, 시간차를 두고 여파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과거 사례를 보면 현재 미국 주가의 평균 PER은 15배 정도이니, 5년 정도 보면 연평균 5%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채권 금리가 4.3%라면 위험자산은 5%, 안전자산은 4.3%이니 투자자들이 안전 쪽을 선호하는 대체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회사채 금리가 6~7%까지 오르자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 채권을 산 사례도 있었습니다.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시장 입장에서 대체재 출현이라는 측면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하셔야 합니다.
미국 시장도 고민이 많습니다. 긴축 우려가 있고, 신용평가기관들이 계속 미국 신용등급을 낮추고 있습니다. 피치가 국가 신용등급을 내렸고, 무디스는 중견 이하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내렸습니다. 그 여파도 신경 쓰입니다.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거론된 기업들은 중복되지 않았고,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 같은 대형 은행은 이번에 빠져서 다소 안심할 수 있지만, 여파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금리가 급격히 오를 때 SVB 사태가 터졌습니다. 채권 운용에서 장단기 자산과 부채를 맞추지 못해 사실상 흑자부도 형태로 문제가 생겼고, 이후 예금자들이 중소은행을 믿지 못하고 대형은행이나 MMF로 자금을 옮기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예금이 은행에 들어가면 신용창조로 통화가 늘어나지만, MMF는 채권을 사는 것이라 통화승수 효과가 없습니다. 중견 은행들은 돈이 빠져나가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것도 미국 금리 인상의 후폭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 은행들이 보유한 상업용 부동산 문제도 내년에 드러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로 인해 중국의 아파트 문제뿐 아니라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문제도 후폭풍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무디스도 이 부분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신용등급을 낮췄습니다. 이는 기업에 실질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모습입니다.
정리하면, 금리가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면 미국 빅테크 성장주나 국내 인터넷, 바이오 같은 금리인하 기대주는 당분간 어려운가요?
성장주를 이해하려면 주식의 이론 가치를 계산하는 방식을 봐야 합니다.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 DCF인데,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할인해서 계산합니다. 10년 뒤에 1억을 버는 기업이라면, 금리가 2%일 때 현재 가치는 약 8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4%로 오르면 약 6,700만 원으로 떨어집니다. 금리에 직접 영향을 받는 것이죠. 하지만 금리가 올라도 소비는 계속 늘어나는데, 그것이 바로 소비 관련주입니다. 먹거리와 같은 소비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또 중국 단체관광객 재개도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트리거입니다. 금리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환율 때문에 쉽게 들어오지 못한다면, 당분간 소비 관련주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소비 관련주라 하면 최근 올랐던 음식료나 화장품이 포함되는 것이죠?
네, 가장 베스트는 음식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쪽에서는 삼양식품이 미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어제 MTN 장중에 말씀드린 롯데웰푸드는 카자흐스탄과 인도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성과를 내는 음식 업체들은 영업이익률 자체가 해외에서 많이 거두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중국 관광객이 들어와 돈을 쓰는 부분에서는 카지노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먼저 개장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의 매출이 급증했다는 뉴스가 증권사 리포트로 확인됐기 때문에, 카지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봅니다. 화장품도 여전히 기대할 수 있는데, 대형 화장품보다는 중국 매출이 있는 색조 중심 회사들, ODM 업체를 포함해 보시면 좋은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아리송한 시장에서 금리가 잘 떨어지지 않는 상황의 투자 전략을 정리해 봤습니다. MTN 차용주 전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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