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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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마이크론 실적(6/28 발표)이 국내 반도체 흐름의 풍향계이며, 실적 시즌에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실적 전망: 마이크론 2분기 EPS는 -1.59달러 적자로 전분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는 약 -1달러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봄.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예상 폭이 -8천억~+9천억으로 매우 넓어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시작되어 3조원대, 4분기 5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하나 주가가 먼저 오른 상태라 하반기 이익 개선이 현재 주가를 정당화하는 조건임. 실적 시즌 및 유동성 장세: 작년 10월부터 재무부 현금 방출 등으로 형성된 유동성 장세가 끝자락에 와 있다고 판단. 2차전지·AI 등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종목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실적 시즌을 조심스럽게 볼 것을 권고. AI 등 장기 성장성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지 확인 필요. 일본 시장: 일본은 선진국 지수, 한국은 신흥국 지수에 속해 일본 강세가 곧바로 한국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봄. 엔화 약세와 일본은행 완화 기조 전환 압력 때문에 일본 시장도 고점 논란이 가능하며, 한국과 자동차·반도체·부품 등에서 경쟁 관계라 일본 업종 호조는 한국에 불리하게 해석될 수도 있음. 국내 증시 전망: 한국 증시는 2600선 아래로 내려왔고 하반기 조정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 표명.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으로 미국·유럽 경기 둔화 신호가 나오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어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부담. 다만 상반기에 못 탄 기관·개인 자금의 마지막 추격 매수로 단기 반짝 랠리는 가능하나 지속성은 불확실. 업종 전략: 많이 오른 경기소비재·기술주보다 경기방어적인 필수소비재와 소외되었던 건강관리업종에 관심 가질 것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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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검: 마이크론 실적과 반도체 풍향계
계속해서 시장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송재경 한화자산운용 본부장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반도체 시장의 풍향계라고 불리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28일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7월 말이라 조금 늦지만, 마이크론 실적에 따라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최근 국내 반도체주가 소폭 조정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글로벌 D램 시장에서는 대한민국 기업들이 모두 최상위권입니다. 다만 마이크론이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먼저 발표하다 보니 풍향계 역할을 하는 셈이죠. 마이크론의 EPS 추정치를 보면, 전 분기 66센트 적자에서 이번에는 1달러 59센트 적자로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2분기는 영업적자가 더 커지고, 3분기에는 적자 폭이 줄어 약 1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실적 전망과 하반기 개선 기대
추세는 비슷하지만 삼성전자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전망이 조금 더 좋게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전 분기 영업이익이 6,400억 원이었는데, 이번 예상치는 폭이 매우 넓습니다. 가장 비관적인 쪽은 영업적자 8천억 원, 가장 낙관적인 쪽은 흑자 9천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차이가 날 만큼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3조 원대, 4분기 5조 원대 개선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다만 주가가 먼저 오른 경향이 있어, 하반기 이익이 실제로 좋아져야 현재 주가가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결국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 개선 흐름이 함께 확인되는지를 먼저 봐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28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의 끝자락, 실적 시즌 체크 포인트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열립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시즌은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요? 주가가 실적보다 먼저 오른 측면이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예상치 못한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는데, 미국 재무부가 일반 계정의 돈을 풀면서 시장에 돈이 더 많이 풀렸고, 일본과 중국도 자금을 함께 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장세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시점이라 조심해야 할 타이밍입니다.
따라서 실적 시즌에서는 주가 상승을 이끈 기업들이 실제로 하반기에 개선되는지, 인공지능처럼 장기 성장성이 있는 분야에서 매출 기여도가 실제로 높아지는지를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2차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밸류에이션이 많이 오른 종목일수록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유동성 장세의 끝자락이라고 가정한다면 실적 시즌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증시 강세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
나스닥과 우리 시장 모두 지수 흐름은 좋았습니다. 현재 우리 시장은 2600선 아래로 내려왔지만, 일본은 최근 33년 만에 최고점을 찍으며 무섭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 강세가 국내 증시에도 변수가 될까요?
일차적으로는 이웃 나라니까 비슷하게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리그가 다릅니다. 일본은 선진국 지수에, 우리나라는 신흥국 지수에 포함되어 있어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서로 다른 울타리에 있습니다. 일본이 좋아진다고 한국이 덩달아 좋아질 가능성은 자금 흐름 측면에서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동차, 자동차 반도체 부품, 랜드(디스플레이) 등 경쟁하는 분야가 많아, 일본 업종이 잘 되면 우리 기업이 시장을 뺏길 수 있다는 역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일본 시장 강세가 우리나라에 마냥 반가운 일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일본 시장 자체도 편하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엔저로 수출 기업 주가에 도움이 된 측면이 있지만, 일본은행이 그동안 계속 완화 정책을 펴 왔는데 엔화 약세가 지나치다 보니 이를 되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고점 논란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반기 증시 전망: 파월 발언과 경기 둔화 신호
작년 10월부터 이어진 유동성 장세 속에 우리 증시도 흐름은 좋았는데, 최근 들어 주춤한 분위기입니다. 많은 증권사가 코스피 상단을 높이는 보고서를 냈지만 여전히 불안합니다. 하반기 증시를 어떻게 보시나요?
이번 주 파월 연준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강하게 발언했고, 이것이 미국 증시를 주춤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침체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하고 있고,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면 침체 가능성이 커지므로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만 상반기 동안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6월 한 달 동안 자금을 유입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이것이 마지막 불꽃이 될 수는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짝 랠리가 나온다면 그것은 이런 포지션 기반의 마지막 추격 매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성을 갖기에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주목할 업종: 역발상 투자
이미 많이 오른 주도 업종을 따라가는 전략은 위험해 보입니다. 오히려 지금부터는 역발상 투자를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사이 많이 오른 경기 민감형 재량소비재보다 경기 방어적인 필수소비재 쪽에, 많이 오른 기술 업종보다는 건강관리 업종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합니다.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오늘은 송재경 한화자산운용 본부장님과 시장 점검을 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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