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존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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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대표는 주식 투자에서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는 잘못이며, 좋은 기업을 장기 보유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는 하락 시에도 단기 매수 타이밍을 묻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과거 베이텔레콤(전 1990년대 초 3만원에 매수해 장기 보유 사례)을 예로 들며 장기 보유 효과를 강조하고, 10% 수익에 파는 단기 매매 습관을 비판한다.
다듬은 글
이제 제가 어떤 사람인지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어린 시절 부여에서 12살 때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돈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다니던 중 월급쟁이가 되기 싫어서 자퇴하고 미국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주유소, 식당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는데, 이때의 경험이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알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돈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죠.
졸업 후에는 미국에서 KPMG 회계사로 7년간 근무했습니다. 1991년부터는 미국 투자회사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했고, 도이치자산운용, 라자드자산운용 등에서 근무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한국 투자 펀드인 코리아 펀드를 90년부터 15년간 운용했는데, 84년 상장 당시 600억 원이던 펀드를 2005년 1조 5천억 원까지 성장시켰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전국의 신진 투자자 여러분께도 주식에 관심이 있거나 지금 주식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5만 원 아래로 폭락했을 때 매수한 종목이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지금도 사실 "삼성전자를 사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지금이라도 사야 되느냐, 이거 어떻습니까?" 이렇게 묻는 질문이 굉장히 잘못된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한국 주식이 지금 2,000개가 넘는데, 처음부터 주식에 대한 인식을 잘못하신 거예요. 주식은 회사를 사는 것이라는 인식이 없었던 겁니다.
4만 5천 원 때 사는 게 좋을까요, 5만 원 넘었을 때 사도 될까요? 이런 질문이 가장 리스크가 큰 질문입니다. 회사를 사야 되겠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사는 거죠. 타이밍을 맞추려는 건 잘못된 투자 방법입니다. 주식은 타이밍을 맞출 수 없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될 수 있죠. 근데 사람들은 맞출 수 있다고 착각을 하죠. 일 년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걸 알려고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요. 주식투자는 내가 4만 원에 사든 3만 원에 사든 5만 원에 사든, 십 년 후에 50만 원이 되는 것을 기대하고 사는 겁니다. 그래서 4만 5천 원에 사는 게 가능하냐 마느냐 하는 해석은 의미가 없어요.
TV에 보면 매일 주가가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니까, 이번 주에 올라가면 주식을 막 사고 싶어지잖아요. 그건 투자가 아니에요. 그런 것을 투기라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제 말은 그런 주식투자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예전에 장기간 가지고 있던 주식 중에 몇 년 정도 갖고 있었느냐고요? 한 번도 팔지 말아 주기를 바라는 거예요. 저는 90년대 초에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주당 3만 원에 샀습니다. 10년 동안 가지고 있다가 440만 원에 팔았습니다. 그 당시 왜 샀냐면, 핸드폰이 처음 나왔을 때 그 기술이 굉장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사람들이 거리를 다니면서 전화를 쓸 것이고, 이게 세상을 엄청나게 바꿀 거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계속 샀습니다.
투자자들은 10% 오르면 파는 경우가 많아요. "3만 원에서 3만 3천 원 되면 역시 난 천재야" 하면서요. 그 당시에는 주식을 투기로 생각했기 때문에 기다릴 줄을 몰랐던 거죠. 그럼 왜 팔았느냐고요? 주식 가격이 8.22 조치(1996년 8월 22일 시행된 외국인 주식투자 확대 등의 조치 등으로 해석되는 시기)가 나온 뒤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더 이상의 상승 여력이 줄었고, 경쟁자가 많이 들어와서 비용이 많이 들어갈 거라고 판단해서 그때 팔게 된 겁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는 기술이 아니라 파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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