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성훈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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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급은 미지근하나 원/달러 환율 안정과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매수 기대 유지. 다음 주 트럼프 취임 및 설 연휴로 적극 매매는 어렵고 관망 권고. 전력기기·전선주는 저평가·낙폭과대 종목 위주 선별 대응. 조선주는 단기 차익실현 권고, 반도체(SK하이닉스)는 조정 시 분할매수 유리. 화장품은 다이소 입점 등 관심이나 선별 접근. 기가비스(목표 4만원, 손절 3만원) 등 개별 종목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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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20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오후장에 쭉쭉 뻗어 나가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다음 주에 트럼프 취임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템포를 서둘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오후장 터닝 포인트를 잡아보고 전략을 세워 보겠습니다. KM투자파트너스 김성훈 대표님과 IS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 함께하셨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흐름은 괜찮지만 고민이 있는 금요일입니다.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외국인 수급입니다. 외국인 수급은 미지근하고, 적극적으로 사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다음 주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성훈 대표님께 이번 주를 평가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1월만 보면 국내 코스피 지수의 글로벌 상승률은 2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국민연금이 1조 원 이상을 매집하면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들은 환율에 대한 부담감을 일부 계속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과 외국인 수급의 상관관계가 매우 크고, 코스피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의 방향성이 2,500~2,600포인트를 돌파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봅니다.
어제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환율의 상방 압력을 어느 정도 막아 놓았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트럼프 취임이 시작되면서 관세 여파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 있지만, 환율이 안정되고 국채 금리가 4.7%에서 4.6%로 낮아지면서 외국인 매수 기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일부 남아 있습니다. 원/달러가 1,300원 후반까지만 가도 외국인들은 환차익 2~3% 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23일 SK하이닉스 실적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발표된다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2,530포인트 저항선은 다음 주 이후 한 번은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오늘은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000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어제까지 외국인은 9,000억 원 넘게 순매수했기 때문에, 대체로 외국인 매수는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영주 소장님께 다음 주 트럼프 행정부 공식 출범과 관련한 대응을 여쭤봤습니다. 지금은 관망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행정 명령의 수준과 범위에 대해 오늘도 뉴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확정된 뉴스가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믿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그대로 진행된다면 우리에게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는 많지만 팩트 체크가 필요하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형국입니다. 설 연휴도 다가오고 있어 다음 주 이후에는 사실상 일주일 내내 쉬는 것과 다름없어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환율이 1,454원 수준인데도 외국인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환율과 주식의 상관관계가 높았고, 정치적 요인도 환율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신흥국 환율이 약세를 보였고, 우리는 이미 이런 요인이 선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율이 1,700원 가까이 갔다가 1,454원까지 내려왔다면 외국인이 들어와 줘야 한다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외국인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를 아직 명확히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외국인도 트럼프의 행정 명령이 우리나라에 직격탄으로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일단 지켜보자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주에는 외국인이 돌아올 여건이 조금 마련될 수 있어, 다음 주는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는 정중동 상태로 정리하겠습니다. 다음 한두 주, 설 연휴를 전후한 시기가 글로벌 시장과 우리 시장의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긴장감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AI 확장과 친환경, 재건 기대로 전력기기주가 강세인데 지금 사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슈는 분명 많습니다. 다만 과거 전력기기주가 쭉 오르다가 쉴 때 전선주들로 확산되면 좋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LS일렉트릭은 3분기 매출이 지연되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습니다. 고점 27만 원에서 지금 21만 5,000원 수준입니다. 상대적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저항대를 돌파하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LG그룹 계열주는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남아 있다고 봅니다. 오늘 LS일렉트릭이 xAI에 배전 부품을 공급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꼬였던 수급이 일부 해소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LG마린솔루션도 급등했는데, 메타가 해저 케이블에 13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투자보다는 저평가된 종목, 낙폭과대 이후 반등하는 종목 위주로 선별 대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국향 매출이 좋은 전선주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산일전기는 미국향 매출 비중이 40% 이상이어서 이런 종목 위주로 선별 대응하면 2차, 3차 추가 상승 랠리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차영주 소장님도 같은 의견입니다. 이미 단기간에 오른 만큼 조정 후 매수하기보다는 개별 종목 플레이가 낫다고 봅니다. 최근 이스라엘 휴전 승인 뉴스도 나왔는데, 재건 관련주인 전력기기주가 테마로 움직일 수 있는 재료입니다. 어제 미국 수주잔고가 높다는 뉴스가 나온 뒤 오늘 한 번 더 상승했습니다. 다만 많이 오른 종목을 조정 시 추가 매수하기보다는 아직 여진이 남아 있는 종목을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투자 수익은 다음 날 빠지기 전날 고점에서 파는 데서 나는 것이 아니라, 살 때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그만큼 매수 가격이 중요합니다. 전력·전선 섹터의 시각은 기본적으로 괜찮습니다.
세 번째는 탄력을 잃은 조선주입니다. 지금 시장의 핵심 대장주를 꼽으라면 반도체입니다. 방산과 조선도 주가가 올랐는데, 김성훈 대표님은 이익 실현을 챙길 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조선업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업계 지인들에게 들어 보면 호황이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엔진 관련해서도 2026~2028년 도크를 채웠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조선주가 강한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한 달 전에 50% 정도 매도를 말씀드렸고, 점진적 매도를 권했습니다.
지금 더 강한 것은 반도체입니다. SK하이닉스 같은 종목은 추세적으로 더 올라갈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방산과 조선보다 지금은 반도체가 더 낫다고 봅니다. 다음 주 변동성이 커져 주식이 밀리더라도 버텨낼 수 있는 쪽이 반도체입니다. 방산과 조선은 한번 밀리면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단기간에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도 단기간에 올랐지만, 17만~18만 원 부근에서 매수를 말씀드렸고 이미 10% 이상 수익이 났습니다.
조선주는 보유하고 있다면 이익을 얼마나 잘 챙기느냐가 관건입니다. 신규 매수 관점이라면 조정 시 매수보다는 반도체 조정 시 매수로 전략을 세우시는 것을 권합니다.
차영주 소장님께 조선주 재매수 기회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MSCI 리밸런싱과도 관계가 있어 수급 동향을 봐야 합니다. 다음 주 리밸런싱이 끝난 뒤 조선주의 진짜 모습이 나올 때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 관련 기대감도 있는데, 취임식 이후 기대감이 어느 정도 가라앉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므로 그 이후 진짜 모습이 나올 때 다시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음 섹터는 화장품입니다. 조선주 얘기를 한참 했는데, 이번에는 화장품입니다. 다이소의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코스피 시총 7조 원 규모의 비상장사인 다이소의 시가총액을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얼마 전 올리브영이 다이소에 입점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래퍼 브랜드가 올랐고 인디 브랜드도 따라 올랐습니다.
김성훈 대표님도 다이소에서 화장품을 사는 횟수가 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해 수출 데이터를 보면 미국, 일본, 아시아 등 7개 국가에서 수출이 기록적으로 늘고 있고, 대미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습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태국과 인도네시아 진출도 주목받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 계속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화장품 시장은 국내 대비 약 다섯 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는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이커머스 침투율이 높아졌지만, 미국은 오프라인 시장이 크기 때문에 이커머스 침투율이 전체 시장 대비 약 3%에 불과합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여력은 상당히 남아 있습니다.
다만 관세 영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90% 가까운 VT는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입니다. 포스픽은 코스맥스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지만 바닥에서 주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화장품주는 어느 정도 바닥을 찍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지만, 선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화장품주 역시 여유롭게 살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닙니다.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향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관세 영향이 적고 바닥권에서 차트가 돌아오는 종목 위주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김성훈 대표님은 원전 관련주를 얘기하셨는데, 오늘 웨스팅하우스 관련 뉴스도 나왔습니다. 27% 수익이 나는 등 최고가 기준으로 수익을 보여 준 종목입니다.
오늘 관심주로는 기가비스를 제시하셨습니다. 유리기판 관련 단기 차익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기가비스는 SKC향 유리기판 테스트와 관련해 퀄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반도체 자동화 광학 검사 기기 업체로 매출이 나오고 있으며,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입니다. 유리기판 양산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면 SKC 밸류체인에 속할 가능성이 있고, 밸류 부담도 적습니다. 목표가 4만 원, 손절가 3만 원을 제시합니다.
차영주 소장님은 연초에 시매스를 언급하셨고 수익률 12%를 기록했습니다. 시매스는 로봇 관련주로, 신규 상장 종목이며 자동 검사 장비도 함께 하는 로봇 제조 검사 장비 회사입니다. 최근 인기가 상당히 높고, 보유 의견을 유지합니다. 오버행 이슈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는 적극적인 매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현금을 확보하면서 설 연휴 이후를 대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도체는 SK하이닉스 기준으로 여전히 분할 매수 관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직전 고점인 23만 원까지 10% 정도 남았는데,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오면 직전 고점 돌파에 도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오후장 터닝포인트를 두 분과 함께 점검하며 시장 흐름과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KM투자파트너스 김성훈 대표, IS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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