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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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3.09% 급등한 5,638.34에 마감하며 5,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5,900억 원 넘게 순매수해 순매도 행진을 끝냈고, 기관도 2,800억 원 넘게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9,500억 원 넘게 팔았다. 반도체주가 상승을 이끌어 삼성전자는 4% 넘게, SK하이닉스는 5% 넘게 올라 130만 원대를 회복했다.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나스닥 상장 추진(예상 기업 가치 약 2,700조 원),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주주환원책 발표 기대감,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이 꼽혔다. 앤트로픽은 상장 신청서에서 HBM 공급 집중(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생산 시설의 미국 외 위치를 사업 위험으로 밝혔으며, 이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가격 협상력과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주식시장 빚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총 신용공여 한도를 90% 이내, 종목별 신용융자 비중을 15% 이내로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금감원은 업계 자율 관리가 미흡하다며 추가 규제를 예고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5월 말 38조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30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1% 성장해 한국은행 전망치 0.3%를 크게 웃돌았다. 실질 GDI는 전년 대비 18% 넘게 증가해 1977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민간 소비는 0.2% 감소해 소비 회복은 아직 미약하다. 금융권 해킹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유출 고객 정보는 119명에서 2,210명으로 늘었고, 미래에셋생명 등에서도 피해가 확인됐다. AI를 활용한 공격 자동화로 공격 속도가 빨라졌지만,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2022년 6.01%에서 지난해 6.28%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불법 사금융 근절과 서민금융 확대를 주문했다. 금융위는 연 수백 퍼센트 초고금리 대출을 겨냥해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삼성전자 갤럭시 광고에서 게임 성능 관련 정보가 누락됐다며 200억 원대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삼성전자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조 원을 넘어 사상 처음 5조 원을 돌파했다. 다만 해킹 사태 속에서 실적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설계 수명이 만료돼 멈춰 있던 고리 3·4호기가 계속운전 허가를 받았다. 고리 3호기는 2034년 9월, 4호기는 2035년 8월까지 가동이 가능하며, 실제 재가동은 설비 개선과 점검을 거쳐 내년 상반기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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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600선 회복…반도체 중심 급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스피가 3% 넘게 급등하며 5,600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인공지능 기업의 기업 공개 추진 소식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민우 기자 연결합니다.
네, 이민우입니다. 코스피가 간만에 많이 올랐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3.09% 오른 5,638.34에 장을 마쳤습니다. 3% 넘게 상승 출발한 뒤 장중 강세를 이어가면서 오전에는 프로그램 매수 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지난 21일 이후 나흘 만입니다.
코스피는 지난 19일부터 하루씩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5,900억 원 넘게 사들이며 이어지던 순매도 행진을 끝냈습니다. 기관도 2,8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9,500억 원 넘게 팔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29% 오른 743.83으로 마치며 나흘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네. 미국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이 기업 공개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반도체주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앤트로픽이 최대 2조 달러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상장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공지능 산업의 수익화 기대감이 커진 겁니다.
여기에 내일과 모레 예정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책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일부 하락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4%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는 5% 넘게 상승하며 종가 기준 13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각각 7% 넘게 올랐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0원 오른 1,323.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민우였습니다.
앤트로픽 상장 추진…HBM 공급이 관건
보신 것처럼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미국 앤트로픽이 나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예상 기업 가치는 우리 돈으로 약 2,700조 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힙니다. 특히 앤트로픽이 상장 신청서에서 HBM 공급 부족 위험을 공식 언급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앤트로픽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21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4배 늘었습니다. 회의론에 휩싸였던 AI 시장의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를 다시 키웠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앤트로픽이 사업 위험으로 꼽은 HBM 공급 문제입니다. AI 학습과 구동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 공급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곳에 집중돼 있다는 겁니다. 생산 시설도 미국 밖에 있어 수출입 통제나 관세 등에 따라 공급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HBM을 만드는 기업이 한국에 있는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원하는 물량을 공급받는 데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AI 기업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강력한 가격 협상력을 쥘 수 있습니다. 앤트로픽이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AI 인프라 확충에 투입하면 메모리 수요도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제한된 HBM 생산 능력 속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펼칠 공급 전략과 가격 결정력이 향후 실적 흐름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최지수였습니다.
신용융자 과열 경계…금감원 "자율관리 미흡"
이런 가운데 정부는 주식시장 빚투 관리에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 증권사들이 신용거래 자율 관리에 나섰는데, 금융감독원은 업계 대응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보고 추가 규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윤재 기자입니다.
이번 달 증권사들은 이른바 빚투, 즉 신용융자 거래 관리에 나섰습니다. 총 신용공여 한도를 90% 이내로 제한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종목별 신용융자 비중을 15% 이내로 관리하는 조치입니다. 신용잔고가 과도하게 늘면 주가 급락 시 대규모 반대매매로 이어져 시장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금감원의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4월 말 35조 7천억 원에서 5월 말 38조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여전히 30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증권업계 대응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보고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지난 6월 간담회 이후에도 업계가 기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경향이 있어, 회사나 투자자 상황을 고려해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특히 자율 관리가 미흡할 경우 추가 규제를 예고했습니다. 금감원은 신용융자 집중 종목의 기본 한도를 3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줄이고 증액 연장을 제한한 사례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한도 초과나 이상 징후를 파악해 종목 등급을 하향하고 신용거래를 즉시 제한하는 사례도 공유했습니다. 윤재였습니다.
3분기 성장률 1%…49년 만의 실질 구매력 상승
우리 경제가 올해 3분기 깜짝 성장을 이뤘습니다. 반도체 호황에다 정부 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세도 힘을 보탰습니다. 실질 구매력 지표는 4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오서영 기자, 3분기 우리 경제 성적표 어떻습니까?
네.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전분기보다 1% 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제시한 전망치 0.3%를 세 배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분기 성장률 추이를 보면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급반등했고, 2분기 0.6%에 이어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1년 전보다는 3.4% 성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4.1% 늘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2.3% 늘었고, 수입도 원유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이 늘면서 2.4%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3%대 성장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에 머물러도 연간 3.6% 성장이 가능하고, 4분기에 1.4% 이상 성장하면 연간 4% 성장도 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총소득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전분기보다 3.4%, 1년 전과 비교하면 18% 넘게 급증했습니다. 실질 GDI는 생산 활동으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77년 4분기 19% 이후 약 49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교역 조건 개선이 증가율을 더 가파르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비 여력 확대가 아직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9% 늘었지만, 민간 소비는 재화와 서비스가 모두 줄면서 0.2% 감소했습니다. 오서영이었습니다.
금융권 해킹 확산…유출 규모 커지고 AI 공격 가속
금융권을 덮친 해킹 공포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파악했던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조사 과정에서 더 커지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피해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지난달 해킹 공격으로 유출된 국민은행 고객 정보가 처음 집계된 119명에서 2,210명으로 18배 늘었습니다. 유출 항목도 기존 17개에서 39개로 확대됐습니다. 국민은행은 새로운 해킹으로 인한 유출이 아니라 기존 사고와 관련된 데이터를 정밀 재검증한 결과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4시간 이내 신고 의무 때문에 충분한 조사를 하기 어려워 수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보험업권에서는 어제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정보 유출 피해가 드러났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해커가 남긴 로그를 따라 관련 기록을 확인하며 유출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롯데 계열 쿠폰 서비스 기프티의 해킹으로 구독 고객의 커피 쿠폰이 발급되지 않는 등 피해가 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간기업의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2022년 47건에서 지난해 123건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109건이 신고돼 지난해 연간 건수의 85%에 이르렀습니다.
업계에서는 금융회사가 해킹을 탐지하는 능력뿐 아니라 유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특정하는 역량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해킹 방식과 경로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잠재된 피해를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이정민이었습니다.
이처럼 금융권을 겨눈 해킹 사고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는 산업 전반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AI가 보안 취약점을 찾는 속도를 기존 보완 체계가 따라잡지 못하면서 보안 사고가 장기화, 상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보현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해킹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네. AI가 해커의 공격 도구를 넘어 침투 경로를 판단하고 공격을 실행하는 역할까지 맡으면서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AI 기반 공격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취약점 탐색과 공격 코드 작성, 침투 시도 등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국내 금융기관을 겨냥한 공격자의 서버에서도 중국에서 개발된 AI 기반 침투 테스트 도구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작업 기록 등이 발견됐습니다. 전 세계 웹사이트 약 70%가 쓰는 PHP 엔진에서 취약점이 발견된 데 이어 자바스크립트 서버 실행 환경인 노드에서도 취약점이 드러나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PHP 사태를 계기로 범부처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격 속도는 빨라지고 있는데 기업들의 대응 역량은 느린 상황이군요.
네. 기업들의 보안 투자와 인력 비중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공시 기업의 전체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2022년 6.01%에서 지난해 6.28%로 0.27%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IT 인력 중 보호 인력 비중은 오히려 6.82%에서 6.67%로 0.1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단순히 예산을 늘리는 것을 넘어 자원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보안 투자 금액 대비 보안 사고가 얼마나 줄었는지, 취약했던 부분이 얼마나 보완됐는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2차 피해를 어떻게 막을 수 있습니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차 피해에 대비한 보안 수칙으로 2단계 인증과 비밀번호 변경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비밀번호를 쓰면 해커의 후속 공격에 쉽게 당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유출된 정보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가 의심되면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계좌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사고 때문에 소비자가 2차 피해를 경계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보보호 의무 위반으로 기업에 과징금이 부과되더라도 정작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배상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아, 피해 구제의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보현이었습니다.
불법 사금융 근절 강조…서민금융 확대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불법 사금융 근절을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책 마련도 주문했습니다. 김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불법 사금융에 대한 처벌 수위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과거에는 비싼 이자라도 빌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이제는 법이 정한 이상으로 받으면 형사 처벌까지 하겠다는 방침이 확실해졌습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정 수준을 넘는 고금리 대출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법정최고금리인 연 20%를 넘는 이자를 받는 대부업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는데, 정부는 연 수백 퍼센트에 이르는 초고금리를 구분해 더 강하게 처벌하겠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취약계층의 금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서민들이 금융기관에서는 돈을 빌리지 못하고, 사채업자는 처벌된다고 안 빌려주니 결국 먹고살기 위해 이자 100%라도 주고 빌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문제는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진창 부위원장은 소액 자금을 대출해 주는 서민금융 확대 추진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6개월이나 1년 정도 성실하게 상환하면 대출 한도를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늘리고, 상환 기록이 더 쌓이면 500만 원, 1천만 원으로 넓혀 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국가 재정 역량을 고려할 때 조치가 너무 약하다며 추가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김한진이었습니다.
공정위, 삼성전자 갤럭시 과징금 200억 원…삼성 "법적 대응"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제품 광고 혐의에 대해 200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정보를 누락해 고가의 IT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했다는 이유입니다. 삼성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안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과 S22 시리즈와 태블릿 등을 광고하며 게임 실행 성능을 강조했습니다. "갤럭시 사상 가장 빠른 칩", "모바일 게임 경험의 끝판왕" 같은 문구로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습니다. 공정위는 삼성전자가 일부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면 게임 최적화 서비스가 즉시 작동하도록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열을 막기 위한 기능이라지만, 게임 실행 시 CPU와 GPU 성능을 최대치의 약 30%까지 낮추는 강제 제한이었다는 겁니다. 삼성은 게임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기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공정위는 이를 기만적 광고로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200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기기의 게임 실행 성능에 대해 잘못 알게 해 구매를 유도하는 등 합리적 구매 선택을 방해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과징금 규모는 업데이트 등 삼성의 자진 시정 조치를 감안해 당초 최대 전망치의 일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습니다. 국내에서 제기된 소비자 손해배상 소송이 모두 종결됐고, 소송 참여자들이 제기한 공정거래 신고도 취하된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공정위가 성능 제한 기능보다 핵심 정보 은폐에 초점을 맞추면서, 소비자 고지 의무의 범위를 둘러싼 논란은 다시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안재민이었습니다.
신한금융 사상 첫 순이익 5조 원 돌파…해킹 여파에 시선 곱지 않아
최근 금융권 해킹 사태로 가장 많은 고객 정보가 유출된 신한금융이 실적 잔치를 이어갔습니다. 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누적 순이익 5조 원을 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유선우 기자, 3분기까지 신한금융 순이익이 5조 원을 넘었다고요?
네.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5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웃돌며 사상 처음으로 그룹 순이익이 5조 원을 넘긴 겁니다. 3분기 단기 순이익은 1조 5,846억 원으로 전분기보다는 12.9%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11.3% 증가했습니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3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3조 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3% 늘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면서 7,900억 원대에 그쳤습니다.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 2천억 원을 넘어 역대 3분기 중 최대를 기록했고, 신한카드도 사업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1년 전보다 73.7% 늘었습니다.
다른 금융사들도 분위기가 비슷하다고요?
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역대 최대였습니다. 우리금융의 누적 순이익은 기저효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1년 전보다는 줄었지만,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1조 원대 순이익을 냈습니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연간으로 사상 처음 20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초유의 해킹 사태로 이런 실적 잔치를 보는 시선은 이전보다 곱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 정부 보안 예산은 줄여 놓고 높은 수익은 올렸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유선우였습니다.
고리 원전 3·4호기 계속운전 허가…재가동 숨통
설계 수명이 다해 멈춰 섰던 고리 원자력발전소 3, 4호기가 다시 가동됩니다. AI와 반도체 공장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와중에 공급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일 전망입니다. 유정현 기자 연결합니다.
네, 유정현입니다. 고리 3, 4호기 계속운전 허가가 결정됐군요.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 원자력발전소 3, 4호기에 계속운전 허가를 의결했습니다. 이번 허가로 고리 3호기는 2034년 9월 28일까지, 4호기는 2035년 8월 6일까지 가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곧바로 가동에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비 교체와 개선 작업을 진행해야 하고, 이후 원안위가 현장 점검으로 적합성을 확인하는 절차도 밟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재가동은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한수원은 내년 상반기 안에 재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각각 전기 출력 1,025MW 규모인 두 원전은 설계 수명 40년이 만료돼 2024년과 2025년부터 멈춰 있었습니다. 약 1~2년 만에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된 셈이고, 전력 공급에도 보탬이 되겠지요.
그렇습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원 확보가 정부의 핵심 과제가 됐습니다. 여기에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숙제도 함께 풀어야 했는데요. 이번 고리 3, 4호기 재가동 허가로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지난해 고리 2호기에 이어 오늘 고리 3, 4호기까지 계속운전 문턱을 넘으면서 후속 원전 심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설계 수명이 만료돼 가동을 멈춘 한빛 1호기도 계속운전 심사와 재가동 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정현이었습니다.
고물가에 제철 음식도 부담…가을 꽃게·전어 가격 급등
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 꽃게와 전어 가격도 크게 뛰었습니다. 제철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장기화되는 고물가와 함께 주식시장마저 나빠지면서 소비가 더욱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제철 꽃게와 전어로 수산시장 매대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때만 먹을 수 있어 양껏 담아 보지만, 가격표를 보고 망설이게 됩니다.
[시민] "가을 제철 해산물 먹고 싶어서 친구들이랑 나왔는데, 주머니 사정 때문에 조금씩 골라 가면서 샀습니다."
[상인] "수꽃게는 8, 9월이 제철이고, 10월로 넘어가면서 알이 차기 시작하면 암꽃게가 더 좋아집니다. 작년에 비해서 물량은 좀 적게 나와요. 바다 수온 때문에 덜 잡히고, 그날그날 가격이 올랐다 내렸다 합니다. 주말에는 손님이 많으니까 늦게 나오시면 물건이 좀 없다고 보셔야죠."
중도매인 경락 시세는 수꽃게 1kg당 2만 4천 원, 전어가 1만 4,900원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중동 전쟁발 원가 인상 압박에 따른 외식업계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배스킨라빈스와 도미노피자가, 다음 달에는 파스쿠찌 등이 가격을 올리고, 호텔 뷔페들은 12월 연말 식사 가격을 줄줄이 올릴 예정입니다.
물가 부담은 커지는데 주식 계좌는 쪼그라들면서 소비자 지갑은 한 달 만에 다시 닫혔습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지난달 2.1포인트 상승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105.4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연말 대목 기대감이 꺾이면서 유통업계는 할인 행사로 소비자 잡기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최나리였습니다.
날씨
안녕하세요, K-베더 라이프스타일 예보 박성입니다. 오늘 서해안과 남부에만 구름이 많았고, 그 밖의 전국 하늘은 구름만 조금 있었는데요. 내일도 전국이 맑겠습니다. 다만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에는 구름이 많겠습니다. 공기질도 전국이 좋은 수준으로 깨끗하겠습니다.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내일 아침 기온은 뚝 떨어지겠습니다. 서울 2도, 대구 3도, 춘천은 영하 1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한낮에는 서울과 춘천 13도, 대구 14도까지 오르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역별로 보면, 중부지방은 맑겠습니다. 서울과 대전 2도, 수원과 청주 3도, 춘천은 영하 1도로 아침을 시작하겠고, 낮 기온은 서울, 수원, 대전, 춘천 13도, 인천 12도에 머물겠습니다. 남부지방은 맑겠고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대구 3도, 전주 4도, 광주 5도, 부산 7도이고, 낮 기온은 전주 13도, 대구 14도, 광주 15도, 부산 17도입니다. 동해안은 맑겠고 울릉도와 독도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낮 기온은 속초와 강릉 13도, 울진 14도로 보이겠습니다.
물결은 동해상에서 최고 3.5m로 거세게, 서해상에서 최고 3m로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목요일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금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주말에는 다시 쌀쌀하겠습니다. 박성이었습니다.
오늘 뉴스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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