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수몽키 · 한국인
요약 보기
미증시가 연휴 전 강하게 반등: 나스닥 주간 약 6%, 빅테크·반도체 동반 상승, QQQ 고점 대비 조정권 탈출. 9월 FOMC 금리인하는 거의 확실하나 0.25%p vs 0.5%p 확률 반반. 엔비디아 젠슨 황의 수요 강세 발언과 오라클 실적, OpenAI 신모델 등 AI 호재 언급. 금 신고가, 장기채 반등. 단기 방향성 대신 장기 보유 관점 강조, 레버리지·방향성 베팅 위험 경고.
다듬은 글
추석을 앞두고 미국 증시에 젠슨 황 형님이 추석 선물을 주신 것 같습니다. 요런 기사 그림이 재밌어서 가져와 봤는데요. 증시가 좀 빠지나 했는데 완전히 급격하게 반등을 해서, 미 증시가 지금 올해 최고의 한 주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 회복이 이어질지, 어떤 이유로 증시 변동이 일어나는지 같이 얘기해 보겠습니다.
주도주가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덕분에 나스닥은 이번 주 6% 급등하며 올드러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제가 불과 지난주에는 미 증시 올해 최악의 한 주 중 하나라고 말씀드렸는데, 최악의 한 주 다음에 최고의 한 주가 왔습니다. 9월은 확실히 변동성이 큰 달인 것 같고, 정신없이 요동치는 장세입니다.
거듭 강조드리지만, 방향성에 배팅하는 건 위험한 다리를 건너는 것과 같습니다. 상승 레버리지에 몰빵하면 스트레스를 받으실 수 있고, 하락에 잘못 베팅해도 굉장히 위험합니다. 레버리지나 방향성 배팅은 위아래로 시장이 흔들릴 때 계좌를 녹아내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량한 주식을 그냥 가만히 두고 사 모으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한 구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행히 나스닥은 우상향 트렌드를 이탈하지 않고 반등해 줬기 때문에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이번 회복장의 특이 사항은 빅테크가 회복에 동참했다는 점입니다. 8월 블랙문데이 이후 빅테크가 회복에 동참하지 못해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9월 회복장에서는 엔비디아가 15% 넘게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9% 넘게, 마이크로소프트는 7%, 아마존은 8%대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S&P 500, 다우 모두 같이 올랐고, 반도체 ETF도 9% 넘게 올랐습니다. 채권도 스멀스멀 고점을 돌파하고 있고, 장기 채권 금리 인하 기대감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모두가 해피해피한 한 주였고, 주식을 들고 계셨던 분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 한 주였습니다.
지난주 급락으로 나스닥과 빅테크가 고점 대비 10% 하락, 즉 조정장에 진입했었는데 이번 주 강하게 반등하며 조정장을 탈출했습니다. 나스닥 대표 ETF인 QQQ는 지난주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했다가 이번에 5.6%로 급반등했고, 빅테크 7개 종목을 모은 MGS 빅 7 ETF도 고점 대비 9.4%에서 4%까지 회복했습니다. S&P 500은 고점에 바짝 붙어 있어서, 다음 주에 1%만 오르면 고점 경신입니다. 추석 연휴, 미 증시 신고가 돌파 같은 기사가 나올지 지켜볼 만큼 회복력이 강합니다. 반도체도 20% 넘게 빠졌다가 아직 16% 가까이 빠져 있지만, 많이 회복했습니다.
이번 9월 18일 FOMC에서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0.5%포인트를 내리는 빅컷이냐, 0.25%포인트를 내리는 스몰컷이냐인데, 확률이 반반입니다. 쉽게 말하면 월가와 기관들도 "모르겠다, 이래도 말이 되고 저래도 말이 된다"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이 이번 FOMC를 긴장하며 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연준도 고민이 많습니다. 침체가 오기 전에 빨리 내려서 선제적·보험성 금리 인하를 하고, 인플레이션이 오면 다시 올리거나 유지하면 된다는 생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빅컷을 하면 금융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고, 연준이 침체를 그만큼 우려한다는 신호로 읽혀 오히려 조정의 핑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장세입니다. 빠지고 싶으면 빠지고, 오르고 싶으면 오를 명분이 매일 바뀌는 상황이라, 지금 방향을 예측하는 건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다는 건 팩트에 가깝습니다. 유럽도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를 했고, 10월이나 12월에 한 번 더 내리며 세 번째 인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미국도 본격적으로 스타트를 끊는 것이고, 2년 6개월 만의 금리 인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중소형주도 골고루 급등했습니다. 이번 주는 대형주만 오른 게 아니라 중소형주, 기술주, 성장주가 돌아가며 올랐고, 금도 올랐습니다. 여기에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침체 쇼크가 한번 올 것 같다, 금리 인하 때마다 쇼크가 왔으니 그때 들어가겠다는 불확실성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최대 수혜는 금입니다. 금은 연일 신고가를 뚫고 있고, 불확실할 때도 금, 금리 인하 때도 금이라 더블 호재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수익률은 금이 25% 가까이로 증시를 앞서가고 있고, 장기 채권 ETF인 TLT도 올해 고점 돌파에 성공하며 올해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금리 사이클 본격 진입으로 불확실성은 있지만 올해 말까지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주식도, 채권도, 금도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입니다. 기름 가격만 빠지고 있을 뿐, 투자자들에게는 해피해피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반도체 비중이 큰 편이라 최근 20% 넘게 빠진 것이 부담이었는데, 이번 주 다행히 반등해야 할 곳에서 강하게 반등해 줬습니다. 많은 우려와 조정 핑계가 있었지만,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해 줬고,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이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며 힘을 보탰습니다. 비상장 기업인 오픈AI도 신제품을 깜짝 공개하며 3단 호재가 나왔습니다.
**젠슨 황의 발언**: 골드만삭스 테크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은 "엔비디아 반도체가 너무 부족해서 고객들과 사이가 나빠질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를 비롯한 빅테크부터 중소형 기업들까지 돈을 싸 들고 와서 제발 빨리 달라고 하니, 공평하게 배분하겠다고 해도 고객들이 감정이 상하는 상황이라는 농담입니다. AI 분야에서 최초이자 최고가 되려고 고객들이 선점 경쟁을 하듯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뜻입니다. 수익성에 대한 월가의 의구심에는 "1달러를 쓰면 5달러 수익이 나는데 돈이 아깝냐"고 답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전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젠슨 황의 말이 파월 의장보다 시장에 영향을 더 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금 시장은 엔비디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실적과 AI 게임 참가비**: 오라클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회사라 개인 투자자에게는 관심이 덜한 회사이지만, 이번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CEO이자 대주주인 래리 엘리슨은 세계 2위 부자에 등극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제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는 AI 전쟁의 참가비가 1천억 달러, 약 130조 원이며, 참여하려면 최소 4~5년간 매년 이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게임에는 빅테크만 참여할 수 있으니,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고 단기 침체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후발주자로 평가받던 오라클조차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것은, AI 수요가 커지면서 형님들뿐 아니라 동생들에게도 낙수 효과가 오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오픈AI의 신제품**: 오픈AI의 신제품 기능은 놀라웠습니다. 저도 챗GPT 유료 구독자라 직접 테스트해 봤는데, 기능이 엄청납니다. 드디어 추론하는 AI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번역기로는 해석이 안 되는 한국어 리뷰 암호문을 챗GPT는 해석해냅니다. 한국인끼리만 통하는 방식으로 해외 숙소나 맛집 리뷰를 남겨 악성 업체를 고발하던 방법도 이제 통하지 않게 된 셈입니다. 제가 직접 몇 가지 문장을 넣어 봤는데, 처음에는 못 맞추다가 두세 번 반복하니 앞의 문장과 연계해 의미를 파악하고 학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가 발전하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무서웠습니다. 인간 수준의 문제 해결 능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고, 레벨 1인 번역과 통역을 지나 추론 단계에 도달했고, 이제 3~5단계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이 기술 발전에 투자자들이 오픈AI로 몰리고 있습니다. 기업가치는 200조 원을 넘었고, 현존하는 비상장 기업 중 3위에 올랐습니다. 2위인 스페이스X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까지 따라붙었습니다. 1위는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입니다. 오픈AI의 몸값이 오를수록 뒤에서 웃는 기업이 있는데,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지분의 49%를 보유하고 있어, 오픈AI의 기업가치 상승과 향후 현금 흐름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좋은 소식입니다. 돌아오는 주 월요일인 9월 16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 코파일럿 행사가 있습니다. 매주 기업마다 돌아가며 AI 행사가 열리고 있으니, AI 이슈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 둔화나 경기 침체 우려는 늘 나오는 이슈입니다. 반도체 우려가 나와서 빠지고, 좋은 소식이 나와서 오르는 조정과 반등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단기 방향을 맞추려 하기보다는, 길게 보고 우량 기업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투자하고 있고, 적어도 이런 우량 기업들만큼은 지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는 방향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여유 자금을 우량 기업의 지분으로 바꾸어 두면 나중에 노후 대비를 해 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반도체 ETF 같은 것도 그런 방식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하루 오르고 내리는 변동성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계좌 변동에 기분이 왔다 갔다 하지만, 하루하루에 너무 휘둘리지 않고 멘탈 관리를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주의 빅 이벤트는 FOMC 금리 결정입니다. 빅컷이냐 스몰컷이냐, 그리고 향후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연준 의장이 어떻게 발언하느냐에 따라 단기 차익 실현이 나올 수도 있고 더 오를 수도 있습니다. 반반의 확률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경기 충격이 없다면 조정은 일시적이고 다시 우상향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보시면 마음이 편하실 것입니다.
그 밖에도 미국 소매 판매와 미국인들의 지갑 현황을 볼 필요가 있고, 금요일 일본 금리 결정에 따른 엔화 방향도 금융시장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가 나오면 금융시장 조정의 핑계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 경제 지표가 최근 많이 나빠지고 있어, 나중에 증시 조정의 재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월가와 미국 금융시장은 중국 지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지만, 예의 주시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제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됐습니다. 2022년 3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이어진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2년 6개월 만에 금리가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금리 사이클에서 어떤 주식을 얼마만큼 사는 게 좋을지 궁금하실 텐데,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올해 출시한 '소의 미국 주식 마스터클래스'에 구독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 최근처럼 경기 둔화 우려로 변동성이 커진 구간에서는 지금이 진짜 위기인지, 아니면 조정인지 스스로 구분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누구는 이렇다, 누구는 저렇다 하는 상황에서 시장 조짐이 좋지 않은지 판별할 수 있도록 제가 강력 추천하는 '위기 예언 지표'도 마스터클래스에 담아 두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금리 사이클과 중간중간 찾아오는 조정장에서 찐 위기와 가짜 위기를 구분하는 노하우를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영상 더보기와 댓글에 남긴 링크를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미국 주식 투자를 10년 가까이 하면서 구독자분들이 특히 궁금해하시고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내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실전 투자에 꼭 필요한 내용 위주로 강의를 구성했습니다. 이 강의 역시 영상 더보기와 댓글 링크를 통해 살펴보시면 투자에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