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 한국인
요약 보기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의료AI 테마로 급등했으나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낮고, 현재 주가(약 2만원대)는 과거 대비 비싸다는 판단. 기대감으로 오른 가격이라 기대 꺾이면 거품이 될 수 있음. 차트상 2만원 붕괴 시 추가 하락 가능성, 반등 시 2.5만~3만원대 도달 여부는 수급·뉴스를 보며 대응하라는 전략 제시. 가격 예측은 하지 않음.
다듬은 글
금목걸이 좋아하세요? 금팔찌는요? 지금 사러 가실래요? 지금은 금값이 최고점이라 못 사시죠. 그런데 아이센스는 기업이 좋다고들 하죠.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기업이 좋은 건 알겠어요. 그런데 지금 이 주가도 최고점 근처에서 비싸게 사는 거거든요. 차트 한번 보세요.
상장 이후 3만 9천 원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이렇게 빠져 있습니다. 금값으로 비유해 볼게요. 지금 금이 한 돈에 39만 원쯤 한다고 합시다. 30만 원까지 떨어지면 사실 건가요? 39만 원에 비하면 싸니까 사시겠죠. 그럼 금팔찌 사러 가실 거죠?
그런데 어느 기준으로 잡느냐에 따라 싸다 비싸다가 달라집니다. 상장 직후 6, 7천 원대였던 주가를 기준으로 보면 2만 원은 비싼 겁니까, 싼 겁니까? 비싸죠. 그럼 일시적으로 올랐던 3만 9천 원에 비하면요? 그때에 비하면 싼 거죠. 그러니까 어떤 기준으로 보고 매수에 접근할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큰 흐름으로 보면 2만 1천 원대까지 올라왔던 건 2015년 한 번뿐이고, 그 위로는 없었어요. 이번에 2만 원대까지 다시 올라온 건데, 혈당 측정기나 의료 AI, 의료 데이터 테마로 올라온 겁니다.
그럼 테마로 오르기 전에는 이런 사업을 안 했을까요? 아닙니다. 원래 하던 사업이고 연구도 해 왔어요. 그런데 영업이익은 2018년 당시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그때보다 비쌉니다. 금을 예전보다 덜 주는데 금값은 더 비싼 거예요. 볶음밥으로 치면 옛날에는 한 그릇 8천 원에 먹었는데, 지금은 반 그릇을 주면서 1만 2천 원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이걸 싸다고 볼지 비싸다고 볼지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좋은 기업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좋은 가격에 사는 겁니다. 제가 주식을 할 때 늘 가격을 생각하라고 말씀드리는 이유예요. 우리는 물건을 살 때도 가격을 보고 사지 않습니까? 주식도 똑같습니다.
아이센스가 좋은 기업인 건 맞지만, 지금 이 가격이 그 좋음에 비해 싼지 비싼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대신 시장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어요. 혈당 측정기가 만들어져서 당뇨 치료로 이어지면 얼마나 많이 팔릴까, 돈을 많이 벌겠지 하는 생각에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급등한 겁니다. 아직 돈을 번 것도, 상용화된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볶음밥이 앞으로 더 비싸질 거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웃돈을 주고 먹기 시작한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가격이 비싼지 아닌지를 따지면, 기대감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이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거나 꺼지는 순간, 가격은 거품이 되어 버립니다.
주가가 급등했다가 다시 흔들리는 파동에서는 심리적인 매매가 필요합니다. 눈치 싸움이에요. 사람들이 아직 기대를 더하고 있다면 좀 더 올라가겠죠. 기대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빠질 것 같으니 손절해야 합니다. 이런 흐름을 눈치 보며 파악해야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는 차트를 보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2만 원 아래로 내려가면 일단 정리하시고, 반등이 나오면 2만 4, 5천 원대에서 반등이 나올 수 있어요. 2만 5천 원에서 7천 원까지 올라올 때 힘이 있다면 추가 상승이 빵 올라갈 수 있고, 그때 3만 2천 원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알 수 없어요.
전략은 간단합니다. 내려가면 내려가는 대로 손절하고, 올라가면 올라가는 대로 파는 겁니다. 사람들의 심리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세상 사람들이 이 종목을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설문 조사를 하지 않는 한 알 수 없어요. 그러니까 "올라갈까요, 안 올라갈까요?" 하고 물으셔도 저도 맞출 수 없습니다. 맞추지 못하는 질문에 매달리지 말고, 내려가면 손절하고 반등 때 팔면 되는 자리입니다.
이런 매매를 하지 말라는 게 제 말씀입니다. 그냥 찍는 것처럼, 랜덤으로 사고파는 방식은 피하셔야 합니다. 아래쪽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2만 원이 무너지면 손절하시는 게 맞고, 반등해서 2만 원대까지 올라올 때 힘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더 가져갈지 정리할지를 정하시면 됩니다. 이건 올라오는 상황과 뉴스를 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분위기를 파악하자는 겁니다.
아이센스가 정말 좋아서 장기 투자를 해 보고 싶으시다면, 1만 2천 원에서 1만 5천 원까지 밀려 내려갔을 때 매수를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그때도 영업이익이 괜찮고 재료가 있는 기업이라면요. 그렇게 사서 2, 3년, 5년 묵혀 둘 생각으로 투자하셔야 합니다. 다만 그렇게 하면 시간을 많이 뺏길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2만 원대에서 손절하시는 걸 권해 드리겠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