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 한국인
요약 보기
BNK금융지주는 금리 상승기에 이자이익으로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부동산 PF 부실 우려로 충당금을 쌓아 현금이 묶이고 있다. 지방은행 부실 우려가 커지며 적자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현재 금융주 상승은 실체 없는 거품이므로 본전 부근에서 정리(매도)를 권한다. 금융주는 금리 인상·인하기에 변동성이 커 보유를 피하라고 조언한다.
다듬은 글
BNK금융지주를 8,500원대에 매수하셨고 비중은 10% 정도로 잡고 계시군요. 은행주는 겉으로 보면 좋아 보입니다. 대출 이자가 높아지면서 이자 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죠. 금리 인상 이후 7천억, 8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내던 회사가 1조 원까지 영업이익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을 볼 때는 반대편도 함께 봐야 합니다. 높아진 이자를 제대로 못 내는 차주가 늘면서 부실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을 중심으로 경상도 지역에 기반을 둔 회사인데, 이런 지방은행들은 부동산 PF 대출에 많이 투자해 왔습니다. 키움증권 재무제표에서도 부동산 PF 및 여신 부실 우려가 커서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충당금은 미래에 떼일 돈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입니다. 그래서 돈을 벌었어도 그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없게 됩니다. 쟁여 둔다고 보면 됩니다. 작년에도 많은 은행이 충당금을 쌓아 두었는데, 실제로 부실 채권은 상각 처리되면서 그 돈이 다 사라졌습니다.
PF 대출을 둘러싼 부동산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고금리가 계속되고 있고, 미분양이 쏟아지고 있으며, 공사가 중단된 건설 현장도 많습니다. 그래서 지방은행의 부실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고, 일부에서는 적자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충당금 부담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지금 BNK금융지주가 좋은 투자처인지는 의문입니다. 많은 투자자는 "금리가 올라가니 은행주가 돈을 많이 벌겠지"라고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수세가 몰리고, 증권사도 이런 흐름에 맞춰 추천을 계속합니다. 증권사는 고객의 수익보다는 거래에서 생기는 수수료에 더 관심이 많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금융주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합니다. 최근 금융주 상승은 실체가 나아진 결과라기보다,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생긴 허상이고 거품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 거품을 이용해 본전 근처에서 정리하는 전략을 권합니다. 금융주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는 시기에는 금융주를 들고 있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금리 인상기나 인하기에 금융주는 변동성이 가장 크고, 재무적 충격과 경영 환경 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업종이기 때문입니다. 시세 흐름에 휩쓸리기보다는 매도 의견을 명확히 가져가시길 권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