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한국경제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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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거래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빅테크의 AI 투자 자금 조달 우려 속에 하락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했다. 인텔은 3분기 매출이 21% 늘었으나 4분기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쳐 28.6% 폭락했고, 샌디스크·AMD·마이크론·엔비디아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앤트로픽은 신용 등급이 투기 등급인 B비 수준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AI 관련 채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 3,900억 달러에서 올해 6,550억 달러, 내년 9,80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금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규제 환경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주요 조선주 시가총액은 한 달 새 약 36조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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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거래일 국내 증시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현 시각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장 초반만 해도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여파 속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인텔이 28.6% 폭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7% 이상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코스피가 16% 넘게 하락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중간선거까지 예정되어 있어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주목할 이슈 두 가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AI 투자 우려 소식입니다. 인텔 주가 폭락으로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자금 조달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번 주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환경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 반도체주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인텔은 28.6% 폭락하며 52년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샌디스크는 13.5%, AMD는 거의 11%,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도 각각 5%대, 4%대 하락했습니다. 인텔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1% 증가했지만, 4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를 밑돌았습니다.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PC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수요가 위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 공장 사고와 서버용 반도체 생산 능력 부족까지 겹쳤습니다. 키옥시아 역시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월가에서는 인텔의 생산 차질과 PC 수요 둔화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저가 매수보다 관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반도체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인텔의 부진이 곧 AI 반도체 수요 둔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인텔의 PC 사업에 부담이 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여전히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두 회사가 주요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미래 판매 물량을 확보한 점도 주가의 방어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문제는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입니다.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가 AI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 현금 창출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앤트로픽은 장기 인프라 계약에 따른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용 등급이 투기 등급인 B비 수준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채권을 발행하더라도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고, 자금 조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AI 관련 채권 발행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지난해 3,900억 달러였던 AI 관련 채권 발행 규모는 올해 6,55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9,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의 1조 달러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기업들이 한꺼번에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늘고 투자 수익성은 약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미국 중간선거도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빅테크에 대한 감독도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반면 공화당이 양원을 유지하면 AI 인프라 투자와 인허가 규제 완화에 속도가 붙고, 방산과 원전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적극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AI 수요 자체는 견조하지만, 자금 조달 부담과 데이터센터 규제 가능성이 해소되는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글로벌 빅테크의 우려와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어떤 투자 전략이 현명할지, 전문가 의견을 잠시 후 들어보겠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이슈, 조선업종 소식입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주요 조선주 시가총액이 약 36조 원이나 증발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화가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 이후 처음으로 미 해군 함정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가 조선주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조선주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9월 말 45조 원대에서 지난달 29일 28조 6천억 원대로 줄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까지 주요 네 개사의 시가총액이 한 달 새 약 36조 원 감소했습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원화 강세와 LNG 운반선 발주 지연 우려까지 겹친 영향입니다. LNG선 수요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일부 프로젝트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단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화그룹이 미 해군의 중형 상륙함 건조 계약을 따냈습니다. 계약 규모는 2억 6,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500억 원이 넘습니다. 우선 한 척을 건조하고, 추가로 세 척을 건조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습니다. 옵션이 모두 행사되면 총 네 척으로 확대됩니다. 건조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 조선소에서 이뤄지며, 내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은 한화가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미 해군 함정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한화는 2024년 12월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미국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올해 3월에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개념설계 사업에 참여했고, 7월에는 미 미사일 방어 체계 골든돔과 연계된 특수선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번에는 실제 함정 건조 계약까지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미 해군이 중형 상륙함을 총 35척 도입할 계획이라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계약의 건조 주체는 미국 현지 조선소인 만큼, 국내 조선업체의 직접적인 실적 기여가 얼마나 될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선주는 지금이 반등 기회일까요?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낮아졌다고 평가합니다. 주요 조선사들은 이미 2028년 인도 물량까지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고, 2027년과 2028년에도 영업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LNG선 발주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실제 신규 수주와 실적 개선을 확인하는 과정은 필요해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의 이익 가시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며, 특히 HD현대중공업을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의견도 나옵니다.
결국 조선주는 단기적으로 수주 공백과 실적 우려가 부담이지만, 중단기적으로는 미 해군 함정 사업과 LNG선 수요 확대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첫 수주 소식이 나온 한화오션을 필두로 마스가 기대감을 더 가져가도 될지, 이어지는 분석에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 키워드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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