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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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결론: 원/달러 환율 급등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코스피는 4분기~내년 상반기에 한 번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분할 매수(30%는 지금, 70%는 내년 상반기)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환율: 원/달러 1,340원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된 수준으로 보며, 적정 환율 범위는 1,250~1,260원으로 제시. 외국인은 1,255원 수준까지 하락하면 주식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봄. 수출·경기: 수출 통계와 코스피의 상관계수(0.82)를 근거로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는 중이라고 판단. 내년 1~2분기 한국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있음. 유가·원자재: 국제 유가는 배럴당 60~7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 원자재 가격 하락이 세계 경기 둔화를 선행 반영한다고 봄. 선행지표: 장단기 금리차(국채 10년 vs 3개월·1년), 경상수지 흑자 축소가 코스피를 4~5개월 선행. 두 지표를 종합하면 올해 4분기(10~12월) 코스피 급락 가능성. 금리·채권: 미 연준이 9월과 11월 추가 인상(기준금리 3.5% 수준)할 경우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화되고 이후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봄. 한국 10년물 금리는 내년 하반기 미국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라 국채 투자 유리. 채권 ETF 보유 권유. 코스피 전망: 9월 고점 2,650 수준, 내년 상반기 2,200 수준까지 하락 가능. 2,200~2,600 박스권 예상. 2,500 이상에서는 비중 축소, 2,300 이하에서는 분할 매수 제안. 투자전략: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리되 현 시점 30% 매수, 나머지 70%는 내년 상반기 분할 매수.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코스피 3,000선 회복에는 2~3년 소요 예상. 개별 종목보다 ETF 활용 권장. 리스크: 미 연준 긴축 지속, 수출 둔화, 환율 변동성이 주요 하방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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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기자입니다. 최근 다시 주식시장에 들어가도 되는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결국 주가는 기업 이익의 함수라는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분들도 이 얘기를 하고 있죠.
환율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환율이 1,340원을 돌파할 정도로 급등한 상황이고, 외국인이 주식을 엄청 팔아치우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어제 21일에는 외국인이 코스피를 1,000억 원 정도 순매수했어요. 최근 환율이 이렇게 뛰었는데도 외국인들이 당장 대량 순매도로 돌아서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환율이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에 비해 지나치게 평가절하됐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1,340원, 나아가 1,400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저는 그렇게 높게 올라갈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중국 위안화 요인, 한미 실질금리차, 경상수지 등을 가지고 적정 환율을 평가해 보면, 현재 수준에서 1,250~1,260원 정도가 나옵니다. 어떤 경제 모델을 쓰느냐, 기간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1,250~1,260원 사이로 보입니다. 그래서 1,340원은 지나치게 가파르게 평가된 수준입니다.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한국 원화가 지금 저평가됐다고 보는 것이죠. 그런 투자자들은 환율이 더 올라가더라도 주식을 팔기보다 오히려 환율이 떨어질 거라고 기대하며 주식을 더 살 수 있습니다.
미국 주가도 단기적으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고, 우리 주가도 실적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서, 9월에 한 번 더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봅니다. 환율이 1,340원에서 1,260원 정도로 내려오는 동안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사모으는 시나리오가 가능하죠.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율이 1,255원까지만 내려가도 환차익을 볼 수 있으니, 단기 투자 자금들이 대기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자금들이 9월에 들어오면서 우리 주가가 한 번 더 반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추세적인 상승이 아닙니다. 내년에는 미국 경제뿐 아니라 우리 경제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수출입 통계를 발표하는 나라입니다. 매월 1일과 11일, 21일 단위로 수출을 발표하는데, 이 데이터가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20일까지의 수출 데이터를 보면 코스피와의 상관계수가 0.82 정도로 매우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제 예측 모델보다도 수치가 훨씬 강하게 나오고 있어서, 이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20일까지의 수출 통계는 0.6% 증가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보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가 수출 중심으로 더 빨리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우리 경제는 1분기, 2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하고 3분기까지는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는 경기침체를 단순히 기대만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사이에 경기침체의 구체적인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기대가 현실로 바뀌면서 주가가 한 번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가는 선행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최근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물가와 에너지 비용이 늘고, 한국은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걱정하십니다. 또 반도체나 조선 같은 주력 수출 상품은 아직 실적이 괜찮고, 기업 실적이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기침체로 간다면 물가가 더 오를지, 기업 실적이 떨어질지 둘 중 하나만 일어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둘 다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006~2007년에도 국제유가가 150달러까지 갔을 때 골드만삭스 같은 일부 IB들은 200달러까지 간다고 전망했었는데, 그때 우리 주가는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4%나 되는데, 수출이 안 되면 경기에 나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작년 하반기 이후로 우리 수출 관련 지표가 30% 넘게 떨어졌는데, 이게 우리 주가가 미리 알려준 신호였던 셈이죠. 실제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세계 경기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저는 내년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고, 그만큼 세계 경기가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 봅니다.
제가 주목하는 선행지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장단기 금리 차입니다. 국채 10년물과 단기 금리 차이를 보는데, 이 금리 차가 역전되면 경기침체 신호로 봅니다. 장단기 금리차는 보통 4~5개월 정도 선행해서 코스피에 영향을 줍니다. 최근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고, 다른 하나는 경상수지입니다. 경상수지 흑자 폭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두 지표를 종합하면, 올해 4분기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4분기 후반이나 내년 상반기에 한 번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때 주식을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죠.
내년 상반기에 주가가 얼마나 떨어질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주 받는 질문이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우리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들어선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조언드립니다. 지금 가진 자금의 30% 정도는 지금 투자하시고, 나머지 70%는 내년 상반기에 나눠서 사시라고요.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꽤 큰 폭으로, 상당 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전 현상이 얼마나 오래 갈지가 관심사인데요. 제가 관찰하는 것은 미국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차입니다. 역전이 되면 경기침체가 온다는 신호인데, 저는 이 역전 현상이 계속 이어진다고 봅니다. 미국 연준이 9월 20~21일과 11월, 12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데, 9월에 0.5~0.75%포인트, 11월에 0.25~0.5% 정도 올리면 연방기금금리가 3.5%대가 되겠죠. 그러면 10년물 금리가 3개월물보다 더 낮아지는 역전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조만간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미국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는 아직 큰 차이가 없이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채권에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한국 국채를 살 수도 있고, 미국 국채를 살 수도 있습니다. 저는 미국 국채보다는 한국 국채 쪽에 일정 비중을 두는 게 좋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지금 미국과 비슷하게 2% 수준이지만, 앞으로 계속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2030년 잠재성장률이 1.5% 정도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는 2030년에 1.0%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경제성장률이기 때문에, 한국의 성장률이 미국보다 더 빨리 낮아지면 우리 국채 금리도 미국보다 더 빨리 떨어질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10년 국채 수익률은 6월에 3.8%까지 올랐다가 3.1%까지 떨어졌고, 지금은 3.4% 정도로 다시 오르고 있지만,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우리 10년 국채 수익률이 미국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은 오르니까, 올해 국채를 사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난해에는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형 펀드 투자자들이 많이 힘들었는데요. 금융자산 중에서 채권 비중이 3%대에서 2.1%로 줄어들었는데, 지금은 채권에 관심을 가질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채권 투자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채권형 펀드 가입, 증권사에서 채권을 직접 사는 방법, 채권 ETF 등이 있는데, 채권 ETF는 거래가 많지 않아서 사고파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10년 국채 ETF를 사두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저는 달러 가치가 내년에는 떨어질 것으로 봅니다. 코스피 예측 모델도 따로 돌리고 있는데요. 올해 9월이 코스피가 가장 높게 나오고, 2,650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져서 내년 상반기에는 2,200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2,200~2,600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2,500 이상에서는 비중을 줄이시고, 2,200~2,300 아래로 내려가면 분할 매수를 고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박스권 조정이 빨리 끝나면 좋겠지만, 내년 내내 이어질 것 같습니다.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 어떤 종목들은 많이 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 년은 거시 경제 흐름만 보고 투자하기보다, 기업과 산업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하는 말씀이지만, 자기가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해야 실수가 줄어듭니다. 모르는 걸 투자하면 실수할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코노미스트라서 주로 ETF로 투자를 합니다. 예를 들어 올해 제가 5% 목표수익률을 잡아 두었습니다. 우리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면서 명목 GDP 성장률이 3% 수준으로 내려가는 과정인데, 코스피는 그보다 1~2%포인트 정도 높게 움직였습니다. 지난 11년간 코스피 연평균 상승률을 보면 5% 정도밖에 안 됩니다. 2020년에 코스피가 30%나 올랐던 것을 생각하면, 투자자들이 기대 수익률을 좀 낮추셔야 합니다. 코스피 3,000선은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올 수는 있을지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봅니다.
올해 명목 GDP 성장률이 4.5% 정도로 충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실질 성장률이 2.45%에 물가가 높으니 명목 성장률이 4.5% 정도 나오는데, 이를 적정 주가로 환산하면 3,002 정도가 나옵니다. 지금 주가는 적정 수준보다 저평가된 영역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런 저평가 국면이 2~3년 정도 지속될 텐데, 그 이후에는 다시 3,000을 넘어 전고점인 3,300까지 돌파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2~3년 안에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삼성전자를 9만 원 이상에 사신 분들은 최소 2~3년 이상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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