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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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FOMC는 25bp 인상이 기정사실에 가깝고, 시장 해석이 중요하다는 결론. 5월 FOMC: 25bp 인상이 선물시장에서 거의 확정적으로 반영돼 있어 결정 변경 가능성은 낮음. 의장 코멘트는 확답을 피하고 '금리가 적절한 수준' 등 완곡한 표현을 쓸 가능성이 있음. 회의록에서 의견 대립 여부 확인 필요. 금리 고점과 시장 전략: 데이비드 코스텔로·마이크 윌슨 등은 금리 고점 도달 시 증시가 오르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 5월 핵심 전략은 일정 부분 현금 확보. 물가: 상품가격 하락으로 헤드라인은 안정됐으나 서비스·임금 중심 근원물가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 래리 서머스는 실질금리가 150~200bp로 상승해 장기 고금리가 고착화됐을 수 있다고 언급. 물가 관련 정책 변수는 제한적. 한미 금리차와 환율: 실질금리 전환이 더 중요. 한국은 실질금리 플러스 전환이 임박, 미국은 아직 거리 있음. 원화 약세는 14개월째 경상적자, 낮은 성장률, 달러 선호 심리 등 복합 요인. 환율 추가 폭등 여부는 불확실하나 실질금리 역전 시 자금 이동 가능. 지정학·상품: G7 히로시마 회담(19~20일)에서 러시아 압박 강화 예상, 곡물 등 상품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 중국 경기부양 시 상품 가격 반등 우려. 종목 전략: 실질금리 플러스 전환 시 성장주 일변도에서 저평가 성장주·가치주로 관심 이동 가능. 외국인은 반도체 한 달 넘게 순매수, 2차전지는 지속 축소. 반도체 대형주 분할 매수가 유효하다고 판단. 소비·면세: 외국인 관광객 증가 기대가 일부 선반영. 호텔신라 급등은 의미 있으나, 신세계 등 백화점 주가 후행 가능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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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돈이 보이는 투자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5월의 첫걸음입니다. 5월 들어서 증권사마다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코앞에 있는 이슈는 FOMC인데요, 5월 시장의 투자 포인트를 하나씩 열어보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 함께 합니다. 이사님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5월에 25bp 인상은 기정사실화된 거 아닙니까?
지금 시장 분위기에서는 이게 아닌 다른 답이 나오면 오히려 더 당황할 것 같습니다. 선물시장에서도 확률을 굉장히 높게 올려놓은 상황이고요. 그렇다면 FOMC가 설사 다른 결정을 하고 싶더라도, 시장이 이걸 거의 기정사실로 믿고 있으면 코멘트로 압력을 조절해야 합니다. 만약 결정 자체를 바꿔버린다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결정은 예상하고 있는 25bp 인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코멘트가 나올 때 추가 인상의 상단을 열어 놓는지, 아니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회의록을 봤을 때 위원들 간 의견이 굉장히 나뉘는 모습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주가는 회의 결과 직후에 한 번 움직이고, 의장 발언에 따라 또 한 번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이번에도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똑같이 얘기한다면, 시장은 기대했던 인상 종료 신호가 없다고 실망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예측이 어렵습니다. 다만 의장은 시장이 확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의견은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인상이 거의 끝났다는 뉘앙스는 있더라도, 이를 말로 명확히 얘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금리는 적절한 수준으로 올랐다"는 표현은 나올 수 있지만, 동시에 "데이터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전제를 달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장이 이를 "연준이 이제 항복했다"로 해석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25bp 인상은 고정값으로 두고 시장의 해석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야 합니다.
최근 데이비드 코스튼, 마이크 윌슨 등 미국 대표 전략가들도 금리 상단을 쳐도 증시가 오르는 게 일반적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긍정적으로만 보기보다는, 현재 구간에서 금리 고점이 왔더라도 미국 경기와 여러 변수에 따라 변동성은 여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5월 전략의 핵심은 일정 부분 현금을 마련해 두는 것입니다.
금리 인상 횟수보다는 물가가 어떻게 움직이고, 그에 따라 경기가 어떻게 될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물가를 떨어뜨리는 압력보다 상승시키는 압력이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변수가 있어서 물가가 앞으로 계속 떨어진다고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헤드라인 물가를 잡아준 것은 상품 가격 하락이었습니다. 상품 가격이 급하게 내려오면서 물가를 안정시켰지만, 이제는 이 상품 가격의 물가에도 변수가 있어서 경계감을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서비스 물가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근원물가도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근원물가의 중심축에는 서비스 물가와 임금이 주로 자리 잡고 있어서 쉽게 밀리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경제가 폭삭 무너진다면 물가도 급하게 떨어지겠지만, 지금 경기침체가 와도 소프트 랜딩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물가가 쉽게 주저앉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래리 서머스는 실질금리가 과거 50bp 정도였던 것이 2020년대 들어 150~200bp 수준으로 올라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장기 고금리가 고착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고 정책적 변수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영향도 우려가 큽니다. 한미 금리차가 역대급으로 벌어졌지만,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어떨까요?
단순한 금리차보다 실질금리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우리는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서는 게 임박한 상황이고, 미국은 아직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어느 나라가 실질금리로 먼저 플러스로 돌아서느냐에 따라 자산 이동이 일부 생길 수 있으니, 단순히 벌어진 금리차만 볼 게 아니라 양국의 경기 차이와 실질금리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괜찮은 상황인데도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여러 약세 요인이 공통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수급적으로 경상수지가 14개월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도 불안할 때는 원화보다 달러를 선호하는 심리가 존재합니다. 펀더멘털도 우리 실질경제성장률이 미국보다 낮고, 예상도 낮고 실제도 낮습니다.
이런 펀더멘털, 심리, 수급 요인을 종합하면, 달러가 상대적으로 약한데도 원화는 더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최근 국내 증시를 공격적으로 사지 않고 업종별로 차별화하고 있는데, 이는 실질금리 전환과 환율 움직임에 연동된 외국인 포지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최근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 등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길게 보면 실질금리의 플러스 전환에 따라 종목 선택이 바뀔 수 있으니 눈여겨봐야 합니다.
금리 차이는 금융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주지만, 섹터별로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므로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정치적 이벤트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회담입니다. 여기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러시아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흑해 곡물 협정 파기입니다. 그러면 곡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미사일 발사 등 여러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지정학적 위험으로 펀더멘털이 아닌 지정학적 우려 때문에 상품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가 된다면,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쓰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중국이 경기부양을 시작하면 자산 가격의 반등, 특히 상품 가격 반등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상품 가격은 물가와 연동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헤드라인 물가를 안정시켰던 상품 가격이 G7 회담과 중국 경기 회복 모멘텀으로 들썩이게 된다면, 물가가 추가로 안정되기는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살펴볼 변수는 결국 G7 같은 정치 이벤트가 상품 가격을 자극하느냐 여부입니다.
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달러/원 환율입니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기조적으로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무역 관련 이슈도 있고, 펀더멘털상 성장률도 낮습니다. 수급도 좋지 않습니다. 달러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고, 경상수지 적자도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미일 공동의 안보를 우선순위로 두고 정책을 펴고 있는데, 중국 쪽 압력이 높아지면 중국과의 무역 갈등도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경상 적자로 이어지면 수급 측면에서도 원화에 하락 압력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심리적으로도 시장이 어려워질 때 원화를 선택할지 달러를 선택할지는 각자의 판단이겠지만, 달러 선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면 문제는 달러가 약해지는데 원화가 더 약하다는 점입니다.
이 흐름이 이어지다가 실질금리까지 역전되는 상황이 나타나면 자금이 급속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실질금리가 우리가 더 좋아서 자금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실질금리에서 더 앞서게 되면, 명목금리가 아니라 실질금리 움직임에 따라 자산 선택이 확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질금리 차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환율 쪽에서 눈여겨봐야 합니다. 환율에 일정 부분 반영되어 있어서 추가로 폭등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부터도 신호를 끄지 말고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2차전지주와 에코프로그룹주 실적 발표, 면세점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월 시작에는 색깔이 조금 달라질지, 전체 시장에 대한 시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되면 자산 선택에서 그동안 성장주만 봤다면, 이 구간에서는 성장주보다 가치도 있는 종목에 시장이 무게를 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치주로 가자는 얘기라기보다, 성장주 중에서도 저평가된 종목, 특히 IT 쪽에서 턴어라운드가 되는 종목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최근 주가 등락과 상관없이 외국인들이 반도체를 지속적으로 사고 있고,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반면 2차전지는 주가 등락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공매도도 있겠지만, 실질금리 변화에 따라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를 이동시키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5월 시장 전체적으로는 현금을 일정 부분 마련하는 것이 전략의 포인트이고, 종목 선택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저가 분할 매수가 더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합니다. 반도체 종목이 단기적으로 오른다는 개념보다는, 외국인들의 종목 선택이 바뀔 수 있다는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소비주가 올라가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이 많습니다. 5월에 기대감이 있고, 하반기에는 소비가 더 좋아질 수밖에 없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이 더 들어올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서 이에 대한 기대감을 열어두는 투자자도 많습니다.
외국인 입국자 수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는 어찌 보면 이미 선반영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호텔신라가 급등한 것은 분명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재료를 선반영한 호텔신라보다는, 백화점 우려로 주가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 신세계 같은 종목군의 흐름에 더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면세점에서 돈을 많이 쓴다면, 호텔신라만 오를지 아니면 그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신세계가 움직일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생각이 있겠지만, 저는 신세계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관련해서 신세계 주가를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했습니다. 이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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