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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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고점(1400원대)과 지수 저점이 맞물릴 수 있으며 한일 공조 개입으로 환율 반락 중. 2차전지 반등의 연속성과 철강(포스코홀딩스) 1분기 실적 바닥 확인이 관건. 외국인 현물 매수 강도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급, TSMC 실적 변동성을 주목. 화학 섹터는 유럽 크래커 설비 폐쇄로 가동률·마진 회복 가능성 제기(하반기 관점). 코스닥은 반도체·바이오 외 주인공(2차전지) 추가가 안정성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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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전장을 정리하고 오후장을 대비하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체크포인트를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김종효의 오후장 체크포인트, 먼저 오전장을 어떻게 보셨는지부터 듣겠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준비를 많이 해 오신 장이었습니다. 어제 말씀드렸던 것이, 환율의 고점과 지수의 저점이 일치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었는데요. 현재 환율이 추가로 반락하면서, 환율 고점이 1400원이 아닌가 하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일 공조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환율 움직임이 얼마나 강하게 나타나느냐가 지수 반등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오늘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2차전지의 반등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장은 이 두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정리하면, 환율의 반락, 2차전지 반등의 연속성, 이 두 가지를 지켜보자는 것이 오늘 오전장에 대한 한마디입니다.
그렇다면 오전장에 중국 증시도 개장했는데, 글로벌 아시아 국가들의 현황은 어떻게 체크하면 좋을까요?
일본은 주로 약세였습니다. 장중에는 상대적으로 약세로 움직였는데, 제가 들어오기 직전에 확인해 보니 강보합 정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시장도 어제 기술주들이 급락했는데요. 특히 일본은 점심시간 이후에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ASML 실적이 발표되면서 우리 시장도 반도체 종목군이 다 레벨 다운했고, 일본도 도쿄일렉트론이나 advantest 같은 종목이 오늘 전체적으로 빠졌습니다. 그 효과가 선반영됐기 때문에, 오늘 일본 증시의 기술주 하락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출발했습니다. 최근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이 가장 강하다고 볼 수 있고, 중국의 전체 흐름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한국, 그리고 중국까지 포함해 중후장대 기업들이 조금 강하게 나타나는 것도 눈에 띄는 흐름이라, 앞으로 계속 추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을 봤으니 조금 더 압축해서, 오늘 오전장을 움직인 테마나 섹터를 보겠습니다. 철강주, 알루미늄 관련주의 흐름이 장 시작부터 굉장히 강했는데, 여전히 포인트로 보고 계십니까?
정말 오랜만에 움직이는 종목들입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나 일부 중소형주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오랜만에 반등하는 것이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 한마디에 반등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미국이 중국에서 원자재를 많이 들여오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내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종목군들은 모멘텀 없이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뉴스에 일단 반응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흐름입니다.
이 상승세의 연속성을 가져가려면 1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시그널이 나와야 합니다. 결국 다음 주 발표될 주요 종목군의 실적이 정말 1분기가 바닥인지 확인해 주는 IR 내용이 나와 줘야 반등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반등하는 또 하나의 업종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2차전지는 계속 눌려 있다가 오랜만에 올라오는 상황이고, 화장품은 신고가를 내는 종목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고, 수출이 잘되고 있는 중소형주들의 상승은 누구나 알 수 있는 흐름입니다. 실적이 따라오고 있으니까요.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 대비 중국 비중을 빠르게 줄였고, 코스알엑스 같은 기업을 인수해서 미국 진출 속도도 높이고 있습니다. 과연 실적에 따라 주가가 가는 것인지, 단기적 모멘텀인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지금의 상승세 속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2차전지 반등의 연속성이 이어지느냐입니다. 이전까지 시장이 상승할 때 두 주역은 반도체 하청업체와 바이오였습니다. 2차전지가 저점 확인이 되면서 반등의 연속성을 가져갈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핫한 것은 여전히 전력 설비입니다. 이틀 전에 급락했다가 어제 반등하기 시작했고, 오늘도 반등 탄력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업종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반도체 하청업체와 더불어 단기 고점을 넘어서는지 꼭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2차전지는 실적이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하고 있지만, 앞으로 연속성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철강도 마찬가지로 실적을 봐야 한다는 포인트입니다.
오늘 오전에 나온 리포트를 토대로 종목 이야기를 조금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어떤 리포트를 보셨습니까?
주 초반에는 시장 상황이 워낙 중요해서 시황과 관련된 리포트를 주로 말씀드렸습니다. 어제는 HD현대일렉트릭을 말씀드렸고, 오늘은 아무도 관심 없을 화학 업종에 대한 얘기입니다. 화학 업종은 그동안 중국 때문에 좋아질 일이 없고, 일본 기업들도 실적이 안 좋을 것이며, 당분간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얘기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리포트는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유럽의 크래커 설비 폐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진이 안 나오는 크래커를 줄이겠다는 얘기이고, 아예 사업을 접겠다는 것이니까요.
준비된 그림을 보시면, 현재 구간에서 공급 과잉이 어느 정도 나타나는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급의 순증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장기간 진행된 상황입니다. 수요는 그만큼 늘지 않았고,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었으며, 중국 로컬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글로벌 크래커가 너무 많은 기초 유분을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가격이 하락했고, 가격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 전체적으로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나온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공급의 순증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유럽이 축소하게 되면 기존 설비들의 가동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음 그림을 보시면, 파란색 차트가 마진, 빨간색이 가동률입니다. 가동률이 적어도 80% 이상으로 올라와야 비교적 높은 마진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동률이 올라가려면 공급이 줄어야 하는데, 유럽의 크래커 설비를 아예 폐쇄하는 상황이니 적어도 유럽 쪽에서는 공급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국내 대형 화학업체들이 서서히 가동률을 회복하고 마진도 회복해 나갈 가능성입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하반기부터는 이런 내용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핵심은 유럽이라는 지역입니다. 유럽은 ESG와 전력 관련 기준, 예를 들어 RE100 같은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국내 업체들이 이런 기준에 맞추고, ESG 기준도 잘 맞출 수 있는 기업들이 첨단 소재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난 3년간 너무 힘들었던 기업들의 전반적인 추이가 나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이나 한화솔루션 같은 기업들이 해당되는데, 이를 지금부터 조금 준비해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악재만 가득했던 석유화학 업종에는 한 줄기 빛 같은 뉴스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한 종목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학 섹터처럼 오랫동안 보유하며 마음 아파하신 분들을 위해 따끈따끈한 리포트를 토대로 전략까지 세워 드렸습니다. 하반기까지 보신다면 가동률도 회복하고 마진도 회복할 수 있다는 포인트를 한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오후장을 준비해야겠죠. 꼭 기억해야 할 체크포인트를 하나씩 열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역시 환율입니다. 환율은 지금 1400원을 찍고, 구두 개입으로 조금 눌렸다가 다시 올라오는 양상입니다.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달러의 일방적 강세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 저는 환율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이 환율 관련 코멘트와 구두 개입을 우리보다 더 많이 했는데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엔저는 기업에게는 유리할 수 있지만, 일본 서민들에게는 불편하고 수입물가도 올라가기 때문에, 인기가 낮은 정치권이 정말로 개입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1원에서 170원대까지 수직 낙하했다가 1550원대에서 멈춰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이 강하게 개입해서 환율을 같이 끌어내릴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원화 대비 아직 움직이지 않은 엔화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 바스켓에 묶여 있는 엔화가 움직여 줘야 환율 공조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수급입니다. 외국인이 선물보다 현물을 집어 주신 이유가 있을까요?
오늘 선물 쪽에 매수가 들어오고 있는데, 8,000계약 정도의 매수 중에서 미결제약정은 4,000계약밖에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기존 물량을 청산했다는 얘기이고, 신규 매수는 아직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언제든 미결제약정 숫자가 다시 줄어들 수 있습니다. 현물 쪽에서는 매물이 별로 나오지 않았는데도 외국인이 사지 않으니까 지수가 급하게 빠졌습니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강도가 조금 높아지고 선물 쪽 포지션 변경이 같이 일어나면, 지수가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습니다. 2,800을 눈앞에 두었다가 어느새 2,600을 깨고 내려간 상황이니, 브레이크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향을 돌릴 것인지 다시 하락할 것인지는 다음 주 실적이 확인해 주겠지만, 브레이크를 걸어야 다음 상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오늘 외국인의 현물 매수강도, 특히 지수를 방어해 줄 수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수강도를 후장에 가장 중요하게 지켜봐야 합니다. 이것은 TSMC 실적과 연결되기 때문에, 2시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되는지와 함께 외국인의 IT,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매수강도를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2차전지 반등의 연속성입니다. 오전장에 반등이 있었는데, 이것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을지가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이끈 두 주인공은 반도체 관련 종목과 바이오 종목군이었습니다. 이 코스닥 흐름을 끌고 갔던 두 주인공입니다. 여기서 주인공이 확대되면 시장의 저변이 넓어지고 전반적인 거래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보통 실적 발표 구간에서는 코스닥 탄력이 줄고 코스피로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다음 주를 지나 5월 초가 되면 코스닥 종목들도 실적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 이전에 코스닥으로 중심축이 이동하려면, 주인공 두 명만으로는 불안합니다. 적어도 주인공 세 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버텨 준다면 코스닥의 상대적 안정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은 많은 종목군이 움직이면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코스닥은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 있고 더 많이 빠진 상황입니다. 과연 기존에 움직였던 바이오와 반도체를 넘어 2차전지도 같이 반응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안정성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에코프로 그룹의 전반적인 반등 강도가 중요해 보입니다.
오늘 에코프로비엠 강세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한 5% 정도 오르고 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지금 다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에코프로가 특별히 더 오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낙폭과대 종목군이 오늘 다 같이 반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말 그대로 일시적인 반등인지, 추가 추력이 붙어야 코스닥 시장의 안정성이 살아날 수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저는 코스닥에 주인공이 한 명 더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섞어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존의 주인공인 반도체와 바이오에 2차전지가 더해진다면, 오히려 코스닥의 안정세가 더 탄탄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오후장에 꼭 체크해 보실 세 가지 포인트였습니다. 지금까지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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