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창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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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코스피 상승 흐름을 뒤따르며 신고가를 쓰기 시작했다고 진단. 2차전지는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로 눌림을 매수 기회로 봄, 증권주는 거래시간 연장·ETF 등 제도 변화 수혜로 장기 상승 전망, 전력인프라(효성중공업·HD현대일렉 등)는 신고가 초입으로 주목.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강세 지속 전망, 공매도 청산 랠리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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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제 코스닥까지요. 네. 이렇게 좋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뜨거운 장인데요. 오늘 증시 한번 분석해 주시죠. 아무래도 코스피가 쭉 잘 끌어주다 보니까, 코스닥도 후발 주자로서 힘을 많이 내준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먼저 끌어주는 종목이나 지수, 업종이 있어야 후발 주자들이 따라갈 수 있거든요.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가 최근 신고가 랠리를 쓰면서 너무 잘 가고 있다 보니, 이제 코스닥 쪽으로도 시간이 가고 있다고 봅니다. 원래도 코스피, 코스닥,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까지 우량주들이 끌어주면서 후발 주자인 코스닥으로도 낙수 효과가 나올 만한 기미를 보이긴 했어요.
그런데 후발 주자가 올라갈 만한 분위기가 형성될 때마다 시장에서 길을 죽이는 이벤트들이 있었습니다. 11월에서 12월은 AI 고점 논란과 버블 논란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고, 이번 3월에는 전쟁 이슈로 시장이 또 한 번 기가 죽는 모습을 보였죠. 코스닥으로 넘어간다 싶을 때 꺾이고, 또 넘어간다 싶을 때 꺾이니까 코스피가 힘을 내고 코스닥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계속 딜레이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코스닥도 준수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더 많이 올라가고 있긴 하지만, 코스닥도 드디어 신고가를 쓰며 뒤따라가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요. 반도체, AI 인프라, 방산, 원전, 태양광, 2차전지 쪽은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로봇은 꽤 오랜 시간 잠잠하다가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소부장은 반도체와 함께 올라갔습니다. 코스닥 대표 섹터 네 가지 중 제약·바이오를 빼고는 대부분 상승하는 흐름이에요. 아쉬운 건 제약·바이오가 주축 섹터 중 하나인데 아직 제대로 힘을 못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제약·바이오보다 빨리 올라가는 섹터들이 있는데, 이번에 수출 중심으로 성과를 크게 보여준 화장품, 그리고 경기가 좋아져야 오른다고 평가받던 화학, 철강 종목들이 잘 올라가고 있어요. 에너지 종목도 마찬가지고요. 제약·바이오가 이 섹터들보다도 느린 건 다소 아쉬운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적 시즌이 있다 보니 호실적을 보여준 종목들이 주가를 많이 올렸습니다. 이번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터진 철강주, 동국제강 같은 기업들도 지난주 금요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를 쫙쫙 밀어 올리고 있어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대부분 예상하셨을 겁니다. 그 이후 실적이 준수하게 나온 기업들도 차례차례 주가를 올리는 구조로 가고 있습니다.
최근 강세 섹터는 소부장, 원전, 2차전지가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대장주인 삼성SDI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도 조정을 받고 있어요. LNF, 에코프로엠, 에코프로BM 같은 에코프로 그룹주, ESS 쪽으로 많이 보는 서진시스템 등도 조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코 그룹주에서도 철강 모멘텀이 있지만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같은 종목들이 강하게 시세를 주기보다는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고요.
2차전지는 올해부터 업황이 제대로 턴어라운드될 것으로 기대되는 섹터입니다. 그래서 눌림이 나올 때마다 기회로 보고 담아 가는 전략이 괜찮다고 봅니다. 오늘 2차전지가 조정을 받는다면, 그런 때가 공략을 노려볼 만한 시점이에요.
로봇 관련해서는 제가 이전부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서 분산 투자하라고 권장드렸습니다. 기왕이면 시가총액 최상단 종목이거나, 대기업이 직접 전개하거나 지분 투자가 들어간 기업을 보시라고 말씀드렸죠.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로보티즈 같은 종목이 대표적이고, 유일로보나 SPG 같은 종목도 있습니다. 하이젠 같은 기업은 아쉽게도 관리·환기 종목이 되어버렸어요. 관리·환기 종목은 상당히 조심해야 할 섹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로봇은 혁신 업종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업종이라 당장 실적이 제대로 나지 않을 때 리스크가 큽니다. 그래서 한두 종목이 아니라 최소 다섯 종목 이상으로 나눠 투자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장기적으로 보시고, 변동성이 클 거라는 점을 인지하고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로봇주가 다시 강세를 보이는 흐름은 AI 인프라 수혜를 받았던 반도체, 원전, 2차전지, 전력 인프라에 이어 이제 피지컬 AI로 옮겨가는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한 번 더 움직일 가능성이 있고, 혁신 업종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니 로봇주들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전력 인프라는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같은 기업들이 요즘 신고가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많이 올라왔지만 제가 보기에는 또 가는 게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신고가를 돌파한 지 얼마 안 된 초입이라, 추세 매매나 돌파 매매를 즐기시는 분들은 이 구간을 주목해 보셨으면 합니다.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뿐 아니라 LS일렉트릭도 신고가를 쓰고 있어요.
고평가 단계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산일전기는 영업이익률 41%, 순이익률 33%에 PER 20배를 보니 마진율 대비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LS일렉트릭은 영업이익률 13%, 순이익률 10%에 PER 40배라 싸다고 보기 어렵고요. HD현대일렉트릭은 영업이익률 29%, 순이익률 22%에 PER 29배라 그나마 볼 만하다고 봅니다. 효성중공업은 영업이익률 20%, 순이익률 15%에 PER 20배 수준이라 엄청 저평가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편이고요. 산일전기는 그럼에도 저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한전선, 대원전선도 뒤따라 가고 있으니 후발 주자로 급등이 나오는 기업들도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당장 진입하기 부담스러운 기업도 있지만, 전력 인프라가 차근차근 슈팅을 내는 단계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배터리주가 약한 느낌인데, LG화학의 신용등급 하향이 원인일까요? 오늘 아침 뉴스로 나온 이슈인데, 영향이 얼마나 될지 분석해 주시죠. 신용등급 하락은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엔 이보다 훨씬 큰 악재가 이전에 터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대량 계약 해지 이슈가 있었는데, 그게 사실상 최바닥을 형성해 준 마지막 악재였다고 생각해요. 2차전지발 악재 중 강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대량 계약 해지가 가장 컸고, 그다음이 금양·상패 이슈, 지금의 LG화학 신용등급 하향 순서라고 봅니다.
지금 석유화학 기업들도 그렇고 배터리 기업들도 당장 업황이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투자하는 거잖아요. 화학과 2차전지 카테고리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을 바라보면 업황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는 상황입니다. 신용등급 하향이 타격을 줄 수는 있겠지만, 2차전지의 상승 대세에 크게 지장을 줄 거라고 보진 않아요. 미국·이란 전쟁도 초반에는 시장에 타격을 줬지만 이제 영향력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주말에 총격전 소식도 있었지만 시장이 그렇게 흔들린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오늘 2차전지가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 상승 대비 약세를 보였는데, 기술적 조정으로 볼 수도 있고 신용등급 하락 같은 것들이 영향을 줬다고 보입니다. 다만 이것이 주가 상승을 근본적으로 막는 악재는 아니기 때문에, 매수를 못 하셨던 분들이나 눌림목 공략을 하실 분들이라면 이럴 때 2차전지를 담아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증권주도 상당히 좋죠. 거래 시간 연장, 자사주 소각 같은 호재가 있었는데 크게 오르지 못했던 종목들이 이제 튀는 것 같아요. 저는 네 종목을 가장 많이 말씀드렸습니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그리고 한국금융지주인데, 인지도와 네임밸류가 높아서 1순위로 보시라고 권장드렸어요. 여기에 현대차증권, 신한투자증권 같은 기업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양증권도 신고가를 쓰고 있어서 살펴볼 만합니다.
증권주를 공략하실 때는 길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5년, 10년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 증권 시장의 체질 개선이 진행되는 단계잖아요. 정부도 변화를 예고하고 실행하고 있죠. 주식시장 거래 시간 연장, 자금 유입을 위한 펀드와 ETF 확대, 투자 편의성 제공과 전문성 낮추기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 시간이 늘어나면 증권 시장이 활성화되는 방향이고, 증권주는 그 구조 안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소형 증권사뿐 아니라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같은 기업도 장기적으로 충분히 도약할 것으로 봅니다. 위축되지 마시고 장기적으로 보고 진입하셔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섹터라고 생각합니다.
금리 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5월에 연준 의장 교체가 있는데, 그때 금리 방향성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입니다. 스탠스가 긴축적인지 완화적인지에 따라 갈릴 텐데, 긴축적이라면 증권주가 잠시 기가 죽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금리 사이클 안에 있고 피벗을 하겠다는 의견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 장기적으로 흔들림은 있어도 증권주는 계속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 이번 달이나 일주일 단위로 보기보다는 길게 보고 투자하시는 전략이 성과가 좋을 거라고 내다봅니다.
오늘 반도체, 특히 하이닉스가 6% 급등하고 삼성전자도 2%대 상승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이슈 때문에 많이 빠질 거라 예상한 분들, 그 기회를 매수 기회로 노리셨던 분들이 있는데, 지금 들어가기 좀 그런가요? 자동차 쪽에서 노조 문제를 겪은 투자자분들은 삼성전자 노조 이슈를 보면 손이 잘 안 나가는 게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AI 사이클 안에서 흐름이 워낙 강력해서 노조 문제가 가볍게 여길 문제는 아니지만, 그걸 덮어 버릴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HBM에서 앞서 나가며 1등 자리를 꿰찼다는 평가가 있었고, 노조 문제까지 나오면 주가 강세 측면에서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파동에서도 SK하이닉스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노조 문제 이전에도 SK하이닉스가 먼저 신고가를 썼다는 기술적 흐름만으로도 이번 사이클에서 SK하이닉스가 대장이라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먼저 신고가를 쓰는 종목이 앞서 나가기 때문이에요.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안 갈 것 같지는 않고, 노조 문제로 어느 정도 제약을 받을 것 같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2주 전만 해도 비관론이 팽배했는데, 지지난 주부터 상승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공매도가 사상 최대라고 짚었었는데, 지금은 쇼트 커버링이 나오고 있는 겁니까? 저는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시장이 무너지는 구조로 가려면 예탁금이 무너지거나 신용 잔고가 무너져야 하는데, 지금 예탁금과 신용 잔고가 탄탄합니다. 그래서 이 구조 안에서는 미국·이란 전쟁보다도 차기 연준 의장이 긴축적인 발언을 쏟아내 시장에 충격을 주고 단기 급락을 일으키는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시장이 쉽게 무너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쇼트 커버링이 앞으로 대량으로 나오면 시장이 훨씬 폭발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방 베팅은 지금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급등을 공매도 청산에 의한 쇼트 스퀴즈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고, 더 나중에 그런 것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실적 모멘텀으로 올라간 것으로 더 강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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