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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하이닉스 메모리가 팔리기 직전입니다. 4월 29일 돈을 빌려준 채권단은 미국 마이크론에 파는 안을 이미 통과시켰습니다. 남은 건 하이닉스 이사회 의결뿐 넘어가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그런데 4월 30일 이사회에 모인 이사 10명이 만장일치로 반대를 던집니다. 팔리기 직전에 멈춰 선 겁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이 만든 것들의 어제와 오늘 내귀의 경제학입니다. 그로부터 24년 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주인공은 키옥시아입니다. 회사 발표로는 1987년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발명한 곳 도시바에서 떨어져 나온 일본 반도체의 자존심입니다.
이 회사의 1번 주주 자리에 바로 그 한국 회사의 돈이 걸린 법인이 올라선 겁니다. 표 차이는 겨우 0.07퍼센트포인트였습니다. 0.07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정작 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주식을 단 한 주도 직접 갖고 있지 않습니다. 주주총회에서 던질 표도 0장입니다. 2017년 도시바가 반도체 회사를 내놓았을 때 하이닉스는 약 4조 원을 넣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 주인이 아니라고 하는 걸까요. 귀에 쏙 들어오게 풀어 드립니다. 내귀의 경제학 구독과 좋아요. 누르시고 계속 들어 보세요. 올해 8월 10일, 키옥시아가 공시 한 장을 냈습니다.
제목은 딱 한 줄 주요주주인 최대주주의 이동입니다. 쉽게 말하면 1번 주주가 바뀌었다는 알림입니다. 7월 말까지만 해도 1번 주주는 이 회사를 떼어 내 판 원래 주인 도시바였습니다. 키옥시아 공시로는 7월 31일 도시바의 의결권 비율이 14.48퍼센트였습니다. 그런데 사흘 뒤인 8월 3일 14.12퍼센트로 떨어졌습니다. 그 위로 14.19퍼센트를 가진 법인이 1번에 올라섰습니다.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케이맨제도에 세운 투자용 법인입니다. 딱 0.07퍼센트포인트 차이입니다. 표 1만 장으로 치면 겨우 7장 차이로 1등과 2등이 뒤바뀐 겁니다.
주식 수로는 저희가 공시 숫자로 계산하니 36만1,800주 차이입니다. 36만1,800주입니다. 그리고 이 법인 뒤에 SK하이닉스의 돈이 걸려 있습니다. 2017년 하이닉스가 넣은 약 4조 원 가운데 약 1조3천억 원이 이 법인에 들어 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일본이 라인을 흔들더니 이번엔 우리가 낸드 원조 회사를 가져왔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하이닉스가 일본 회사를 인수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아닙니다. 완전히 틀린 말입니다. 인수라면 주식을 사서 표를 쥐어야 합니다. 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주식을 직접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그 표 0장입니다. 1번이 된 그 법인도 이번에 한 주도 더 사지 않았습니다. 돈도 한 푼 더 들이지 않았습니다. 공시를 보면 이동 전과 후의 주식 수가 7,740만 주로 똑같습니다. 그 사이 움직인 건 닛케이 보도로는 7월 15일부터 8월 3일까지 일곱 번에 나눠 시장에 팔았습니다. 더벨 집계로 올해 들어 도시바가 판 키옥시아 주식은 모두 3,588만3,200주입니다. 산 게 아닙니다. 도시바가 팔아서 생긴 역전입니다. 하이닉스 돈이 걸린 법인이 이번에는 손 하나 안 대고 1번 자리에 올라선 셈입니다. 저는 이 역전에서 눈여겨볼 것이 0.07이라는 작은 차이가 아니라고 봅니다.
하이닉스 쪽은 이번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움직인 쪽은 도시바였습니다. 같은 1번이라도, 누가 움직여서 생긴 1번인지가 뜻을 바꿉니다. 그럼 왜 뉴스마다 사실상 최대주주라는 말이 붙을까요. 하이닉스가 이 법인이 발행한 전환사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환사채는 지금은 돈을 빌려준 차용증입니다. 그런데 조건이 맞으면 주식으로 바꿔 받을 수 있는 증서입니다. 키옥시아 연차보고서로는 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면 하이닉스가 그 법인의 표를 거의 전부 갖게 됩니다. 아직 바꾸지 않았으니 지금은 표가 없습니다. 키옥시아 쪽도 이 관계를 가볍게 보지 않습니다.
연차보고서에 이렇게 적어 두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의결권을 행사하면 그 판단이 일반 주주의 이익과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하이닉스 스스로는 더 조심스럽게 적었습니다. 미국 증권 당국에 낸 서류에서 키옥시아 이사를 지명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경영에 의미 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1번 자리의 실제 무게를 회사가 직접 적은 문장입니다. 그럼 도시바는 올해 왜 키옥시아 주식을 팔았을까요. 돈이 급해서였을까요. 도시바는 2023년 일본 투자회사들이 꾸린 연합에 인수돼 상장이 폐지됐습니다. 이데일리 보도로는, 그 뒤 재무를 정리하려고 키옥시아 지분을 꾸준히 팔아 왔습니다.
이 신문은 도시바의 2026년 3월기 순이익이 1조9,700억 엔으로 사상 최대였다고 전했습니다. 쫓겨서 판 게 아니라 재무를 정리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표도 없는 이 1번 자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그 과정을 따라가면 잘 알려지지 않은 일도 하나 나옵니다. 표를 한 장도 갖지 않은 하이닉스가 이 일본 회사의 합병 협상을 사실상 멈춰 세웠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2023년의 일입니다. 미국 회사와 키옥시아가 하나로 합치려던 협상이었습니다. 그보다 21년 전 하이닉스는 거꾸로 메모리 사업을 남에게 넘길 뻔한 회사였습니다. 하이닉스의 전신 현대전자는 1999년 빅딜로 LG반도체를 합쳤습니다.
2001년 이름을 하이닉스반도체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2002년 4월 29일 채권단이 메모리 사업을 마이크론에 넘기는 양해각서를 가결했습니다. 서울신문 보도로는 바로 다음 날 이사회가 이 안을 부결했습니다. 이사 10명이 모두 참석해 만장일치로 반대했습니다. 외환위기 뒤 빚에 눌린 회사가 사겠다는 손님을 돌려보낸 겁니다. 새 주인을 찾기까지는 9년이 더 걸렸습니다. 2011년 11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지분을 사기로 계약했습니다. 머니투데이 보도로는 계약 금액이 3조4,267억 원이었습니다. 2012년 3월 SK하이닉스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하이닉스라고 부르는 회사가 바로 지금의 SK하이닉스입니다. 저는 그날 이사회의 반대표가 이 이야기 전체의 출발점이라고 봅니다. 그날 매각이 통과됐다면 15년 뒤 도시바 매물 앞에 선 회사는 하이닉스가 아니었을 겁니다. 하이닉스의 메모리 사업은 미국 회사 것이 됐을 테니까요. 확인된 건 그날의 부결 하나입니다. 그럼 그보다 16년 앞선 1986년 일본 반도체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테크모니터 집계로는 그해 세계 반도체 매출 1위가 엔이시였습니다. 2위가 히타치 3위가 도시바였습니다. 10위 안에 일본 회사가 6곳이나 들어 있었습니다.
텔레비전과 노트북을 만들던 그 도시바가 반도체 매출로도 세계 3위였습니다. 야마구치대 논문으로는 1980년대 후반 일본이 세계 반도체 생산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습니다. 디램만 놓고 보면 80퍼센트였습니다. 세상의 디램 칩 10개 가운데 8개가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1987년 12월입니다. 도시바 연구원 마스오카 후지오의 팀이 국제학회에서 새 메모리를 발표했습니다. 낸드플래시입니다. 전기를 꺼도 지워지지 않는 저장 칩 지금 여러분 휴대폰 사진이 들어가는 바로 그 칩입니다. 전원을 내려도 넣어 둔 물건이 그대로 남는 서랍 같은 칩입니다.
그런데 이 발명이 처음부터 환영받은 건 아니었습니다. 일본 전문지 이이타임스 재팬의 연재로는 연구소가 시제품 제작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팀은 디지털카메라 저장장치로 쓸 수 있다며 가전기술연구소장을 설득했습니다. 그렇게 시제품 비용을 받아 냈고 첫 시제품은 1988년 7월에 나왔습니다. 키옥시아는 지금도 1987년을 세계 최초 낸드 발명의 해로 적고 있습니다. 같은 무렵 한국은 어땠을까요. 1983년 현대전자가 세워지면서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SK하이닉스 뉴스룸 기록으로는 1984년 이천 1공장을 짓고 그해 12월 국내 처음으로 16케이 에스램을 시험 생산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처음 생산한 해입니다. 흔히 그 시절 한국은 흑백 텔레비전이나 만들던 나라였다고들 합니다. 과장입니다. 삼성반도체 기록으로는 1983년 12월 삼성이 64케이 디램 개발을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였습니다. 다만 그때 시장을 쥔 쪽은 여전히 일본이었습니다. 출발선에는 섰지만 앞사람과의 거리는 멀었습니다. 도시바와 SK하이닉스는 이후 법정에서도 만납니다. 2014년 3월 도시바가 SK하이닉스를 도쿄지방법원에 제소했습니다. 낸드 기술이 하이닉스로 흘러갔다는 혐의였습니다. 디지털데일리 보도로는, 청구액이 약 1조1,112억 원이었습니다.
그해 12월 두 회사는 화해했습니다. 합의금은 2억7,800만 달러였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 소송 상대였던 도시바가 메모리 사업을 통째로 매물로 내놓습니다. 그 앞에 돈을 들고 선 회사 가운데 하나가 SK하이닉스였습니다. 그리고 그때 받아들인 조건 하나가 지금도 하이닉스의 표가 15퍼센트를 넘지 못하게 묶어 두고 있습니다. 도시바가 메모리를 판 이유는 반도체가 아니었습니다. 원전이었습니다. 2017년 3월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가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분슌 보도로는 도시바의 2017년 3월기 순손실이 9,656억 엔이었습니다.
당시 일본 제조업 역사상 가장 큰 적자였습니다. 장부는 더 심각했습니다. 그해 8월 확정한 채무초과가 5,529억 엔이었습니다. 가진 재산을 다 팔아도 빚을 다 갚지 못하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살아남으려면 가장 잘 버는 사업을 팔아야 했습니다. 그게 메모리였습니다. 저는 도시바가 메모리를 판 이유를 기술에서 찾으면 틀린다고 봅니다.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이 못나서 판 게 아닙니다. 다른 사업에서 난 적자를 메울 길이 없었습니다. 2002년의 하이닉스는 빚에 눌려서도 메모리를 팔지 않았고 2017년의 도시바는 원전 적자를 메우려고 가장 잘 버는 사업을 팔았습니다.
메모리 사업의 주인을 바꾼 건 기술이 아니라 다른 사업에서 난 적자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매각을 경계했습니다. 닛케이를 인용한 보도로는 외국 자본에 팔면 외환법 사전심사 대상으로 삼을 방침이었습니다. 외국 돈이 일본 핵심 회사에 들어올 때 정부가 먼저 들여다보는 절차입니다. 도시바는 일본 쪽 지분을 늘려 과반을 지키는 구조를 추진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2월 인수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3월에는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6월 우선협상 대상은 한 연합이었습니다. 일본 정부 계열 산업혁신기구와 미국 베인캐피털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이닉스는 그 연합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계약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도시바와 공장을 함께 쓰던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매각에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본계약은 9월에야 맺어졌습니다. 9월 28일 최종 계약에서는 정부 계열 두 곳이 빠졌습니다. SK하이닉스 이사회는 그 하루 전인 9월 27일 이 투자를 의결했습니다. 도시바 보도자료로는 가격이 2조 엔이었습니다. 저희가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약 20조 원입니다. 매각은 2018년 6월 1일 마무리됐습니다. 새 회사의 의결권은 베인 펀드와 도시바 그리고 일본 기업 호야가 나눠 가졌습니다. 비즈니스워치 보도로는, 도시바와 호야를 합친 일본 기업 몫이 50.1퍼센트였습니다.
과반이 일본 손에 남도록 짠 구조입니다. 도시바도 이때 새 회사에 약 3,505억 엔을 다시 넣었습니다. 판 회사가 다시 돈을 넣어 2대 주주로 남은 겁니다. 하이닉스가 넣은 돈은 3,950억 엔이었습니다. 이데일리 보도로는 약 4조 원입니다. 6년 전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지분을 사며 낸 돈보다 큽니다. 팔릴 뻔했던 회사가 이번엔 남의 회사 매물에 그보다 큰 돈을 내놓은 겁니다. 이 돈은 두 갈래였습니다. 첫째는 베인 펀드에 넣은 출자금으로 2,660억 엔입니다. 둘째가 앞에서 본 전환사채입니다. 이 전환사채에 들어간 돈이 1,290억 엔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건이 붙었습니다. 2017년 9월 28일 도시바 보도자료에 적혀 있습니다. 첫째, 하이닉스는 10년 동안 의결권 15퍼센트를 넘게 가질 수 없습니다. 둘째, 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의 기밀정보에 접근하지 못합니다. 보도자료는 이 차단 장치를 방화벽이라고 불렀습니다. 키옥시아 연차보고서는 이 조건을 조금 다르게 적었습니다. 키옥시아가 동의하지 않는 한 2028년까지는 넘지 않기로 했다는 겁니다. 애초에는 의결권 없는 단순 참여로 알려졌습니다. 하이닉스가 협상에서 요구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면 최대 15퍼센트까지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15퍼센트 한도라니 손해 보는 계약 아니냐 싶으시죠.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저는 이 조건이 없었다면 하이닉스가 매물 앞에 설 수조차 없었다고 봅니다. 일본 정부가 외국 자본을 사전심사하겠다던 때였습니다. 애플과 델 같은 미국 투자자들은 의결권을 아예 갖지 않았습니다. 하이닉스는 그 사이에서 최대 15퍼센트를 따로 얻어 낸 겁니다. 도시바메모리는 2019년 10월 이름을 키옥시아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4년 뒤인 2023년 하이닉스가 합병 협상을 멈춰 세웠다는 그 일이 일어납니다. 로이터 보도로는 2023년 10월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의 합병 협상이 멈췄습니다.
웨스턴디지털은 2017년 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반대했던 바로 그 회사입니다. 로이터는 하이닉스의 반대가 거래를 사실상 멈추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도 그달 실적발표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투자 가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지금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표가 0장인 투자자의 반대가 두 회사의 합병 협상을 멈출 만큼 무거웠다는 뜻입니다. 다만 원인이 하이닉스 하나만은 아니었습니다. 로이터는 베인과의 조건 이견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 무렵 키옥시아는 아직 주식시장에 나오지도 않은 회사였습니다. 이듬해 겨울, 키옥시아가 처음 상장한 날의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2024년 12월 18일 키옥시아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이이타임스 재팬 보도로는 공모가가 1,455엔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거래는 1,440엔에서 시작했습니다. 공모주를 미리 받은 사람들이 낸 값보다 첫 거래 값이 15엔 낮았던 겁니다. 공모가로 매긴 몸값은 약 7,840억 엔이었습니다. 6년 전 이 회사는 2조 엔에 팔렸습니다. 2조 엔은 회사를 통째로 산 값이고 7,840억 엔은 상장 때 주식에 매긴 값이라 똑같이 견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숫자만 놓고 보면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그 뒤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닛케이 보도로는 에이아이 데이터센터의 낸드 수요입니다.
2026년 4월부터 6월까지 키옥시아 매출은 1조7,671억 엔이었습니다. 1년 전의 5.2배입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1배로 늘었습니다. 1만 원 남기던 가게가 46만 원을 남기는 가게가 된 셈입니다. 그리고 2026년 6월 12일입니다. 시사통신 보도로는, 이날 종가 기준 키옥시아 시가총액이 44조3,627억 엔이었습니다. 도요타를 넘어 일본 1위였습니다. 상장 첫날 공모가 아래에서 출발했던 바로 그 회사입니다. 저희 계산으로는 공모가 기준 몸값의 약 57배입니다. 이 장면에는 흔히 키옥시아가 도요타의 22년 1위를 깼다는 말이 따라붙습니다.
절반만 맞습니다. 도요타는 2003년 12월부터 약 22년 반 동안 일본 시가총액 1위였습니다. 그 기록을 처음 깬 건 6월 1일 소프트뱅크그룹이었습니다. 종가 기준 1위에 오른 건 그로부터 11일 뒤입니다. 그럼 하이닉스 손에는 얼마가 들어왔을까요. 두 갈래를 따로 봐야 합니다. 첫째 갈래 베인 펀드에 넣은 출자금입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 당국에 낸 서류로는 원화로 2조6,370억 원이었습니다. 베인캐피털은 2025년 말부터 자기 펀드 몫의 키옥시아 주식을 나눠 팔았고 2026년 6월 모두 처분했습니다. 하이닉스가 출자금을 넣은 그 펀드도 이때 키옥시아 주식을 다 팔았습니다.
남은 건 전환사채 쪽 법인 하나입니다. 베인이 세운 법인이지만 하이닉스 전환사채가 걸린 법인입니다. 닛케이 추산으로 베인의 매각 차익은 약 2조5,000억 엔입니다. 일본 사모펀드 역사상 가장 큰 차익이라고 합니다. 하이닉스 쪽으로는 아이비토마토 보도로는 베인이 지분을 나눠 팔던 올해 1분기에 하이닉스가 장기투자자산을 처분해 받은 돈이 4조1,178억 원입니다. 이 돈이 모두 키옥시아 몫인지는 따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금액만 놓고 보면 처음 넣은 출자금보다 큽니다. 인터넷에는 이 투자로 4조 원을 넣어 수십조 원을 벌었다는 말이 많이 퍼져 있습니다.
저도 그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SK하이닉스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원문을 직접 열어 봤습니다. 회사 발표로는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426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순이익은 그보다 훨씬 큰 93조9,226억 원이었습니다. 칩을 팔아 번 돈 말고도 본업 밖에서 들어온 이익이 컸다는 뜻입니다. 더벨 보도로는 본업 밖 이익을 따로 떼어 보면 투자자산 관련 손익이 63조2,700억 원입니다. 그런데 발표 원문 어디에도 키옥시아 몫이 얼마인지는 따로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수십조 원이라는 말은 확정된 키옥시아 이익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더벨 추정으로는 6월 말 전환사채 쪽 법인이 가진 키옥시아 주식의 값이 약 52조 원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약 50조 원이 아직 팔지 않아 장부에만 적힌 이익입니다. 이걸 평가이익이라고 합니다. 아직 팔지 않은 집의 시세가 올랐다고 통장에 돈이 들어온 건 아닌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십조 원이라는 말보다 4조1,178억 원을 먼저 봐야 한다고 봅니다. 키옥시아 몫이 얼마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부에 적힌 이익이 아니라 실제로 받은 돈이기 때문입니다. 장부 숫자는 주가가 움직이면 같이 움직입니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재팬 보도로는 7월에 키옥시아 주가가 하한가를 두 번 맞았습니다.
한때 60조 엔 가까이 갔던 시가총액이 그 3분의 1인 21조 엔까지 내려갔습니다. 더벨은 하이닉스가 3분기에 평가손실을 볼 가능성도 짚었습니다. 10월 1일 키옥시아는 주식 1주를 3주로 나눴습니다. 주식 수가 늘어난 만큼 한 주 가격은 낮아집니다. 나눈 뒤 가격으로 10월 8일 종가는 1만7,900엔이었습니다. 이제 둘째 갈래, 전환사채입니다. 원화로는 1조2,790억 원을 넣었습니다. 미국 증권 당국에 낸 서류로는 올해 3월 말 장부가가 13조6,090억 원입니다. 저희 계산으로 처음 넣은 돈의 10배가 넘습니다. 다만 이건 3월 말 주가로 매긴 값입니다.
그 뒤 주가는 6월에 크게 올랐다가 7월에 급락했습니다. 지금 값으로도 따져 볼 수 있습니다. 전환사채 쪽 법인이 가진 키옥시아 주식은 저희가 분할 비율로 계산하면 2억3,220만 주입니다. 10월 8일 종가로 계산하면 일본 돈으로 약 4조1,600억 엔어치입니다. 이건 그 법인이 가진 주식의 값이지 하이닉스 장부에 적힌 값은 아닙니다. 처음 이 전환사채에 넣은 돈은 1,290억 엔입니다. 두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큽니다. 그런데 저는 이 돈을 아직 회사를 움직이는 돈으로 보면 안 된다고 봅니다. 표가 0장이라 지금은 키옥시아 주가를 따라 오르내리는 돈입니다.
7월 하한가 두 번이 그걸 보여 줬습니다. 여기까지 들으시면, 한국 돈이 일본 원조 회사에서 크게 벌었으니 속이 시원하다 싶으시죠. 그런데 여러분이 먼저 떠올리셨을 반론이 하나 있습니다. 이 호황이 언제까지 가느냐입니다. 그 돈은 결국 낸드 칩값이 크게 오른 데서 나왔습니다. 트렌드포스 집계로는 2026년 2분기 낸드 상위 5개 회사 매출이 한 분기 만에 77퍼센트 늘었습니다. 석 달 전 100원이던 매출이 177원이 된 겁니다. 그런데 블룸버그 보도로는 키옥시아 사장이 9월에 칩값 오름세를 누그러뜨리겠다고 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고객을 향한 말이었습니다.
칩값이 너무 오르면 사는 쪽이 투자를 멈출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파는 쪽 사장이 먼저 값을 걱정할 만큼 오른 겁니다. 위기를 보여 주는 숫자도 있습니다. 탐스하드웨어 보도로는 중국 와이엠티시가 2026년 2분기 처음으로 낸드 3위권에 들었습니다. 출하량 점유율 14퍼센트입니다. 1년 전에는 8퍼센트였습니다. 카운터포인트는 2028년이면 매출에서도 키옥시아를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이닉스도 낸드에서는 아팠습니다. 인텔 낸드를 사서 만든 회사가 솔리다임입니다. 이코노미스트 보도로는, 이 회사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낸 순손실이 약 8조 원입니다.
2024년에야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럼 한국은 낸드에서 밀리고 있는 걸까요. 같은 2분기를 매출로 다시 보면 다른 숫자가 나옵니다. 트렌드포스 집계로는 삼성전자가 낸드 매출 점유율 29.3퍼센트로 1위입니다. SK하이닉스 그룹은 저희 계산으로 약 18퍼센트입니다. 한국 두 회사가 세계 낸드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갑니다. 디램은 저희가 트렌드포스 숫자를 더하면 두 회사 합쳐 약 64퍼센트입니다. 그래도 중국이 빠르게 쫓아온다는 건 숫자로 확인되는 사실입니다. 저는 키옥시아 1번 자리보다 이 매출 몫이 더 오래 지켜야 할 숫자라고 봅니다.
1번 자리에는 표가 없습니다. 매출 몫은 두 회사가 직접 칩을 팔아 번 돈입니다. 다시 키옥시아의 1번 자리로 돌아오면, 남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이렇게 큰돈이 걸렸는데 하이닉스는 왜 아직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지 않을까요. 바꾸거나 표를 더 늘리려면 따져야 할 조건이 세 가지 있습니다. 2017년에 받아들인 계약입니다. 동의하지 않는 한 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의결권 15퍼센트를 넘게 갖지 못합니다. 지금 전환사채 쪽 법인 몫이 14퍼센트대라 바꿔도 이 한도 안에 겨우 들어갑니다. 저희 계산으로 더 늘릴 수 있는 폭은 1퍼센트포인트도 되지 않습니다.
둘째는 일본 외환법입니다. 데일리안 보도로는 반도체 같은 핵심 업종은 기준부터 낮습니다. 외국 기업이 1퍼센트만 투자해도 미리 신고하고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법을 더 엄격하게 바꾸는 개정안이 올해 일본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닛케이 보도로는 2026년 5월 29일 통과됐고 6월 5일 공포됐습니다. 대부분 조항은 1년 안에 시행됩니다. 개정안으로 바뀌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본 회사를 거느린 외국 모회사를 사들여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경우도 심사합니다. 일본판 외국투자위원회를 새로 만듭니다. 심사 때 약속한 조건을 어기면 주식을 팔라고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는 각국 경쟁당국 심사입니다. 나라마다 독과점이 생기는지 따져서 허락하는 절차입니다. 하이닉스는 이걸 직접 겪어 봤습니다. 2020년 10월 인텔의 낸드 사업을 사기로 계약했습니다. 중국신문망 보도로는, 중국 승인은 2021년 12월 22일에야 나왔습니다. 계약부터 승인까지 약 14개월입니다. 중국 승인을 못 받아 아예 끝난 거래도 있습니다. 인텔이 타워세미컨덕터를 사려던 거래는 2023년 8월 결국 종료됐습니다. 계약과 외환법, 경쟁당국 심사 이 셋을 모두 거쳐야 합니다. 흔히 2028년만 지나면 하이닉스가 키옥시아를 가져간다고들 합니다.
2028년은 계약이 정한 기한일 뿐입니다. 그 뒤에도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려면 외환법 심사와 경쟁당국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바꾼다 해도 전환사채 쪽 법인 몫은 키옥시아 표의 14퍼센트대입니다. 코리아타임스 보도로는 일본 정부가 전략산업 투자 심사를 강화하는 중이라 승인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럼 하이닉스 쪽은 가만히 있었을까요. 케이비에스 보도로는 최태원 회장이 8월 31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일본 합작공장을 언급했습니다. 전력과 물이 넉넉하면 일본 어디든 메모리 합작공장을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9월 2일 아사히신문에는 키옥시아와 공동생산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말했습니다.
협력이 안 되면 투자를 끝낼 수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키옥시아의 답은 일주일 만에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보도로는 9월 9일 오타 히로오 키옥시아 사장이 SK하이닉스와 공동생산 논의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미 샌디스크와 함께 쓰는 공장이 있고 반독점 문제도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닛케이에는 세 회사가 그냥 함께하자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샌디스크와의 관계는 실제로 깊습니다. 샌디스크 발표로는 두 회사는 올해 1월 29일 공장 합작 기한을 늘렸습니다. 요카이치와 기타카미 공장 합작이 2034년 말까지 이어집니다. 업계 보도로는 이 공장들의 생산능력은 대부분 두 회사가 반씩 나눠 쓰고 나머지는 키옥시아 혼자 씁니다.
그래서 최종 몫은 키옥시아 60퍼센트입니다. 한국경제 보도로는 두 회사는 8월 27일 앞으로 6년간 일본에 5조 엔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총리가 이를 환영했고, 정부는 보조금으로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소식에 많은 분이 먼저 떠올리신 라인 이야기입니다. 일본이 라인을 흔들었으니 이번엔 우리 차례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두 사건은 벌어진 방식이 다릅니다.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반반 출자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라인야후 지분 약 64.5퍼센트를 갖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약 44만 건의 정보 유출이 공표됐습니다.
이듬해 2월 추가 조사 뒤에는 약 51만 건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총무성은 2024년 3월과 4월 두 번 행정지도를 했습니다. 자본 관계를 다시 살펴보라는 요구였습니다. 그런데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지분은 지금도 50대 50 그대로입니다. 라인은 일본 정부가 이미 있던 지분 관계를 흔든 일입니다. 이번 키옥시아는 도시바가 시장에서 팔아 순위가 바뀐 일입니다. 그리고 하이닉스가 아직 갖지 않은 표를 얻으려면 일본 정부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라인이 이미 가진 지분을 다시 살펴보라는 요구를 받은 쪽이라면 하이닉스는 아직 갖지 못한 표를 얻으려고 허가를 기다려야 하는 쪽입니다.
저는 이번 일을 라인 때의 분풀이로 보기보다 계약서에 적힌 숫자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계약서에는 15퍼센트와 2028년이 적혀 있습니다. 지금 전환사채 쪽 법인 몫은 14퍼센트대입니다. 한도와 기한, 이 두 숫자를 같이 보시면 다음 뉴스가 나와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키옥시아가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식예탁증서라는 방식으로 최소 100억 달러를 모으는 방안입니다. 블룸버그는 이 검토가 아직 초기 단계라 발행 규모와 함께할 은행은 바뀔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새 주식이 나와도 두 회사의 몫은 같은 비율로 작아져서 순서는 그대로입니다.
다만 0.07퍼센트포인트 차이의 1번 자리는, 도시바나 그 법인이 주식을 사고팔면 언제든 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숫자 세 개로 남습니다. 하나 2002년 4월 30일입니다. 메모리 사업을 마이크론에 넘기기 직전 이사회의 반대로 멈춰 선 회사가 있었습니다. 둘 2017년 약 4조 원입니다. 그 가운데 약 1조3천억 원이 15퍼센트 한도가 붙은 전환사채였습니다. 셋, 2026년 8월 3일 0.07퍼센트포인트입니다. 하이닉스 돈이 걸린 법인은 1번 자리에 올랐지만 하이닉스가 던질 수 있는 표는 아직 0장입니다. 메모리 사업이 팔릴 뻔했던 회사가 15년 뒤 남의 매물에 돈을 넣는 쪽이 됐습니다.
원전 적자를 메울 길이 없던 회사는 회사의 주인을 바꾸는 건 어느 나라 회사냐가 아니라 위기 때 누가 버틸 수 있었느냐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넣은 돈에도 계약서가 정한 한도가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확인된 사실입니다. 지금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저는 하이닉스가 이 전환사채를 서둘러 주식으로 바꾸지 않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돈을 쥐고 2023년처럼 큰 거래에 반대할 수 있는 투자자로 남아 심사 분위기를 지켜보는 쪽입니다. 이유는 셋입니다. 첫째, 일본 외환법을 올해 5월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둘째, 하이닉스 자신이 중국 승인 하나에 14개월을 기다려 본 회사입니다.
셋째, 키옥시아 사장은 9월 공동생산 제안에 논의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한국경제에 전환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된 게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 서두르면 얻는 표보다 심사에서 잃는 시간이 더 클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다르게 볼 수도 있습니다. 남은 전환사채를 현금으로 바꿔 반도체 설비 투자에 쓸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여러분 판단이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여러분이 바로 쓰실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최대주주나 인수라는 말이 붙은 뉴스 제목을 보시면 세 가지만 확인하십시오 첫째, 그 회사가 주식을 직접 갖고 있는가입니다.
공시에 주주로 이름이 올라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둘째 표를 던질 수 있는가입니다. 의결권이 있는지입니다. 셋째, 무엇에 언제까지 묶여 있는가입니다. 한국 회사라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최대주주 변경을 검색하시면 공시가 바로 나옵니다. 이 세 가지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그 소식 하나만 믿고 주식을 사지 마십시오 소식 하나로 서둘러 사게 만드는 리딩방이 노리는 게 바로 그 순간입니다. 뉴스 제목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대신 무엇을 확인하면 되는지는 이제 아십니다. 2002년 4월 30일 하이닉스 이사회는 매각안에 반대했습니다. 그날 메모리 사업을 넘기지 않은 회사가 24년 뒤 일본 원조 회사의 1번 주주 자리에 돈을 걸어 두고 있습니다.
표는 0장이고 한도는 15퍼센트입니다. 그래도 그날의 반대가 없었다면 지금의 0.07을 이야기할 일도 없었을지 모릅니다. 외환위기 뒤 하이닉스가 팔린다는 뉴스를 어디서 처음 들으셨는지 댓글로 들려주십시오 집에서 쓰시던 도시바 텔레비전이나 노트북 기억도 좋습니다.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셨던 이야기라면 더 반갑습니다. 그 기억들이 모이면, 숫자로는 남지 않은 어제의 기록이 됩니다. 긴 이야기 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0월 말께 나올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이 다음 숫자입니다. 7월 주가 급락이 키옥시아 평가손익에 어떻게 찍혔는지, 그 숫자가 다음 방향을 알려 줄 겁니다.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 두시면 그 숫자를 가장 먼저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좋은 소식도 아픈 소식도 그대로 전해 드립니다. 한국이 만든 것들의 어제와 오늘 다음 편에서 또 이어 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내귀의 경제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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