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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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700대에서 박스권 횡보 중이며, 6,500 붕괴 여부와 7,100 돌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 명절 전 매수세 약화와 외국인 4일 연속 순매도로 지루한 장세가 이어지나, 하락 종목 수가 적어 시장이 버티는 모습. 시장 상승 시 반도체 등 기존 주도주는 매도 관점, 하락 시 중소형주 포함 추가 매수 관점을 제시. 테마는 순환매 형태로 바닥 종목들이 돌아가며 급등 중이며, 특정 섹터보다는 다양한 테마를 분산 접근하라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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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요와 박스권 흐름
안녕하세요, 문현진의 역발상 투자에 오신 분들 환영합니다. 오늘도 시장 이야기와 종목 이야기를 보면서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추석 전주라 많은 분들이 성묘 등으로 바쁘실 것 같아서,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서울 노원과 서울역에서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지방 일정은 명절 이후에 방문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시장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코스피는 조정을 받는 모습으로 6,700포인트에서 움직이고 있고, 종가까지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은 812포인트로 0.98% 하락했습니다. 장 마감 이후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것이 시세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겁니다. 거래 시간만 늘어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규 장세에서는 시장 변화가 계속 생길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코스피가 밀려 내려가는 과정이지만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지금은 박스권 흐름입니다. 7,000포인트를 잠깐 넘기기는 했지만 강하게 돌파하지 못하고 밀리고 있습니다. 7,000포인트도 의미가 있는 자리지만, 차트상으로는 7,100포인트가 더 의미 있는 자리로 보입니다. 7,000포인트 위에서 버틴 만큼 내려가려는 힘보다 올라가려는 힘이 조금 더 강해 보입니다. 다만 6,500포인트가 무너진다면 그때는 하락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횡보장의 심리와 명절 전 장세
횡보할 때가 가장 지루하고 답답합니다. 어디로 가려는지 알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길을 가로막고 머뭇거리는 사람이나 차선 가운데를 물고 가는 차를 보면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주식을 보유한 분들이 지겨워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입니다.
명절 전에는 시장이 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명절에 쓸 돈이 많고, 휴일 동안에도 해외 외교 문제나 외국 경제는 계속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수를 앞두고 주식을 크게 사 두기는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매수세가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우려만으로 모두 팔기도 애매합니다. 내려갈 이유도, 올라갈 이유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시기는 우리가 바꿀 수 없으니 함께 견뎌 내야 합니다. 태풍을 막을 수 없듯이 시장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시장을 읽고 거기에 맞춰 대응할 뿐입니다. 지금은 횡보 단계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고, 이 단계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만 선택하면 됩니다.
상승과 하락 시나리오별 대응
시장이 위로 올라가면 바닥에 있던 종목들이 바로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이 오른 반도체 같은 종목들이 먼저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매도 관점으로 대응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밑으로 빠진다면 대형주가 밀릴 때 중소형주도 함께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이 빠질 때는 피할 곳이 없습니다. 이때는 추가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 비중을 조금씩 늘려 가며 모아 가는 전략이 좋겠습니다.
테마 순환과 초보자의 접근법
초보자분들은 어떤 테마가 언제 먼저 오를지 모르니 무엇을 잡아야 하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순서를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알 수 없습니다. 대신 오를 만한 테마가 무엇인지는 알 수 있습니다. 그 테마를 잘 파악해서 모아 가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종목을 정확히 맞혀서 순서대로 다 먹겠다는 욕심보다는, 하나라도 제대로 먹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낫습니다.
수급과 시장 체력
오늘 하락하는 종목 수가 적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지수가 2.7%나 빠졌는데도 하락 종목이 평소 600~700개보다 적습니다. 시장이 잘 버티고 있다는 뜻입니다. 코스닥도 하락 종목이 500개대 정도로 나름 선방하고 있습니다.
수급은 저는 보지 않는 편이지만, 외국인이 꾸준히 들어와 준다면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은 벌써 4일째 매도 중입니다. 조금 샀다고 좋아할 필요는 없습니다. 운동도 3일 헬스장에 간 것으로 판단하지 않고 꾸준함을 보듯이, 수급도 꾸준히 들어와야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은 단타를 치는 모습에 가깝고, 수급은 사실상 의미가 크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올라온 섹터와 급등주
상한가에 오른 종목들은 통신 관련주, 에너지 관련주, 헬스케어 관련주 등이 많습니다. 코닉오토메이션처럼 스마트팩토리,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와 엮인 기업도 올랐습니다. 영풍은 품절주 역할을 하며 올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광전자, 한국전담 소재 같은 광통신 관련주, 마이크로 LED 관련주 등 다양한 섹터가 올랐습니다. 원격 의료 관련주인 인피니티헬스케어, 관리 종목인 KS인더스트리, 그리고 카티스 같은 잡주도 움직였습니다. 특정 섹터가 주도하기보다는 여러 섹터가 번갈아 오르는 모습입니다. 그중 보안 네트워크 관련주와 자동차 부품, 자율주행 관련주가 눈에 띕니다.
10% 이하로 빠지는 종목들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많이 빠졌습니다. SK하이닉스가 5% 빠지면 두 배 레버리지는 10~11%씩 빠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최근 급등했던 잡주들도 알파칩스처럼 급등 후 바로 빠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품절주와 YTN 같은 종목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장: 테마가 쪼개지는 장세
역사에서 춘추전국시대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강력한 하나의 왕조가 중국을 지배하지 못하고 여러 세력이 각자 왕을 자처하던 시기입니다. 지금 주식 시장도 비슷합니다. 테마가 잘게 쪼개져 원자력, 석유, 보안, 자율주행,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통신, 애니메이션, 게임, 콘텐츠, 화장품, 조선 등이 하루가 멀다고 돌아가며 올라옵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너무 많이 오르면서, 바닥에서 오르지 못했던 기업들이 얼어붙은 땅을 깨고 나오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때 급등을 한 번씩 내면서 "나 여기 있어요"라고 주목을 받으려는 것입니다. 일산방지, 노랑풍선, 차이커뮤니티, 광전자 같은 종목이 그런 예입니다. 살아 있다는 생존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가고 나머지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반대로 많은 종목이 바닥에 깔려 있어서, 세력들도 어디부터 끌어올릴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 다 깨우는 중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초보자를 위한 마무리
이 횡보 장세는 한 달 반 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보자분들에게는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시장을 겪은 사람에게는 찰나의 시간입니다. 주식 시장은 원래 이렇게 몰려 움직이고, 쉬어 가는 시기도 많으며, 할 것이 없는 장세도 자주 옵니다. 이런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래 이런 시장이라는 것을 아는 분은 금방 이해하시겠지만, 초보자분들은 "왜 이렇게 지루하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착각이며, 원래 시장은 이렇다는 점을 잡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시장은 어렵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6,500포인트가 깨지는지 보고, 7,100포인트를 넘는지 보는 것**입니다. 말을 바꾼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7,000포인트를 넘으면 의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포인트를 7,100포인트로 올려 잡았습니다. 여러분도 6,500포인트와 7,100포인트를 체크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7,000이나 7,100 자체가 아니라 박스권을 제대로 벗어나는지입니다. 빵 하고 벗어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계속 갇혀 있게 됩니다. 박스권을 벗어나는지 확인하면서 함께 기다려 보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구독, 알림 설정을 꼭 부탁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현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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