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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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뉴스 묶음은 경제 지표, 소비 심리, 기업 이슈, 금융 당국 동향, AI 기업 상장 소식을 다룬다. 경제 지표에서는 올해 3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 대비 1% 성장해 한국은행 전망치 0.3%를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호황과 정부 소비, 설비 투자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고, 실질 GDI는 전년 동기 대비 18% 넘게 늘어 1977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민간 소비는 0.2% 감소해 소득 증가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전보다 1.2포인트 내린 105.4로 집계됐다. 증시 부진, 고물가, 중동 긴장, 반도체 경기 둔화와 AI 고용 영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고, 주택가격전망지수도 124로 낮아졌다. NH농협은행 분석에 따르면 세후 100만 원 이상 급여 고객은 월급을 받고 열흘이면 통장 잔액의 약 22%만 남았으며, 20대는 한 달 뒤 잔액이 절반 아래로 줄었다. 기업 이슈로는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의 일부 제품 화면 결함이 출시 나흘 만에 인정됐으나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패션·생활용품 업계는 스케쳐스 운동화, LG생활건강 생활용품, CNP코스메틱 화장품 가격을 올리면서 포인트와 쿠폰 혜택은 줄이는 추세다. 동행복권은 전자복권 1등 배치 문제와 관련 자료 은폐 시도로 위약벌 총 6천만 원 부과와 감사원 감사 청구를 받았다. 금융 분야에서는 이찬진 금감원장이 금융지주 자회사 CEO 선임의 투명성을 강조했지만, 하나금융은 여섯 개 자회사 CEO 숏리스트를 확정하고도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사청 뇌물 혐의로 받은 입찰 참가 제한 조치의 효력이 임시 정지됐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고리원전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여부를 두 번째 회의에서 심의 중이다. 가장 주목받은 소식은 AI 기업 엔트로픽의 IPO다. 엔트로픽은 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다음 달 중순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기업가치 최대 2조 달러, 조달 목표 1,000억 달러로 알려져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창업자에게 의결권 50.1%를 주는 구조와 AI 오용 위험에 대한 경고가 함께 언급돼, 상장이 AI 업계 투자 심리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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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올해 3분기 깜짝 성장을 이뤘습니다. 반도체 호황에다 정부 소비와 설비 투자 증가세도 힘을 보탰는데요. 실질 구매력 지표는 4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오서영 기자, 우리 경제 성적표는 어떤가요?
네,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1% 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 제시한 전망치 0.3%를 세 배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분기 성장률 추이를 보면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급반등했고, 이후 2분기 0.6%에 이어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1년 전보다는 3.4% 성장한 수치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설비투자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위주로 4.1% 늘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전기 장비 등을 중심으로 2.3% 늘었고, 수입도 원유,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이 늘면서 2.4%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3%대 성장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한국은행은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에 머물러도 연간 3.6% 성장하고, 4분기에 1.4% 이상 성장하면 연간 4% 성장도 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총소득도 큰 폭으로 늘었죠?
그렇습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보다 3.4%, 1년 전과 비교하면 18% 넘게 급증했습니다. 실질 GDI는 생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수치인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77년 4분기 19% 이후 약 49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교역 조건이 개선되면서 증가율이 더 가팔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비 여력 확대가 아직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9% 늘었지만, 민간 소비는 재화와 서비스가 모두 줄면서 0.2%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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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꺾였습니다. 증시 부진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지갑이 움츠러들고 있는데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하락했습니다. 오정인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1.2포인트 내린 105.4로 집계됐습니다. 3월 소폭 하락했던 지수가 지난달 반등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꺾인 겁니다.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는데,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1포인트, 6개월 후 향후 경기전망은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주가 하락과 중동 긴장감이 경기 판단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집값에 대한 전망도 후퇴했다고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4로 1포인트 내려갔습니다. 한국은행은 서울 비강남권과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기준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경기 둔화 가능성과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반영돼 취업기회 전망이 내려왔고, 생활형편 전망과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도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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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입금되고 며칠이면 대부분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이면 15%, 열흘이면 22%만 남았습니다. 지용배 기자, 구체적인 내용 전해 주시죠.
NH농협은행이 올해 상반기 세후 100만 원 이상 급여를 받은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월급을 받고 하루가 지나면 급여의 평균 57%만 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흘이 지나면 35%, 열흘 후면 22%만 남았습니다. 다음 월급날까지 3주 가까이 남았는데, 통장에는 이미 15%만 남는 셈입니다. 한 달째에는 급여의 3%만 통장에 남았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돈이 더 빨리 바닥나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기존에 있던 돈까지 합친 통장 잔액으로 보면, 20대는 월급을 받고 하루 만에 잔액의 3분의 1이 빠져나갔고 한 달 뒤에는 절반 아래로 줄었습니다. 반면 60대는 한 달이 지나도 잔액의 3분의 2 이상이 남아 있었습니다. 분석 대상 고객들의 세후 월급 중앙값은 371만 원이었는데, 50대가 469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와 60대 이상은 300만 원 초반대로 비슷했습니다. 50대 안에서도 격차가 두드러졌는데, 월 600만 원 이상을 받는 비중이 30%로 가장 높았지만 200만 원대 이하도 26%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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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폴드의 일부 제품에서 화면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출시 나흘 만에 인정했습니다. 문제가 있는 제품은 교환해 주기로 했지만 원인 해결이 안 된 상황이어서 우려가 여전합니다. 김기송 기자, 화면 결함을 공식 인정했다고요?
네, 아이폰 출시 나흘 만입니다.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대변인 알렉스 커슈너는 소수의 아이폰 기기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문제가 있는 제품은 사용 초기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문제가 발생한 고객이 애플케어를 통해 제품 교환을 신청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앞서 출시 직후부터 화면을 몇 차례 접고 펼쳤을 뿐인데 접히는 부분에 금이 가거나 흰색 줄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있었습니다.
결함 원인도 나왔습니까?
애플은 구체적인 결함 원인이나 영향을 받은 제품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경첩 역할을 하는 힌지 구조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휴대폰을 접을 때 화면 아래 지지대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서 특정 부위에 압력이 집중돼 화면이 파손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에서도 미국 본사 방침에 따라 제품 교환이 이뤄지지만 이미 교환용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인 규명 없이 교환만 이뤄지다 보니 새 제품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는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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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목을 앞두고 패션업계가 가격은 올리고 포인트 등의 혜택은 줄이는 분위기입니다. 세탁 세제 같은 생활용품까지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원현 기자, 운동화 가격도 올랐다고요?
스케쳐스코리아는 최근 운동화 가격을 최대 9.2% 올렸습니다. 인기 모델인 고크와 디럭스 가격이 각각 13만 9,000원에서 14만 9,000원으로 7.2% 올랐고, 러닝화도 11만 9,000원으로 9.2% 인상됐습니다. 스케쳐스코리아 측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가 부담과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 혜택도 줄고 있습니다. 맞탱킴 운영사 하우스는 패션 플랫폼 두 곳을 통합하면서 기존 회원들이 보유한 포인트와 쿠폰을 이전 처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랜드도 미쏘 온라인몰을 리뉴얼하면서 보유 쿠폰을 다음 달 15일까지만 쓸 수 있게 했고, 신세계 자주는 다음 달 10일부터 일부 리뷰 포인트 혜택을 축소합니다.
생활용품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요?
LG생활건강은 이달 들어 생활용품 300여 종의 가격을 평균 10% 올렸습니다. 세탁 세제 8.2리터짜리가 1만 9,000원에 육박하며 11.8% 비싸졌고, 바디워시와 치약, 칫솔 등 일부 생필품 가격도 올랐습니다. 화장품 기업 CNP코스메틱은 미샤와 어퓨 17개 품목 가격을 평균 16% 인상했습니다. 고물가 속 생활필수품마저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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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전자복권의 1등 당첨 시스템을 늦추고, 이 과정에서 일부 자료를 은폐하려는 등 계약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봤습니다. 김성훈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제재로 이어진 건가요?
전자복권 중 하나인 트리플럭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2010년 출시된 트리플럭은 온라인 화면에서 복권을 긁었을 때 당첨금 숫자 세 개가 일치하면 1등에 5억 원을 주는 즉석식 전자복권입니다. 회차당 1,500만 매가 발행되고, 이 중 1등 당첨권은 네 매가 포함돼 있습니다. 기존에는 전산 시스템상 총 발행량 1,500만 매를 375만 매씩 네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로 당첨 복권이 하나씩 분산되는 구조였습니다.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1월 이 1등 분산 배치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전체 무작위 형태로 1등 당첨 복권 배치 구조를 바꾸도록 지시했습니다. 그해 7월 시스템이 개선됐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동행복권은 지적을 받기 이전에도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민원 등을 통해 인지했지만 시스템 개선에 나서지 않았고, 복권위에 보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복권위는 이것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지난해 9월 위약벌 3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현장 점검 과정에서 동행복권 관련 내부 논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삭제하는 등 은폐하려는 시도도 포착돼, 추가로 위약벌 3천만 원을 부과하고 관련자 인사조치 요구와 함께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말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동행복권은 제주 반도체가 49.4%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 형태로 2028년 말까지 정부 복권 사업 수탁 사업자로 계약돼 있습니다.
복권 판매점을 열 수 있는 대상도 늘어난다고요?
네. 복권위는 복권 판매점 우선 계약 대상에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와 지원 공상공경과 그 유족을 추가하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신규 판매점 모집 시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우선 계약 대상으로 분류해 모집 규모의 90%를 배정하고, 나머지 10%는 차상위 계층에 배정하고 있습니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우선 계약 대상자가 14만 명가량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복권위는 또 복권 판매인이 구매자의 계좌이체를 통한 복권 구매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는 경우 판매점 계약 폐지 근거를 두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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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발언 이후 여섯 개 자회사 CEO 숏리스트를 확정한 하나금융은 은행장 등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수영 기자, 금감원장이 연일 압박을 가하고 있군요.
그렇습니다. 이 원장은 어제 오전 금감원 부원장 회의에서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금융지주 자회사 CEO 경영 승계 절차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후보군 선정부터 검증, 평가에 이르는 과정이 사전에 마련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연말 인사가 마무리되면 투명성과 공정성이 있었는지 확인할 것을 내부적으로 지시했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 9월에도 은행장 등 자회사 CEO 선임 시 특정 개인 등에 휘둘리지 않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할 것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금융은 숏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았죠?
하나금융은 어제 그룹 임추위를 열고 은행, 증권, 카드, 캐피탈, 생명, 저축은행 등 여섯 개 자회사 CEO 숏리스트를 확정했다고 밝혔지만, 최종 후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지주 회장에 준하는 수준의 은행장 선임 절차적 정당성을 요구하고 있는데, 하나금융은 과거 은행 임추위가 있었음에도 형식적인 후보 추천만 했다는 경영유의 조치를 받은 적이 있어서, 어제는 절차적 투명성을 지키고 있다는 내용만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월 한화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경영 승계 과정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영 유의 등 일곱 건의 제재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여러 금융지주가 숏리스트를 공개하고 있지만, 회장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은행장 등 자회사 CEO 후보 명단은 여전히 비공개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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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직원들이 방사청에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방산업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내려진 입찰 참가 제한 조치가 회사 측의 불복으로 일단 효력이 정지됐습니다. 신익현 대표는 내외부에서 논란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유정현 기자, 제재 효력은 언제까지 멈춘 겁니까?
다음 달 20일까지입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입찰 참가 제한 임시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졌다고 오늘 오전 공시했습니다. 정식 집행정지 심리는 다음 달 5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회사는 무기 개발 입찰 과정에서 방사청 직원에게 수억 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회사 측은 연관을 부인했습니다. 회사 측은 "3억을 마련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할 텐데, 신 대표가 내부 달래기에도 나섰다고요?
그렇습니다. 신익현 대표는 지난 22일 사내 게시판에 '계약 심의 관련 임직원 당부 말씀'이라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신 대표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법적 대응, 사업 수행 안정성 확보, 윤리경영 강화 등의 후속 대책도 제시했습니다. 입찰 제한에 따라 방산업체 지정 취소 위기까지 맞은 만큼, 회사는 올 연말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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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을 멈춘 고리원전 3·4호기의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이 두 번째 회의인데요. 이한승 기자, 심의가 진행 중이죠?
그렇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회의를 열고 부산 기장에 있는 고리원전 3호기와 4호기의 계속운전 허가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열린 1차 심의에서는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고리 3호기는 1984년, 4호기는 1985년에 운영 허가를 받았는데, 40년의 설계 수명이 지나 3호기는 2024년 9월, 4호기는 2025년 8월에 설계 수명이 만료됐습니다. 이에 원안위는 설계 수명을 넘겨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사고관리계획서를 집중 논의한 끝에 지난 15일 통과시켰습니다.
오늘 회의 결과는 어떻게 전망됩니까?
허가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 종합 매뉴얼인 사고관리계획서가 신중한 검토 끝에 승인됐기 때문입니다. 사고관리계획서 승인과 계속운전 허가는 별개 사안이지만, 중대사고 대응 등 겹치는 쟁점이 많아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분위기입니다. 계속운전이 허가되면 준비 기간을 감안해 내년에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3호기는 2034년 9월 28일까지, 4호기는 2035년 8월 6일까지 가동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원안위가 주요 심사 안건에 대해 통상 세 차례 정도 논의를 거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논의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부실한 안전 심사로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며 환경단체 등이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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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은 엔트로픽 IPO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엔트로픽의 상장 절차와 IPO 규모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엔트로픽은 지난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 나스닥에 보통주를 상장할 계획이고, 공모 주식 수와 희망 공모가 범위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트로픽이 기업가치를 최대 2조 달러로 평가받아 1,000억 달러, 우리 돈 약 133조 원을 조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상장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와 조달액 기록을 모두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상장 후에도 투자자들이 엔트로픽의 방향성을 좌우하지 못하도록 제약을 걸어뒀다는 점입니다. 창업자들에게 의결권의 50.1%를 행사할 수 있는 별도 주식을 배정할 계획인데, 엔트로픽은 인류의 장기적 이익을 위해 첨단 AI의 책임 있는 개발과 유지를 고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걱정과 기대가 모두 큰 상황이죠?
엔트로픽은 상장 서류에서 AI가 오용되면 인류에게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윤 극대화와 공익의 균형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투자자 기대에 어긋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치열한 경쟁, 막대한 인프라 투자, 당국 규제 등 리스크도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이번 기업공개가 최근 주춤한 AI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AI 관련 신규 주식 투자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고, 로이터는 향후 AI 기업들의 상장과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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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성장펀드의 첫 3개월 누적 수익률이 0.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삼성, KB자산운용은 펀드 운용 개시 후 처음으로 자산운용 보고서를 공시했습니다. 자펀드별 수익률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최저 -19.86%에서 최고 3.25%까지 엇갈렸습니다. 다만 정부와 운용사의 후순위 투자금이 손실을 먼저 떠안는 구조여서, 전체 수익률은 플러스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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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한국전력의 채권 발행 한도를 줄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장관은 어제 국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중동 전쟁만 없었다면 내년까지 한전의 사채 발행 한도를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합계의 두 배 이내로 줄이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027년 말까지 사채 발행 한도를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합계의 다섯 배로 확대했지만, 중동 전쟁으로 한전의 이익이 줄어 한도 축소가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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