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용주 · 한국인
요약 보기
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경기침체를 감수하며 금리를 계속 올리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연말 시장은 적극 매매보다 관망이 필요하다. 연준 신호: 내년 금리 점도표 5.1% 상향, 미국 내년 성장률 전망을 1.2%에서 0.5%로 하향, 실업률 3.7%에서 4.6% 용인. 경기 하강을 알면서도 금리를 올리는 것으로 해석. 미국 증시: 메타 개별 이슈 외에 엔비디아 등 경기민감주와 아마존 등 성장주가 함께 하락. 글로벌 투자자들이 경기 바닥을 찍고 포지션을 가져가는 중이므로 섣불리 저가 매수하면 그들의 매도 물량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 디즈니·아바타2: 기대감 대비 관객 반응이 뜨뜻미지근해 디즈니 주가 하락. 콘텐츠 투자는 초반 다운로드·흥행 지표만 보고 판단하면 위험하다고 지적. 투자 포인트: 경기 둔화는 사실로 받아들이고, 둔화 속에서도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을 찾는 것이 핵심. 내년이 오히려 종목 선별 측면에서 투자하기 쉬워질 수 있음. 국내 시장: 12월 거래대금 5조 원 아래로 급감, 외국인·기관 여력 약화, 연말 인사이동과 휴가 시즌으로 매매 주체 부재. 산타랠리 기대 반감, 배당주 매력도 하락, 세금 문제 부각. 코스피는 2400선 아래에서 방향 탐색 중이며 테마주는 순환매가 빨라 추종 매매가 어렵다는 판단. 경제 지표: 한국 성장률 1.7% 유지, 수출 주도 경제 구조상 대외 변수 주시 필요. 내년 전망을 근거로 한 적극 매매는 현 시점에서 어렵다는 입장. 실적 시즌: 4분기 실적 자체보다 내년도 가이던스(경영 전망)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 이미 지나간 실적보다 향후 전망 발표에 주목할 것. 결론적으로 연말까지는 경기·실적 흐름을 관망하고 신규 매수 시점을 늦추는 전략을 권고.
다듬은 글
네, 어둑어둑한 크리스마스 주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고 부진한 모습이죠. 마켓 시그널 잡아보겠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함께 어제와 지난밤 미국장을 종합해서 지금 시장이 보내고 있는 시그널을 짚어보겠습니다. 어떤 점부터 볼까요.
여러분이 명확히 봐야 할 시그널 중 하나는 연준이 경기침체를 용인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주식시장에서 연준을 바라보는 시각이 상당히 불편한데요, 안타깝게도 연준의 목표는 주식시장 활성화에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 연준은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고,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때로 경기침체를 감수하겠다는 거죠. 연준은 그런 신호를 시장에 뚜렷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 금리 목표 점도표가 5.1%까지 상승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 부분만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연준은 추가로 발표한 것이 있습니다.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0.5%로 예상한다는 겁니다. 최근까지 연준이 본 미국 경제성장률은 1.2%였는데, 0.7%포인트나 낮춰서 내년 경기 성장을 예측한 거죠.
결국 연준은 경기가 하강하는 걸 알면서도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겁니다. 이 시그널을 읽어내셔야 합니다. 만약 연준이 경제성장을 목표로 한다면, 성장률이 1.2%에서 0.5%로 둔화될 거라고 보는 순간 금리를 올리면 안 되죠. 하지만 연준은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두 번째 시그널은 실업률입니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3.7%인데, 연준은 내년 실업률을 4.6%까지 용인하겠다고 합니다. 지금보다 실업률이 약 25% 더 늘어나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거죠. 실업률이 늘어난다는 건 역설적으로 경기가 나빠진다는 뜻입니다. 이런 시그널이 서서히 시장에 반영되면서 미국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일부 전문가들이 "연준이 잘못하고 있다", "연준이 주식시장을 망쳐놓고 있다"는 말을 하는데, 여러분은 이런 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습니다. 연준은 연준의 길을 가는 거고, 투자자로서는 연준이 바뀌기를 바라기보다 연준이 보내는 신호를 정확히 읽고 어떻게 대응할지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오늘 마감한 미국 증시를 보면, 성장주와 경기민감주가 전부 하락했습니다. 메타는 개별 이슈가 있었지만, 애플, 엔비디아 같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주, 아마존 같은 성장주까지 전부 밀렸다는 것은 미국과 글로벌 많은 투자자들이 경기 고점을 찍고 투자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잘못된 시그널을 읽고 "지금이 저가다, 사야 한다"고 판단하면, 그들이 파는 물량을 내가 어처구니없이 받아내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거듭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또 하나, 디즈니 주가 하락이 시사하는 바도 상당합니다. 아바타2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아바타2를 상영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최근 주변에서 아바타를 본 사람들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합니다. 좋다고는 하지만 "너무 좋다"는 얘기는 잘 안 나오고, 무려 3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에 지루하지는 않지만 "꼭 다시 보고 싶다"는 사람은 드물다는 겁니다. 증권가에서도 그런 얘기가 돌고 있고, 전작보다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반응이면 글로벌 반응도 비슷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주가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결국 컨텐츠 주식에 대한 투자가 그만큼 어렵다는 겁니다. 게임이든 드라마든 신작이 나오면 기업은 흥행을 위해 수많은 홍보를 하고, 무차별적으로 받아쓰는 기사들이 양산됩니다. 하지만 시청자와 게이머의 평가는 냉정합니다. 드라마도 기대감을 갖고 봤는데 재미가 없으면 1회까지는 억지로 보지만 2회부터는 안 보게 되죠. 게임도 신작이 나오면 초반에는 다운로드 수가 올라가지만, 한 달 사이에 빠르게 식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이번 디즈니와 아바타2를 통해 읽어내셔야 합니다. 관련주들이 일주일 정도 오르다가 최근 급락한 것도, 적절한 시점에 빠져나오지 못하면 결국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지는 겁니다. 그러니 언론에서 아무리 좋다고 해도 냉정한 시각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투자 포인트는 이겁니다. 경기가 둔화된다는 건 팩트입니다. 이건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경기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실적이 늘어나는 주식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나 홀로 성장하는 기업이 있다면 그런 기업이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종목을 찾는 노력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내년에는 오히려 투자가 더 쉬워질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더 안 좋을 것 같지만, 그 속에서 실적이 개선되는 주식이 오히려 시장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못 찾더라도 시장에서 먼저 그런 종목을 찾아 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니 냉정하고 유심히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12월도 이제 두 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 굉장히 춥다고 하는데,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고 나면 바로 다음 주입니다. 다음 주 금요일에 휴장하니, 목요일까지만 시장이 열린다는 점도 미리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반감됐습니다. 금일 한국거래소에서도 말씀하셨듯이 현재 거래대금이 5조 원 밑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거래대금이 줄었다는 것은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뜻입니다. 대다수 투자자들이 "2주 정도 남았는데 시장에서 내가 먹을 건 없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배당투자의 매력도도 떨어졌고, 연말에 미국이든 국내든 큰 랠리를 기대하기에는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마켓 시그널보다 연준 시그널이 더 위에 있다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11월 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외신에서는 연준이 앞으로 물가 자체보다 임금과의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경기침체라는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관점을 계속 가지고 시장을 봐야 하고, 5%대의 고금리 수준을 버틸 수 있는 성장주 실적이 분명히 있을 테니 이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외신을 보면 비관론과 신중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미국 백만장자들이 내년 미국 증시가 두 자릿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연준이 임금 상승을 잡기 위해 계속 집중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서, 주식시장이 크게 오르기 어려운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시장은 최근 참 어렵습니다. 여러분도 상당히 어려우실 거고, 저 역시 쉽지 않은 장이라고 봅니다. 투자자들의 공통 관심은 두 가지입니다. 지수가 어떻게 움직일지, 그리고 내 종목이 어떻게 움직일지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둘 다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코스피는 2,400선 아래로 내려와 방향을 모색하고 있고, 개별 종목에서도 테마주가 있지만 오래가지 않고 순환매가 돌아서 따라 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거래량이 급감했다는 건 지금 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거래량 감소의 원인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여력이 강하지 않습니다. 지금 여의도 증권가는 인사이동이 한창입니다. 작년에는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다 보니 인사이동이 여의도가 들썩일 정도는 아니었는데, 올해는 정말 심합니다. 운용부서나 평가부서 인력이 바뀌다 보니 거의 일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12월 말일자 인사는 떠나는 사람이 뭘 할 수도 없고, 새 사람은 아직 오지 않았고, 인사이동 발표가 안 난 곳은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몰라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외국인도 연준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휴가를 많이 떠나는데, 올해는 주식에 훈풍이 불 기미가 없다고 판단해 휴가를 떠나는 외국인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산타랠리 기대감이 반감됐습니다.
시장의 버팀목이 되는 배당투자 매력도 반감돼 있습니다. 배당을 받으려고 주식을 샀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경기 둔화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배당을 받으려고 들어갔다가 오히려 주가가 빠지면 곤혹스러운 상황이 됩니다. 예금 금리나 채권 같은 대체재도 있다 보니, 자산가들의 배당투자 문의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여기에 세금 문제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 상황을 보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1.7%입니다. 아직 변화는 없지만 이 정도 성장률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출 주도형 산업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살펴봐야 합니다. 내년까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하지만, 남은 기간 내년을 바라보고 투자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적극적인 매매가 어려운 구간에 여전히 들어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미국은 실적 시즌에 진입합니다. 관전 포인트는 어디에 있을까요. 보통 4분기 실적은 관심도가 높지 않습니다. 4분기만 보는 게 아니라 1년치 농사를 다 보는 것이니까요. 올해는 우크라이나 문제 등 여러 가지 악재로 실적이 좋지는 않겠지만, 결국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내년도 가이던스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실적은 이미 지난 사건이고, 특히 4분기는 어느 때보다 부각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투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업들이 실적 발표 이후 밝히는, 그리고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는 내년도 가이던스에 더 집중하셔야 합니다.
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마켓 시그널과 실적 부분까지 점검해봤습니다. 최근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고,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얘기입니다. 비관론이 이미 확산된 상황이지만, 기대를 낮추고 신규 매수 시점도 늦추면서 내년 경기 흐름에 대한 전망을 잘 인식할 필요가 있는 시점입니다. 관망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마켓 시그널이었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