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파돌기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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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가 4년간 보유한 팔란티어 손실을 겪고 비트코인 간접투자 목적으로 아이렌(IREN, 비트코인 채굴→AI 데이터센터 전환 기업)을 매수, 현재 3,500주 보유. 아이렌은 장기 성장하겠지만 산업 진입장벽이 낮아 3~5년 내 매도 후 팔란티어 추가 매수 계획. 우주 데이터센터는 아직 먼 미래 기회이며 당장 악재 아님. 팔란티어는 온톨로지 기반 문제해결 플랫폼으로 장기 보유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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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계기와 첫 종목 발견 과정
안녕하세요. 미국 주식 장기 투자로 부자가 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는 파돌기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아이렌과 팔란티어를 발견한 방법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첫 번째로 4년 동안 투자한 팔란티어부터 얘기해 볼게요.
제가 2022년에 투자를 시작해야겠다고 처음 마음먹었을 때, 유튜브에서 종목 추천 검색을 많이 했습니다. 성장주, 기술주라는 키워드로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고 거기서 알게 된 종목도 꽤 많았어요. 4년이나 지나다 보니 기억이 희미하긴 한데, 당시 이찌라의 기업 리뷰와 로켓맨 님, 다이켄의 테크 인사이트 같은 다양한 경로로 팔란티어와 스노우플레이크, 오픈도어를 알게 됐습니다.
팔란티어 투자와 존버의 기억
일곱 개 종목 중에서 팔란티어에 가장 많은 금액을 넣었습니다. 장기 투자를 작정했기 때문인데, 그래도 주가가 떨어지면 불안하잖아요. 그때 제가 확인한 기준은 매출이 올라가고 있느냐였습니다. 신중하게 들어갔던 기억이 나요. 반면 스노우플레이크, 나이키, 스타벅스 같은 다른 기업은 팔란티어에 돈이 많이 묶이다 보니 관리하고 공부할 심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신기하게도 -2,500만 원까지 손실이 났을 때,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여러분께도 말씀드리고 싶은 건, 내 돈이 들어가면 공부를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주가가 오를 때는 기분이 좋으니 괜찮은데, 떨어지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면서 "이 기업이 대체 뭘 하는 곳이지, 돈은 잘 벌고 있나?" 하고 찾아보게 돼요. 그렇게 3년 넘게 존버를 했습니다.
투자 방식의 전환
2025년에 잘 운영하던 사업을 접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그 전보다 훨씬 깊게 돈과 투자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하던 투자 방식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어요. 기업의 펀더멘털을 보기보다 손실을 해피하기 위한 존버에 불과했던 거죠. 그래서 보유하던 스노우플레이크, 나이키, 오픈도어 등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주, 아이렌을 만나다
늘 비트코인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주에 1억 원이 넘을 만큼 비싸서, 소수점으로 살 수는 있어도 온전한 한 주를 원했던 저는 비트코인 채굴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기준은 시가총액이 작고, 주가가 저렴하며, 돈을 잘 벌고 매출이 늘어나는 기업이었어요. 여러 후보 중에서 아이렌을 알게 됐는데, 정보를 찾아보니 채굴주인데도 채굴을 안 하겠다고 발표하고 데이터 센터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는 게 아니겠어요? 솔직히 비트코인 때문에 투자하려는 저로서는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이후 세상학계로님도 아이렌을 소개하셨고, 이 얘기를 들으니 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특히 많은 도움을 받은 곳은 토스 커뮤니티였습니다. 당시 아이렌 커뮤니티는 인기가 없어서 일주일에 글이 서너 편 올라오는 정도였는데, 아이렌이라는 티커로 활동하시는 분이 정리를 아주 쉽고 잘 해 주셨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리도 힌트가 됐고, 그래서 외국 커뮤니티에서 아이렌을 어떻게 보는지도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이 기업이 그리는 미래에 저도 함께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리스크가 많지만 그것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지켜보는 과정도 있습니다.
우주 데이터 센터는 악재인가?
최근 아이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큰 계약을 따냈고, 우주 데이터 센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아이렌에 악재가 될지 궁금하실 텐데요. 저는 우주 데이터 센터를 5년 정도, 길게는 5년, 짧게는 3년 뒤의 먼 미래로 보고 있습니다.
우주 데이터 센터에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우주에는 사람이 상주할 수 없으니 고장 수리와 부품 교체에 비용이 많이 들겁니다. 지상에서는 수리와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전력망도 안정적이죠. 물론 우주에서는 태양광 같은 기술로 에너지를 무한히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상에서는 송전탑을 세우고 전기를 끌어오는 데 수조 원이 들고 전력 손실도 큽니다. 또 전력망 확보나 주민 반대 같은 문제에서도 자유롭습니다.
데이터 센터의 병목 중 하나는 전기뿐 아니라 발열을 식히는 냉각 기술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우주는 공기가 없어 직접 냉각은 안 되지만, 평균 영하 270도 환경이라 열을 우주 공간으로 방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상의 수자원을 건드릴 필요가 없죠. 또 텍사스처럼 데이터 센터가 몰리면서 부지 매입, 환경 규제, 주민 반대, 전력 확보가 모두 어려워졌는데, 우주는 이런 문제에서도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물리적 접근성은 아직 쉽지 않습니다. 일론 머스크도 5년 뒤쯤 우주 데이터 센터가 자리를 잡을 거라고 말하지만,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있어 우주 산업의 중요성을 계속 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바다 깊은 곳에 데이터 센터를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안정성과 효율, 친환경성 면에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종료되었습니다.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고, 들어 올릴 때마다 큰 비용이 들며, 열이 방출되는 환경 문제와 규모 확장성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주는 이 문제가 바다보다 훨씬 더 큰 비용으로 나타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우주 데이터 센터가 당장 아이렌의 치명적 악재라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미래의 경쟁자나 새로운 사업의 기준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악재라고 주장하면 저는 블로그에 정리하며 공부합니다. 정말 악재인지, 아이렌이 어떻게 해법을 찾아가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었고, 이 과정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나머지 종목 정리와 아이렌 매수
이렇게 공부하면서 아이렌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나머지 종목을 정리한 뒤 아이렌을 매수해 지금은 3,50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3년 정도 존버를 하다 보면 자꾸 희망회로를 돌리게 됩니다. 놓아주기가 쉽지 않은데, 이건 사람의 본능과 연결된 문제라 내가 왜 이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계속 점검하고, 보내줄 것은 보내주며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렌은 먼저 팔고, 팔란티어를 추가 매수할 계획
저는 아이렌이 앞으로 엄청 성장할 건 맞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결국 아이렌을 먼저 매도하고, 그 돈으로 팔란티어를 추가 매수할 계획입니다. 이유는 아이렌의 사업이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면 경쟁 기업이 충분히 따라올 수 있는 산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산업 특성상 초격차를 만들기 어려운 구조라는 뜻입니다. 그래도 향후 3~5년은 아이렌의 성장이 지속될 거라고 봅니다.
반면 팔란티어는 온톨로지라는 기술로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유일무이한 기업입니다. 쉽게 예를 들면 운동장에서 큰 행사가 열린다고 할 때, 아이렌은 땅과 전기, 행사 장비를 빌려주고 렌트비를 받는 곳이고, 팔란티어는 행사의 기획부터 예산, 인력, 안전, 프로그램 운영, 문제 발생 시 수습과 예방까지 전반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팔란티어는 20년 넘게 온톨로지를 구축하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솔직히 저도 팔란티어를 완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 어렵거든요. 지금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만 이해했고, 그 부분에서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데이터 분석 기업 중에서 이렇게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까지 해 주는 기업은 없습니다. 많은 데이터 기업들은 사용자가 원하는 값을 정리하고 통계를 보기 좋게 보여줄 뿐,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반면 팔란티어는 그 원인 파악과 해결까지 해주기 때문에 유일무이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팔란티어를 끝까지 갖고 갈 생각입니다. 아이렌을 먼저 팔고 팔란티어를 추가 매수한다는 시나리오로 장기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 확신과 멘탈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기업을 확신하고, 공부를 계속하며, 주가가 떨어져도 버틸 수 있는 멘탈입니다. 내가 이 기업을 믿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내가 그리는 미래는 무엇인지, 이 기업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저와 똑같이 들어왔더라도 20~30%만 올라도 "많이 벌었다" 하고 나가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들어오자마자 바로 오르는 것도 아니고, 내려간다고 겁을 먹고 나가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그래서 분기별 실적 발표를 확인하며 매출이 우상향하고 성장률이 높아지는지, 펀더멘털을 계속 점검하는 게 확신을 갖고 버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똑똑한 사람도 아니고 IT 출신도 아니어서 AI 공부가 훨씬 힘들었고 따라가기도 버거웠습니다. 그래서 여러 기업이 아니라 소수에 집중 투자하는데, 이 방식이 저에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아이렌과 팔란티어 때문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고, 주주로서 고통스러운 순간도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고, 그 리스크까지 감수할 각오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혹시 어느 날 영상을 올리지 않는다면, 그건 투자가 망한 거겠죠(웃음).
지금까지 제가 아이렌과 팔란티어를 어떻게 알게 됐고, 왜 투자하고 있는지 간단히 설명드렸습니다. 앞으로도 투자 여정은 계속 기록하겠습니다. 구독자분들의 투자도 응원합니다. 성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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