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렬 · 한국인
요약 보기
휴전 협상 결렬 후 재협상 중이며, 종전 시 AI 펀더멘털 중심으로 코스피 6천 돌파 이상 가능하다는 전망. 반도체·전력·에너지·조선방산 중심 섹터 선호, 매크로 리스크로 유가 90~100달러 상회와 환율 1500원 재상승을 제시. 외국인 수급 복귀와 원화 강세를 긍정 요인으로 언급.
다듬은 글
전쟁이 끝나면 코스피는 6천을 넘어설 것
전반적으로 종전이 된다고 가정하면, 결국 두 가지 흐름으로 정리됩니다. 첫째, 펀더멘털이 수렴하는 방향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핵심은 AI를 기반으로 한 성장입니다. 둘째, 한국과 다른 나라들은 전쟁은 끝났어도 금리 인상이나 인플레이션 자극 여부를 신경 써야 합니다. 하지만 AI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실적이 받쳐 주는 종목, 사업 방향성이 좋은 종목으로 자금이 몰려올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코스피가 6천을 다시 돌파하고 그 이상으로 가는 데도 부담은 없다고 봅니다.
한국 시장은 미국을 따라가는 구조이고, 최근 미국이 먼저 크게 반등했기 때문에 이것도 부담을 덜어 주는 긍정적 요인입니다. 한국 시장의 PER은 대략 10배 정도로 보고 있는데, 과거 한국은 12배에서 18배 사이를 오갔습니다. 따라서 10배 수준까지는 근본적으로 큰 저항이 있기 어렵다고 봅니다. 매크로 여건이 워낙 나쁘고, 매크로가 끝난 뒤에도 AI 성장 속도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실적과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 상황을 보면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향성은 6천에서 그 이상으로 향해 있다고 봅니다.
다만 매크로 이슈가 계속되면 빠르게 올라가기는 어렵습니다. 환율이 1400원 초반에 머물지 않고 1500원대로 다시 오르면 역시 속도는 늦어집니다. 결국 매크로 요인과 AI 요인 중 어느 쪽이 먼저 풀리느냐에 따라 전망이 실현되는 속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협상과 중동 리스크: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현재 협상은 1차 협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폐쇄되면서 티격태격하는 상황입니다. 2차 협상이 예정돼 있고, 막판까지 어려움이 없지는 않지만 양측 모두 협상 자체는 잡고 싶어 합니다. 이란은 호르무즈에 대한 자기 영향력을 쉽게 놓고 싶지 않고, 미국은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입장입니다. 핵심 원인은 전쟁을 시작하게 된 이유, 즉 핵 문제에 있습니다. 이란이 핵에서 실질적인 후퇴를 해야 미국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호르무즈를 레버리지로 계속 압박할 것입니다.
종전은 결국 될 것이라고 보지만 시간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양측 모두 피해가 워낙 커서 장기간 대치하는 극단적 상황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은 경제 이슈가 되고, 이란 역시 살아남을 수는 있지만 체제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어 극단으로 가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결국 협상 테이블에서 완전히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휴전 연장 등을 통해 리스크를 키우기보다 누그러뜨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고, 저 역시 그렇게 기대합니다.
유가가 다시 90달러를 넘어가면 언제든 가장 큰 리스크가 됩니다. 유가가 90~100달러가 되면 주가는 오르지 않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매크로 변수이고, 이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주목할 섹터: 반도체, 전력, 에너지, 조선·방산
반도체가 핵심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도체 수요는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업체들에서 나옵니다. 라지 랭귀지 모델 사용량이 늘어나면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고, 이것이 반도체 수요로 이어집니다. 옛날 통신비처럼 처음엔 적게 쓰다가 많이 쓰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시장이 AI 서비스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받아들이면서도 효용성을 계속 인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전력입니다. 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변압기를 포함한 전력 관련 주식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에너지 관련 주식입니다. 이 세 가지가 가장 큰 핵심 섹터입니다.
조선과 방산은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의 협력 관계가 계속되는 가운데 각국의 자주 국방 필요성이 있어 조선·방산도 상황에 따라 들어올 수 있습니다. 매크로가 계속 신경 쓰인다면 실적 중심으로 화장품 같은 소프트한 주식도 일부 편입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구조적 성장 관점에서는 반도체, 전력, 에너지, 조선·방산이 핵심이고, 매크로가 불안하면 실적이 좋은 화장품 등이 보완재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자금 흐름과 투자 전략
삼성전자 실적이 잘 나오고 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도 있으며, 조선 등 다른 종목들도 실적이 받쳐 주면서 한국의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외국인이 다시 바이 포지션을 취하려는 흐름입니다. 이전에 많이 팔았기 때문에 리밸런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시점이라 타이밍이 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모든 섹터,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르기는 어렵고, 전체적으로는 수급이 쪼개지는 성격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주축이 되는 핵심 섹터의 핵심 종목 하나를 키핑하고, 너무 많이 올랐을 때는 분산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구조적 변화는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액티브 자금과 패시브 자금의 차이도 있습니다. 환율이 안정되고 원화가 강세가 되면 패시브 자금이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원화 강세가 잘 이어지지 않으면 액티브 자금 중심의 순환매 흐름이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리스크 요인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가장 큰 리스크는 매크로입니다. 전쟁이 지속되고 유가가 다시 90달러를 넘어가면 언제든 리스크가 커집니다. 환율도 주의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잠재 변수는 AI 자체에 대한 의문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 중인 오픈AI 관련 소송 결과가 중요합니다. 4월 27일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 간의 재판이 시작되는데, 만약 머스크 측에 유리한 판결이 나오면 오픈AI의 IPO와 펀딩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고객의 고객, 즉 최종 AI 서비스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져 네거티브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매크로가 진정되면 AI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