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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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CPI)가 3% 이상에서 끈적하게 유지되어 10년물 국채금리가 4.5%까지 오를 수 있고, 이 경우 금융 불안이 커진다. 미국은 패권국이라 금융위기 때 달러로 자금이 몰려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 한국은 대중 수출 급감, 경상수지·재정 쌍둥이 적자로 원화가 취약하므로 달러를 보유해야 한다. 결론은 전 재산을 원화로만 두지 말고 달러 자산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근거로 CPI 3% 이상 지속, 10년물 4.4%, 쌍둥이 적자 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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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는 구독자 여러분을 위해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달러를 보유해야 합니다. 왜 달러를 보유해야 하는지 빠르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발표된 CPI를 보면 2년 만에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으나, 그림에서 보듯 물가상승 둔화 폭은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2022년 6월 CPI가 9.1%로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올해 7월까지는 기저효과로 CPI가 많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8월부터 CPI가 내려갔기 때문에, 전년 대비로는 기저효과가 사라져 물가상승률이 더 하락하기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지금 연준은 현재 인플레이션을 끈적끈적한 물가, 즉 아무리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스티키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그 말처럼 CPI가 3%대 아래로 내려가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민자들을 쫓아내고,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자국으로 되돌아오는 리쇼어링 현상 때문에 일자리는 늘어나는데 일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부르고, 물가 상승이 다시 임금 상승을 부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가가 높아도 조금 참으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물가는 스스로를 강화하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CPI가 3% 이상이면 이런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타깃을 2%로 잡은 것입니다.
잘못하면 파월 의장이 최악의 연준 의장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물가를 2%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CPI가 3%대를 유지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4.5%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지금 금융시장이 안정된 것은 미국 10년물 금리가 4.4% 수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 이것이 1%포인트 가까이 올라 4.5% 정도가 되면 시장은 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국채 가격은 폭락하고, 자산 가치가 떨어져 미국 은행들은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같은 위기를 겪을 수 있습니다. 연준이 물가상승률 목표를 3~4%로 높게 둘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물가가 오르면 달러 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다른 통화와 달리 달러는 가치를 올려서 수입 물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미국은 수입 물가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고, 다른 나라들은 수입 물가가 올라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 물가가 오르면 달러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은 국채 투자와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실패해서 금융기관들이 돈을 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신용경색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금융 불안이 다른 나라에서 나타나면 그 나라 통화는 폭락하지만, 미국은 패권 국가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릅니다.
미국에 위기가 오면 전 세계의 달러가 미국으로 흡수되고, 신용경색이 일어나면 오히려 달러 강세가 일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과거 사례를 봐도 미국의 신용경색 시기에 달러 가치는 100% 상승한 적도 있습니다.
미국은 경기침체를 이용해서라도 물가를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경기침체가 왔을 때 달러 가치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이냐입니다. 안타깝게도 원화 가치를 떨어뜨릴 만한 악재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째, 수출 구조의 위기입니다.** 우리나라는 탈중국 정책 이후 대중국 수출이 급감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2위 수출 시장인 아세안의 수출액도 중국 수출 감소만큼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1, 2위 시장이 무너지고 있는데, 미국마저 경기침체가 온다면 우리나라 수출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폐렴에 걸린다는 옛말이 그대로 적용되는 상황이 올 수 있고, 원화 가치도 굉장히 불안해질 것입니다.
**둘째, 불안한 경상수지와 재정적자입니다.** 올해 2월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했고, 3월에 흑자 전환했다고는 하지만 규모는 고작 2억 7천만 달러, 원화로 약 3,600억 원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재정적자까지 겹치면서 이른바 '쌍둥이 적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쌍둥이 적자는 정말 위험합니다. IMF 이후 처음 겪는 상황입니다.
과거와 달리 지금 재정적자가 문제가 되는 것은 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국가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국채 발행이 쏟아지면서 채권시장이 불안해집니다. 특히 한국은행이 계속 긴축 정책을 쓰는 상황에서 쌍둥이 적자가 이어지면, 한국 시장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결국 레고랜드 사태 같은 비상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전 세계 거래의 대부분이 원화로 결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 재산을 원화로만 갖고 있는 것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과 같습니다. 원화가 흔들리면 자산 전체가 함께 흔들립니다. 그래서 달러 포트폴리오 분산이 필요합니다. 흔들림이 있을 때 원화는 더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3년 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보면 지금 1,215원 정도에서 달러를 확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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