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슈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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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주 연속 음봉으로 6,258까지 하락, 신용잔고와 투자자예탁금 급감. 반도체주 반토막(삼성전자 고점대비 약 40%, SK하이닉스 약 52% 하락)이라 주주환원 확대 요구가 커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말 순현금 약 375조 예상, 3분기 추가 주주환원안 발표 기대. 성과급 논쟁과 주주 권리 문제, 상법 개정(독립이사, 집중투표제 등)을 언급하며 주주 중심 지배구조의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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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의 마지막 주제는 "주주는 어디로 갔는가?"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주주에 대한 담론이 너무 줄어들고, 뒷자리로 밀려난 느낌이 듭니다. 당연히 주식 이야기이고 코스피 이야기입니다.
코스피 시장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음봉으로 끝났습니다. 6,258로 7주 연속 파란색 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는 빨간색 봉으로 올라갈 거라고 개인적으로 기대했고, 6,500 이상을 기대했는데, 여전히 밀어 재끼면서 파란색 음봉으로 끝났습니다. 아직 하락장이 끝나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9,300에서 6,200까지, 3,000포인트가 빠졌습니다.
최근 가장 슬픈 차트는 신용잔고 추이입니다. 며칠 사이에 5, 6조 원 정도가 날아갔고, 39조 가까이 늘어났던 신용잔고가 지금 28조까지 줄었습니다. 한마디로 연초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빚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빚투를 하신 분들은 대부분 쓰러지셨습니다. 열심히 전장터에서 싸우다가 큰 상처를 입고 쓰러진 셈입니다. 빚투 이야기는 이제 아마 쏙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 예탁금도 연초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140조 원이었다가 104조 원, 약 40조 원이 줄었습니다. 90조 원까지 떨어지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인데, "이제 누가 주식해요?"라고 묻던 시기가 80조 원 언저리였습니다. 그렇게 갈 수도 있을 정도로 관심도 줄고 돈도 줄었습니다.
지난 1주일 코스피 히트맵을 보면 결론은 그겁니다. 삼성전자우, SK스퀘어 등 반도체 관련주는 파랗고, 나머지는 대부분 빨갛습니다. 지난주 반도체 주식은 12~17%, 대략 14~15% 정도 저희가 드린 셈입니다. 제가 반도체를 들고 있으니 한 턱 쏜 겁니다.
현재 반도체 주식들은 고점 대비 반토막 정도입니다. 삼성전자는 38만 원을 찍었다가 23만 원,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점 300만 원 기준 현재 140만 원으로 고점 대비 52% 하락했습니다. 말버릇처럼 반토막이 아니라 실제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만큼 사기 좋은 가격일 수도 있습니다.
반 되면 사겠다던 분들은 어디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20만 원 초반 오면 산다던 분들, 100만 원 초반 오면 산다던 분들이 많았는데 연락이 잘 안 됩니다.
주가가 쭉 밀리다 보니 주주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말까지 쌓아놓는 순현금이 375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투자와 수익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순현금이 크게 늘어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연말까지 2,630억 달러의 순현금을 보유할 수 있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두 배가 넘고, 소위 M7 여섯 개 기업의 현금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사우디 국영 기업 등 기름 기업을 빼면 전 세계에서 현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우리나라의 두 기업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금 보유량에서는 우리가 짱입니다.
미국 빅테크들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들고 있는 현금이 압도적입니다. 메타, 애플,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들은 순현금 전망치가 낮게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현금이 이렇게 많은데도 아직 주주환원 소식이 없습니다. 곧 나오겠지만 궁금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과거에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겠다고 했고, 올해까지 이 방침이 유지됩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9조 8천억 원의 정기 배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새로운 계획이 나와야 할 시점입니다.
잉여현금흐름은 간단히 말해 영업현금흐름에서 캐펙스(자본적 지출, AI 투자 등)를 뺀 금액입니다. 번 돈에서 투자할 돈을 뺀 나머지입니다. 여기서 배당을 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등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금액이 나옵니다.
1분기 배당도 실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주당 374원을 배당했습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1%, 우선주 0.2%입니다. 연 9.8조 원 정규 배당의 4분의 1인 약 2조 4천억 원이 이번에 지급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주당 375원을 배당했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0.02%입니다. 배당금 총액은 2,700억 원입니다. 이 속도로 배당하면 올해 1조 원 정도가 됩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중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크게 기대하고 있고, 50조, 100조 원 이야기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도 자세한 내용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나와야 할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작년과 올해 성과급 합의를 노사가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작년에, 삼성전자는 올해 합의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쓰기로 했고,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 기준 연간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경영협약으로 신설하기로 올해 5월에 합의했습니다. 올해 6월에는 두 기업이 47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7월에는 초과이익을 분배하자는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토론회에서는 AI 혁신으로 창출된 초과 이윤과 초과 세수를 사회적으로 재분배해야 하고, AI 혁신 성과가 특정 기업과 주주에게만 귀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주주가 기업 이익 자체에 대한 소유권을 갖는 건 아니라는 발언도 있었는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투자를 왜 할까요?
중요한 건 순서입니다. 투자액이 나오고, 임직원 성과급 얘기가 나오고, 여기저기 돈 많이 벌었으니 숟가락 올리는 얘기가 나옵니다. 심지어 주주는 권리가 없고 알아서 나눠 먹자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도 중요하고, 임직원 만족도 중요합니다. 성과를 받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나와야 할 얘기는 주주환원, 즉 주주에게 이익을 어떻게 돌려줄지여야 합니다. 회사의 주인이 주주가 아니라니, 이것도 웃기는 얘기입니다.
마이크론은 6월에 잉여현금흐름의 100%를 주주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키옥시아도 잉여현금의 100% 환원을 목표로 제시했고, 이번 분기 잉여현금의 97%에 해당하는 8,000억 엔으로 발행주식의 5.5%를 자사주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매입한 주식은 소각하겠죠. 잉여현금이 생기면 주주를 위해 뭔가를 하는 것, 이게 당연한 일입니다.
애플은 팀 쿡이 얄밉더라도 주주 입장에서는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애플은 15년 전부터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해 왔고, 규모를 여섯 배로 늘렸습니다. 팀 쿡은 주주 편에서 싸우는 CEO입니다. 과거 애플 개인 최대 주주 중 한 명이었다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열심히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줍니다. 외신에서도 자본 배분 개선이 한국 증시의 장기적인 저평가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주 수익률 상승이 한국 주식의 재평가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얘기입니다.
SK하이닉스도 성명을 냈습니다. 사상 최고 수준의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주주 수익률을 의미 있게 확대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법적 다툼도 진행 중입니다. 한 소액주주단체가 임금이 아닌 성과급은 노사 합의가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결정해야 하고, 최소한 이사회 결정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산업통상부 장관도 한마디 하셨습니다. 회사의 주인은 주주이고, 그에 준하는 리스크를 지는 투자자가 있는데, 성과급 논쟁에서 주주와 투자자가 빠져 있다는 취지입니다. 주주와 투자자의 의견을 무시하는 기업에 누가 투자하겠느냐, 결국 피해는 경영진과 노동자에게 돌아간다는 얘기입니다.
이사회 동의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이사회의 동의를 얻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주주총회 동의까지 얻으면 더 좋겠지만,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를 보면 주주총회가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이고, 주주총회에서 이사를 선임하면 이사회가 모입니다. 이사회가 사실상 가장 높은 의사결정 기구이고,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감독합니다. 감사위원회도 있어서 회사와 대표이사를 감사합니다.
그런데 주주의 입장과 소수 지배 주주의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지분율은 낮은데 지배력을 행사하는 경우, 소유와 지배가 분리되어 이해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사회는 회사 및 주주를 위해 결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상법을 개정했습니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고 비율도 3분의 1로 높였습니다. 주주의 뜻을 따르는 독립적인 결정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2026년 7월 23일부터 시행됩니다. 집중투표제도 도입했습니다. 2인 이상을 선임할 때 주주가 표를 몰아줄 수 있어서, 소액주주도 이사를 선임할 수 있게 했습니다. 9월 10일 시행입니다. 전자주주총회 병행 의무는 내년 1월 1일부터입니다.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을 3%로 제한하는 규정도 있습니다.
국내 최대 주주행동 플랫폼에서는 "비즈니스 경영은 경영진의 영역이지만 회사가 벌어들인 잉여금을 어떻게 배분할지는 주주의 몫이자 권리이다. 재산권을 더 이상 이사회에 맡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곳은 주주환원과 성과급에 대해 임시주총을 개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45조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사업 성과 연동 성과급을 주주총회에 올려라는 목소리입니다.
8월 3일부터 중복상장 규제안이 시행됩니다. 과거처럼 쉽게 중복상장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프리IPO 뉴스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신문 보도로,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고, 풍문일 수 있다는 해명입니다.
중복상장 기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솔리다임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한 것이고, 2020년 10조 원에 인수해 2021년 미국에 설립된 자회사입니다. 물적분할이 아니라 외부에서 산 것이기 때문에, 매출, 영업이익, 자산 등이 모회사의 10% 미만이면 주주 동의 절차 없이 상장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SK하이닉스의 매출, 영업이익, 자산이 엄청나게 늘고 있어서 솔리다임이 10%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승인 여부는 모르고, 한국거래소가 중요 자회사로 판단하면 개별 심사도 받아야 합니다. 아직 결정된 건 아닌 것 같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8월 4일 블룸버그에 한 사설이 실렸습니다. 홍콩 출신 Shuli Ren이라는 분이 쓴 글인데, "한국은 더 이상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왜 이렇게 썼냐면, 코스피가 2015년 중국 증시처럼 폭락했고, 세계에서 가장 변동성이 크며, 단 27거래일 만에 40% 가까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인 PER 5.5배로 거래되어 매력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근 매도세와 서툰 코스피 부양 시도가 신규 투자자에게 트라우마를 줬을 수 있고, AI 대호황 자체는 신뢰하지만 코스피 지수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레버리지 ETF가 과도한 영향력을 끼쳐 변동성을 키웠고, 많은 사람이 엄청난 손실을 봤다는 것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빠져나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중국이 투자하기 부적합했던 이유, 즉 정책 실패와 투자자 무관심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한국이 답습하고 있다는 결론입니다.
물론 코스피가 다시 9,000을 가면 모든 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온갖 얘기가 다 나옵니다. 외국인은 팔고 개인은 사서 개인이 손해를 떠안았다는 차트도 익숙한 구도입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반박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한국의 펀더멘털은 견고하고, AI 및 반도체 산업 기대로 국내 기업 예상 실적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레버리지 상품 우려도 보완 대책으로 안정되고 있고, 블룸버그 기사는 인용 통계가 사실과 맞지 않으며 출처도 불분명하다고 했습니다. 한국은 글로벌 AI 시대의 대체 불가능한 공급망이자 투자처이고, 투자 부적격 국가로 평가될 우려는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부총리도 한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견실하고 전례 없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정부가 증시 변동성 완화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8월 4일 MBC PD수첩에서 '위험을 삽니다, 레버리지와 청년들'이 방영됐습니다. 하락장 전문가를 모셨다고 하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분이 나왔습니다. 대만 반응도 나왔습니다. 한국이 레버리지를 상장한 뒤 변동성이 더 커지는 것을 보고 대만 당국은 레버리지 출시를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대만에서는 "투자자를 불구덩이로 밀어 넣는 것과 다름없다", "주가가 수십 배 오른 뒤 두 배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PD수첩에 따르면 20대 ETF 투자 경험에서 고위험 ETF 투자 비율이 52.7%로 나옵니다. 투자 경험이 적을 나이인데, 레버리지 인버스 투자 경험이 절반을 넘는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절반은 깨졌다고 봅니다.
정신의학과 전문의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주식으로 3억 2천만 원을 잃고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무기력증까지 겪어 출근도 못 할 정도로 무너졌다고 합니다.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예측할 수 없는 보상은 예측할 수 있는 보상보다 다섯 배 이상의 도파민을 만들어 내고, 한 번 노출되면 잠을 못 잔다고 합니다. 오를 때는 꿈에도 나온다고 합니다. 이 선생님은 헷지가 있어서 괜찮아 보입니다. 주식 중독 환자 수가 병원 기준으로 다섯 배 늘었고, 전체 환자 중 거의 3분의 1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을 걱정하기보다 우리를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PD수첩은 원인으로 유튜브 같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무리한 투자를 부추기는 콘텐츠를 지목했습니다. 저는 최소한 "집에 있는 금도 팔고 차도 팔고 팬티 빼고 다 팔아라"는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신용대출 풀로 미수, 레버리지로 가라는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무리한 주식 투자는 안 됩니다. 분할 매수, 장기 보유, 분할 매도, 그리고 장기 보유, 이것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투자는 여윳돈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여유 있는 돈이 어디 있냐고 누가 말하더라고요. 하긴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죠. 그래서 우리 소장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영끌해라, 투자해라, 팬티 빼고 다 팔아라.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투자를 권하는 콘텐츠는 금지해야 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몹쓸 사람들은 반드시 막아야 하고, 전통적이고 건전한 투자를 권하는 유튜버들의 얘기가 널리 퍼져야 한다고 봅니다.
PD수첩에서도 이런 내용을 다뤘다고 하니, 훨씬 더 길고 재미있는 내용이니 한번 찾아서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식은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습니다. 그건 기업의 잘못도 아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닐 수 있어요. 다만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그동안 우리는 "그게 왜 네 돈이냐"는 태도를 너무 많이 봐 왔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속되게 표현하면 그렇고, 점잖게 표현하면 주주를 무시한 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이라는 겁니다.
이건 지금 반도체 기업들만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주주환원을 얘기하고 있고, 좋은 방향이 나올 거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모든 기업에 해당하는 얘기는 순서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무엇을 먼저 생각해야 할까요?
기업의 주인은 누구냐는 질문입니다. 기업에 현금흐름이 생겼을 때 누구를 가장 먼저 배려해야 하는가, 어떤 결정을 할 때 누구의 의견을 먼저 물어봐야 하는가.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잘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죠. 제가 아는 시장은 그냥 다른 나라의 시장일 수도 있고요.
우리도 상법을 개정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를 할 때든 가장 기본적으로 주주의 입장을 생각하고, 주주의 입장을 배려하는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사회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냐"는 질문이 나왔을 때 "주주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대답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시장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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