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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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실적 시즌 확인: LG에너지솔루션이 보조금 없이도 영업이익 흑자를 냈고 ESS 중심 성장이 긍정적이라 셀 기업(LG엔솔, 삼성SDI)을 선호. 에코프로 등 소재주는 수급 꼬임과 투심 위축으로 약세, 소재보다 셀 위주 접근 권고. 전기차 수요는 아직 부진하고 미국 EV 규제 완화 등 시간 필요. 국장 대신 미장 이동 우려에 대해 과도한 얽매임 불필요하며 고객예탁금 100조원대는 여전히 역대급이라 봄. 연말 랠리는 바닥 확인이 우선, 10월 FOMC·중간선거·중동 리스크 체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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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2차전지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실적 시즌이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주 목요일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보조금을 빼고도 잘 팔리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오늘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5%에서 5% 사이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큽니다. 전기차 캐즘을 넘어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내러티브도 같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2차전지 안에서 포인트는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제가 그동안 일관되게 말씀드린 것은 소재보다 셀을 보자는 것입니다. 초여름만 하더라도 서울 경제에서는 삼성SDI만 얘기했는데, 제가 지난달 말부터 LG엔솔로 바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ESS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들려왔던 거죠.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익을 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LG엔솔이 3조 가량의 이익을 냈는데,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영업이익 7조 중 4조 정도가 AMC 보조금에서 나온 것이었는데, 보조금 없이도 3조의 영업이익을 냈고 그 대부분이 ESS에서 나왔다는 점이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차트상으로도 LG엔솔은 오랫동안 옆으로 평행선을 그었습니다. 삼성SDI가 올라올 때에도 ESS 대장주인 LG엔솔은 평행선을 그리다가, 지난주 후반부터 강하게 거래량이 붙으면서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은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LG엔솔이 3% 정도 빠지고 삼성SDI는 1.2% 정도 빠지고 있는데, 시장에 따른 영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ESS를 중심으로 한 셀 기업들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니, 2차전지 실적을 계속 봐야 합니다. 오늘은 전력 인프라가 빠지고 있지만, AI와 관련해 전력 인프라 중 보조적인 부분들이 다시 부각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ESS 말고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전기차 수요는 아직 주춤한 상황입니다. 실적 개선이 같이 이뤄져야 산업 전체가 도약할 수 있을 텐데, 부진을 메울 수 있을까요? 삼성SDI는 유럽 쪽에서 매출이 늘었습니다. 반면 LG엔솔은 사업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그런 변화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연휴 기간에 리포트가 쏟아졌는데, 거기서 나온 내용을 보면 EV에 대한 얘기는 없습니다. 삼성SDI는 리포트에서 ESS와 EV 얘기가 함께 나오는데, LG엔솔은 이번에 에너지저장장치 부분, 그리고 멈췄던 공장들이 재가동되면서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정도의 얘기가 나왔습니다. EV 쪽에서 드라마틱하게 영업이 개선됐다는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시중에 전기차가 많이 보이고 선호하는 분들도 많지만, 본격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2위 자리를 차지하려면 얼마나 늘어나야 할까요?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이 늘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시장에서 EV를 사려는 움직임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여전히 화석연료나 하이브리드 쪽이 강세인 것 같고, 미국에서도 행정명령으로 법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2035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하라는 규제를 완화하는 법이 현재 발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ESS에 대한 모멘텀과 성장성은 견고하니 2차전지주를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앞서 삼성SDI에서 LG엔솔로 바꿨다고 하셨는데, 여전히 셀 위주로 보는 게 좋은 전략일까요? 지금은 그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에코프로 형제들이 7~9% 정도 빠지고 있습니다. 수직 급락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지지선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수급이 꼬여 있고 새로운 모멘텀도 불안정하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패배터리 쪽이 강했습니다. 연휴 동안 올해 말 확정될 2차전지 소재의 원산지 표시 같은 얘기가 나왔는데, 패배터리는 리사이클링 국가에 대한 증명 얘기가 가능성 있게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재 쪽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고, 차트가 조금 무너진 면이 안타깝습니다. 상대적인 강도를 보면, 2차전지가 다 무너졌다면 LG엔솔이 실적을 확인받았더라도 오늘 오후에 3~4% 밀렸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1%도 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에코프로 형제들이 거의 10% 가까이 밀린다는 것은 투심이 그만큼 상당히 위축돼 있다는 현상입니다. 투심이 위축된 소재보다는 셀 쪽으로 방향을 잡으시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고객 예탁금이 다시 줄어들었습니다. 오늘 보니 100조 원대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국내 증시가 흔들리면서 국장보다 미장으로 옮겨 간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옵니다. 수급 신뢰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일부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미국으로 탈출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안타까운 현상이지만, 그것이 꼭 정답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2021년에 "국장 탈출은 진리다"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2022년에는 둘 다 박살이 났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과 불안정성, 실적을 즉각 반영하지 못하는 현상들이 어우러졌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고객 예탁금이 아직 100조 원이라는 것은 역대급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부화뇌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국장과 미장은 성격이 다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격이 다르듯이요. 기분 좋은 뉴스는 아니지만, 여기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연말까지의 랠리가 잘 갈 수 있을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더 높이 올라가서 만 스피(만 포인트)까지는 아니더라도 8천 포인트 정도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많은데, 3,600선까지 올라온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실까요? 어느 정도 바닥을 잡는 것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10월 FOMC도 있고, 중간선거도 있고, 중동 전쟁 변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먼저 바닥을 잡는 것에 관심을 보이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변수가 굉장히 많은 상황입니다. 실적 시즌이라 실적을 하나씩 확인해 봐야 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습니다. 유가도 상승하고 있으니, 랠리의 이면과 이슈들을 계속 체크하셔야 하겠습니다. 오늘 여러 전략을 세워 봤는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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