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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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하락장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에게도 기회는 남아 있다는 주장. 자신이 잘 아는 종목에 집중하되 5~10개 종목으로 분산하고, 경기 국면에 따라 자산배분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 [핵심 주장] 자기 지식이 있는 분야 투자가 중요하며, 증권사 신용·단기 대출로 소수 종목에 단기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 저조한 수익률의 원인이라고 분석. [복리와 저금리] 저금리 시대가 구조적으로 도래해 주식투자가 불가피하다고 봄. 잠재성장률이 현재 2%에서 10년 뒤 1%, 이후 0%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 72의 법칙을 예로 들어 금리 9% 시대와 현재 1% 수준을 비교하고,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은행 이자의 약 두 배라고 언급. [자산배분 전략] 작년 하반기부터 주식 비중을 크게 줄였으며, 삼성전자는 9만5천원대에서 비중을 많이 줄이고 일부만 보유. 삼성전자 하락 리스크 헤지용으로 인버스 ETF 활용. 경기가 수축 국면이라 판단해 채권 비중을 늘리는 중이며, 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는 이유는 수익률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 [향후 전망] 리스크 관리 시점이지만 일정 시점이 지나면 주식시장에서 큰 기회가 올 것이라 전망. 좋은 종목을 보유 중이라면 장기 상승추세를 믿고 견디라고 조언. 경제지표(순환변동, 수출)를 통해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을 향후 연재하겠다고 예고. [조건·리스크] 주가 지수가 많이 오를 때는 수익을 많이 못 내지만 하락기에 리스크 관리로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논리. 작년 코스피 하락으로 본인도 연간 마이너스 수익을 겪었다고 언급.
다듬은 글
외전은 철저히 자산 배분을 경기 국면에 따라 길게 나누어 가져가고 있어요. 왜 그러냐면, 작년 하반기부터 주식 비중을 많이 줄였기 때문입니다.
주식에서 부자가 되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의 차이는, 자기가 잘 아는 종목을 찾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제 직원 중에 한 명은 기업을 철저히 공부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따져 보고 주식을 삽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언론이나 주변에서 이런 종목을 사라, 저런 지식을 사라고 하는 말만 듣고 투자하다 보니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투자자들에게 꼭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말도 듣지 말고 주변 전문가의 말도 듣지 말고, 정말 자기가 잘하는 것에만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한번은 증권회사 데이터를 받아서 분석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주가가 오른 시기에 20~30대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이유를 살펴보니 두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20~30대는 금융자산이 적다 보니 돈을 빨리 불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그래서 증권회사의 신용거래를 많이 이용합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이죠.
그런데 증권사에서 빌려 주는 기간은 짧게는 7일, 길어야 9개월 정도인데, 이자는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기 투자를 할 수밖에 없고,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소수 종목의 전망이 맞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하락을 그대로 맞게 됩니다.
제 친구 중에 박 대표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친구는 정말 흡수 제가 대단한 사람입니다. 적은 돈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억 단위가 넘는 자산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복리의 개념 덕분입니다. 복리로 생각하면 처음 돈이 몇 배씩 늘어나면서 큰돈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 것입니다. 잠재성장률은 현재 2% 정도이고, 10년 후에는 1%, 그 후에는 0%대로 떨어질 것입니다. 금리가 낮을 수밖에 없으니, 우리는 주식투자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가끔 말씀드린 '72의 법칙'이 있습니다. 금리가 9%일 때 72를 금리로 나누면, 복리로 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이 나옵니다. 9%면 8년이면 두 배가 됩니다. 지금 여러분 다수가 20~30대일 때는 금리가 9%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예금만으로도 빨리 불어날 수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금리가 1% 조금 넘습니다. 두 배가 되려면 72년이 걸리는 셈입니다. 게다가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은 은행 이자보다 거의 두 배 정도 높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식투자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젊은 분들은 멀리 내다보고, 복리 개념으로 장기 투자를 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버리셨으면 합니다.
복리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복리를 아는 사람은 돈을 벌고, 모르는 사람은 돈을 못 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적은 돈이라도 복리로 계속 불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젊었을 때 분산 투자를 말씀드렸더니, 어떤 젊은 분이 "계란이 하나밖에 없는데 어떻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을 수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예로, 매출이 한 개 상품에서만 나오는 것보다 여러 상품에서 나오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분산 투자는 꼭 해야 합니다.
물론 너무 많은 종목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최소한 5~10개 종목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기 국면에 따라 자산 배분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주식 비중을 많이 줄였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9만 5천 원일 때 삼성전자 비중을 많이 줄였습니다. 일부는 아직 가지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장기적 전망이 밝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인버스 ETF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코스피 하락에 대비해 인버스 ETF를 보유하면 그만큼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가 수축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현금과 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주가가 약간 반등하기는 했지만, 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고 상대적으로 현금과 채권 비중을 유지하는 것은, 아직은 수익률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경기지표, 순환 변동 추이, 수출 같은 지표들로 주가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지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지표를 보면 자산 배분을 적절히 하고, 위험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주가 지수가 많이 올랐을 때는 큰돈을 벌지 못합니다. 그만큼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신경을 쓰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거나 조정을 받을 때는, 연간 개념으로 보면 주식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적도 있습니다. 올해도 코스피가 5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예전보다 상당히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 국면에 따라 적절히 자산 배분을 해야 하고, 경기 흐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변을 보면, 돈을 버는 일보다 여유롭게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두 분은 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데, 한 분은 세금을 많이 내고 장학재단을 설립했고, 다른 한 분은 학교에 수십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습니다. 그 돈도 결국 투자로 번 돈입니다.
저는 늘 말씀드립니다만, 돈이라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게 해 주는 힘입니다. 그런데 은행 예금으로는 그런 돈을 만들 수 없습니다. 결국 그 돈은 주식시장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은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일정 시점이 지나면 주식시장에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러니 리스크를 잘 관리하면서 기다리면 기회가 옵니다.
혹시 지금 보유한 주식이 많이 떨어졌더라도, 좋은 종목이라면 그냥 견디셔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가 있다면, 주가는 추세 아래로 떨어졌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추세선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니 좋은 종목이라면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도 멀리 내다보고, 우리 경제가 성장하면서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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