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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민

Accuracy score+2.1
순 place48
Scored calls16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4.2% / 54.8% / 62.5%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2.0% / +1.9% / +0.2
Bullish / Bearish / Neutral51.8% / 11.3% / 36.9%
Best horizon1y
Performance badgeMomentum badge
Main channelWisdom of Bitcoin (Tae-min Oh)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비트코인 (237)#BTC (227)#미국채금리 (17)#삼성전자 (11)#환율 (8)

How scores are calculated

비트코인의 가치가 전세계에 증명된 순간 (오태민 건국대 겸임교수) #손경제플러스

손에잡히는경제 · 2024-04-25 · 유튜브 시청 8,819 · Board Views 3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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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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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태민 · 한국인

요약 보기

비트코인 4차 반감기(2024.4) 이후 가격 흐름을 분석. 과거 반감기마다 20배 이상 상승했으나 선반영 가능성이 높고, 홍콩 이더리움 ETF 승인 등 호재는 있으나 미국 SEC 승인 장벽과 시차가 존재. 한국도 정책 변화 가능성 언급. 비트코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송금 수단으로 쓰인 사례로 내재가치(화폐 기능) 주장.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반감기란 무엇인가

01. 오늘은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 학과의 오태민 겸임교수님을 모시고, 최근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요즘 바쁘시죠? 비트코인이 다시 변동폭도 크고 기대감도 커져서 그런지 교수님도 바쁘실 것 같습니다.

02. 먼저 가장 큰 궁금증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최근에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코인 투자를 안 하시는 분들은 반감기가 무엇인지 잘 모르실 것 같습니다. 쉽게 설명해 주세요.

03. 네, 비트코인 반감기가 이번 주 초에 있었습니다. 네 번째인데요. 원래 비트코인은 처음부터 다 발행된 것이 아니라 10분마다 50개씩 발행됐습니다. 그러다 4년이 지나 25개로 줄었고, 4년 뒤 12.5개, 또 4년 뒤 6.25개였다가 며칠 전에 3.125개로 줄었습니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이 발행되는 개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시점을 반감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 기대

04. 그러면 간단한 경제 원리로 공급이 줄어드니까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다들 예상하는 거군요?

05. 그렇습니다. 그래서 반감기가 있을 때마다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사실 공급이 반으로 줄면 수요와 공급 원리상 가격이 두 배가 되는 게 맞는데, 거기에 투자 심리가 더해지면서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이 오른 것이 문제죠.

06. 그러면 얼마나 올랐습니까?

07. 최소 20배 이상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세 번의 반감기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100배 이상, 다음에는 70~80배, 최근 반감기에는 고점과 저점을 비교했을 때 20배 정도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그만큼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시장이 커졌으니까요.

08. 시장의 전망도 여러 가지일 텐데, 아예 안 오를 거라는 의견도 있고, 많이 오를 거라며 구체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편차가 어느 정도입니까?

09. 편차가 굉장히 큽니다. 예를 들어 스탠다드차타드는 올초에 전망을 바꿨는데, 내년까지 우리나라 돈으로 약 2억 5천만 원까지 보고 있더라고요. 꽤 많이 오를 거라고 보는 시각이죠.

발행 구조의 설계 이유

10. 개발자가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은데, 왜 이런 시스템을 만들었을까요? 일정하게 계속 발행할 수도 있었을 텐데, 중간중간 발행량이 절반으로 떨어지도록 설계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11. 경제학의 통화론에서 보면 프리드먼이 제안한 준칙이 있습니다. 화폐 공급량은 늘려야 하지만, 중앙은행이 자의적으로 조절하지 말고 일정한 상수로 늘리자는 것이죠.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의 개발자가 비트코인을 만들면서 이 개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계속 발행하면 영구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상한선을 두기 위해 발행 속도를 4년마다 절반으로 줄이도록 한 것입니다.

12. 결국 화폐가 무한정 발행되어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반감기라는 주기를 상수처럼 설정했다고 이해하면 되겠군요.

13. 네, 맞습니다.

남은 반감기와 총 발행량

14. 그렇다면 앞으로 반감기는 몇 번이나 더 남았습니까?

15. 이론적으로는 영구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수준은 앞으로 20년 정도 지나면 거의 없어집니다. 수학적으로 외삽해 보면 2040년 무렵에는 아주 적은 양만 채굴되는 수준이 됩니다.

16. 그러니까 반감기는 계속 있지만,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물량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씀이군요.

17. 그렇습니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 개인데 이미 2천만 개에 육박했습니다. 앞으로 약 100만 개가 더 나오는데, 이것도 100년에 걸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20년 안에 거의 다 나온다고 보셔야 합니다.

선반영 논란

18. 반감기의 개념은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1, 2, 3차 반감기를 모두 겪었고 그때마다 20배, 100배씩 올랐다면, 이번 네 번째 반감기에도 오를 것을 기대하고 미리 사 두는 투자자가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세 번의 경험을 가진 투자자들이 반감기 도래 전에 많이 사 두었을 테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적지 않게 오른 것도 그 때문일 텐데, 이번에는 반감기 효과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요?

19. 경제학적으로 보면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확정된 미래는 이미 현실로 받아들여지거든요. 반감기는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미리 정해진 일정입니다. 과거에 반감기 이후 가격이 올랐던 경험이 있으니, 그것이 미리 반영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선반영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올해는 반감기 전에 전고점, 즉 2~3년 전 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선반영이 된 것이죠.

20.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미 다 반영됐으니 이제 끝났다는 결론에 쉽게 도달할 수도 있겠네요.

21. 그런 관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에서는 아직도 2억 원 가까이 오를 것이라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이미 다 선반영됐다고 말하는 것이죠. 이번 반감기 주기가 이전과 같은 흐름을 보일지, 다른 패턴을 보일지는 코인 투자 분야에서 가장 큰 관심사일 겁니다.

현물 ETF 승인과 홍콩의 이더리움 ETF

22. 알겠습니다. 요즘은 반감기 말고도 비트코인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요소들이 있어 보입니다. 얼마 전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는데, 국가 기관이 공신력을 부여한 셈이죠. 그런데 최근에는 홍콩에서도 이더리움 ETF를 승인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것도 호재로 반영될까요?

23. 아주 재미있는 대목입니다. 올해 1월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는데, 10년을 끌다가 승인된 것이라 암호화폐 업계는 거의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한 달 동안 가격은 오히려 빠졌습니다.

24. 이번 달 15일에는 홍콩에서 이더리움 ETF를 승인했습니다. 저도 인터뷰 요청을 받았는데, 인터뷰 전에 미리 이더리움을 샀어요. 그런데 역시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더리움도 올라가리라 기대했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 구정 무렵부터 많이 올랐습니다. 호재로는 분명히 반영되지만, 시차가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말고는 전부 알트코인으로 취급받아 왔는데, 이더리움은 다르다는 것이 홍콩에서 공식화된 셈이라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과 홍콩의 모순적 태도

25.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승인하는 것은 해당 국가 금융당국의 정책적 판단이니 존중하면 됩니다. 특이한 점은 홍콩이라는 곳입니다. 중국은 비트코인을 가장 먼저 전면 금지한 나라이고, 그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홍콩은 중국의 관할에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26. 해석이 참 까다롭습니다. 중국은 비트코인에 대해 뚜렷하게 반대하는 정책을 계속 써 왔습니다. 가격이 오를 때마다 거품을 꺼뜨리려고 앞장섰죠. 2017년에는 거래소를 금지했고, 2021년에는 채굴까지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홍콩에서는 계속 비트코인을 유치하자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번 ETF 승인으로 홍콩이 친비트코인, 친암호화폐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중국은 반대하는데 홍콩은 찬성한다는 점에서 모순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27. 그런데 홍콩은 역외 금융센터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가장 먼저 반응한 나라 중 하나가 스위스인데, 스위스는 역외 금융에 민감하죠. 역외 금융을 하는 나라들은 대체로 비트코인을 좋아합니다. 홍콩도 자본이 자유롭게 오가야 하는데, 암호화폐를 차단하면 홍콩이 원래 가지고 있던 역외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치가 흔들린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28. 역외 금융을 주로 하는 나라들이 비트코인을 좋아하는 이유가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때문인가요?

29. 옛날의 스위스 은행을 떠올려 보시면 됩니다. 비밀계좌가 있고 마음대로 송금할 수 있다는 이미지가 있었죠. 그런데 그 이미지가 20년 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때부터 스위스에 대한 압박이 강해졌고, 지난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는 유럽 여러 나라와 함께 스위스가 러시아 푸틴 측 계좌를 동결했습니다. 원래는 하면 안 되는 일이었지만 스위스 입장에서는 따를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기존 은행 체계로는 역외 역할을 하기가 제약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러니 비트코인을 그런 제약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본 것이죠.

30. 홍콩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일 이유는 충분해 보입니다. 다만 자칫하면 중국이 코인 시장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데, 뒷문을 열어 주는 꼴이 되지 않을까요?

31.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해석이 여러 가지 가능하고, 조금 음모론적인 해석도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하면서 전 정부의 관료들을 대거 숙청했는데, 통계에 따르면 1년에 2만 명씩, 지금까지 약 20만 명을 처벌했다고 합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것이죠. 비트코인 초기 역사에서 중국 비중은 굉장히 컸습니다. 2017년 1월에는 비트코인 거래의 99%가 위안화 거래였을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시진핑 정권이 비트코인을 탄압했지만, 그 과정에서 기득권이 된 사람들이 자산을 외국으로 빼낼 통로가 필요해졌다는 해석입니다.

32. 홍콩은 중국과 다르지 않습니까?

33. 중국 사람이 홍콩에 가려면 특별한 허가가 필요하니, 어느 정도 통제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뉴스를 보면, 홍콩 ETF가 승인된 이유 중 하나가 중국 자금이 대거 몰려올 것을 기대했기 때문인데, 홍콩 측은 장치를 마련해 중국 본토에서는 투자할 수 없도록 했다고 합니다. 결국 홍콩까지는 들어올 수 있지만 중국 본토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게이트웨이 키퍼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홍콩의 외국 자본을 노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4. 실제로 삼성자산운용이 작년에 홍콩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를 만들었는데, 그 투자자들이 홍콩 사람들이 아니라 한국인들이었다고 하더군요.

35. 그렇습니다.

이더리움 ETF 전망

36. 그렇다면 홍콩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고 이더리움 ETF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더리움 ETF는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는 것이 좋을까요?

37. 다음 달에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최종 심사가 있습니다. 미국 SEC가 거절할지 승인할지 결론을 내야 합니다. 홍콩에서 이더리움 ETF를 승인했으니 가능성은 조금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소 비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배경에는 법원 판결이 있었습니다. 작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소송에서 졌습니다. 이번에도 SEC 성명을 보면 "우리가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법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여전히 비트코인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뉘앙스가 담겨 있는 것이죠.

38. 이더리움은 아직 패소한 전적이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리플 같은 알트코인입니다. 리플은 규모가 큰 3세대 코인인데, 3년 전 SEC를 정면으로 고소했습니다. 리플의 변호 논리는 "이더리움은 왜 증권이 아니고 우리만 증권인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법원은 SEC가 부분적으로 패소했다고 판결했습니다.

39. 그러니까 SEC 입장에서 이더리움 ETF를 승인하면, 다른 알트코인들도 우리에게 똑같이 승인해 달라고 사법부에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군요. 그만큼 "우리만 안 되는 이유"를 찾기가 어려워지는 것이고요.

40. 그렇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논리적 장벽이 있었습니다. 이더리움은 초기에 투자 자금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SEC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은 투자 자금을 받은 적이 없어 증권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증권이라고 판단하면, 법원에서도 그 논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죠. SEC 입장에서는 난감합니다.

41. 그렇다면 이더리움 ETF가 상품으로 출시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요인이 많고, 미국 정부가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도 상당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42.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는 것이 가장 가능성 있는 전망인 것 같습니다.

국가별 제도와 한국의 현실

43. 세계적으로 코인 시장이 안착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룩셈부르크처럼 초기 코인 시장을 선도하려는 나라들이 오히려 먼저 이더리움 상품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런던 증시에서도 가능할 것이고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것을 미국이 해야 다른 나라들이 따라가는 순서로만 봐야 하는 걸까요?

44. 미국의 의미가 컸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캐나다도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고, 유럽에서도 승인된 사례가 있습니다. 룩셈부르크처럼 금융 중심지인 나라는 얼마든지 이더리움 상품을 만들 수 있고, 실제로 그런 상품들이 이미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이더리움 역할을 하는 상품이 존재하죠. 다만 시장에서는 그런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관찰해 보면 시장은 미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굉장히 큰 의미를 둡니다.

45.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상품으로 따졌을 때 굉장히 위험성이 큰 상품입니다. 다양한 상품이 구성되면, 원하는 사람이 투자하고 책임을 지면 되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홍콩은 일단 상품으로 만들어 주고, 투자자가 판단해서 신중하게 하라는 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ETF 상품을 막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46. 우리나라는 문재인 정부 때부터 지금 정부까지 기조가 이어져 왔습니다. 코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고, 블록체인은 굉장히 권장하는 입장입니다. 암호화폐 전반으로 보면 한국이 뒤처진 것은 아닙니다. 거래소 제도도 일찍 정비했고, 조각투자도 허용했습니다.

47. 그런데 1월 10일 미국이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을 때, 한국은 그 미국 업무시간이 막바지인 시점이었고, 우리나라는 바로 아침이었습니다. 금융당국자들이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는데, 준비가 안 된 대답을 한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은 자본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죠. 그동안 ETF에 대해서도 한국은 일관성 있게 막혀 있었습니다. 그러다 대통령실에서도 경고를 받았고, 금융위원장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만나겠다며 모멘텀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민주당의 공약이 비트코인 ETF 투자 허용입니다. 그래서 한국도 올해 안에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재 가치 논쟁

48. 한국에서도 조만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기반의 금융상품이 나오게 된다면,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드려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상품들은 내재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많은 우려를 받았습니다. 회사 주식은 땅, 공장, 특허 등을 계산해서 가치를 산출할 수 있지만, 코인에는 그런 것이 없다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내재가치가 없다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달라졌다고 봐야 할까요?

49. 저는 내재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는 분명히 있는데,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반성할 점도 있습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이 그동안 비전은 굉장히 많이 제시했지만, 우리의 생활을 특별하게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거품이 일었다가 꺼지는 것만 몇 번 반복했죠. 이번에 강세장이 오고 있는데, 이제는 부가가치와 연결되는 무언가를 보여 줘야 할 때입니다.

50. 업계 분들이 "우리의 실체, 내재가치는 이런 것이다"라고 보여 줄 때가 됐다는 말씀이군요. 코인 투자를 잘 안 하는 분들에게 내재가치가 어떻게 보여지는지 예를 하나만 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51. 비트코인에 한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원래 이더리움처럼 여러 용도로 쓰이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닙니다. 화폐를 지향했죠. 그런데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기능한다는 것을 넉넉히 증명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은 몸에 지닌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외국에 있는 친척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송금을 해 준 사례가 있었습니다.

52. 어느 나라든 지정학적 위기에 빠지면 국민의 외화 자산을 동결하기 마련입니다. 금이나 달러도 마음대로 인출할 수 없죠. 그런데 비트코인은 그런 통제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때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전에는 비트코인을 자금세탁의 지표라고 말했는데, 지금은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유일한 자산"이라고 말합니다.

53. 전쟁처럼 급박한 순간에 우리가 가장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고, 그 순간에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선택했다는 증거가 남아 있는 것이네요.

54. 네, 이제 조금씩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잠시 후 광고를 듣고,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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