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권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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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반도체 급락은 과도한 악재 반영이며 단기 변동성 속에서 반도체 밸류에이션은 이미 많이 낮아졌다는 시각. 시장 하락 배경: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이 기대(60조 초반 영업이익 예상, 순이익 90조 부근 예상)에 못 미쳤고, 컨퍼런스콜에서 구체적 답변(LTA 계약 내용 등)이 부족해 실망이 컸다고 진단. 주주환원 및 ADR 관련: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나, ADR 상장(7월 10일) 후 약 한 달간 구체적 발표가 제한되어 있어 8월 10일 이후에나 구체안이 나올 수 있다고 봄. 수급: 개인은 전날 매수 후 오늘 대량 매도, 외국인은 매도세가 줄고 선물 중심 매수 유입. 공매도가 반도체 섹터에 공격적으로 유입 중이며 헤지펀드는 5월부터 차익실현 후 재진입을 주저하는 상황. 밸류에이션: 코스피 12개월 포워드 PER이 과도하게 낮아졌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12개월 포워드 PER 약 3~7배 수준으로 빠질 만큼 빠졌다는 판단. 하이퍼스케일러 우려: 알파벳·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의 FCF가 마이너스로 전환되어 채권 발행 등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하며, CDS 프리미엄이 상승. 엔비디아도 오픈AI 데이터센터 관련 지급보증 이슈로 CDS가 상승했으나 캐시플로우는 여전히 최상위라 상징적 의미에 그친다고 봄. 중국 리스크: CXMT 상장과 중국 DUV 장비 확보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공식 확인되지 않은 뉴스이며 공급 규모(연 60대 수준 가정, 25대 납품 가능성 언급)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 과대반영으로 판단. 국내외 시장 연동: 미국 마이크론·SK하이닉스 ADR이 한국장 움직임에 따라 등락하며 한국 시장을 모니터링 중이고, 악순환 고리를 끊을 계기가 필요하다는 입장. 전망: 최근 나올 만한 악재는 대부분 반영되었다는 시각이나, 단기적으로는 수급과 공매도 영향이 지속될 수 있어 내일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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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때문에 이렇게 빠지느냐, 이게 제일 핵심이죠.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장은 이거라도 좀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은 뭐 그런 것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나 봅니다.
지금 9,000포인트 같은 것이 오랜 일이 아닙니다. 작년 연초 얘기도 아니고 6월 신(新)며칠이죠. 제가 지난번에 6월 15일에 나왔는데, 그때가 꼭지였던 것 같습니다. 한 달, 한 10일 만에 이렇게 큰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의 핵심은 반도체이고, 반도체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가장 핵심 키워드입니다.
일단 예상치 대비 서프라이즈가 나오지도 않았고, 좀 저조했습니다. 워낙 예상치가 높았고, 예상치 거의 하단에 턱걸이했죠. 최근 일부 증권사에서 60조 초반을 얘기했는데, 거의 그 수준에 맞춰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많이 증가했고, 단기 순이익은 90조를 넘어갈 정도입니다. 캐시플로우도 굉장히 좋아졌기 때문에 기대를 해 봤는데, 컨퍼런스 콜에서 망친 것 같습니다.
컨퍼런스 콜에서 원하는 답을 충분히 해주지 않았습니다. 좋다, 잘된다는 얘기만 관념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LTA(장기 공급계약)에 대해서도 자세히 얘기하지 않았고, 어떤 회사와 체결했다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맺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의심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환원 정책을 강하게 쓸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이 부분도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와 교감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7월 10일에 ADR 상장을 했는데, 상장 이후 한 달 정도는 그런 것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얘기는 나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마 8월 10일 이후에나 나올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가는 이미 많이 하락했습니다. 지금 130만 원대로 접어들고 있고, 오늘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어제는 개인들이 좀 샀는데, 오늘은 개인들이 많이 팔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줄었고, 외국인들은 선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일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여전히 반도체 관련해서 왜 이렇게 빠지느냐가 핵심입니다.
지금은 향후 전망 자체를 아예 믿지 않는 쪽으로 간 것 같습니다. 코스피의 12개월 포워드 PER이 지금 4배대로 들어갔습니다. 8, 9배 정도로 나와야 할 텐데, 그것이 말이 안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12개월 포워드 PER이 3배대, 5, 6, 7배 정도에 걸쳐 있을 것입니다. 결국 밸류에이션상으로 빠질 때까지 빠진 것입니다.
부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예상실적을 믿을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반도체 가격이 이미 꺾인 것 아니냐, 최근 D램 가격이 빠지는데 그런 영향이 앞으로 반영될 것 아니냐고 주장합니다. 홍콩의 한 증권사에서도 계속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본토에서 보는 시선과 홍콩 쪽에서 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점도 지금 잡음입니다.
저는 최근에 나올 만한 악재는 거의 다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도대체 돈을 어디서 가져와 투자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주 알파벳이 capex(설비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돈으로 투자하느냐고 했을 때, 결국 채권을 발행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타,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까지 CDS 프리미엄이 다 올라갔습니다. 심지어 엔비디아까지 올라갔습니다. 엔비디아는 오픈AI가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짓는 데 지급보증을 서 준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2,500억 달러 규모라는 말이 나왔고, 이 때문에 CDS 프리미엄이 올라갔습니다. 물론 상징적인 의미이고, 엔비디아가 돈을 빌릴 일은 없습니다. 미국에서 캐시플로우가 가장 좋은 곳이 엔비디아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어제 이미 반영됐습니다.
또한 CXMT 상장도 악재입니다. 오늘 반도체가 급락하고 있는데 CXMT는 오히려 올라가고 있습니다. 잠깐 올랐다가 다시 흐름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DUV 장비 개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확인된 공식 보도는 아니지만, 올해 5대 정도를 CXMT에 공급하고 내년에는 25대를 공급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상 큰 이슈가 아닙니다. 이미 나왔던 뉴스이고, 기술력이 얼마나 따라왔는지도 확인되지 않았고, 누가 만드는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CXMT, YMTC, SMIC 등 반도체를 만드는 곳에서 필요한 DUV 장비가 연간 60대 정도 된다고 합니다. 증설까지 감안하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장비의 대부분은 ASML이 공급한 것입니다. 25대를 실제로 납품한다고 해도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것이 반도체를 더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얼마나 수율이 나올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과하게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SK하이닉스가 300만 원을 찍고 내려와 하락 추세로 접어든 상황에서, 여러 잡음을 모두 악재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적인 원인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공매도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반도체 섹터에 대한 공매도가 굉장히 공격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존에 헤지펀드들이 5월부터 차익 실현하며 매도했고, 다시 들어오려다 주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가격적인 매력이 생겼다고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시장을 미국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시장이 빠지면 미국 시장이 바로 반영하고, 한국 시장이 상승하면 미국의 마이크론이나 SK하이닉스 ADR도 플러스로 전환했다가, 다시 빠지면 마이너스로 바뀌는 것을 보면, 미국도 한국 시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줄 계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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