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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 Bullish · DB Calls 기준 · 비트코인, 미국금융주, 한국채금리, 미국채금리

월가에 찌라시 싹 다 퍼졌다. 비트코인의 충격 전망 떴습니다 | 정구태 대표 풀버전

지식세포 · 2026-10-17 · 유튜브 시청 9,805 · Board Views 11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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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금리#나스닥#테슬라#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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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구태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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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스트레티지의 STRC 우선주 재매입 국면으로 추가매수가 없었고 기업 집중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진단. 8만달러 매도벽 및 FOMC 금리인상 가능성이 단기 변수.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금을 뛰어넘을 것이라 주장. 클레리티법은 통과 확률 하락이나 장기 방향은 우상향 유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정책 지연이 핵심 병목. 이더리움은 무중단·표준화로 금융권 선호.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크립토달러로 패권 확장 중이라 주장.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반갑습니다, 지식세포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인피니블록의 정구태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자산인프라협의회장을 맡고 계시고, 지난 7월 신간 『머니 토큰』을 내셨습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가 돈의 판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오늘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지식세포에는 처음 나오셨는데, 구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02. 네, 안녕하세요. 저는 디지털자산 전자지갑을 만들고, 일명 수탁(커스터디)을 하는 업체의 대표입니다. 최근 『머니 토큰』이라는 책을 내면서 지식세포에서 불러 주셨는데,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03. 참고로 오늘이 9월 14일 월요일입니다. 여러분이 시청하는 시점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숫자 자체보다는 방향성 중심으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비트코인 쪽부터 여쭤 보겠습니다. 9월 8일 공시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MSTR)가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자사 우선주 STRC 181만 주를 1억 7,630만 달러에 매입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비트코인은 추가 매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매도는 아니지만 추가 매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MSTR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을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04. 일단 STRC가 무엇인지 짚을 필요가 있습니다. 변동배당률 우선주로, 보유하면 향후 연 11% 정도의 배당을 지급하겠다는 주식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 "이게 말이 되느냐, 돌려막기 아니냐"는 우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만기가 있다 보니 지금 가격이 13%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회사가 이를 재매입하고 약정 기간만 채우면 충분히 자금을 회수하고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는 구간에 온 겁니다. 그래서 STRC 재매입을 비트코인과 동일시해서 볼 필요는 없고, 회사 재무 측면에서 자기 우선주를 되사는 게 더 낫다는 판단으로 보시면 됩니다.

05. 비트코인 측면에서 보면, 스트래티지는 현재 전체 발행 한도 2,100만 개의 약 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일 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고, 그만큼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매수할 때는 투자자들이 열광했습니다. 큰 상장 기업도 비트코인을 쌓아 가는 '트레저리 전략'을 쓰니 제도권 금융에 크게 도움이 되겠다고 본 거죠. 그러나 반대로 기업은 영원히 성장할 수 없고, 성장 곡선에는 굴곡이 있기 마련입니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절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제가 보기엔 이건 "우리 회사는 영속하고 이익을 계속 내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재무적 난관에 빠지면 매입이 중단되거나 보유 자산을 팔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량이 워낙 많아서 시장에 풀리는 순간 큰 리스크가 됩니다. 최악의 경우엔 회사가 망할 수도 있고요. 처음엔 호재로 보였던 것이 시장과 회사 상황이 나빠지면 오히려 독약이 될 수 있습니다.

06.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리스크가 드러난 것은 오히려 좋은 일입니다. 과거에는 "많이 사니까 좋다, 창업자가 안 팔겠다니까 믿자"였다면, 이제는 "영원히 그럴 수 없구나, 한 기관에 집중되는 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구나"를 알게 됐습니다. 비트코인의 탈중앙 정신과도 맞지 않고, 보유가 한곳에 쏠리면 비트코인 리스크 자체를 키웁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체질 개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분들은 이런 기업으로 인해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07.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에 거의 신앙에 가까운 애정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비트코인 매수를 멈추고 우선주 배당을 지키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처럼 보입니다. 대표님이 보시기엔 세일러의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이 식은 걸까요?

08. 판단의 영역이지만, 저는 더 현실적인 판단을 했다고 봅니다. 그가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을 접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믿음을 접었다면 과거 수차례 그럴 기회가 많았습니다. 가격이 폭락할 때도 그는 오히려 더 매집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더 많이 냈습니다. 지금 이 정도 낙폭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였죠. 스트래티지는 개인 회사가 아니라 주주와 이해관계자가 있는 기업입니다. 당장 2,000~3,000억 원 자금을 어디에 넣어야 회사 곳간이 더 차느냐를 따지면,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맞더라도 단기적으로는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확실히 벌어들일 수 있는 우선주 재매입이 합리적입니다. 주주들에게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계속 사겠지만, 지금은 여기에 넣는 게 더 합리적"이라는 설득이 먹혔을 거라고 봅니다. 결국 회사 수장으로서의 현실적 판단을 했다고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09. 그럼 비트코인 가격을 여쭤 보겠습니다. 9월 들어 8만 2,000달러까지 올랐다가, 9월 11일 발표된 미국 8월 CPI 이후 7만 7,000달러 선으로 되돌렸습니다. 다시 상승세가 시작된 것인지, 남은 하반기 흐름을 어떻게 보시나요?

10. 8만 달러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구간입니다. 호가창에 두툼한 매도벽이 쌓여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를 뚫는 순간 숏 스퀴즈가 나면서 크게 오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흐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하반기에 눈여겨볼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거시적으로는 금리 방향, 산업적으로는 클래리티법이 제정될지 연기될지, 연기된다면 금융회사와 크립토 산업이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비트코인 ETF의 수급 현황입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하면 방향이 정해질 텐데, 지금은 상승과 하락의 길목에 있는 과도기라고 봅니다.

11. 당장 FOMC에서 금리 결정이 나오는데, 원래는 인하나 동결이 예상됐지만 CPI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올라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FOMC에서 실제로 인상한다면 비트코인에 단기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12. 디지털자산은 거시경제 영향을 굉장히 크게 받는 자산이고, 특히 금리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처음 후보로 지명됐을 때 "매파 아니냐"는 우려로 크게 충격을 받았었죠. 그 뒤 진정됐다가 최근 거시지표를 보면 금리를 낮추기보다 올려야 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주식과 코인 모두 그동안 많이 조정받았고,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보는 수순도 금리 인상입니다. 그렇게 되면 디지털자산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가격에 이미 반영돼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금리 방향에 따라 가격 흐름이 조정받을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단기적인 인상인지 계속 올려야 하는 국면인지는 FOMC 위원들의 발언과 점도표를 자세히 봐야 합니다. 금리 인상은 분명 디지털자산에 악재입니다. 투자할 때는 법안과 정책, 산업 같은 미시적 요인뿐 아니라 거시적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이 단기 충격인지 장기 흐름인지 살펴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13. 정리하면, FOMC에서 금리를 올린다면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자산에는 충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그것이 일시적인지 장기적인지를 보면서 거시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책에서는 비트코인을 새로운 전략 자산으로 짚으셨는데, 비트코인이 금을 뛰어넘는 자산이 될까요?

14. 언젠가는 뛰어넘을 거라고 봅니다. 과거에 조사해 보니,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금 시가총액을 넘었던 시점은 가격 비율로 보면 금 시총을 기준으로 약 16억 달러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그 기준이 20억 달러 이상으로 올라 있다고 하더군요. 장기적으로 보면 금 시총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도 안 됩니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금의 비중을 많이 뺏어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장기적으로는 금의 지위를 상당 부분 잠식할 것으로 봅니다. 비트코인은 서사가 강한 자산이라 전통 금융권이 싫어하기도 하죠. 숫자로 보이지 않고 "희소하니까 계속 오를 거다"라는 식으로 얘기되니까요. 하지만 비트코인을 설명하면서 서사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비트코인이 있었기에 블록체인 기술이 나왔고, 그 기술 덕분에 알트코인이 나오고, 스테이블코인이 나왔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는 걸 보면서 "화폐도 토큰화됐으니 모든 자산이 토큰화될 수 있겠다"는 서사가 이어지고 있죠. 토큰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자산은 디지털자산 생태계에서 비트코인밖에 없습니다. 비트코인이 코어 역할을 하는 거죠. 토큰경제를 공부할수록 비트코인을 한 번쯤 소유해야겠다는 생각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전자지갑과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기술이 확산될 때마다 다시 주목받을 자산은 비트코인이라고 확신합니다.

15. 장점도 뚜렷합니다. 금은 귀금속이나 산업재로도 쓰이지만, 가장 큰 속성은 자산 보유입니다. 금의 대부분은 중앙은행 금고나 군사 시설 지하 벙커에 들어가 있고, 움직이지 않는 자산입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인터넷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지갑을 만들어 주고받을 수 있고, 간소화되어 있으면서 보안도 강합니다. 금은 옮기기 불편하고, 옮기는 과정에서 유실될 가능성도 크죠. 그래서 관리 측면에서는 비트코인이 더 편리하다고 봅니다. 금이 변질되기 어렵고 고대부터 사랑받아 온 문물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디지털로 바뀌는 시대에는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문물이 등장했고, 새로운 문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자산군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6. 저도 비트코인 홀더로서 "비트코인이 금을 언젠가 뛰어넘을 것"이라는 말씀이 기분 좋게 들립니다. 금과 비트코인 중 어느 쪽이 더 나은지는 짧게 답하기 어려운 주제라, 자세한 내용은 대표님의 『머니 토큰』에서 더 얻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17. 이번에는 가상과 실물을 잇는 토큰화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9월 10일 나스닥이 크라켄 모회사에 1억 달러를 투자하고, 토큰화 주식 거래 인프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책에서 다루신 '월가 온체인 전쟁'이 실험을 넘어 본격적인 증권시장 재편 단계로 들어간다고 볼 수 있을까요?

18. 이건 전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미국까지 갈 것도 없어요. 우리나라도 네이버가 두나무와 합병해 미국 시장에 함께 상장하려는 움직임이 이 흐름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이 코빗을 인수한 것도 단순히 코인을 거래하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박현주 회장님도 공개석상에서 밝혔지만, 실물자산을 토큰화하고, 토큰화된 자산을 거래소에 올려 전통 투자자들에게도 선보이려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로빈후드 같은 성공 사례의 앱을 만들려는 목표죠. 기존 가상자산, 토큰화 자산, 주식과 채권 같은 실물자산을 모두 아우르는 토탈 플랫폼을 만드는 게 이들의 목표입니다. 미국도 표면적으로 그런 노력을 계속해 왔지만, 이제 투자까지 이루어지면서 사실상 '한 몸으로 혈맹'을 맺는 흐름이 된 겁니다. 앞으로 대형 크립토 기업과 전통 금융사의 합종연횡, 지분 인수, 합병은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그들이 꿈꾸는 것은 실물자산 토큰화이고, 그것을 리테일이나 기관 시장에 얼마나 빠르게 선보일지를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이런 뉴스를 보면 미국과 우리나라의 제도는 다르지만 큰 흐름에서는 별로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19.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나스닥은 토큰화 주식을 2027년 2분기에 내놓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이 수혜를 보기 위해 지금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20. 우리나라는 접근 방법이 쉽지 않습니다.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토큰화된 주식이든 펀드든 이런 상품은 굉장히 많이 나올 겁니다. 우리 정부가 예전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막았던 것처럼 계속 막을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이런 상품들은 계속 쏟아져 나올 겁니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 국채를 토큰화한 상품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개인 단위로도 내려오는 계기가 될 겁니다. 지금까지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려면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높은 수수료를 떼고 어렵게 접근해야 했습니다. 국채는 난이도가 가장 낮은 상품인데, 미국 국채는 4~5% 정도의 금리를 주니 국내 예금이나 투자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개입할 수도 있고, 허용하면 다양한 상품이 나오니 대응 고민도 많아질 겁니다. 과거에 바이낸스가 테슬라 토큰화 주식을 상장하는 식의 활동을 했었지만, 규제 때문에 대부분 막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전통 금융회사가 규제를 다 지키면서 하겠다는 거니 규제로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과거처럼 혁신적이라고 놀랄 만한 상품은 나오기 어렵겠지만, 기존 전통 금융상품보다 접근성과 유동성이 진일보한 상품들이 많이 나와 개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상품을 살 수 있게 될 겁니다.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도 이런 상품에 관심을 가질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결국 정책 변화에 따라 투자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정책 변화에 주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21. 이제 제도 쪽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미국 클래리티법입니다. 핵심 법안으로 꼽히는데, 절차 표결이 미국 시간 9월 16일 화요일, 한국 시간으로는 9월 17일 새벽에 예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 수익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으로 법안 처리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클래리티법이 지연되면 비트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22. 요즘 가장 큰 관심사죠. 최근 조사기관들의 통과 확률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가장 높았을 때는 통과율이 80% 정도로 봤는데, 최근에는 10~20%대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트럼프 일가와 이해상충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거죠. 처음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이자를 줄 수 있느냐 같은 문제였다면, 이제는 트럼프 일가가 디지털자산 사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어서 이해상충 이슈가 크게 번졌습니다. 그래서 통과율이 낮아진 건 사실입니다. 확률이 낮긴 하지만 통과된다면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대규모 자금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들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제1원칙으로 합니다. 관할 기관이 어디인지, 법이 어디까지 규율하는지가 명확해야 시장에 들어올 수 있어요. 지금은 크게 키우지 못하고 간접적으로 진출하거나 테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법이 통과되면 일시적이 아니더라도 빠른 시간 안에 금융회사들이 들어올 겁니다. 연기금이나 대형 운용자금도 일부 노출을 늘리면서 대규모 자금이 이쪽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통과가 안 된다면 이런 대규모 장기 유동성은 더 긴 호흡으로 봐야 합니다. 다만 통과가 안 되더라도 방향성은 크게 흐트러지지 않을 겁니다. 금융기관이나 대형 핀테크 회사들이 준비하던 사업을 모두 중단하지는 않을 겁니다. 어떻게서든 명확성을 우회적으로 확보하거나 자체적으로 해소할 구심점을 찾아 계속 시장 진입을 시도할 겁니다. 기관 자금 유입은 느슨해지겠지만 큰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대규모 급격한 유동성 공급이나 대규모 투자 자금 유입은 클래리티법이 무산되면 어려울 겁니다.

23. 방향성 자체는 우상향이라는 큰 흐름이 그대로이고, 다만 아쉬울 뿐이라는 말씀이군요. 한 가지 개인적으로 여쭤 보겠습니다. 총 60표가 필요한데 공화당이 53석이고, 그 안에도 친트럼프가 아닌 의원들이 있으니 최소 7표를 더 확보해야 합니다. 대표님은 이게 될 거라고 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아서, 홀더 입장에서 불안합니다.

24. 아… 제가 이란 전쟁을 보면서, 트럼프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걸 보면서

25. ---

26. *(원문 후반부는 녹취가 중간에 끊겨 있어, 여기까지 정리했습니다.)*

27. 이게 클레리티 법안 통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저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전쟁 국면도 반드시 해소되어야 한다고 보지만, 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이 빨리 올수록 강력하게 밀어붙이던 디지털 자산의 추진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지지 기반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속마음으로 응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길어지고 전통적인 지지자들이 계속 등을 돌리면, 표결에서 분리될 수밖에 없거든요.

28. 그런 측면에서 조금 안타까운 모습이지만, 이것도 현실로 봅니다. 다만 그동안 쌓아 올린 피라미드가 한순간에 무너지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이번 일이 속도 조절의 계기가 될 수 있고, 긍정적으로 보면 이해상충 문제를 애초에 조금 해소하고 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클레리티 법안이 지연되더라도 방향성 자체는 여전히 우상향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습니다.

29. 다만 속도가 늦춰질 뿐이니, 비트코인에 관심 있는 분들은 혹시 클레리티 법안이 지연되더라도 가격 하락에 너무 조급하게 반응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30. 9월 9일 카카오페이가 4,300만 이용자 기반 지갑을 스테이블코인까지 담는 통합 디지털 자산 지갑으로 확장하는 기술 실증을 공개했습니다. 이 밖에도 네이버, 두나무, 하나금융 등이 발행·유통·결제 밸류체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1. 제가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의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정책입니다. 기술과 산업은 상당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도화가 생각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지만, 제도화와 무관하게 기술이 먼저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특히 금융업에서는 제도와 기술을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기술을 아무리 고도화해도 상용화가 안 되면 기술 발전 속도는 더뎌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도 쓰지 않는 기술 개발만 계속할 회사는 없기 때문입니다.

32. 결국 정책이 기술의 활로를 틔워 줘야 하는데, 이것이 계속 미스매칭되고 있어 지금 기술 발전도 더뎌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미국과의 격차를 1년, 2~3년 등으로 보는 의견이 다양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제도화 개화를 염두에 두고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네이버, 카카오, 토스 같은 대형 핀테크 회사들이 전통 금융사와의 협업, 자체 기술 개발, 블록체인 기업과의 연대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3. 결국 제도화라는 물꼬가 트이고 기술 개발이 그 물결을 따라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34. 정책적으로 아직 자리 잡지 못했지만, 개인 투자자가 놓치기 쉬운 섹터도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법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법 제정 보도가 나올 때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업체가 전자금융업체입니다. 전자금융업을 영위하는 상장사들이 그 대상입니다.

35. 이는 충분히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전자금융업체는 전통 금융권의 라이선스를 보유하면서,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핀테크·IT 금융 기술로 기술력을 쌓고 고객을 확보해 온 곳들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들어왔을 때 이들이 결제 레일을 깔고, 결제 기술로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고, 자산 관리와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사업은 이미 해왔던 사업입니다. 따라서 규제만 뒷받침된다면 스테이블코인 시대에 가장 잘할 수 있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36. 저서 『머니 토큰』에서 블랙록의 비드은 이더리움에서 출발해 아홉 개의 블록체인으로 확장되었고, 가장 큰 자금이 머무는 곳은 여전히 이더리움이라고 썼습니다. 월가가 이더리움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37. 첫째,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다음으로 등장한 블록체인 기반 자산이며, 10여 년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금융에서 무중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은행이 멈추거나 결제가 안 되면 고객이 어떻게 믿고 맡기겠습니까.

38. 둘째, 비트코인은 사실상 단일 자산이라 확장성이 떨어지지만, 이더리움은 기술 집약적인 플랫폼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관계자, 유동성 공급자, 거래자가 모여 있고, 이른바 '대마불사'처럼 많은 부분이 여기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39. 셋째,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다른 코인이 계속 만들어지면서 사실상 표준화가 되었습니다. 이더리움 킬러를 만들려던 시도는 결국 이더리움의 기술 스택을 활용하는 형제 체인, 속도와 수수료를 보완한 자식 체인의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알트코인이 커질수록 이더리움도 함께 커지는 선순환 구조가 된 것입니다.

40. 금융업은 혁신성보다 검증과 안정성이 우선입니다. 이 두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이더리움이고, SEC도 이더리움 ETF 승인 과정에서 그 안정성을 검증했습니다. 그래서 이더리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1. 정리하면, 이더리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중단이고, 비트코인이 상징성에 그친다면 이더리움은 기술 집약적인 코인이며, 알트코인 표준화로 밸류체인이 확대되는 선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42. 과거 달러 패권은 미국의 군사력과 원화 기반의 페트로 달러 체제였습니다. 사우디가 안보를 대가로 석유를 달러로만 거래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달러의 지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현재 패권은 블록체인 프로토콜과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크립토 달러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43. 미국 정부는 의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확대해, 전 세계 리테일 시장과 기관 시장이 달러에 종속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보입니다.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스테이블코인 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떠올립니다. 실제로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99% 이상이 달러 기반이며, 크립토 시장 내에서 교환 수단과 매개 수단이 자연스럽게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달러이므로 실물 경제에서도 편리하게 쓰일 수 있는 디지털화된 화폐가 됩니다.

44. 페트로 달러 시대에는 산유국을 대상으로 달러를 연결했다면, 지금은 전 세계 인류를 대상으로 달러와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크립토 달러'라는 화두를 던져 본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스테이블코인 앞에 '달러'를 붙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고, 1%도 안 되는 비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하면 사실상 달러 스테이블코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45. 미국산 AI 반도체와 AI 서비스까지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컴퓨트 달러' 구상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면 실물 경제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같은 디지털 영역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이 많이 쓰이게 됩니다. 일론 머스크가 스타링크로 전 세계 인터넷을 깔고, 그 위에 AI 데이터센터를 쌓고,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려는 것도 같은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46. 미국 정부가 영리한 점은 스테이블코인을 국가가 직접 하지 않고 민간에 맡긴 것입니다. 민간에 맡기면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자국 화폐 신뢰가 약한 아르헨티나, 터키 같은 나라를 먼저 공략하고, 디지털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필요한 AI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공급하려는 것입니다. 없던 수요가 새로 생기면 미국은 달러 패권을 유지할 카드가 많아집니다. 민간에 일부 권한을 위임하면서도 준비금 관리 등 통제권은 여전히 쥐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사냥개를 풀어 새로운 먹이를 찾게 하고, 가장 빨리 찾은 기업이 시장을 차지하게 하되, 이득은 미국 정부가 가져가며 달러 패권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47. 또 하나 짚으면, 과거 페트로 달러 시대에는 석유를 대체할 자원이 없었지만, 지금은 미국과 중국이 G2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딥시크 사태에서 보듯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 구도가 얼마나 오래갈지는 산업적 측면에서 더 들여다봐야 하지만, 석유가 산업혁명 이후 산업 고도화에 큰 영향을 미쳤듯이 AI 역시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미국 정부가 이를 스테이블코인과 연결하려는 전략은 단순하게 볼 것이 아닙니다.

48. 현재 AI 시장은 여러 서비스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과도기로 보입니다. 아직 AI를 쓰지 않는 사람도 많고, 한번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면 데이터와 아카이브가 쌓여 바꾸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인이 오히려 돈을 내며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독점적 지위가 생기면 이 구조가 역전될 것입니다. 지금은 무료이거나 월 20~30달러 수준이지만, 가격을 대폭 올리거나 사용량만큼 과금하는 구조가 되면, 개발자들이 한 달에 수천만 원을 쓰는 것과 같은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AI가 개인의 주요 소비 지출을 차지하게 됩니다. AI 성장과 함께 결제 수단인 스테이블코인도 함께 성장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AI는 굉장히 무서운 존재이며, 스테이블코인은 AI 결제 안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49. 정리하면, AI로 인한 지출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컴퓨트 달러가 확대되면서 이 선순환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50. 일론 머스크의 X는 9월 2일부터 미국 크리에이터 보상을 X머니로 지급하기 시작했고, 즉시 결제, 직불카드, 예금 수익률 같은 기능까지 붙이고 있습니다. X머니는 구상 단계를 넘어 실제 금융 서비스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51. 일론 머스크는 굉장히 대단한 인물이지만, 금융 전문가라는 점도 잊으면 안 됩니다. 그는 페이팔을 창업했습니다. 온라인 결제 수단이 생소하던 시절, 은행 앱과 은행 방문이 당연했던 때에 인터넷으로 돈을 주고받는 것을 기획하고 실현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금융업의 고질적 병폐를 알고 있고, 그 해결책을 실제로 만들어 본 사람입니다. 그 점에서 금융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52. X머니를 내놓은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에 다양한 메신저 기반 이용자를 가진 X가 지갑을 깔고, 포인트를 생성하거나 결제 수단을 추가해 결제 기능을 구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현재 평균 3% 캐시백에서 최대 6%까지 줄 수 있다면, 기존 금융사보다 훨씬 높은 리워드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는 기존 금융에 묶여 있던 고객을 끌어올 계기가 됩니다.

53. 과거 토스나 카카오페이가 나왔을 때 나이 드신 분들은 메신저에 돈을 맡길 수 있냐고 걱정하셨지만, 지금은 온라인으로 돈을 주고받고 부고장까지 보내는 것이 익숙해졌습니다. 사람의 인식을 바꾸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X는 금융을 어렵지 않게, 쉽게 접근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구현할 것이며, 그동안 금융에 잠재되어 있던 고객층을 많이 끌어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54. 가장 직관적인 미끼는 이자입니다. 다만 X에게는 한 가지가 없습니다. 은행 라이선스입니다. 만약 은행 라이선스까지 따면 굉장히 파괴적일 것이고, 아마 은행권이 연합해 이를 막으려 할 것입니다. 라이선스 없이 가능한 것은 수신 기능뿐입니다. 수신된 자금을 국채 등에 굴려 수익을 내고, 6%의 리워드는 거의 전액을 주는 셈입니다. 국채 수익률 4~5% 정도에 기본 3%를 주고 운영비를 쓰고, 미끼 상품으로 5~6%를 주는 구조입니다. 이는 X를 활성화하고, 금융 사업을 X 안에서 시범적으로 테스트하는 목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라이선스를 따서 인터넷 은행을 할지, 스테이블코인과 연계해 크립토 산업을 키울지는 머스크의 머릿속에 있겠지만, X가 금융도 할 수 있다는 경험치만 쌓여도 많은 사람들이 X를 통해 자금을 순환시킬 것입니다. 그록, 테슬라, 스타링크와 연결된 X가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엮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봅니다.

55. X머니가 6%의 보상이자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기존 금융권은 X에도 은행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압박이 X머니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56. 이는 미국 전국은행연합회가 클레리티 법안에 반대했던 이유 중 하나, 즉 스테이블코인의 이자 지급과 같은 맥락입니다. 은행권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위협입니다. 한편으로는 억울하기도 할 것입니다. 은행 라이선스를 따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유지하기 위해 계속 투자하며, 정부의 기조 방향에도 맞춰 왔는데, 갑자기 새로운 플레이어가 나타나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하니 본전 생각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할 수밖에 없는 큰 위협입니다.

57. 고객 기반은 오히려 X가 더 클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깔린 X의 이용자 규모는 미국의 대형 은행만큼이나 큽니다. 계좌와 지갑을 트고 고객 수요를 흡수해 간다면 엄청난 위협이 됩니다.

58. 재미있는 점은 은행들도 이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방향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좌표와 목표는 같고, 미국은 양동작전을 펴고 있는 셈입니다. 새로운 진입자는 막으면서도, 자기들은 그것이 틀린 방향이라고 말하면서 뒤에서는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청사진과 X머니

59. 그러면 왜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이 말을 하면 말을 듣지 말고 행동을 보라고요. 지금 은행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보면 이 방향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은행들이 취하고 있는 스탠스는, 이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 큰 흐름은 굉장히 큰 은행에게 잠재적으로 큰 위협이 될 것이고, 이를 지금은 자기들도 빠르게, 신속하게, 전사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이죠. 사실 클래리티 법안이 이렇게 지지부진하고 X머니 같은 것이 나오는 것에 대해 견제하고 있는 모습이 현재 투영된 것이라고 보시는 게 맞는 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60. 네. 대표님께서는 은행들이 규제하면서 X머니의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겠지만, 결국 은행들도 스테이블코인을 준비하면서 큰 방향성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계속해서 일론 머스크 이야기를 좀 더 해 보겠습니다. 대표님께서 머니 토큰에서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로 지구를 연결하고, 궤도 데이터센터로 AI를 가동하고, X머니로 정산하는 것이 청사진이라고 하셨는데, 대략적으로나마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61. 제가 책 말미에 그런 내용을 적었습니다만, 이것은 책을 한 권 써도 부족할 만큼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요. 일단 일론 머스크가 펼치는 사업만 보더라도, 지금 스타링크를 통해 전 세계 인터넷을 연결하려고 하고 있고,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짓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허무맹랑하다고 하지만, 충분히 현실성 있는 이야기이고 과거에도 나왔던 얘기들입니다. 우리나라 땅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도 주민 반대, 전력 문제, 용수 공급 등 다양한 문제가 산재해 있는데, 우주에 짓는다면 기술적 해자만 있으면 이런 문제들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62. 당연히 대규모 자금과 엄청난 기술력이 필요하겠지만,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계속 달성해 온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 시도하지 않을까 봅니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에 깔린 스타링크를 통해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거기서 나오는 데이터로 xAI, 그록 같은 생성형 AI를 운영하고, 그게 테슬라가 될 수도, 피지컬 AI로 넘어가는 흐름이 될 수도 있으며, 자체적인 새로운 상품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인프라가 구축되었을 때 여기서 돌아다닐 결제 수단, 화폐는 무엇이 될 것인가라고 한다면, 그 시작이 X머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X머니는 단순히 X 메신저에서만 쓰는 화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63. 지금 은행과 대리전을 벌이면서 최대 6%에 달하는 과도한 리워드를 쏟아붓고 있다는 것은 급격하게 수요를 끌어당기겠다는 뜻입니다. 이를 통해 또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이 스테이블코인과 연결될지, 기존 레거시 금융 라이선스와 연결될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큰 파괴력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다음은 상상의 영역이고, 일론 머스크의 머릿속에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이런 것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64. 결국 각기 떨어져 있던 것들이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는 것이 중요하고, 그 연결의 구심점은 AI와 스테이블코인 같은 새로운 시대의 문물이 아닐까 합니다. 이 일론 머스크의 큰 그림은 한 번의 답변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들은 대표님의 저서 『머니 토큰』을 통해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결제 인프라와 스테이블코인 경쟁

65. 결국 일론 머스크와 어느 정도 이어지는 이야기인데요. 9월 9일 기준으로, K8은 기업들이 K8 USD 기반으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금융 인프라 회사들의 움직임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지 궁금합니다. 페이팔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발행했는데, 안타깝게도 점유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테더나 서클 USDC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 스테이블코인들이 시장을 나눠 갖고 있습니다. 페이팔이 큰 고객 기반을 갖고 있음에도 아직 시장에서 유의미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최근 인수 제한을 받으면서 회사가 소멸될 수도 있는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66. 페이팔 입장에서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확산하는 데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겁니다. 그런데 다른 제3의 기업들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경쟁자와 계속 맞서 싸울 것인가, 아니면 이더리움이 자식과 형제 체인을 만들었던 것처럼 우리의 우군을 계속 만들어 낼 것인가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이것이 화이트라벨링입니다. 비자 카드가 한국에서 국민카드, BC카드, 신한카드 등을 만들어 주는 것처럼, 비자 마크만 붙어 있으면 전 세계 어디서든 결제될 수 있는 구조와 비슷합니다. PYUSD라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꼭 쓰지 않더라도, PYUSD의 기술 스택을 활용해서 그 위에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죠. 지금 페이팔이 이런 방향을 취하고 있습니다.

67. 이렇게 되면 문페이 같은 회사들도 새로 만들려면 인프라망을 깔아야 하는데, 이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듭니다. 자칫하면 그냥 망할 수도 있을 만큼 돈이 많이 들어가서, 사실상 은행 하나 설립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직 문도 열기 전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것이죠. 그래서 서로 상생하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PYUSD와 호환이 잘되도록 해서 생태계를 넓히고, 굳이 모든 것을 다 할 필요 없이 다른 우군들을 받아들여 생태계를 키워 보자는 위기감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제3의 회사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니즈가 많다는 것은 시장 수요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68. 페이팔은 결국 조력자의 역할을 선택했고, 많은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잘 어우러지면서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XRP 흐름 전망

69. 이번에는 개별 코인도 하나 여쭤 보겠습니다. XRP는 고점 대비 70% 넘게 하락했다가 8월에는 1.73달러까지 급등했고, 9월 12일 기준으로는 다시 1.4달러대로 내려와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볼 때 XRP가 상승 흐름을 탔다고 볼 수 있을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70. 세 가지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거시적인 측면입니다. 금리 방향, 전 세계 유동성 흐름, 전쟁이 종식될지 여부 등이 디지털 자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외에 시총이 낮은 코인일수록 이런 외부 충격을 더 많이 받습니다. 펀더멘털이 약해서 외풍에 많이 흔들리는 것이죠.

71. 둘째, 정책적인 측면입니다.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되면 가장 변동성이 커질 코인은 XRP 같은 알트코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시총도 크고, 기관들이 선호해 온 코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입니다. 시총이 아주 낮은 알트코인들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자정 작용이 더 빨리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72. 셋째, XRP가 지금 보이는 횡보입니다. XRP는 과거 개인 투자자 중심의 코인에서 이제 기관 투자자를 준비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유동성 공급자, 커스터디 회사 같은 기업들을 인수하는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죠. 단순히 개인 투자자 중심이던 것에서, 기관들이 좋아하는 해외송금 레일, 결제금 레일이 되고 싶어 하는 욕망이 분명해 보입니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선호하는 인프라 코인이 되고 싶은 것이죠. 그래서 이런 인수가 말로만 끝나서는 안 되고,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합니다. 인수를 통해 생태계가 확산되고, 기관들의 XRP 채택률이 실제로 높아지는지, 산업이나 RWA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조합되어 시장에 충분히 설득되고 성과를 보여 줘야 XRP 가격이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73. 정리하면, 거시 환경, 정책, 기관 행보를 통해 XRP가 생태계 확대와 활용성 증대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투자자들이 원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노후 준비와 비트코인

74. 지금까지 거시적인 이야기를 나눴는데,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세속적인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비트코인이 몇 개 정도 있으면 노후 준비가 가능할지, 비트코인을 노후 준비에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75.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부부 기준으로 한 달 35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니, 이자 등을 감안하면 15억 정도는 있어야 넉넉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산층 기준으로 말씀하신 대로 15억 정도는 있어야 은퇴 후 기존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비트코인 한 개만 모으면 노후 준비가 끝난다고 하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10억에서 20억 정도 오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옹호론자의 말도, 비관론자의 말도 다 믿을 필요는 없고, 그들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하면 됩니다.

76.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숫자는 누구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제가 비트코인이 궁극적으로 금을 뛰어넘을 거라고 말씀드렸지만, 그게 언제냐고 묻는다면 저도 모릅니다. 필요한 자금은 개개인마다 다르고, 10년 뒤에 은퇴할 수도 있고 1년 뒤, 20년 뒤일 수도 있기 때문에 몇 개가 필요하다는 것은 개인별 차이가 너무 큽니다. 그래서 개인별로 몇 개를 모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모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77. 투자자들은 보통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잖아요. 주식도 있고 부동산도 있고, 많이 하시는 분은 채권도 있을 겁니다. 거기에 비트코인도 담아 보시라는 겁니다. 비트코인이 불안하고 너무 걱정되신다면 5% 정도, 공부해 보니 설득이 된다면 10%, 비트코인이 정말 잘될 것 같다고 확신하신다면 20% 이상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꾸준히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오를까 내릴까 고민하기보다는, 주식을 월급 받을 때마다 꾸준히 사는 것처럼 기계적으로 사 모으는 것이죠. 돈이 생길 때마다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소비와 소득을 고려해 일정 금액을 계속 사다 보면, 어느 순간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올랐을 때 그것이 노후 자금의 종잣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이와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몇 개를 모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이라도 꾸준히 실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78. 정리하면, 개인의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각자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몇 개를 모아야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비관론과 낙관론을 모두 참고하고,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 5% 이상을 가져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마무리

79. 오늘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의 저서 『머니 토큰』을 어떤 분들이 보면 좋을지 소개와 함께 간단히 마무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80. 작년에 스테이블코인 전문서인 『머니 리셋』을 공동 집필한 적이 있습니다. 화폐가 토큰화되고 전 세계에 퍼져 성공하는 과정을 보면서, 실물 자산에 대한 토큰화에 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중들이 이런 부분을 더 빨리 알고 투자에도 도움을 받으시라는 취지로 『머니 토큰』을 빠르게 내게 되었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에 자금이 많이 몰리고 상승 곡선을 그리다 보니, 상대적으로 디지털 자산이 소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디지털 자산도 부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소외되면 부동산이 주목받았던 것처럼, 디지털 자산도 언젠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미리 공부해 두면 언젠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부분에 공감하시는 분들이라면, 쉽게 쓰려고 노력했으니 한번 읽어 보시는 것도 투자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81. 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 가상화폐에 대한 수혜를 받고 싶으시다면 대표님의 저서 『머니 토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대표님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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