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신민철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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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생산량 증가가 불가능해 거래소 유통량이 줄고 있어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진다는 주장. 미국 정부 비트코인 비축 가능성과 트럼프 당선 시 친코인 정책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를 통해 내년 7월~10월 사이 25만~30만 달러 도달을 전망함. 지정학 리스크는 단기 영향만 있다고 봄. 경기침체 우려는 남아 있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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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왜 공급이 줄어드는가
비트코인은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생산량을 늘릴 수 없습니다. 금이나 원유는 어떨까요. 가격이 오르면 바로 생산량을 늘려 버리죠. 생산을 늘려도 수지타산이 맞으니까 가격이 오르면 공급도 따라 늘어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게 불가능해요.
그럼 이런 식으로 비트코인을 계속 가져가게 되면, 거래소에서 우리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비트코인은 점점 계속해서 줄어들겠죠. 그게 줄어들면 어떻게 될까요.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서는 더 높은 호가를 불러야 합니다. 그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저는 더 급속도로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좀 부정적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가능성
CNBC 같은 곳에서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코멘트도 나왔고, 행정명령으로 트럼프가 언급한 것을 실현하기 어렵고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이런 입장에 대해 말씀드리면, 지금 미국이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 20만 개는 법무부 소관이 아닙니다. 범죄에 이용됐던 비트코인을 압수한 것이니까, 국가 전략 비축물로 하려면 아마 재무부로 이관시켜야 될 거예요. 법무부에서 재무부로 이동시키는 것은 의회 승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이미 드레드 수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것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발의한 비트코인 비축 법안이 통과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것도 지금 약간 우회적인 방법이 얘기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채권을 발행하고, 그 채권의 상환 조건을 비트코인으로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그 채권이 비트코인으로 상환되는 거예요. 이런 방안들이 조금씩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당장 말씀드린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공약은 지켜질까
여기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가상자산 규제 확립 같은 공약들입니다. 트럼프가 당선되고 나서는, 대통령 선거 전에는 표가 필요하니까 표를 얻기 위해 후보 시절 무슨 말을 못 하겠어요. 트럼프는 원래 말을 쉽게 많이 하는 편이고요. 당선되고 나면 대통령이니까, 비트코인이 사실 이렇게까지 볼 일은 아니다라는 코멘트를 할 수도 있죠. 공약을 다 안 지킬 가능성도 있고, 여러 가능성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트럼프는 공화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이잖아요.
특히 비트코인 컨퍼런스까지 등장했다는 것은 이게 개인의 약속이 아니라 당 전체의 약속으로 봐야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공약을 완전히 어겨 버린다면 당 전체 신뢰도에 영향을 주겠죠. 다음 선거, 그다음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반드시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을 완전히 어길 가능성은 제 개인적으로는 높지 않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운이 좋게, 트럼프 당선 전에 비트코인을 조금 더 샀어요. 당선되고 나서 배팅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당선 전에 투자를 해야 혜택을 많이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수익이 조금 나긴 했는데, 요즘 제가 궁금했던 건 이거예요.
대통령 발언의 영향
2024년 비트코인 컨퍼런스도 원래는 새벽 4시였는데, 그때 피격 사건도 있고 해서 보안 점검을 한다고 한 시간 늦춰서 새벽 5시에 했어요. 그때 대통령 후보 신분으로 나와서 비트코인 이야기를 굉장히 강하게 했는데,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그때 했던 이야기들을, 공약했던 것들을 대통령으로서 계속 얘기할 거잖아요. 어느 정도 강도로 대통령으로서 이야기를 해 줄 것인가가 궁금합니다. 그때처럼 세게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위치가 다르니까요.
트럼프가 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한다면, 엘살바도르처럼 국가 차원에서 채택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보면 의미가 크진 않아요. 엘살바도르는 힘이 약한 나라니까요. 하지만 트럼프가 비트코인에 대해 30%만이라도 긍정적으로 얘기해 준다 하더라도, 미국 대통령이란 말이죠. 우리나라도 미국을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으니,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가 요즘 제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이게 결심이 서지 않아서, 요즘 조금 벌었으니까 팔고 싶기도 하고, 또 아니야 더 갈 것 같으니까 못 팔기도 하고, 이런 고민이 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트럼프가 이미 대통령이 된 상황에서, 암호화폐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리스크를 지고 강하게 얘기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친 암호화폐 성향의 증권거래위원장 등을 임명하면서 그쪽으로 진행은 할 것이라 보는데, 강하게 막 밀어붙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 가지 아셔야 될 게 있는데, 지금 트럼프의 아들들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같은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건 거의 무조건적으로 진행될 거라고 봐야 돼요. 자기 아들들이 하고 있는데 거기 딴지를 걸겠어요. 오히려 자기 아들들이 하고 있으니까 더 눈치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야, 너 지금 아들을 위해서 하는 거 아니냐는 여론이 나올 수도 있겠죠. 그런데 트럼프가 그런 눈치를 볼 것 같지는 않고, 가족 사업이기 때문에 친 암호화폐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만 아주 극단적으로 갈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런 것들이 당연히 세계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겠죠. 만약 루미스 의원이 주장하는 비트코인 법안이 통과된다면, 그때는 영향력이 정말 엄청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자기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거니까요. 꼭 비트코인 법안이 아니어도 됩니다. 아까 말씀드린 우회 방법을 통해서 금액이 아주 클 필요도 없어요. 소액이라도 미국이 범죄에서 몰수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정도가 아니라, 돈을 들여서 비트코인을 사는 순간, 지금도 전 세계 수많은 국가, 기업, 기관, 연금이 비트코인을 조금씩 사고 있지만, 그때는 범국가적으로 비트코인 포모 행렬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그때는 목표 가격을 측정하기도 어렵겠죠.
가격 전망
가격 전망을 보면, 스탠다드차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이 2025년까지 2억 7천만 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고, 코인텔레그래프에서는 시장 분석가 댄 톨로버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11억 원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런 가격 전망들이 뉴스에서 계속 나오잖아요.
이런 전망들은 편차가 너무 심해요. 비트코인은 주식처럼 현금흐름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자산이 아니고, 금이랑 똑같습니다. 공급과 수요, 그리고 통화에 대한 헤지 역할로만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이 불가능해요. 결과적으로 사이클에 따라서 볼 수밖에 없는데, 지난 사이클은 반감기 이후에 여덟 배가 올랐습니다. 이번 반감기 가격이 6만 4천 달러였는데, 사이클에 따라 절반 정도 오른다고 하면 네 배 정도 오르는 거죠. 그럼 대략 26만 달러 정도는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또 비트코인의 파워 법칙이라고 해서, 과거 가격 상승의 평균을 로그 함수로 계산해 보면, 매번 같은 상승을 하기 위해 두 배의 시간이 걸린다는 게 지금까지는 밝혀졌어요. 현재까지도 이 법칙이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 법칙에 따라 보면, 내년 말, 제가 아까 7월에서 10월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때 예상되는 비트코인의 적정 가격은 13만 5천 달러 정도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적정 가격까지만 오르지 않아요. 지난 사이클에는 당시 적정 가격의 세 배까지 올랐습니다. 이번 사이클은 그때보다 좀 못한, 두 배 정도로 간다고 하면 13만 5천 달러의 두 배, 27만 달러 정도가 될 수 있겠죠. 그러니까 25만에서 30만 달러 정도가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다만 말씀드렸듯이, 트럼프가 정말 강력하게 추진해서 미국이 돈을 주고 비트코인을 샀다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런 예측은 다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겠죠.
대중의 인식 변화
내년 7월에서 10월 사이에 25만에서 30만 달러를 예상하시는 작가님 주변에는 비트코인 투자를 하신 분이 많겠지만, 일반 지인들, 투자와 관리 쪽에 관심 없는 지인들은 사는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제 주변에도 비트코인을 한 개 가진 사람은 거의 없어요. 한 개가 너무 비싸니까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앞으로 더 오를 것 같다고 하면서 왜 안 사냐고 물어보면, 리스크는 있고, 내가 투자 안 해 본 자산이니까 하는 것에 그만큼의 불신도 있다는 거죠.
지금도 보급률이 전체 인구 대비 2000년대 인터넷 수준입니다. 정확한 추정 자료는 없지만, 대략 4억 명 정도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되고요. 그중에서 비트코인을 의미 있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실 1억 명도 안 돼요. 코인 개수가 2,100만 개니까 의미 있게 가진 사람이 21만 명 미만일 수밖에 없고, 0.1개 이상 되는 지갑은 100만 개도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에 의미 있게 투자하는 사람은 여전히 극소수라고 판단합니다.
이 자산이 앞으로 점점 더 커져 나갈 텐데, 그런 의미에서 10만 달러라는 가격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죠. 이 가격을 넘어서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메인 자산 클래스로 완전히 승급하는 겁니다. 지금도 시가총액 6, 7000억 달러 정도를 오르내리고 있고, 은과 석유도 뛰어넘었다고 했잖아요. 10만 달러대까지 넘어가면 사람들의 인식에서도 투기성 자산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신규 자산 클래스로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되는 거죠.
세계 시가총액 상위 30위 안에 구글도 있고, 석유회사도 있고, 금도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게 비트코인 자산이기도 하겠네요. 맞습니다. 그럼 나중에 25에서 30만 달러 가격대가 정말 되면,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지금과 다를까요, 아니면 여전히 하는 사람만 하고 안 좋게 보는 분은 또 여전히 안 좋게 볼까요.
아니요, 지금 이미 인식의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사이클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른바 부모 세대, 미국에서 50대 후반 이상, 현재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세대가 있죠. 이 세대 중에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이 20명 중 한 명 정도였어요. 그런데 최근 조사를 보니 10% 가까이까지 올랐더라고요. 10명 중 한 명으로 늘어난 거죠.
이 세대는 비트코인 같은 신기술과는 거리가 있는 세대인데도, 보급률이 두 배나 늘었다는 건,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질 거라는 뜻이죠. 이미 밀레니얼 세대는 내년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싶은 자산으로 비트코인이 1위를 했습니다. 주식을 이겼어요. Z세대는 압도적으로 비트코인 쪽이고요. 태어날 때부터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이 있었던 세대는 디지털 자산에 더 관심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의 흐름으로 보면, 과거에는 금, 그다음 부흥기인 50, 60, 70년대에는 부동산이었고, 2000년대까지는 부동산이었습니다. 70년대 이후부터는 주식이었고, 2010년대 이후, 특히 2020년대 이후에는 부의 흐름이 디지털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큰손들의 움직임
요즘 비트코인 큰손들, 일론 머스크일 수도 있고 캐시 우드일 수도 있고, 다른 큰손들은 더 사고 있나요, 팔고 있나요. 지금 현재 비트코인 최대 큰손은 역시 현물 ETF입니다. 얼마 전에 100만 개 보유량을 넘었죠. 지금 현물 ETF가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사고 있는데, 최근 한두 달 정도 한 달 평균 2만 5천 개 정도, 매주 2만에서 3만 개 정도를 샀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현재 채굴되는 비트코인이 일주일에 3,150개 정도인데, 채굴되는 양의 여덟 배 정도를 현물 ETF가 다 쓸어 가고 있다는 거죠.
새로 생산되는 것보다 여덟 배를 현물 ETF가 쓸어 담는다면, 그 부족한 부분은 어디서 가져올까요. 기존 보유자들에게서 더 비싸게 사가는 거죠. 그러면서 현재 거래소에 있는 비트코인의 양이 230만 개 정도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얘기는 우리가 쉽게 살 수 있는 비트코인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거예요.
최근 일주일 사이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서 9만 달러까지 조정을 받은 이유는, 기존 보유자들이 익절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11월에만 40% 넘게 올랐으니까, 단기 수익에 따른 차익 실현이 반드시 나올 수밖에 없고, 10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에서 강하게 저항을 받았던 거죠.
2025년 리스크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비트코인 가격이 갑작스럽게 폭락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2025년에 가상자산 시장에 악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 있을까요. 다 햇볕만 있지는 않으니까요. 지난 팬데믹처럼 예상 못 한 블랙스완은 사실 예상할 수 없는 거고요. 지정학적 리스크는 제가 보기엔 3차 대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아요.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무조건 빠지지만, 러시아 사태 이후 특히 요즘 중동 등에서 지정학적 이슈가 많이 발생했는데, 모두 한 달도 안 돼서 다 회복했습니다. 그래서 지정학적 이슈는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우려되는 건 경기침체 가능성이 아직 제로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번 달도 실업률이 발표되어야 하는데, 요즘 비트코인이 빠지는 이유 중 하나가, 월말부터 빠지기 시작해서 월초까지 안 좋다는 패턴이 있어요. 8월, 9월, 10월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월초에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는데, 실업률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에요. 지금 4.1%에서 4.3% 사이에 있는데, 다음 달 발표에서 4.4%가 되면 바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죠. 실업률에 대한 걱정이 아직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월말과 월초에 안 좋은 겁니다.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고 실업률이 평이하다는 게 확인되면 다시 올라요. 이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거죠.
그것을 감안하면, 실업률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올 수 있다는 건, 2025년까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안 좋은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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