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코인신사 · 한국인
요약 보기
영상은 비트코인 바닥(7월 57,000달러)이 연준 금리가 아니라 보유자 본전 매수단가(실현가격, ETF 평균단가 약 81,500달러)에 의해 형성됐다고 주장. 88,000달러(약 1억 1,800만 원) 일봉 종가와 ETF 순유입 회복 여부, 81,500달러 종가 이탈 여부를 핵심 관찰 지표로 제시. 또한 RLUSD를 은행 경로에 올린 크로스리버 뉴스와 중국의 솔라나 행사 제지(상하이) 사건을 다루며, 리플(XRP) 관련 수혜 가능성을 언급하나 실제 사용량 공백을 인정. 후반부는 유료 리플 전용방·종합방 홍보 포함.
다듬은 글
7월 달에 4.48%, 10월 달에는 5.3%로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석 달 반 사이에 크게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5만 7,000달러에서 8만 5,000달러까지 49% 올랐고, 원화로 1억 1,500만 원이 되었습니다. 미국 연준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렸고, 소비자물가는 3.7%까지 다시 뛰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코인이 떨어진다는 공식이 지난 몇 년간 손실로 확인된 공식이었는데, 올해 여름에는 그 공식이 거꾸로 움직였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다음 금리 인상 때 엉뚱한 쪽에 서지 않습니다. 언론과 커뮤니티의 설명은 "기관 자금이 들어와서 금리를 이겼다"는 것인데, 제 판단으로는 절반만 맞습니다. 이번 바닥과 지금의 천장을 정한 것은 연준 금리가 아니라 보유자들의 본전, 즉 누가 얼마에 샀느냐였습니다. 바닥에서는 매수 단가들이 가격을 받쳤고, 지금은 그 위에서 가격을 누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목할 숫자는 연준 발표가 아닙니다. **8만 8,000달러(오늘 환율로 약 1억 1,800만 원)를 일봉 종가 기준으로 넘기고, 같은 기간 ETF 순유입이 함께 나오는지**, 이 한 가지입니다.
바닥 직전, 여름 내내 다수의 전망은 "올해 4만 달러대까지 추가 하락"이었습니다. 근거는 두 가지였습니다. 4년 주기상 약세장 저점은 반감기 뒤 900일쯤, 즉 4분기에 온다는 것, 그리고 금리를 올리는 국면에서 위험자산이 바닥을 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는 7월에 5만 7,000달러대에서 바닥이 지지되었고, 그 통념대로라면 4만 달러대에 있어야 할 가격은 이후 8만 5,800달러 고점에서 49% 위에 있었습니다.
금리 통념도 마찬가지입니다. 2018년 연준이 네 번 올렸을 때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84% 빠졌고, 2022년에는 4.25%포인트 인상에 77% 빠졌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9월 금리 인상을 걱정했지만, 인상 후 4일간 가격은 거의 빠지지 않았고 일주일 뒤에는 1억 원 넘게 올라 있었습니다.
올해 비트코인이 크게 꺾인 두 번의 고점을 만든 것도 금리나 물가 발표가 아니었습니다. 1월에는 6개월에서 1년 전에 산 사람들의 평균 매수 단가에 닿으면서 꺾였고, 5월에는 1년에서 2년 전 매수자들의 평균 단가 부근에서 꺾였습니다. 지금 이 두 선은 각각 8만 8,000달러, 10만 달러 부근에 있습니다. 즉 금리는 심리를 흔들었을 뿐이고, 가격의 선을 그은 것은 사람들이 치른 가격이었습니다.
바닥이 왜 5만 7,000달러였는지에도 본전이 있었습니다. 글래스노드의 실현 가격(Realized Price)은 모든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격의 평균, 즉 전체 보유자의 평균 매수 단가입니다. 2018년과 2022년 약세장에서는 가격이 이 선 아래로 내려가 몇 달씩 머물렀습니다. 평균 보유자가 모두 손해를 본 뒤에야 바닥이 났다는 뜻입니다.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종가 기준 최저였던 날에도 가격은 실현 가격보다 10% 위에 있었습니다. 실현 가격 아래에서 한 번도 마감하지 않은 첫 약세장입니다.
이유는 파는 주체의 구성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올해 상반기 매도 주체는 세 가지였습니다.
- **ETF**: 상반기 순유출 54억 달러(약 7조 3,000억 원) - **채굴 기업**: 대형 채굴 기업이 32,800개를 매도 - **단기 보유자**: 손실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
반면 1년 넘게 움직이지 않은 장기 보유 물량은 가격이 빠질 때도 반등할 때도 꾸준히 늘었습니다. 장기 보유자의 손실 실현은 8월 중순 정점을 찍고 지금은 85% 줄었습니다. 6월 저점에서는 손실 매도가 이익 매도의 12배였지만 8월 하순에 뒤집혀 지금은 이익 실현이 네 배입니다. 글래스노드가 2011년부터 본 바로는 모든 약세장은 손실 매도가 많았고 모든 강세장은 그 반대였습니다.
즉 이번 바닥은 연준이 무엇을 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손해 보고 팔 사람이 다 팔고 더 던질 물량이 없어진 결과입니다. 이런 바닥은 금리에 둔감합니다.
물린 코인이 본전 근처에 오면 일단 팔고 보려는 마음은 한 사람만의 마음이 아니라 수백만 명이 동시에 갖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큰 집단의 평균 단가 위에서는 본전 매물이 두꺼운 벽이 되고, 그 아래에서는 이익 중인 사람들이 굳이 팔지 않아 가격이 잘 밀리지 않습니다. 바닥에서 가격을 받친 선과 지금 가격을 누르는 선은 같은 원리로 생긴 것입니다.
다만 약점도 있습니다. 이번 상승은 새로 사려는 사람이 늘어서 생긴 것이 아니라 팔 사람이 사라져서 생긴 상승입니다. 그래서 본전 회복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8만 8,000달러 부근에서 팔기 시작하면 상승이 바로 막힐 수 있습니다.
이 구조가 뒤집히는 조건도 분명합니다. - ETF가 흡수하는 속도보다 본전 매도가 빠르면 8만 8,000달러를 넘지 못합니다. - ETF 평균 단가 아래로 종가가 밀리면 바닥 논리 자체가 흔들립니다.
지난 몇 주 사이에 이 두 조건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글래스노드와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이 함께 낸 4분기 보고서는 겉으로는 긍정적입니다. 비트코인이 3분기에 바닥 다지기를 끝냈고, 4분기 전망은 건설적이라고 했습니다. 미실현 손익 지표(NUPL)는 낙관 구간까지 올라왔지만 강세장의 과열 구간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습니다.
같은 시기 단기 위험 신호도 나왔습니다. 9월 하순부터 보름 동안 미국 현물 ETF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사들여 가격을 8만 5,000달러 위로 밀어 올렸지만, 매수가 멈추자 이달 10일 사이에 7억 6,000만 달러(약 1조 원)가 빠져나갔습니다. 1~2년 전 매수한 보유자들도 이달 초 반등에 맞춰 매도를 시작했습니다. 본전 근처에서 파는 사람들이 실제로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9월 소비자물가는 3.7%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10월 28일 연준 추가 인상 확률은 발표 직후 22%에서 장중 58%까지 올랐다가, 케빈 워시 의장 발언 이후 오늘 아침 기준 동결이 87%로 바뀌었습니다. 이틀 사이에 확률이 두 번 뒤집힌 셈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멈춘 자리를 보면 다릅니다. 물가 발표 뒤 비트코인은 장중 8만 달러까지 밀렸다가 8만 2,000달러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달 들어 두 번 ETF 평균 매수 단가 8만 1,500달러(약 1억 960만 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두 번 모두 종가는 그 위에서 마감했습니다. 9월 하순 이후 모든 일봉 종가가 이 선 위에 있습니다. 금리 확률이 두 번 뒤집히는 동안에도 가격이 멈춘 자리는 본전이었습니다.
**첫 번째 돈은 ETF입니다.** 3분기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63억 4,000만 달러(약 8조 5,000억 원)가 순유입되었고, 이는 가장 많은 분기였습니다. 상반기 유출 54억 달러를 거의 되돌린 것입니다. 운용사별로 보면 블랙록 한 곳이 약 51억 달러, 81%를 차지했습니다. 사실상 한 창구가 매수의 대부분을 담당했다는 뜻입니다.
이 돈의 비용도 중요합니다. 지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1%입니다. ETF 매수자는 이 이자를 포기하고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므로, 금리가 오를수록 이 돈은 들어오기 어렵습니다. 9월 하순 30억 달러가 들어온 보름 동안만 가격이 8만 5,000달러를 넘었고, 그 돈이 멈춘 이달 초부터는 본전 매물 앞에서 8만 2,000달러로 돌아왔습니다.
ETF 전체의 평균 매수 단가 8만 1,500달러는 지금 가장 가까운 지지선이자, 그 아래로 떨어지면 가장 큰 손절 후보입니다. 그 선 아래에서 종가가 나오면 ETF를 산 평균 투자자가 손실로 돌아서고, 환매는 운용사가 현물을 시장에 내놓는 매도로 직결됩니다. 이 선이 중요한 이유는 그 가격대에 돈이 가장 많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돈은 기업입니다.** 스트래티지는 공시 기준 84만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수 단가는 약 7만 달러(약 1억 150만 원)입니다. 오늘 가격에서는 아직 이익 구간입니다. 문제는 자금의 출처입니다. 이 회사는 연 12% 배당을 약속한 우선주 STRC로 비트코인을 사들입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5%인데 12%를 줘야 돈이 모인다는 뜻입니다. 우선주가 액면가 1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회사는 지난주 비트코인 250개(약 2,100만 달러)를 샀고, 자기 우선주를 1억 9,200만 달러어치 되사기도 했습니다. 코인보다 자기 우선주를 아홉 배 더 많이 산 셈입니다. 회사가 밝힌 우선순위도 우선주 가격 회복이 첫째, 달러 준비금이 둘째, 비트코인 매수가 셋째입니다.
여기에 MSCI가 영업 실체가 없는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기준을 11월 30일 장 마감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편출이 확정되면 최대 116억 달러 규모의 기계적 매도가 스트래티지 주식에 나올 수 있고, 주가가 떨어지면 신주를 발행해 코인을 사는 구조 자체가 막힙니다. 올해 들어 스트래티지와 스트라이브 두 회사의 보유량 증가가 상장 기업 전체의 순증가보다 컸고, 나머지 기업을 모두 합치면 순감소였습니다. 사실상 기업 매수는 두 회사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 두 회사의 우선주 배당과 지수 편입이 흔들리면 기업 매수도 멈추고, 남는 매수 주체는 ETF 하나가 됩니다.
**세 번째 돈은 한국 돈입니다.**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감독원의 올해 상반기 실태 조사를 보면, 국내 가상자산 평가 총액은 작년 말 87조 원에서 6월 말 58조 원으로 33% 줄었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 4,000억 원에서 3조 원으로 44% 줄었습니다. 계정 수는 1,100만 5,000개로 거의 그대로인데 돈만 빠져나간 것입니다.
바닥 구간에서 한국 투자자들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김치 프리미엄이 보여 줍니다.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35일 연속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낮았습니다. 바닥에서 한국은 사는 쪽이 아니라 파는 쪽이었습니다. 오늘 저녁 4대 거래소 평균 김치 프리미엄은 1%로, 막 사는 쪽으로 돌아선 수준입니다.
실태 조사에 기록된 지난해 말 비트코인 가격은 1억 1,800만 원입니다. 글래스노드가 말한 8만 8,000달러가 오늘 환율로 바로 그 1억 1,800만 원입니다. 연말 연초에 비트코인을 산 한국 투자자의 본전이 이 선과 겹칩니다. 따라서 가격이 8만 8,000달러에 가까워질수록 본전 회복 매도가 먼저 나올 가능성이 높고, 그중 하나가 한국 개인 계좌입니다.
2018년 12월 비트코인은 3,200달러에서 바닥을 쳤습니다. 그때도 구글 검색 관심도는 100점 만점에 10점 안팎이었고, 손해 보고 팔 사람은 이미 다 판 뒤였습니다. 그 뒤 반년 만에 1만 3,900달러까지 네 배 넘게 올랐지만, 2017~2018년 초 매수자들의 본전 구간에 들어가면서 멈췄고, 같은 해 12월에는 6,400달러까지 절반 넘게 되돌렸습니다. 그해 연준이 세 번 금리를 내렸는데도 그랬습니다. 팔 사람이 사라져서 생긴 바닥은 진짜였지만, 새로 사는 층이 없으면 위에서 기다리는 본전 매도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진짜 강세장은 2020년 하반기 기업 매수라는 새 주체가 나타난 뒤에야 왔습니다.
2022년도 순서는 같았습니다. 장기 보유자 손실 실현이 정점을 찍은 뒤 몇 주 안에 1만 5,000달러 바닥이 났고, 그 바닥에서 전고점까지 16개월이 걸렸습니다. 2018년 바닥에서 전고점까지는 2년이 걸렸습니다. 또 전고점을 넘은 시점은 2024년 1월 미국 현물 ETF가 상장된 직후였습니다. 두 번 모두 바닥은 매도자가 소진되면서 생겼고, 상승은 새 매수 주체가 생긴 뒤에야 가속됐습니다. 바닥이 나는 것과 바로 오르는 것은 늘 다른 문제였습니다.
이번에는 무엇이 다를까요? 2019년에 없던 것이 두 가지 생겼고, 있던 것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 **생긴 것 1: ETF라는 본전층.** 2019년에는 평균 단가가 매일 공개되는 거대 보유 주체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ETF가 8만 1,500달러라는 평균 단가를 매일 공개합니다. 이 아래로 가격이 내려가면 ETF 매수자가 한꺼번에 손실 구간에 들어갑니다. 두 번의 하락이 모두 이 선 위에서 마감된 것은 우연한 지지선이 아니라 돈이 모여 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 **생긴 것 2: 바닥의 고요함.** 7월 저점의 실현 변동성은 과거 네 번의 바닥 중 가장 낮았습니다. 시가총액을 전체 매수 원가로 나눈 비율도 바닥에서 1을 넘어, 평균 보유자가 한 번도 손해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2019년과의 두 번째 차이입니다. - **사라진 것: 연준의 도움.** 2019년 연준은 세 번 금리를 내렸고, 2023년에는 인상을 멈췄습니다. 이번에는 바닥을 친 뒤에 금리를 올리고 있고, 10년물 금리는 이번 주 24년 만의 최고치인 5%대에 있습니다. 미국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제 근원물가의 격차는 3년 만에 가장 벌어져 있습니다. 돈값에 도움이 아니라 부담이 되고 있으므로, 이번 회복은 앞의 두 번보다 단단한 바닥 위에서 더 비싼 돈으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한국 시장을 보면 두 가지가 더 눈에 띕니다. 2021년 봄 상승장에서 김치 프리미엄은 두 자릿수까지 갔습니다. 지금은 1%입니다. 한국 개인은 이번 상승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던질 물량도 2021년보다 적지만, 밑에서 받칠 돈도 적습니다. 또 오늘 아침 업비트와 빗썸을 합친 24시간 거래대금 1위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리플(XRP)이었습니다. 한국 개인이 여전히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에 더 많이 몰려 있다는 뜻입니다. XRP는 8월 중순 1달러 종가에서 오늘 1.3달러 부근에 있지만, 올해 1월 이후 2달러 위에서 마감한 날은 단 하루도 없습니다. 비트코인보다 늦게 오르고 더 크게 흔들리는 자산을 한국 개인이 더 많이 들고 있는 셈입니다. 글래스노드도 알트코인의 과열 지표가 지난달 말부터 상위 20%에 머물러 있다며, 비트코인이 8만 달러 매수벽까지 밀리면 개별 알트코인이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안심할 근거도 있습니다. 알트코인 시장 전체의 과열 지수는 아직 낮습니다. 비트코인의 미실현 손익은 낙관 구간까지 한참 남았고, 손실 매도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익 실현이 손실 실현보다 네 배 많은 구성은 과거 모든 강세장과 같습니다. 이번에 달라진 것은 금리 환경이 아니라 본전층이 생겼다는 사실이며, 그 본전층이 지금까지는 버티고 있습니다.
실제 순서부터 보겠습니다. 비트코인 바닥은 7월이었고, 연준의 첫 인상은 9월이었습니다. 가격이 두 달 반 먼저 움직인 것입니다. ETF 자금은 더 빨랐습니다. 바닥 다음 날 ETF는 11거래일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고, 올해 누적 마이너스 58억 달러였던 흐름은 9월 말 플러스로 넘어왔습니다. 이 자산은 연준의 움직임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두 달 반 먼저 움직였고, 자금은 그보다 하루 앞서 움직였습니다.
앞으로 확인할 날짜는 다음과 같습니다.
- **10월 28일**: 연준 금리 결정일이자 스트래티지 주주들이 우선주 배당 관련 안건을 표결하는 날입니다. 돈값과 기업 매수가 동시에 시험대에 오릅니다. -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입니다. UBS는 선거 직전 금리 인상이 정치적으로 어렵다고 봤고, 시장은 12월 9일 인상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 **11월 11일**: 10월 물가 발표입니다. 28일 회의 뒤에 나오므로 연준이 물가를 확인하지 못한 채 결정하게 됩니다. - **11월 30일**: MSCI 편출 기준이 적용되는 날입니다. - **12월 9일**: 올해 마지막 연준 회의입니다.
더 긴 주기 논쟁도 있습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거시 약세 구간이 2014년, 2018년보다 두 배 길었으므로 비트코인 주기도 4년이 아니라 8년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가설에 따르면 7월 저점은 주기상 44개월째이고, 고점은 2028년쯤이 됩니다. 이 가설의 맞고 틀림은 시간이 지나야 확인됩니다.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다음 반감기가 2028년 4월 전후라는 점, 그리고 과거 주기를 적용하면 늦어도 내년 6월쯤 전고점 12만 6,000달러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한국 투자자의 규모도 확인해 두겠습니다. 실태 조사 대상 11만 5,000개 계정 중 77%는 보유액이 100만 원 미만이고, 1억 원 이상 보유자는 11만 명, 전체의 약 1%입니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올해 처음으로 30~40대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아침 국내 24시간 거래대금은 2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하루 평균 5조 4,000억 원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실태 조사에는 종목별 보유 수치가 없어 한국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얼마나 들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시장의 다음 구간을 정할 돈이 한국에서는 아직 절반밖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관심이 없으면 오르지 못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구글 검색 관심도는 6년 만의 최저인 14점입니다. 그런데 숫자는 반대를 말합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검색 관심도는 45를 넘은 적이 없었는데 가격은 12만 6,000달러까지 갔습니다. 사는 사람이 검색창에서 증권 계좌로 옮겨간 것입니다. 3분기 ETF로 들어온 8조 5,000억 원은 검색량이 바닥일 때 들어왔습니다. 온체인 분석가들이 "아무도 관심 없을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라고 한 것도 2018~2019년 관심도가 10점 안팎이던 때를 근거로 했습니다. 지금의 낮은 관심도는 상승을 막는 조건이라기보다 과열이 아니라는 증거에 가깝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눈금은 세 가지입니다.
1. **8만 8,000달러(약 1억 1,800만 원) 위에서 일봉이 마감하고, ETF가 순유입으로 돌아서는지.** 그렇다면 본전 매도를 새 돈이 받아낸 것입니다. 2. **8만 1,500달러 ETF 평균 단가 아래에서 종가가 나오는지.** 그다음 지지는 8만 달러 바이낸스 매수벽이고, 이것마저 깨지면 7만 8,000달러(약 1억 490만 원) 활성 투자자 평균 단가가 열립니다. 3. **28일 연준이 올리더라도 그날 종가가 둘째 선 위에 남는지.** 남으면 금리는 이번에도 소음이었던 것이고, 아래로 내려오면 금리가 처음으로 본전을 이긴 날로 기록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을 움직인 것은 연준이 아니라 보유자들의 본전이었습니다. 8만 1,500달러 아래에서는 ETF 돈이 받쳐 주고 있고, 8만 8,000달러 위에서는 그 가격에 산 사람들이 누르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기업 매수는 이미 뒷순위로 밀려 있습니다. 앞으로 볼 것은 금리 발표가 아니라 **8만 8,000달러 종가와 ETF 순유입이 같은 주에 나오는지**, 그리고 **8만 1,500달러 종가가 깨지는지**, 이 두 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구독자 여러분께 여쭙겠습니다. 거래소 앱에서 평균 매수가를 한번 확인해 보세요. 그 숫자가 오늘 1억 1,000만 원보다 위에 있다면 8만 8,000달러 매물대의 일부이고, 아래에 있다면 ETF와 같은 편에 서 계신 것입니다. 위에 계신 분이라면 본전이 오는 날 파시겠습니까, 아니면 그 선을 넘는 쪽에 서 계시겠습니까? 댓글로 의견 남겨 주세요.
---
이번 발표의 핵심은 "은행이 리플 레저를 쓴다"가 아니라, **USDC를 발행하는 은행이 리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같은 시스템에 나란히 올렸다**는 것입니다.
미국 뉴저지주의 크로스리버뱅크는 리플과 손잡고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핵심 결제 경로에 넣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핀테크 파트너사들이 API 하나로 달러와 RLUSD를 주고받고, 리플 레저에서 24시간 정산을 받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은행은 2023년 3월 서클의 USDC를 발행하고 준비금을 맡긴 거래 은행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12년 전에도 같은 은행이 리플과 거의 같은 약속을 했다는 것입니다. 2014년 9월 이 은행은 리플 프로토콜로 실시간 국제 송금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XRP는 하루 3.5% 하락해 1.3달러, 업비트 기준 1,700원 수준이었습니다. 같은 날 미국 9월 물가가 예상을 웃돌았고 레버리지 청산도 겹쳐서, 이 뉴스 탓이라고 볼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그렇다면 2014년의 약속은 왜 지켜지지 않았을까요? 당시 리플 네트워크에는 은행이 장부에 올릴 수 있는 규제받는 달러 토큰이 없었습니다. 2024년 12월 뉴욕 금융당국의 신탁 인가가 나오면서 은행이 받아 줄 달러 형태의 토큰이 생겼습니다. 한편 이 은행은 이미 2025년 11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출시했습니다. 승인된 파트너가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USDC를 은행 계좌에서 바로 주고받고, 달러는 연준에, USDC는 서클에 직접 연결된 구조였습니다. 24시간 정산과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이미 있었고, 이번 발표는 USDC의 두 번째 경쟁자를 들인 것입니다.
이 은행은 코인베이스, 스트라이프, 비자 같은 회사 뒤에서 계좌 입출금과 카드 결제를 처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이 무너진 주말, 서클의 준비금 33억 달러(약 4조 4,000억 원)가 이 은행에 묶여 USDC가 1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서클은 월요일 아침부터 USDC 발행과 상환을 맡길 새 거래 은행으로 이 은행을 지정했습니다. 그때부터 달러가 USDC로 바뀌는 지점이 이 은행 안에 생긴 것입니다. 작년 11월에는 그 지점을 핵심 전산에 넣었고, 이번에는 리플 RLUSD까지 추가한 것입니다.
리플 쪽 사정은 다릅니다. 리플은 2025년 통화감독청으로부터 국법 신탁은행 설립을 조건부로 승인받았습니다. 하지만 신탁은행은 예금을 받거나 계좌를 열거나 예금보험에 들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 조건부 승인은 아직 최종 승인이 아닙니다. 같은 시기 승인받은 서클은 7월에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리플 달러가 실제 달러 계좌와 만나려면 예금 은행이 필요했고, 서클이 이미 그 역할을 하는 은행이 가장 빠른 경로였습니다.
여기서 지금 이 시점에 발표가 나온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이 부분은 영상에서 다룬 내용이 많지 않아, 정확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두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은행 계좌와 연결되는 달러 토큰의 경로가 두 개 생겼다는 점이고, 그 경로가 XRP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법·카드 결제 경로 열림
여기서는 법과 카드 쪽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니어스법 발효가 내년 1월로 잡혀 있어서 그 전에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카드 쪽은 리플이 작년 11월 스웰에서 마스터카드, 웹뱅크, 재민과 함께 RLUSD로 카드 결제를 정상 처리하는 시범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마스터카드의 크리스티안 리우가 올해 4월 보도에서 상반기 가동을 예상했습니다.
이번 보도자료에 발행사와 매입사가 당연히 정산할 수 있게 한다는 문장이 들어간 것은, 제가 보기에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크로스 리버는 카드를 발급하기도 하고 가맹점 매입도 하는 은행이라서, RLUSD 숫자도 같이 맞춰 보겠습니다. 마스터카드 발표 때 10억 달러 안팎이던 RLUSD 발행 잔액은 이번 보도자료 기준 25억 달러, 약 3조 4천억 원입니다. 그 사이 두 배 반이 된 셈입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은행은 어떤 모양의 달러든 자기 장부를 지나가게 하고, 리플은 자기 달러가 진짜 은행 계좌와 만나게 합니다. 둘이 같은 자리에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시장 규모와 두 개의 후보 자리
시장 전체로 보면 얼마나 큰 일일까요? 코인베이스 집계로 15일 기준 USDC(서클) 발행 잔액은 727억 달러, 약 98조 원으로 RLUSD의 29배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전체는 10월 기준 3,400억 달러, 약 410조 원이니, RLUSD는 1%가 안 됩니다. 그러니 이번 일은 돈의 크기가 바뀐 사건이라기보다, 돈이 지나갈 자리가 하나 늘어난 사건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후보는 두 개입니다.
첫째, 카드 정산입니다. 카드 결제는 손님이 긁은 뒤 발급 은행과 매입 은행이 돈을 주고받는 정산 단계가 따로 있고, 전통 방식은 하루에서 4일 정도 걸립니다. 크로스 리버가 발급과 매입을 모두 하고 마스터카드가 이미 RLUSD 정산을 받고 있으니 구조상으로는 가능합니다. 다만 마스터카드 시범의 실제 결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둘째, 해외 송금입니다. 전신환 대신 RLUSD로 보내려면 받는 쪽에도 RLUSD를 달러로 바꿔 줄 은행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서비스는 보도자료 끝에 적힌 대로 일부 주에서만 가능하고, 어느 주인지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상대 은행이 생기는 속도만큼만 채워지는 자리입니다. 크로스 리버 고객 중 올해 3월 벨터를 시작한 엑스머니도 언급됐지만, RLUSD를 쓴다는 발표는 없습니다. 리플 레저 쪽 비중은 보도자료 기준 RLUSD의 40% 남짓이고, 나머지는 이더리움입니다.
XRP는 필요 없어지는가
이 경로가 열리면 XRP는 정말 필요가 없어지는 걸까요? 리플 뉴스는 계속 나오는데 가격은 따라오지 않아 지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진짜 리스크는 발표와 실제 사용량 사이의 공백입니다. 작년 11월 USDC 서클 결제를 출시할 때도 승인된 일부 주라는 단서가 똑같이 붙었고, 그 경로로 지금까지 얼마가 흘렀는지 공개된 숫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도 같은 단서입니다. 결제 경로가 생겼다는 뉴스이지, 돈이 실제로 지나갔다는 뉴스는 아닙니다.
"RLUSD가 커지면 XRP는 쓸모가 없어진다"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이 구조에서 돈 역할을 하는 것은 RLUSD이지 XRP가 아닌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리플 레저에서 RLUSD가 움직일 때마다 수수료는 XRP로 내고, 그 XRP는 소각됩니다. 다만 보도자료 표현대로 1%도 안 되는 돈이라 가격을 움직일 만한 크기는 아닙니다. RLUSD가 XRP를 밀어내는 관계가 아니라, RLUSD가 많이 돌수록 리플 레저가 더 쓰이는 관계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리플도 보도자료에서 RLUSD와 XRP가 함께 사업을 밀고 간다고 썼습니다. 두 가지를 경쟁자로 놓는 글을 볼 때마다 저는 답답합니다.
확인할 날짜 두 개
첫째,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열리는 리플 행사입니다. 리플이 역대 최대라고 예고한 1,500명 규모 행사인데, 크로스 리버 중 누가 RLUSD를 쓰는지, 일부 주라는 단서가 몇 개 주로 바뀌는지 보시면 됩니다.
둘째, 지니어스법 발효 전후입니다. 통화감독청의 조너선 굴드 청장이 11월 목표로 예고한 최종 규칙이 실제로 나오는지, 그 뒤 리플 신탁은행이 최종 승인을 받는지가 걸려 있습니다. 이때 볼 것은 가격이 아니라 날짜와 문서입니다. 두 날짜에 확인한 내용은 당일 텔레그램으로 정리해 드릴 예정입니다.
정리하면 세 문장입니다. USDC를 발행하는 서클과 은행이 RLUSD를 같은 시스템에 올렸습니다. 그 은행은 12년 전에도 리플과 비슷한 약속을 했습니다. 달라진 점은 은행이 받아 줄 규제받는 달러가 생겼고, 예금을 받지 못하는 리플 신탁은행의 사정이 이 은행을 필요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열린 것은 경로이지 흐른 돈이 아니므로, 규모는 1월 발효 전후 숫자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구독자 여러분은 이 소식을 어떻게 보시나요? 서클의 은행이 리플이 들어간 것으로 보시는지, 리플의 달러가 USDC 옆에 올라간 것으로 보시는지 댓글로 남겨 주시면 다음 방송에서 다시 짚어 드리겠습니다.
솔라나 상하이 행사 중단이 던지는 신호
방금 나온 속보도 짚어 보겠습니다. 상하이에서 경찰이 행사장 앞에 선 일은, 단순한 행사 하나의 중단이 아니라 외국 코인 재단이 중국 본토에서 자기 이름을 걸고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계가 드러난 사건입니다.
경과는 이렇습니다. 솔라나 재단이 상하이 타워에 사무실을 열었다고 알렸고, 재단 의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업용 사무실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날 상하이 시티은행 빌딩 외벽에는 보라색 솔라나 글자가 켜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암호화폐를 풀어 주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재단이 내세운 네 개 도시 순회의 첫 일정이 상하이 행사장이었는데, 경찰 약 아홉 명이 서 있었고 참가자들은 한 시간 반 가까이 기다리다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재단 측은 행사장 운영상의 사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재단이 지난 2월 홍콩에서 연 행사에는 3,000명이 들어갔습니다.
이 설명이 이번이 처음일까요? 1년 전인 2025년 10월 선전에서 열린 재단의 아시아 순회 행사도 중간에 끊겼습니다. 주최 측 설명은 인원 초과와 공공 안전이었고, 그곳에도 경찰이 왔습니다. 하루 전인 10월 27일에는 인민은행 총재 판공성이 법집행 기관과 함께 국내 가상자산 투기를 계속 단속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두 번 모두 경찰이 왔고, 사람들은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바뀐 것은 설명이고, 안 바뀐 것은 경찰입니다.
그런데도 재단은 더 조용해지기는커녕 빌딩 외벽에 이름까지 켰습니다. 왜일까요? 2024년 7월 중국어권 커뮤니티 생방송에 나온 릴리 류는 블록체인의 큰 시장이 영어권과 중국어권 둘이며, 중국어권이 두 번째로 큰 개발자 시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제 해석으로는 지금 재단에게 중국어권은 경찰 한 번 왔다고 포기할 시장이 아닙니다.
중국의 규정: 코인은 금지, 기술은 허용?
규정을 보면, 중국이 금지한 것은 가상화폐 관련 영업입니다. 2021년 인민은행 등 10개 부처 통지는 거래, 발행, 중개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대상이 아닙니다. 즉 코인은 팔지 못하게 하면서 기술 회사가 들어와 일하는 것은 놔두고 있는 구조입니다. 재단이 쓴 방법이 바로 이것입니다. 주체는 회사가 아니라 스위스 등록 비영리 재단이고, 상하이 연 거점의 이름도 판매 사무소가 아니라 개발자 작업 공간인 빌더 스테이션입니다. 일정표에도 토큰 얘기 대신 AI 에이전트와 로봇 인프라 얘기만 있었습니다. 중국어권 100회가 넘는 행사는 재단이 아니라 솔라나라는 커뮤니티 조직이 열어 왔습니다. 재단은 뒤에서 지원하고 앞에는 커뮤니티가 나서는 구조였습니다.
이 구조를 흔든 것이 두 번의 움직임입니다. 하나는 앞서 말한 판공성의 발언이고, 결정적인 것은 올해 2월 인민은행 등 관련 부처가 2021년 통지를 폐지하고 2026년 42호 통지를 낸 것입니다. 이 통지는 해외 기관이나 개인이 중국 내부 주체에게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했고, 무허가 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까지 막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외 주체가 따로 적혔다는 점입니다. 그 뒤 10월 14일 재단은 커뮤니티 뒤에서 앞으로 나왔습니다. 자기 이름을 빌딩에 켜고, 임원들이 사무실 사진을 직접 올렸습니다. 눈에 띄는 정도가 달라진 것입니다. 경찰이 온 이유는 확인할 수 없지만, 솔라나가 기술만 말한다는 조건은 그대로인데 누가 얼마나 크게 말하느냐가 바뀐 시점에 경찰이 왔다는 순서는 사실입니다.
리플의 8년 전 중국 시도
여기서 리플과 겹칩니다. 2017년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영국 매체 CoinTelegraph에 중국 진출이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2018년 3월 리플 아태 규제 책임자 사카르 사바이는 같은 매체에 올해 안에 중국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논리 자체가 지금 솔라나와 같습니다. 코인 없는 제품부터 은행에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같은 기사에는 아직 중국 본토에는 없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후 리플의 본토 진출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해 리플은 일본은행 67곳과 송금 앱을 만들었습니다. 기술만 팔겠다는 방식으로 중국에 들어가려던 시도는 8년 전 리플이 먼저 했고, 들어가지 못하자 일본으로 갔습니다.
빈자리는 홍콩인가
솔라나가 중국에서 가져가지 못한 몫은 얼마나 클까요? 일렉트릭 캐피털의 2024년 개발자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크립토 개발 활동에서 아시아 비중은 32%이고, 1위인 북미는 24%입니다. 중국 본토만의 비중은 원문에서 확인하지 못했지만, 솔라나가 가져가려던 것은 그 32%의 일부이고 릴리 류의 말대로라면 영어권 다음으로 큰 덩어리입니다. 같은 재단이 2월 홍콩에서 연 행사에 3,000명 넘게 왔다는 점에서, 상하이 첫 일정 참가자는 0명이었고 중국어권 시장이 실제로 어디서 열리는지 그 차이가 보여준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그래서 빈자리 후보는 홍콩입니다. 홍콩은 작년 8월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시행했고, 올해 4월 금융관리국은 HSBC 등 앵커 포인트 두 곳에 첫 면허를 줬습니다.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은 하반기 출시 예정입니다. 다만 이 몫은 재단 몫이 아니라 은행 몫입니다. XRP와 닿는 지점은 HSBC 홍콩이 리플이 인수한 수탁사 메타코와 협업해 온 은행이라는 점입니다. 다만 이것이 오늘 업비트 기준 1,700원대 XRP 가격과 바로 이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리플이 8년 전 본토 대신 일본, 싱가포르, 홍콩으로 간 이유를 이번 상하이 사건이 다시 보여준 셈이라는 것이 제 해석입니다.
진짜 리스크: 홍콩돈과 본토돈은 다르다
여기서 "중국 돈이 홍콩을 거쳐 들어오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걸리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홍콩 면허가 허용하는 것은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이지 본토 위안화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2월 통지는 해외 발행 무허가 스테이블코인을 막았고, 작년 말 파이낸셜타임스는 베이징이 앤트그룹과 징둥의 홍콩 스테이블코인 계획을 중단하라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홍콩 면허 코인에 본토 돈이 실리는 것은 베이징이 따로 허락할 일입니다. XRP로 중국 돈이 들어온다는 기대는 그 허락 없이는 홍콩돈, 그것도 은행이 가진 돈으로 줄어듭니다.
중국은 코인을 금지했으니 코인 시장과 상관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관없다면 작년 11월 인민은행이 13개 부처와 회의를 열어 투기가 다시 살아났다고 결론 낼 이유가 없고, 2월 통지에 해외 무허가 스테이블코인 조항을 넣을 이유도 없습니다. 시장에 돈이 이미 움직이니까 규정을 고친 것입니다. 금지는 돈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공식 경로로는 나오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확인할 날짜
첫째는 10월 18일 토요일 항저우 일정입니다. 상하이 다음 순회 두 번째 일정인데, 볼 것은 행사가 열리는지, 그리고 주체 이름이 재단인지 커뮤니티인지입니다. 재단 이름 그대로 열리면 상하이는 행사장 사정 쪽에 가깝고, 이름이 빠지거나 일정이 밀리면 2월 통지의 해외 주체 조항 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11월 2일 월요일 홍콩 핀테크 위크입니다. 6일까지 이어지고 폰토 대표단도 옵니다. 여기서는 HSBC와 앵커 포인트의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 관련 발표가 나오는지, 그리고 본토 연결 얘기가 한 마디라도 나오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두 날짜 모두 저녁에 확인한 내용을 텔레그램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결국 중국이 막은 것은 블록체인 기술이 아니라, 외국 재단이 자기 이름을 걸고 본토에서 코인 생태계를 넓히는 일입니다. 그 경계는 2월 통지에 이미 글자로 적혀 있었습니다. 리플은 2018년에 그 경계를 겪었고, 들어가지 못하고 일본, 싱가포르, 홍콩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XRP 투자자가 볼 날짜는 상하이가 아니라 항저우의 10월 18일과 홍콩의 11월 2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쭤 보겠습니다. 18일에 항저우 행사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상하이의 한 시간 반은 행사장 사정이었을까요, 아니면 정치였을까요? 댓글로 의견 남겨 주시면, 18일 밤 결과를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감정을 빼고 데이터를 보자는 이야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 하나는, 데이터에는 감정이 없고 매매에 감정을 대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리플을 몰빵에 가깝게 보유하고 계시거나, 오랫동안 들고 있다가 시장에 지치신 분들이라면 특히 와닿으실 겁니다. 나도 모르게 리플이 안 오르는 것에 답답해하고, 매수 가격을 자꾸 기준으로 삼게 됩니다. 하지만 투자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감정을 빼는 것입니다.
구독자분들께 목표가를 함께 걸어 두시라고 늘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막상 오르면 더 오를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매도를 못 하거나, 팔까 말까 하다 결국 좋은 매도 타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요즘 시장이 정말 답답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리플이 언제 반등할지, 상승을 시작하면 어디까지 갈지 문의도 많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운영하는 정보방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업비트와 빗썸 현물 매매만으로도 안전하게 운영하실 수 있고, 그렇게 해도 충분히 좋은 시장입니다.
첫째는 리플 전용방입니다. 리플의 단기 고점과 저점, 핵심 내용, 상황별 대응 전략을 안내해 드립니다. 요즘 시장은 무조건 보유만 한다고 정답이 나오는 시장이 아닙니다. 더 오를 것 같을 때 현실적으로 대응해서 일부를 팔아 내 것으로 만들고, 다시 하락했을 때 효율적으로 매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장이 나쁘다는 것은 리플 가격도 그만큼 내려왔다는 뜻이고, 평균 단가를 낮추거나 단기 저점에서 분할 매수할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단기 고점 목표 타점뿐 아니라 단기 저점 중요도도 함께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둘째는 단기 종합방입니다. 시장 전체는 나빠도, 알트코인들은 섹터와 테마에 따라 매수세가 살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무리한 목표 타점이 아니라, 팔고 나서 더 오르더라도 처음 계획한 목표 타점에서 수익 실현을 마무리할 줄 아는 것입니다. 단기 종합방에서도 매수와 동시에 목표가를 걸고, 몰빵이 아니라 비중을 조절해 매수하는 타점을 안내드립니다. 단기 타점은 단기 타점답게 접근해야 합니다. 상승했을 때 더 오를까 봐 못 파는 분들이 많은데, 수익을 실현해야 내 돈이 됩니다. 그 수익으로 리플 단기 저점 추가 매수까지 할 수 있는 자금이 회전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셋째는 종합 브리핑방입니다. 시장 전체 흐름과 메이저 코인의 주요 내용을 안내합니다. 시장 방향은 비트코인 움직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낮은 비중으로 비트코인을 꾸준히 분할 매수하는 방법도 안내하면서 시장 핵심을 짚어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있어 하시는 클래리티 법안의 진행 상황, 최신 속보, 최근 반등의 이유, 트럼프 관련 공격 취소 소식과 그에 따른 대응 전략과 방향도 실시간으로 함께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이 세 개 방은 시끄럽고 정신없는 방이 아닙니다. 핵심만 설명하고 필요한 것만 올려 드리기 때문에, 편하게 보시면서 현물 매매를 중심으로 하시는 분들이 문의 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인신사 채널 멤버십 전용방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리플과 암호화폐 시장의 중요한 이슈, 브리핑, 시장 흐름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을 드리고, 차트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지표, 투자 심리에 대한 내용도 함께 안내합니다. 특히 투자 심리를 조절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노하우와 투자 심리 관리법도 안내드립니다. 코인신사 스터디 멤버십에 가입하고 싶으신 분은 고정 댓글의 신청 링크를 통해 남겨 주시면 연락드리고, 코인신사 채널 리플 전용 멤버십 방 입장 안내도 드리겠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