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신얼팀장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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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반도체 중심, 1조2천억 이상)하는 반면 외국인은 11월 들어 전자 종목 위주로 매도 중이다. 연말 계절성상 외국인 수급에 한 템포 늦게 대응할 것을 권고.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엔비디아는 조정, 구글 TPU 소식이 하이닉스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 AI 내러티브와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유효하며 반도체·전력기기·바이오 중심 접근, 환율 안정 시 운송·에너지·정유·화학·내수 등 서브 업종 제한적 편입 제시. 내일 금통위는 동결 예상, 이창용 총재 발언 이후 채권시장 약세, 내년 성장률 전망치(1.6%) 상향 여부가 관전 포인트. 12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봄(고용지표 둔화, 케빈 해셋 지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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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수급, 어떤 흐름을 따라가야 하나
오늘까지 거래소에서 기관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고, 특히 오늘은 매수 규모가 1조 2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 규모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11월 들어 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가차 없이 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주체를 따라가며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사실 극심한 변동성 노출은 10월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실적 발표와 연준의 FOMC를 거치며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확실해졌고, 매크로와 마이크로 양쪽에서 변동성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방향성을 잡기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이럴 때 개인은 한 템포 쉬어 가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연말에는 외국인이 계절적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측면이 있으니, 외국인의 계절성에 직접 맞서기보다 한 템포 늦춰서 외국인 매수와 매도의 방향성을 판단한 뒤, 본인의 전략과 전술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관의 최근 매수 배경
기관은 2분기부터 3분기까지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주식 시장만 보고 대응하기 어려웠습니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자산 배분에 따른 리밸런싱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를 때는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최근 증시는 약보합세에서 등락하며 위쪽 방향성을 계속 타진하고 있습니다. 리밸런싱을 거치며 주식 매수 여력이 상당히 남아 있는 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인식이 거의 확실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AI 내러티브 속에서 강점이 있는 종목에 대한 확신에 가까운 매수 의지가 남아 있어서, 이런 흐름이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의 배경
외국인 매도의 배경도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1,470원 선에서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 엔비디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뒤 빠르게 밀리고 있고, 특히 메타와 알파벳 구글의 TPU 관련 소식이 잇따르면서 하이닉스 등 관련주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2, 3분기 주가 상승의 1등 공신이었지만, 이제는 원화 자산에 대한 차익 실현과 포트폴리오 관리에 따른 북클로징 이슈까지 겹쳐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우리 증시의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개인 투자자의 대응 전략
그렇다면 개인은 외국인의 움직임을 더 주시하면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완화될 때 눈여겨봐 온 업종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내러티브는 계속 유효할 수 있으니, 유망한 반도체, 전력기기, 바이오를 메인으로 보시고요. 원달러 환율이 안정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주가 반등 기대가 있는 운송, 에너지, 정유, 화학, 식품, 유통, 내수 관련 업종을 살펴보면서 제한적으로 편입하는 것을 권합니다. 오늘은 정유와 화학 쪽에 구조조정 이슈까지 나와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메인 업종보다 주가 상승 추세가 강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 서브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내일 금통위 체크포인트 3가지
다음으로 내일 열리는 금통위를 짚어 보겠습니다. 연속 동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고, 환율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동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증시보다 더 어려웠던 자산은 채권 시장이었습니다. 미국 채권은 금리 인하 기대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상승 압력이 제한적이었지만, 국내 채권 시장은 이창용 총재의 외신 인터뷰 발언으로 큰 약세 압력이 나타났습니다. 시장금리와 국고채 금리 기준으로 약 30bp가 튀었고, 회사채 시장도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 냉각 상태로 바뀌었습니다.
금리 동결은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고, 소수 의견은 지난 8월부터 신성환 위원이 계속 홀로 내고 있는데 이번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회의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1분기에는 계엄 사태로 환율이 문제였고 2, 3분기에는 서울 주택 시장이 큰 이슈였습니다. 이번 분기는 외환 시장, 주택 시장에 연준의 불확실성까지 겹쳐 있습니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성장과 물가보다 금융 불안정 요인을 어떻게 대응할지, 향후 정책 판단에서 물가를 기본으로 볼지 성장을 볼지, 아니면 금융 안정 요인을 볼지 그 강도를 살펴볼 수 있는 회의가 될 것입니다.
둘째,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번 총재의 외신 인터뷰로 채권 시장이 아수라장이 됐는데, 그때 가장 핵심적인 발언은 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전환을 얘기한다는 것은 금리 인상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총재의 입장을 다시 확인해야 하고, 집행부와 금통위원들은 여전히 금리 인하 국면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의견 차이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지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살펴봐야 합니다.
셋째, 수정 경제전망에서 물가와 고용보다 중요한 것은 내년도 성장 전망치입니다. 현재 1.6%를 제시하고 있는데 충분히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잠재성장률을 넘는 2%가 나와 증시가 환호할 만한 재료가 될 가능성은 낮지만,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가 1.8~1.9% 이상으로 나온다면 내수와 수출 중심으로 매크로 하방을 잡아 주는 재료가 될 수 있어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입니다. 채권 시장은 내년도 성장 흐름을 반영하면서 외환, 주택 시장, 연준을 토대로 금리 정책의 경로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국 연준 FOMC 전망
이제 미국 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14일 앞으로 다가온 FOMC 회의를 앞두고, 밤사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페드워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84%까지 올라왔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말이 많은데, 팀장님은 12월 금리 인하가 될 것으로 보시나요, 아니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시나요?
이 부분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꾸준히 12월 금리 인하는 한다는 입장을 말씀드려 왔고,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난주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60% 이상까지 올라갔었습니다. 그때는 시장에서 참고할 지표가 제한적이었고, 고용 시장에 대한 해석에도 여지가 남아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나온 9월 고용 지표는 이미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비농업 고용자 수가 11만 명으로 시장 기대치의 두 배 가까이 잘 나왔습니다. 다만 실업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함께 상승했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흐르는 가운데 그동안 고용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던 비경제활동인구가 경제활동인구로 바뀌면서 실업이 올라갔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실업자가 많아지면 고용주 입장에서는 임금을 적극적으로 높게 주지 않아도 어느 정도 채용할 수 있습니다. 즉 그동안 높아졌던 구직자의 임금 협상력이 정상으로 돌아갈 여지를 보여 줄 수 있고, 이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고용 지표는 12월 FOMC 이후에 나오는데, 민간 지표인 ADP에서는 올해 10월부터 4주간 취업자가 느는지 줄어드는지를 보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지표는 최근 4주간 주당 1.3만 개의 일자리가 줄고 있다고 진단했는데, 지난주에 나온 것은 0.3만 개였습니다. 일주일 사이 고용 시장이 조금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비공식 민간 지표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은, 연준 입장에서 공식 지표든 비공식 지표든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서는 미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하므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또 하나의 요인은 시장이 반긴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밀고 있는 케빈 해셋 NEC 위원장이 연준 의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그가 지난주부터 인터뷰에서 12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해 왔습니다. 이런 발언이 나오면서 금리 동결 기대는 후퇴하고 인하 기대로 바뀌는 모멘텀이 생겼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번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확실시되고 안정적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2주가 남았지만 크게 이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상상인증권 신얼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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