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주챔TV · 한국인
다듬은 글
네, 안녕하세요. 문현진 멘토입니다. 2022년 1월에 현대로템으로 상당한 수익을 봤고, 그때 매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이런 일이 생겼네요. 원래 이런 게 사람 심리입니다. 내가 수익 봤던 종목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면 '그때 안 팔고 가지고 있었으면 돈을 더 벌었을 텐데', '내 분석이 맞았네' 하는 생각이 들죠. 그래서 '지금이라도 사볼까' 하고 다시 샀다가 물려서 이전에 번 돈을 다 날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열 명 중 아홉 명이 그렇게 됩니다.
그런 아홉 명이 되지 않으려면, 수익을 봤다면 그 종목은 다시 보지 말아야 합니다. 언제까지 보지 말아야 하냐면, 내가 처음 샀던 가격까지 내려가기 전에는 보지 말아야 해요. 2022년 1월에 산 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었잖아요. 그때 산 가격을 무시하고 지금 37,000원에 다시 산다는 건 너무 억울한 일입니다. 2,000원에 산 것을 3만 7천 원에 사려 하면, 생각해보세요. 어제 삼겹살을 100g당 1,000원에 사 먹었는데, 오늘 100g당 2,000원이라면 기분 나빠서 안 사 먹게 되죠. 어제 6천 원짜리 국밥을 먹었는데 오늘 12,000원을 내라고 하면 기분이 나쁘고 비싸서 안 먹게 됩니다. 주식도 원래 그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주가가 올랐을 때는 그냥 쳐다도 보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시청자 여러분은 다른 종목을 발굴할 능력도 없고, 현대로템이 왜 수익이 났는지도 잘 모르니 다른 종목은 살 수가 없죠. 그러다 보니 자꾸 현대로템만 보게 되고, 관련 뉴스를 보면 "앞으로 좋다", "폴란드와 교류가 확대된다", "호주에서 전동차 세계를 수주했다" 같은 소식이 들리니 '아, 내가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맨날 현대로템만 보고 있으니 잘 나가는 것만 보이고, '내가 더 벌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거죠.
뉴스에 홀리고 종목에 걸리면 가격을 보지 않게 됩니다. 6천 원짜리 국밥도 12,000원, 13,000원에 사 먹게 되는 셈이죠. 얼마나 어이없는 행동인지 아셔야 합니다.
현대로템으로 수익을 내셨던 이유는, 주가가 좋아지기 전 뉴스 하나 없을 때 낮은 가격에 사서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고, 좋다는 이야기도 거의 없었죠. 그 시기에 사서 올라갈 때 팔아 수익을 냈는데, 지금은 세상이 좋다고 떠들 때 들어가고 계십니다. 이렇게 되면 물리는 일이 허다합니다.
현대로템이 나쁜 회사는 아닙니다. 방산도 괜찮아지고 있고, 수출도 잘 나오고 있고, 폴란드나 호주 같은 해외 국가와의 교류도 잘 되고 있어서 주가가 여기까지 올라온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더 오르려면 앞으로도 더 좋은 뉴스가 계속 나와야 하는데, 그걸 우리가 미리 예측할 수 있을까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더 갈지 말지는 결국 사람들의 심리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직도 현대로템이 더 오를 거라 믿고 사면 주가는 더 올라갑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제 더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현대로템은 2013년 상장 당시와 2018년에 4만 원 근처까지 올랐다가 다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4만 원 근처까지 가면 또 빠지더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들고 있던 사람들도 '이제 팔아야겠다' 하는 순간이 오면 주가는 밀려 내려갑니다. 그 자리에서 들어간 분들은 물리게 되고, 수익은 다 날아가게 됩니다. 들어가지 말아야 할 자리에 들어가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투자를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익을 냈으면 그냥 잊어버리고, 왜 수익이 났는지 한 번 더 돌아보세요. "싸게 샀기 때문에 수익이 났구나" 하고 만족하셔야 합니다. 지금 사서 수익이 덜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바로 불나방이 되는 순간입니다. 이 점 꼭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금 자리는 단기적으로 차트가 아직 무너진 건 아닙니다. 35,600원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일단 홀딩하면서 본전 탈출의 기회를 볼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만약 35,600원이 무너진다면 그때는 하락이 시작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들고 갈 이유가 없습니다.
손실이 나더라도 수익 본 것과 합쳐서 계산하면 전체적으로 수익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러니 35,600원대에서는 정리하시고, 다시는 이런 고가에 뉴스만 보고 들어가지 말자는 전략을 가져가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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