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병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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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은 고평가 논란에도 유동성으로 견조하나, 달러인덱스 106 상향 돌파 또는 90 하향 이탈, 미국 10년물 금리 4.6% 돌파, 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돌파 시 버블 우려 및 시장 조정 위험이 있다. 인플레이션(3.5%)과 실업률(4.6%) 급등 시에도 금리인하 기대가 되돌려지며 상승분이 빠질 수 있으니 이 기준들을 관찰해 위험 신호에 대비하자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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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미국이 고평가 논란 속에서 시장이 올랐다 조정받기를 반복하고 있는데도, 미국 시장을 보며 불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경제 TV에서도 늘 불안하다고 하죠. 시장은 좋은데 매일 불안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매일의 불안에 휘둘리지 마시고, 오늘은 시장을 판단할 기준점을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다음 주에도 이야기할 테니, 여러분도 어떤 기준점으로 볼지 함께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환율입니다. 우리나라 환율은 내부적으로 불확실성이 있지만, 달러 인덱스는 비교적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08에서 97까지 떨어졌고, 지금은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100 아래로 떨어지면 아시아 시장이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달러 인덱스가 105 위로 올라가는지를 봐야 합니다. 더 엄격하게 보면 106 라인이 있습니다. 두 번이나 올라갔다가 밀린 자리인데, 여기를 넘어 달러가 위로 올라가면 시장은 빠집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이고, 전 세계 글로벌 시장 전체가 위험해집니다. 반대로 아래쪽 90 라인을 깨고 내려가도 달러가 약해진다는 뜻이라 좋지 않습니다.
지금은 방향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올라가면서 106을 향해 가는지, 반복적으로 내려가면서 90을 향해 가는지를 보면 됩니다. 그때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한 발 물러서면 됩니다. 기준은 단순하게 정하자는 겁니다.
다음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입니다. 지금 4.4% 정도인데, 최근 4% 가까이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금리가 빠졌음에도 다시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10년물 수익률이 4.6%를 넘어서면 시장은 빠집니다. 지난번에도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준점을 10년물 국채 수익률 4.6%로 잡겠습니다.
AI 반도체 고점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가 고점인지 판단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미국에서도 고점이다, 아니다로 계속 싸우고 있죠.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미국 시장은 견조하고, 그 상승을 AI 반도체가 이끌고 있습니다. 대표 종목은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가 꺾이면 시장도 꺾입니다. 결국 시장이 언제까지 갈지는 엔비디아가 꺾이는 지점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시장을 보면, 엔비디아가 주춤할 때 테슬라가 오르고, 테슬라가 쉬면 애플이 오릅니다. 테슬라는 이번 달 31% 올랐고, 엔비디아는 2% 올랐습니다. 애플은 역사적 신고가 근처에 와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순서대로 돌아가며 움직인다는 것은 유동성이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과거에는 애플이 꺾이면 시장이 꺾였지만, 지금은 엔비디아가 그 역할을 합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4.4조 달러이고, 5조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4.4조에서 5조 달러라면 약 15% 상승입니다. 주가로 환산하면 180달러에서 210~220달러 정도가 됩니다.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넘어서며 AI 확산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순간이 온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버블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후유증도 봐야 합니다. 관세 정책, 재정 문제, 감세 정책 등 여러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한 방향으로 강하게 가면 그 반작용으로 시장에 충격이 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물가와 고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나 물가 급등은 없을 것이고, 실업률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인플레이션 기준은 3.5%이고, 실업률 기준은 4.6%입니다. 지금 실업률은 4.2%입니다. 실업률이 4.6%를 넘어가면 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플레이션이 3.5%를 넘어가면 물가 급등이 올 수 있다는 신호가 됩니다. 지금 시장은 실업률이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이 급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전제와 반대로 움직이면, 그동안 금리 인하 기대로 오른 만큼은 다시 빠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달러 인덱스: 106 상향 돌파 또는 90 하향 이탈 2.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4.6% 돌파 3. 엔비디아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 후 버블 논란 확산 여부, 꺾임 여부 4. 인플레이션: 3.5% 돌파 5. 실업률: 4.6% 돌파
이 다섯 가지 기준을 놓고, 시장이 이 범위를 벗어나 그쪽으로 움직이면 추세 전환이 올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 외에도 새로운 악재가 나올 수 있는데, 그때그때 짚어 드리겠습니다.
지금 시장은 전체적으로 기존 흐름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흐름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오면 그때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을 고려하면 됩니다. 실제로 이번 1분기에도 레이 달리오나 JP모건 같은 곳에서 시장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워런 버핏도 현금을 많이 쌓아 두고 있고, 지금은 주식을 사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이죠. 우리 역시 같은 불안을 느끼고 있지만, 그 불안이 무엇인지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한 사람의 말이나 판단으로 시장이 고점을 찍고 저점을 찍는 것도 아닙니다. 군중 심리가 작용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군중 심리가 만들어지는 지표 몇 가지를 단순하게 정해 두고, 그 기준에 따라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준비하는 정도로 두면 됩니다. 그 외에는 시장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지금 어떤 섹터와 어떤 종목을 거래할지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위쪽을 바라보고 있지만 불확실성도 하나 가지고 있으니, 그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면서 나머지 부분은 큰 의심 없이 시장에 순응하며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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