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형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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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반등 시점과 관련한 결론: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이슈와 규제 환경, 유동성 축소 국면이 맞물려 성장주 전반이 약세이며, 미국 CPI 둔화로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성장주 반등이 가능하다는 입장.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배경: 플랫폼 독점 사업이지만 투자 부담이 크고,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와 여론 악화로 매각 가능성이 제기됨. 김범수 의장 사퇴 후 해외 사업 집중 방침. 규제 환경: 정부 규제가 플랫폼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정권 교체에 따라 규제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 네이버도 정권별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 주가 하락 원인: 유동성 축소로 고성장주 멀티플이 하락, 경영진 리스크·문어발 확장 비판 등이 부각되며 카카오 주가 약세. 네이버도 동조 하락 중이며 고성장주 전반이 유사하게 움직인다고 봄. 반등 전망: 미국 금리인상 출구가 보이고 인플레이션(CPI 3% 수준) 둔화가 확인되면 금리 불확실성이 제거되어 성장주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 반등 시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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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가 계속 다지고 있는데,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십니까, 이형수 대표입니다. 오늘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될 수 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왜 매각이 되는 걸까요?
카카오모빌리티는 굉장히 잘되고 있는 독점적인 플랫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용자가 거의 3천만 명 정도 되고, 카카오 택시 하면 카카오를 떠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카카오 입장에서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플랫폼 사업이라는 게 원래 그렇습니다. 먼저 사람을 많이 끌어 모은 다음에 거기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사람을 엄청나게 모아 놓고 이제 돈을 벌려고 하니까 독점 사업자이고 나쁜 놈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거죠.
지금은 사회 환경 자체가 플랫폼 회사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플랫폼 규제 이슈 때문에 자영업자와 중소 사업자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이고, 최근에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했습니다.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죠. 또 그동안 카카오는 이런 많은 사업을 자금 조달 목적으로 IPO, 즉 기업공개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그래서 알짜 계열사를 계속 상장시킨다, 문어발 확장이다 하는 비판을 받았고, 최근에는 LG에 카페이 사건, 먹통 사태 같은 일까지 겹치면서 경영진에 대한 비판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또 IPO해서 자금을 끌어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결국 매각이라는 현실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동안 문어발식 확장으로 영세 사업자와 자영업자를 죽인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지금은 좀 자중하는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범수 의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해외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이죠. 카카오는 그동안 국내 영역에서만 몸집을 키우고 해외 사업은 상대적으로 소홀했습니다. 해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모습이 미흡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네이버는 해외 사업에도 많은 신경을 썼고, 인터넷은행 등 여러 영역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해 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모빌리티 사업이 발전하기 어려운 규제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정부가 어떤 규제를 펼치고 있는 걸까요? 눈에 보이는 규제도 있고, 보이지 않는 규제도 있습니다.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는 규제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합니다. 사실 카카오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카카오뱅크 같은 사업을 지난 정권의 규제 샌드박스 덕분에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규제 완화의 수혜를 본 거죠. 그런데 정권이 바뀌면 시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네이버는 보수 정권 때 확장을 많이 하다가 진보 정권 때는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혹자는 이를 과민반응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정권에 따른 영향이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카카오 주가가 계속 빠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은 시장에서 유동성이 빠지고 있습니다. 유동성이 넘칠 때는 고성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지만, 시장이 빠질 때는 성장주가 먼저 흔들립니다. 주가는 주당순이익(EPS)에 멀티플을 곱해서 결정되는데, 멀티플은 결국 유동성에 따라 움직입니다. 유동성이 많아야 높은 멀티플을 받을 수 있고, 성장주는 과도하게 오버슈팅했던 만큼 조정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긴축 국면에서는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장주의 대표 주식인 카카오톡 같은 플랫폼 주식이 많이 빠지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여기에 최근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와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사회적 반발까지 겹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도 계속 빠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도 고PER 성장주라서 카카오와 같은 맥락입니다. 두 회사의 주가 움직임이 비슷하게 동조화되어 있고,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고성장주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밀리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까요? 금리 인상에 대한 출구가 보이기 시작하면, 다시 성장주가 주목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유동성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는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금리보다는 결국 미국 금리를 봐야 합니다. 미국 금리를 보려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즉 CPI가 언제 잡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3% 수준까지만 내려와도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결국 경기를 어느 정도 식힐 수밖에 없는데, 경기가 나빠지면 정권 지지율도 떨어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어려운 선택입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을 방치하면 서민 생활이 나빠지니 진퇴양난입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은 반드시 잡아야 하고, 그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다시 성장주를 찾는 시점이 올 것입니다. 그때쯤 반등이 나올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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