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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30일 코스피 3일간 폭락! 외국인이 1.5조 싹쓸이한 이유 📈

Chart Chill · 2026-07-30 · 유튜브 시청 34 · Board Views 9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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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삼성전자#SK하이닉스#창신메모리#주성엔지니어링#에코프로#한화에어로스페이스#환율#나스닥#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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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ChartChill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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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후 낙폭이 줄며 하락 마감. 외국인이 개인 매물을 대량 순매수(코스피 1조 4,974억), 원/달러 환율은 하락. 밸류에이션(12개월 선행 PER 약 5.4배, PBR 1배 미만)상 과매도권으로 보지만 반등 확인 조건(낙폭 축소 지속, 외국인 연속 순매수, 환율 1,430원 하회)이 충족돼야 한다는 조건부 시각. 다만 미국 반도체 지수 급락, 유가 급등 등 위험 요인 언급.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목요일 오전 코스피는 5,570선까지 밀렸다가 5,700선까지 튀어 올랐다. 번지 점프대에서 뛰어내린 몸이 바닥 끝에서 튕겨 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오후 들어 그 반동은 다시 서서히 가라앉았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69.68포인트, 1.23% 내린 5,593.56으로 장을 마쳤다. 번지 점프는 튀어 오르는 순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다시 가라앉는 순간까지 포함해야 비로소 한 번의 점프가 끝난다. 오늘 코스피가 보여준 것도 정확히 그 전체 사이클이었다. 이 하루를 제대로 읽으려면 먼저 이틀간의 배경을 짚어야 한다.

02. 이번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코스피를 끌어올린 힘과 무너뜨린 힘은 같은 곳에서 나왔다.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리고 SK하이닉스 지분 가치가 대부분인 SK스퀘어까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초 38.83%에서 절반에 가까운 49.49%까지 불어났다. 지수 전체가 사실상 메모리 반도체 몇 종목에 묶여 버린 셈이다.

03. 그런데 화요일, 중국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가 하루 만에 465% 폭등하며 글로벌 자금을 빨아들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향하던 매수세가 방향을 틀면서 코스피는 하루 만에 10.84% 증발했다. 지수를 밀어올렸던 바로 그 쏠림이 무너뜨릴 때도 가장 먼저 발목을 잡은 것이다.

04. 수요일에는 장중 한때 12.64%까지 밀리며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고, 결국 5.98% 내린 5,663.24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는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이었다. 이 여파로 7월 한 달 낙폭은 이미 코로나19 쇼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1998년 외환위기 시절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월간 하락률에 근접한 상태였다. 목요일 코스피는 세 번째 연속 하락 마감을 기록했다.

05. 다만 낙폭의 크기를 보면 흐름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첫날 10.84%, 둘째 날 5.98%, 셋째 날 1.23%로 낙폭이 매일 절반 가까이 줄고 있다. 추락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도 있고, 반등이 힘을 못 쓰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도 있는 애매한 자리다.

06. 오늘 하루의 수급을 뜯어보면 그 애매함이 더 선명해진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1조 5,636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정확히 그 맞은편에서 1조 4,974억 원을 순매수하며 거의 비슷한 규모로 개인의 물량을 받아냈다. 기관은 376억 원 순매수로 소폭 거들었는데, 그 안에서도 연기금은 3,802억 원을 사들인 반면 금융투자와 투신은 각각 2,984억 원, 1,979억 원을 팔며 손이 엇갈렸다.

07.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364억 원, 기관이 1,474억 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만 2,77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이 이 정도 규모로 받아냈는데도 지수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는 사실은, 지금 매물대가 외국인 한 축의 힘만으로는 다 소화되지 않을 만큼 두껍다는 뜻이기도 하다.

08. 거래대금도 이례적이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37조 6,740억 원, 코스닥은 4조 4,684억 원으로 두 시장을 합치면 하루 만에 40조 원을 넘는 돈이 오갔다. 거래가 활발했다는 건 매수와 매도 양쪽 모두가 절박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1조 3,675억 원이 순매수로 잡혔다. 사람의 직관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짜인 전략이 이 정도 규모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뜻이니, 시스템 자금은 이미 바닥을 가늠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09. 반도체 대장주 안에서는 훨씬 날카로운 균열이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0.96% 내린 206,550원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7.06% 밀린 130만 2,000원에 마감했고, SK스퀘어도 덩달아 밀렸으며, 삼성전기는 15.35%나 빠졌다. 같은 반도체 밸류체인 안에서 한쪽은 걸어서 내려왔고 한쪽은 굴러떨어진 셈이다. 실적 발표 유무와 개별 재료에 따라 같은 업종이 완전히 다른 하루를 보낸 것이다.

10. 코스닥에서도 같은 구도가 반복됐다. 반도체 장비주 주성엔지니어링은 15.33% 급락했고, 원익IPS와 레인보우로보틱스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바이오 쪽에서도 파마리서치가 큰 폭으로 밀리며 업종을 가리지 않는 매도세가 이어졌다. 반면 2차전지 소재주 에코프로는 3%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11. 자금이 반도체에서 빠져나와 2차전지와 방산 쪽으로 옮겨간 흔적은 코스피에서도 확인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6%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4% 급등하며 이날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B금융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금융과 바이오 쪽으로도 매수세가 일부 옮겨갔다.

12. 통념대로라면 지수가 내리는 날에는 원화도 함께 약세를 보이는 게 자연스럽다. 주식을 팔고 나가는 외국인 자금이 달러로 바뀌면서 환율을 밀어올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정반대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하락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90원 내린 1,435.30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빠지는데 원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인 것이다.

13. 이 모순을 풀 실마리는 외국인 순매수 규모에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만 1조 5천억 원 가까이 사들였다는 건 이들이 국내 시장을 떠나는 게 아니라, 저가 매수를 위해 오히려 달러를 원화로 바꿔 들여왔다는 뜻으로 읽힌다. 패닉이 지배하는 시장이라면 주가와 환율이 같은 방향으로 무너지는 게 정상인데, 오늘은 둘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14. 다만 이 흐름을 그대로 믿기엔 남아 있는 위험도 뚜렷하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는 2.19%, 나스닥은 1.74% 내렸고, 반도체 관련주가 몰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33%나 급락했다. 이 여파가 국내 반도체주에 하루 늦게 반영된 것이 오늘 SK하이닉스, 삼성전기, SK스퀘어의 낙폭이라고 볼 수 있다.

15. 국제 유가도 심상치 않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6.56% 급등하며 배럴당 84.46달러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기는커녕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유가가 뛰면 원자재를 수입하는 국내 제조업 전반에 비용 부담이 커지고, 이는 반등을 노리는 기업 실적에도 조용히 부담으로 쌓인다.

16.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52% 내리며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흐름도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 잔고는 이 급락장에서도 오히려 4,530억 원 늘었고, 위탁 매수금도 1,454억 원 늘었다. 주가는 무너지는데 빚을 내서 버티거나 물타기를 하는 투자자는 오히려 늘었다는 뜻이다. 반면 고객 예탁금은 1조 9,680억 원 줄어들며 다음 배팅을 위해 대기시켜 둔 실탄은 오히려 얇아지고 있었다. 위험 자산에서 발을 빼는 손과, 빚까지 내며 저점을 노리고 들어오는 손이 같은 시장에서 동시에 움직인 하루였다.

17. 증권가에서는 이 정도 낙폭이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히 쌓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4배까지 낮아지며 과매도 인식선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 미만 구간에 들어섰다. 지금 국면을 금융위기급 붕괴가 아니라 과매도 이후 반등의 초입으로 보는 시각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18. 그러나 싸다는 사실만으로 반등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싼 가격이 계속 더 싸질 수 있다는 걸 이번 사흘이 이미 증명했기 때문이다. 금요일 이후 확인해야 할 조건은 세 가지로 좁혀진다.

19. 첫째, 낙폭이 줄어드는 흐름이 내일도 이어지는지 봐야 한다.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의 충격이 하루 만에 1%대로 잦아든 건 분명 긍정적이지만, 하루치 데이터만으로 추세라고 부르기에는 이르다.

20. 둘째, 외국인 순매수가 하루짜리 저가 매수에 그치는지, 사흘 이상 이어지는 연속 매수로 굳어지는지 지켜봐야 한다. 오늘처럼 개인 매물을 거의 그대로 받아내는 규모의 매수가 반복된다면 수급의 무게중심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21. 셋째, 원·달러 환율이 1,430원 아래로 더 내려오는지가 중요하다. 오늘의 환율 하락이 일회성 수급 착시가 아니라 실제 외국인 자금 유입의 신호라면, 환율은 추가로 안정을 찾아가야 앞뒤가 맞는다.

22. 이 세 조건이 동시에 맞아떨어져야 지금의 반등 시도가 데드캣 바운스를 넘어 진짜 회복의 첫걸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23. 결국 오늘 하루는 번지 점프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모두 보여준 셈이다. 아침엔 튀어 올랐고 오후엔 다시 가라앉았다. 낙폭이 줄었다는 사실, 외국인이 개인 물량을 거의 그대로 받아냈다는 사실, 원화가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는 사실은 모두 데이터로 확인된 진짜다. 그러나 그 모든 신호를 합쳐도 코스피는 여전히 전일보다 낮은 자리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반등의 재료는 쌓이고 있지만, 아직 지수를 끌어올릴 만큼의 무게에는 이르지 못했다.

24. 밧줄이 몸을 얼마나 세게 끌어당기는지는 이제 막 보이기 시작했을 뿐, 발이 땅에 닿았는지는 아직 아무도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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