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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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리밸런싱은 단기 영향이 제한적이며 이미 많이 오른 삼성전자·하이닉스 등이 매도 압력을 받아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봄. 다만 실적이 견조해 큰 폭 하락은 제한적으로 예상. 두 배 레버리지 ETF 수급이 변동성을 키우며 국내 시장 영향은 인정하나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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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이게 좀 궁금한데요, 정말 이 레버리지가 변동성을 많이 키웁니까? 삼성전자, 하이닉스 레버리지 구조가 이런 거죠. 지금 두 배짜리 레버리지를 하려면 주식을 두 배로 사거나, 주식 선물을 이용해서 변동성을 채워 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을 두 배로 사는 건 힘드니까 선물을 사서 변동성을 메꾼다고 하면, 주가가 올라갈 때 LP나 지정 거래자들이 주식 선물을 사서 두 배짜리를 커버하게 됩니다. 이 사람들은 어쨌든 포지션을 플랫, 중립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주식 선물을 산 만큼 현물 매수도 같이 해야 변동성이 사라집니다.
결국 변동성을 없애기 위해 선물을 매도한 쪽에서 현물을 매수하는 효과가 점점 커지면서 오히려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입니다. 내려갈 때는 반대 효과가 작용하죠. 전체 ETF 거래대금이 20%를 넘어가고 있으니 비정상인 것도 맞습니다.
그럼 이게 미국에도 영향을 미칩니까? 미국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렇게 봐야 됩니까? 그건 만들어낸 말인 것 같고요. 미국 시세가 만들어져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서로 주고받는 것이지, 우리 시세가 미국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는 거짓말입니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걸 막겠다, 허두를 높이겠다고 하지만 이게 계좌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어차피 이런 거래를 하시는 분들이 이쪽 거래를 하는 거예요. 최근 선물 가격이 올라서 자연스럽게 미결제약정이 줄어든 부분도 있고, 원래 주식 선물 같은 걸 하시던 분들이 두 배짜리 레버리지가 탄력성이 좋고 수익이 잘 나니까 이쪽으로 엄청나게 붙어 있는 거죠. 그래서 이 상품에 투자하는 계좌가 크게 늘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 계좌가 그 거래를 하는 겁니다. 다른 거래는 안 하고 이쪽으로 미친 듯이 몰려가고 있는 거죠.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막아 봐야 거래하는 분들이 바뀌지 않고, 지금 영국이나 미국 쪽에서 두 배, 세 배 레버리지 상품을 열어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미국 시장에 우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건 거짓말이고, 우리나라 하이닉스, 삼성전자 두 배 레버리지 상품은 홍콩 등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의 변동성을 막으려면 오히려 더 다양한 상품 구조를 열어 두고 여러 두 배 레버리지를 거래해서 거래가 분산되게 만드는 게 변동성을 줄이는 길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면 리밸런싱을 오늘부터 국민연금이 한다고 하는데요. 원래 금액보다 많이 축소됐다는 얘기가 있던데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원래 74조까지 한다고 했는데 1/4 정도로 줄였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실제로 할 때 수급적인 측면이나, 지금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빠지는 부분에 영향이 있습니까?
일단 단기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하루에 팔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그리고 지수 변화에 따라 금액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포인트는 이미 허용치까지 최대로 열어 준 상태라는 겁니다. 주식 비중을 최대로 올렸고, 그 안에서 허용치의 허용치까지 늘렸을 때와 그걸 다 뺐을 때 변화가 워낙 크기 때문에 금액이 20조에서 70조까지 다양하게 잡히는 거죠. 중요한 건, 금리가 높아지고 있고 주식이 너무 많이 올라 수익이 크게 난 상황에서는 리밸런싱을 안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외국인도 지금까지 우리 시장을 팔고 있느냐고요? 아닙니다. 리밸런싱을 하는 겁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주식 수는 줄고 있는데 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계속 가고 있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외국인도 많이 튀어나간 부분을 리밸런싱하고 있는 거지, 우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빼면서 파는 것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연기금도 마찬가지입니다. 200조, 300조가 늘었으니 그 자산에 대한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은 당연히 피할 수 없죠. 많이 오른 종목을 팔 텐데, 삼성전자, 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물산, 삼성생명 같은 종목군을 팔 겁니다.
외국인이 원래 팔고 있는 구간에 연기금까지 팔면 이런 종목군의 전반적인 매도 압력은 조금 높아지겠죠. 그 매도력을 이겨낼 만큼 강한 매수세, ETF든 개인 매수든 존재하면 그날은 오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상대적으로 막힐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런 요인이 존재한다고 해서 주가가 하락한다는 건 거짓말이고, 상승 탄력이 둔화된다는 표현이 비교적 정확합니다. 상승 탄력은 줄어들 수 있지만, 만약 ETF를 포함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확 줄어들면 그때부터는 수급 기준으로 하락하겠죠. 다만 실적이 워낙 견조하게 버티고 있으니, 하락하더라도 그렇게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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