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태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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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매도했으나 시장 충격이 점차 줄었고, 이후 8월 말 4,603개를 평균 8만318달러에 재매수했다고 설명. 비트코인은 7만 달러 후반까지 반등했으나 미국 장기금리 고수준과 인플레 부담 등 환경은 여전함. 이미 보유한 장기 물량은 가격 대기 외에 스테이킹(피그먼트, 1년 조건 27.7% 등)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본인도 5개를 1년 조건으로 운용 중이라고 밝힘. 특정 서비스 홍보 성격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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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가격이 떨어지면 무서워서 사지 못하고, 가격이 급하게 오르기 시작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반대로 큰 자금을 움직이는 쪽은 좋은 자산이라고 판단해도 가격과 조건이 맞지 않으면 기다립니다. 그래서 저는 세일러가 샀느냐 팔았느냐보다 시장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 달러 후반까지 다시 올라왔습니다. 7월 저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강하게 반등했고, 최근에는 기술적으로도 흐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가격보다 더 흥미로운 장면이 하나 보입니다.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팔았는데도 비트코인이 생각보다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스트레티지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거의 팔지 않는 회사로 인식돼 있었습니다. 그런 회사가 실제로 매도를 시작하자 처음에는 시장도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몇천 개의 물량이 시장에 나온 문제가 아니라, 계속 사기만 하던 회사도 상황에 따라 비트코인을 팔 수 있다는 것을 시장이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다음입니다. 비슷한 뉴스가 다시 나와도 시장의 충격은 처음보다 훨씬 작아졌습니다.
그리고 스트레티지는 다시 비트코인을 사기 시작했고, 8월 말에는 4,603개를 평균 약 8만 318달러에 매수했습니다. 저는 이것을 세일러가 다시 샀으니 비트코인이 오른다는 식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봐야 할 것은 기관이나 기업도 무조건 들고만 있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현금 흐름과 자본 상황을 보고 팔아야 할 때는 팔고, 조건이 맞으면 다시 삽니다. 이 부분이 개인 투자자와 다릅니다.
지금 상황이 모든 조건이 좋아져 비트코인이 편하게 오르는 시장은 아닙니다. 미국 장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최근에는 국제 유가도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도 남아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중요하게 봅니다. 악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악재가 나왔을 때 시장이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고민이 하나 생깁니다. 지금 더 사야 하나, 아니면 조정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저는 질문을 조금 바꿔 봤습니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 특히 앞으로 장기적으로 팔 생각이 없는 물량이라면 이 질문은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방법이 단순했습니다. 개인 지갑에 보관하고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거나, 필요할 때 파는 정도였죠. 지금은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일정 기간 운용해서 보상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 스테이킹입니다.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처럼 지분 증명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작업 증명 방식입니다. 대신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스테이킹 프로토콜과 인프라가 만들어지면서,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태로 일정한 구조를 통해 운용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겼습니다.
이것을 알아보다가 실제로 확인한 곳이 피그먼트였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수익률만 보고 결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피그먼트가 어떤 곳인지부터 봤습니다. 피그먼트는 개인들의 코인을 받아 운용하는 거래소라기보다,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스테이킹 인프라를 제공해 온 회사입니다. 이런 부분을 먼저 확인한 뒤에 실제 조건을 비교했습니다. 제가 확인한 국내 서비스의 비트코인 조건은 30일 기준 1.97%, 365일 기준 27.7%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저도 비트코인을 단기간에 사고팔려고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어차피 일정 물량은 장기간 가지고 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똑같이 1년을 보유하더라도, 가격만 기다리는 것과 그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운용하는 것은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건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제 비트코인 다섯 개를 1년 조건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다섯 개를 선택한 이유도 모든 비트코인을 무조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장기간 팔지 않을 물량과 필요할 수 있는 물량을 나눠서 본 것입니다. 이 부분이 저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피그먼트의 경우 제가 확인한 조건에서는 최소 30일 이후 중도 언스테이킹을 신청할 수 있었고, 중도 해지 시에는 30일 조건을 기준으로 정산되는 구조였습니다. 보상도 현금이 아니라 운용한 것과 같은 비트코인으로 지급되는 조건입니다. 그래서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원화로 얼마를 번다는 개념보다 비트코인의 수량입니다. 추가로 비트코인을 계속 사는 것만이 수량을 늘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의 보유 기간을 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작하는 과정도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피그먼트에 가입하고 원하는 기간과 수량으로 신청하면 개인 예치 지갑이 생성됩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바로 연동하는 방식은 아니기 때문에, 해외 거래소나 본인이 사용하는 개인 지갑을 통해 해당 예치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지금 비트코인이 오르니 당장 스테이킹을 하라는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비트코인 한 개든 다섯 개든 이미 가지고 있고 앞으로 장기적으로 팔 생각이 없다면, 그 시간을 그냥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보유한 물량 중 일부라도 운용할 것인가? 저는 이것을 직접 비교해 보고 다섯 개를 1년 조건으로 운용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보시는 분이라면 적어도 이 두 가지를 직접 비교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란과 고정 댓글에 제가 확인한 피그먼트 홈페이지를 남겨 두겠습니다. 들어가서 본인이 가진 비트코인 수량을 기준으로 기간과 수익률, 중도 언스테이킹 조건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결국 중요한 것은 남들이 얼마에 샀느냐가 아닙니다. 내가 비트코인을 오래 가지고 갈 사람이라면, 그 보유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저는 이 차이가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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