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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장에 다녀왔습니다 (ft 그래픽카드)

직업의모든것 All about jobs · 2020-10-03 · 유튜브 시청 1,468,998 · Board Views 3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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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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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재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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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이더리움 채굴장을 운영하는 장재윤이 채굴기 관리(온도·쿨링), 월 전기세(여름 약 2,500만 원), 월 채굴량(약 200개, 시세 8천만 원 상당) 등 운영 실태를 설명. 2018~2019년 손절 사례와 중국 유통 현황을 언급. 8,000여 개 코인 중 가치 있는 코인은 약 1%뿐이라며 잡코인 주의를 강조. 본인은 비트코인 2개를 보유 중이나 트레이딩은 하지 않는다고 함. 채굴은 권하지 않는다는 입장.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저는 대구에서 채굴장을 운영하고 있는 장재윤이라고 합니다. 지금 보이시는 이곳이 제가 운영하고 있는 이더리움 채굴 설비입니다. 이 아이디에는 지금 106대가 가동 중이고, 하루에 1.9개, 1.6개, 1.8개 정도씩 이더리움이 채굴되고 있습니다. 물론 더 많이 채굴되는 아이디도 있는데, 그쪽은 윈도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계 한 대당 한 달에 3달러씩 내야 쓸 수 있는데, 3달러가 크다면 클 수도 있지만 모니터링과 관리에 유용합니다.

02. 화면에서 빨간색으로 나오는 건 카드가 분량이 나서 인식되지 않는 것이고, 빨간색 75도처럼 온도가 높게 뜨는 놈은 찾아서 수리를 해 줘야 합니다. 쿨러가 돌지 않거나 서멀 그리스가 제대로 발리지 않은 놈들은 온도가 많이 올라갑니다. 온도가 높으면 해시레이트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그냥 돌려놓는다고 되는 게 아니고, 온도를 잡아 수리를 해 줘야 안정적으로 채굴할 수 있습니다.

03. 그래픽카드 여섯 장을 한 대로 묶어 둔 화면을 보면, 상단의 54도, 49도, 69도가 그래픽카드 온도입니다. 75%는 쿨러 속도인데, 세 번째 카드는 고장이 나서 20%밖에 돌지 않고 나머지는 75%로 돌고 있습니다. 20%로 도는 카드는 온도가 69도까지 올라가고, 75%로 도는 카드는 49도밖에 안 올라갑니다. 그래서 그래픽카드 쿨링이 중요합니다. 온도가 높으면 채굴이 잘 안 되고, 기계가 고장 나거나 꺼지는 일도 생깁니다.

04. 이곳은 채굴기가 대략 500대 정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 달에 200개 정도 캐는데, 오늘 시세로 8천만 원 정도가 됩니다. 이더리움이라 돈으로 꺼낼 수 있습니다. 대신 여름 기준으로 한 달 전기세가 2,500만 원 정도 나옵니다.

05. 기계 하나가 한 달에 캐는 양은 제품마다 다릅니다. 이더리움을 0.3개 캐는 것도 있고 0.7개, 1개 캐는 것도 있습니다. 가격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06. 2018년에 비트코인 채굴에 많은 사람이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채굴을 많이 하던 분들은 공장을 운영하던 사장님들이 많았습니다. 산업용 전기가 조금 싸니까 공장 안에 채굴기를 들여놓았죠. 몇 달, 1년쯤 버티다 보니 공장 단지에서 전기를 너무 많이 쓴다고 실사가 나왔습니다. 누군가 신고를 했고, 사람이 쓰는 전기가 아닌 걸 쓰니 벌금과 과징금을 내야 했습니다. 보통 과징금이 두 배에서 세 배였고, 기계를 철수하라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손절을 했죠.

07. 그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2018년 말과 2019년 말이 지나고 보니 그때 손절한 사장님들은 잘한 셈이 됐습니다. 그 무렵 중국산 기계 가격도 엄청 비쌌습니다. 우연히 손절해서 돈을 번 경우도 있고, 일반 전기를 쓰는 분들은 계속 버텼습니다. 코인 가격이 내려가도 "이게 저점이다, 설마 더 내려가겠나" 하며 버티다 끝까지 갔습니다. 비트코인이 400만 원 아래로, 이더리움이 8만 원까지 떨어졌고, 그때는 채굴을 돌리면 무조건 마이너스였습니다. 저점에서 오랫동안 머문 거죠.

08. 손절한 사람들이 내놓은 그래픽카드는 대부분 중국으로 넘어갑니다. 한 80~90%가 중국으로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에서는 개인 판매가 먼저입니다. 개인 판매가 값을 더 받을 수 있어서, 먼지를 닦고 쿨러도 닦아 새것처럼 만들어 "개인이 쓰던 카드입니다"라고 중고나라 같은 곳에 올립니다. 컴퓨터 가게나 업자들이 사 가기도 하는데, 이들은 광을 내서 컴퓨터 본체를 만들어 새 제품처럼 팝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멀쩡한지 죽은 카드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채굴용 카드를 사면 호구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09. 코인 종류는 8,000개가 넘지만, 그걸 다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 가운데 믿을 만한 코인은 1%도 안 된다고 봅니다. 비트코인도 하루아침에 어떻게 될지 모르고, 제가 채굴하는 이더리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가총액 200위, 300위, 1,000위 밖의 코인들은 하루아침에 사라져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쓰임이 없습니다. 비트코인도 금처럼 자산으로 인정받을 거라고 하지만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잡코인, 이른바 스테이블 계열 같은 코인들은 그냥 찍어낸 것입니다. 워드 작업하듯 복사해서 이름만 바꾸면 수없이 만들 수 있으니, 이런 코인은 늘 조심해야 합니다.

10. 비트코인에 투자하느냐는 질문에, 원래는 안 하는데 두 개 정도 사 봤다고 합니다. 전문 트레이더처럼 사고팔 자신이 없어서 그냥 존버하는 편입니다. 비트코인 투자로 망한 사람이 많으니 채굴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채굴로 망하는 경우도 엄청 많습니다. 수익이 얼마라고 말씀드렸지만 불과 몇 달 전부터 올라온 수익입니다.

11. 많은 분들이 채굴이나 코인 투자를 하면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많이 벌지 못합니다.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많고, 처음 투자한 금액도 상당합니다. 웬만하면 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어설프게 시작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고, 코인 투자를 권하는 것도 아니며, 이 일을 하고 있지만 웬만하면 가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상황입니다.

12. 코인 가격이 떨어져 적자가 나면 어떻게 버티냐는 질문에는, 전기를 많이 먹는 기기 일부를 끄고 최대한 적게 돌리면서, 코인은 팔지 않고 가지고 있는 돈으로 요금을 내며 버틴다고 답합니다. 시장이 좋아질 때까지요. 다만 그때가 언제일지 모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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