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남중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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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미국 정책 전환이 올해 쉽지 않아 1분기는 저점 통과 구간이며, 2분기 이후 성장주(전기차·반도체·바이오) 반등을 기대하는 전략. 연준 FOMC: 1월 말~2월 초 FOMC에서 25bp 인상 시 6월 최종금리 5.5%에서 인상 중단, 50bp 인상 시 5월 최종금리 5%에서 중단 전망. 연준 올해 최종금리 중위값 5.1%(밴드 4.9~5.6%)로 제시되어 피봇은 2024년으로 예상. 연준위원 교체(4명)로 비둘기파 기대가 있으나 FOMC 만장일치 흐름상 최종금리 하향은 어렵다고 판단. 고용지표: 12월 고용지표(6일 발표)가 중요. 실업률 3.7% 예상, 시간당 임금 전년비 5%, 비농업 고용 예상 20만명(전월 26.3만명). 고용 둔화 확인 시 1월 FOMC 인상 확률 상승. 미국 경기: 연준의 올해 성장률 0.5% 제시를 잠재성장률 근처로 해석해 연착륙은 배제, 완만한 둔화 vs 경착륙 중 경착륙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봄. 다만 기대인플레이션과 소비자심리 지표 하락은 긍정적. 기대인플레이션 안정이 경기침체 진입 여부의 핵심 변수. 미국 증시: 테슬라 4분기 전기차 인도 실적 부진(예상 43만대 미달)과 애플 부품사 생산 감축 주문으로 나스닥·성장주 급락. 성장주 반등 시점은 2분기 전후로 전망. 국내 증시: 코스피 장중 2200선 붕괴. 올해 코스피 밴드 2050~2640, S&P500 3200~4200 제시하며 1차 지지선은 S&P500 3500. 1분기 특히 1월 하단 2050 열어둘 것 권고. 1월 효과는 없다고 봄. 전략: 1분기는 방어적 대응, 2분기 이후 포트폴리오 스위칭으로 신흥국·IT·소비재·전기차·배터리·바이오·반도체 비중 확대. 1분기 추가 하락 시 분할 대응 유효. 리스크: 연준 불확실성 지속 시 하방 압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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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대외변수와 국내 시장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문남중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일단 오늘 밤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이번 주에는 연준 중요 인사들의 발언과 고용지표도 발표됩니다. 어느 부분에 주목하면 좋을까요? 먼저 의사록 발표가 되니 관전 포인트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으로 속도 조절을 분명히 했는데, 올해 첫 FOMC에서 추가적인 속도 조절을 보일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난해 10월 FOMC에서 연준은 최종 정책금리 수준과 유지 기간을 시장 예상보다 조금 더 매파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신호를 던졌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연준이 올해 미국 경기를 어떻게 보는지입니다. 연준은 올해 미국 성장률을 0.5%로 제시했는데, 이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실질 성장률을 제시했다는 뜻이니 성장 경로상 연착륙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의사록보다 6일 발표되는 지난해 12월 고용지표가 더 중요합니다. FOMC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되는 고용지표이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건은 비농업 고용자 수입니다. 예상치는 20만 명으로, 전월 26만 3천 명에서 크게 둔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용시장 과열 해소가 필요하다고 계속 언급해 왔기 때문에, 12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눈높이에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합한다면 1월 말 FOMC에서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이달 말 첫 FOMC에서 어떤 방향을 택할까요?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까요? 또 일각에서는 연준 위원 일부가 교체되면서 비둘기파적 요소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해 12월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키웠기 때문에 새해에도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연준은 올해 최종 정책금리 중간값을 5.1%로 제시했고, 범위는 4.9%에서 5.6%입니다. 지난해 연준의 최종 정책금리는 4.5%였고, 중간값 4.4%를 넘기고 상단인 4.6%를 밑도는 수준에서 끝났습니다. 올해 상단 5.6%를 염두에 둔다면,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인상 중단 시점이 3월이 아니라 5월에서 6월로 늦춰질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1월 말 FOMC에서 25bp 인상을 하면 6월 최종 정책금리는 5.5%이고 그때 인상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둘째, 1월 말 FOMC에서 50bp 인상을 하면 5월 최종 정책금리 5%에서 인상이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긴축을 이어 가면서도 그 결과가 목표 수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계속해 왔습니다. 물가 상승의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 12월 FOMC에서 제시한 올해와 내년 중간값 5.1%, 4.1%를 놓고 보면, 시장은 연준의 피벗을 기대하지만 예상과 달리 피벗은 2024년에나 단행될 것으로 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올해 투표권을 가진 12명 중 4명이 교체된다는 것입니다. 매파 성향이 빠지고 중도 성향 3인이 부각되면서 시장에서는 매파적 성격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최근 FOMC 분위기를 보면 만장일치에 가까운 결정이 나오고 있고, 12월 FOMC에서도 19명 중 17명이 5% 이상 금리 인상에 찬성했습니다. 투표권자가 바뀌더라도 최종 금리나 피벗 기준치 자체가 낮아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새해 첫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과 테슬라가 급락했습니다. 우리 시장에도 영향이 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새해 첫 거래일이라 기대를 가지고 보신 분들이 많았을 텐데, 테슬라 주가 하락이 미국 증시 하락을 주도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인도 실적 성장률을 50%로 제시했지만 40% 정도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인도량 예상치는 43만 대 정도였는데 이에 못 미쳐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부품 업체에 생산 감축을 주문한 것이 주가 하락의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성장주가 시장에서 다시 부각되려면 올해 기준으로 2분기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단되어야 하고, 미국 정책금리와 소비자물가 간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이 올해 2분기입니다. 따라서 2분기 이전까지는 테슬라 같은 성장주의 부진이 글로벌 증시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올해 2분기가 전환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우리 증시가 어떻게 갈지일 텐데요. 어제는 장중 2200선도 무너졌습니다. 국내 증시는 하단을 더 열어 둬야 할까요?
지금으로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조금 더 있다고 봅니다. 국내 증시를 말하기에 앞서 글로벌 경기 둔화 문제를 짚어야 합니다. 올해 글로벌 증시의 악재 요인은 많지만 공통분모는 경기침체의 현실화입니다. 그 중심에는 미국 경기침체 진입 여부가 있고, 그 강도와 기간이 관건입니다.
연준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률을 제시했기 때문에 미국 경제 경로를 연착륙, 완만한 둔화, 경착륙 세 가지로 볼 때 연착륙은 배제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중립금리를 웃도는 정책금리 인상을 이어 가고 있는데, 이 기간이 길어지면 경착륙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지난해 12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소비자심리지표를 보면 소비자들의 물가 우려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낮추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올해 미국 경기침체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일 것입니다. 연준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유도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킨다면 미국은 완만한 둔화 경로로 갈 가능성이 크고, 시장이 우려하는 것보다 증시와 경제를 보는 눈높이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미국 증시는 1분기가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S&P500은 3200에서 4200, 코스피는 2050에서 2640 정도의 밴드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1분기, 특히 1월에는 하단을 2050 정도까지 열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S&P500은 3200을 제시했지만 우선 3500 정도가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봅니다.
1월 증시 하단을 2050까지 열어 둬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1월 전반의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까요?
지난해 증시를 보면 시장 예측치와 실제 지수 간 괴리가 상당히 컸습니다. 올해 최소한의 기대를 놓고 보면 랠리가 커지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1월 효과도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월 말 2월 초 FOMC 이전까지는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증시에 하방 압력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1분기가 저점을 지나가는 구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상반기 중에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중단 같은 정책 선회를 시도하고, 경기 둔화로 시장금리와 물가가 점진적으로 떨어진다면 증시 불확실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분기가 되면 미국 장기금리와 소비자물가 스프레드도 축소될 여지가 있어 성장주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2분기 이후를 겨냥해 신흥국 IT, 경기 소비재, 그리고 미국 정책 확장의 수혜가 기대되는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를 모아 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포트폴리오를 바꿔 가는 스위칭 전략이 될 텐데, 올해 1분기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때는 이런 전략으로 대응하는 게 유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분기 이후 IT, 소비재, 전기차, 바이오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 들어 봤습니다. 오늘은 문남중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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