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치킨있니다—발언대상책저자:오태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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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관련 저서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을 소개하는 리뷰 영상. 책은 지정학 중심으로 1945년 브레튼우즈 이후 달러 기축통화 체제, 닉슨쇼크, 페트로달러, 미국의 셰일혁명과 고립주의 전환을 다루며, 이 체제 변화가 한국의 무역 입지를 위태롭게 한다고 본다. 저자는 이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무역적자 문제 해결과 개인 대비 수단으로 역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리뷰어는 입문자는 다른 입문서를 먼저 읽을 것을 권하며, 투자 권유가 아님을 명시한다.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이치킨입니다. 이번에 리뷰해 볼 책은 최근에 오태민 작가님이 출간하신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입니다. 예전에 비트코인을 공부할 때 '지혜의 족보' 채널을 자주 보면서 알게 된 작가님입니다. 매번 책 쓰느라 힘들고 시간도 없다고 하셔서 당분간 책을 안 쓰실 줄 알았는데, 또 3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내셔서 5만 원이 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 쪽에서는 유명하셔서 웬만하면 아실 것 같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저자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유튜브 '지혜의 족보', 'taegers(태거스)' 등 비트코인 관련 채널을 운영하고 계시고, 건국대학교 정보통신학과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십니다. 비트코인 관련 책도 여러 권 내신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제가 '지혜의 족보' 채널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유명하지는 않았는데, 점점 유명해지시네요.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비트코인의 공신력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지정학과 비트코인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책이지만, 실제로는 비트코인 책이라기보다 지정학 관련 도서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1장에서는 현재의 자본주의 및 자유무역 체제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2장에서는 1장에서 만들어진 현재의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공부가 어느 정도 되어 있다면, 이 책이 비트코인을 설명하기 위한 책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입문자라면 기대했던 것과 달리 지정학 내용만 담긴 책에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입문자분들은 저자의 비트코인 입문서인 『지혜의 족보』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1. 달러 기축통화 체제의 탄생과 닉슨 쇼크**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면서 영국의 케인즈와 미국의 화이트의 주도로 금 본위제를 바탕으로 한 달러 중심의 체제가 탄생했습니다. 기축통화로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유럽 등 각지에 달러를 대량 공급하자, 미국에서는 무역 적자가 발생했고 달러의 가치를 의심하는 국가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국가가 프랑스입니다. 프랑스는 군함을 미국까지 이끌고 와서 달러를 금으로 바꿔 갔습니다. 이를 본 다른 국가들도 달러를 금으로 바꾸려고 하자, 1971년 미국은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는 '닉슨 쇼크'를 단행합니다.
**2. 페트로달러와 미국의 중동 개입**
금태환이 중지되면서 달러를 써야 할 이유가 사라져 잠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동에서 석유를 달러로만 결제하는 이른바 '페트로달러'가 탄생하면서 달러는 다시 기축통화로서의 입지를 확보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미국은 중동에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무역 적자를 통해 달러를 공급하면, 무역 흑자국들은 그 달러로 중동에서 석유를 사거나 다른 나라에서 제품을 사는 데 씁니다. 최종적으로 시중에 풀린 달러는 미국이 발행한 국채를 사는 데 쓰이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은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면서 기축통화국의 이득을 누리고, 다른 나라들은 미국이 지키는 안전한 바다에서 저비용으로 무역하며 달러를 벌어들이는 구조입니다.
**3. 시스템의 균열**
하지만 이 시스템은 중국이나 중동이 미국 채권을 더 이상 매수하지 않고, 미국도 셰일가스 혁명으로 중동이나 세계 질서의 경찰 역할을 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미국 내에서도 30년 동안 이어진 이 구조 속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은 백인 노동자들, 특히 자동차·선박 등 산업계 노동자들의 소득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불만이 쌓였습니다.
이런 불만이 표출되며 2016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됩니다. 트럼프는 고립주의를 내세우며 세계 질서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고 미국만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해 미국 내 노동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4. 미국의 지정학적 조건과 한국의 위기**
미국은 석유, 가스, 광물 등 자원이 풍부한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지정학적으로도 동쪽과 서쪽은 태평양과 대서양, 북쪽과 남쪽은 눈보라와 험준한 산맥으로 막혀 있어 안전합니다. 그동안은 페트로달러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 평화에 개입해 왔지만, 셰일가스 생산으로 그럴 필요성이 사라졌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는 자국 군대를 투입하지 않고도 자본적 지원만으로 전쟁을 효과적으로 제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미국 내 백인 노동자들의 고립주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현 자유무역 체제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본 대한민국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동안은 무역을 하려면 선박만 있으면 됐지만, 미국이 개입하지 않는 바다에서 무역하려면 선박뿐 아니라 이를 보호할 전함도 필요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비싼 물가가 더 오를 것이고, 국내 기업들이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5. 저자가 제시하는 비트코인의 역할**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비트코인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거시적으로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문제를 비트코인을 사용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위태로워질 한국의 상황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공부하면서 블록체인뿐 아니라 경제학, 지정학에 대한 식견도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세계가 블록화되면서 미래가 걱정되시는 분들, 혹은 생업을 위해 투자처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비트코인 공부를 한번 권해 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만 이것은 비트코인을 투자하라는 말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코인 관련 자금 출처 및 세금 조사는 김영삼 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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