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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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최근 2주간 삼성전자만 매수하며 SK하이닉스 대비 상대적으로 싸다고 판단. 삼성전자는 AI PC 신제품 출시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와 HBM 진입 가능성으로 실적 모멘텀이 있고, PBR 1.5배 수준으로 과거 고점(2.3배) 대비 낮아 목표가 10만원 제시. 한미반도체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독점 훼손 우려로 조정 가능성 언급.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과 HBM 가격 상승 전망에 대해서는 회의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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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장 흐름 점검: 반도체 안의 상대적 차이
오전장 흐름부터 체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금융주와 은행주, 자동차주가 올라오고 있긴 한데, 그래도 단연 오늘의 주인공은 반도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종효 이사님은 반도체 안에서도 역시 삼성전자를 짚어 주셨습니다. 삼성전자가 이 반등을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엔비디아 납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이 기대감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봐도 될까요?
일단 엔비디아가 여러 뉴스로 인해 오랜만에 반등하면서 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도 올라가는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뜬금없는 뉴스가 나오면서 판이 바뀌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핵심 포인트는 결국 상대적 차이라고 봅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 하이닉스에 배팅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싼 곳에 투자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어요?
이 시간에 여러 번 강조했듯이 외국인들이 불과 2주 전부터 삼성전자만 사고 있습니다. 저는 하이닉스를 사지 않고 삼성전자를 사겠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하고 있고,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김종효 이사님은 삼성전자에 대해 강력한 매수 의견을 꾸준히 제시하고 계시고, 오늘도 외국인의 매매 패턴은 삼성전자에 대한 편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눈에 띄는 업종은 어디였을까요? 역시 반도체입니다. 소부장 분야로도 자금이 쏠리고 있고, 삼성전자 밸류체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하락했고 한미반도체는 급락했습니다. 반도체 안에서도 이렇게 양극화가 나오면, 반도체가 좋은 건 알겠지만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 생기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핵심은 여러 번 강조했듯이 한 가지입니다. 소부장도 마찬가지로 독과점에 준하는 기업만 사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독과점에 준할 수 있다면 더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국내 밸류체인에서 삼성전자와 묶여 갈 수밖에 없는 독점적 기업이라면 전혀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반도체 시장이 커진다는데 왜 두려워하겠습니까?
한미반도체처럼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군은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정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께 죄송한 얘기지만, 올해만 여섯, 일곱 배가 올랐으니 일정 부분 조정은 감내해야 하는 타이밍입니다. 또 한미반도체는 독점이 깨지면 지금의 밸류가 적정한지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오늘의 종목군도 결국 뉴스의 경중에 따라 삼성전자 쪽으로 일방적으로 기울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적 대비 너무 많이 오르지 않았고 하이닉스에 독점적으로 납품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국 반도체 안에서 양극화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상대적 차이에 불과하다는 관점으로 오전장을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종효의 PICK: 삼성전자, 여전히 싸다
이제 오전장 점검을 마쳤으니, 김종효 이사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오늘의 픽을 보겠습니다. 시장 안에서 계속 맞아떨어지고 있는 픽인데, 오늘은 삼성전자를 집중 점검하셨습니다. 포인트는 "여전히 싸다"입니다. 삼성전자를 싼 관점에서 본다면, 모멘텀은 알고 가야 하겠죠. 오늘 알아야 할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오늘 다른 것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뉴스가 나오면서 급하게 바꾸느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어쨌든 핵심은 삼성전자가 하이닉스와 비교해도 싸고, 시장 대비해도 싸고, 역사적으로도 싸다는 것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봐도 싸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어떤 길로 가든 삼성전자에 갈 텐데, 지금 자리는 참 매력적인 가격 구간입니다.
이제 구체적인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AI PC 무더기 출시
삼성전자가 지금 자리에서 매력적인 첫 번째 이유는 AI PC가 무더기로 출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도 출시하고 있는데, 이 무더기 출시가 삼성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요? 여러 번 강조했듯이 하반기에 신제품이 여러 개 나옵니다. 삼성은 폴더블 신제품이 나오고, 아이폰16도 나오고, AI PC도 6월부터 쏟아지고 있습니다. MS 서피스, 코파일럿 PC를 포함해 HP, 대만의 에이서 같은 회사들도 제품을 내고, 국내 삼성전자도 당연히 낼 것이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제품을 낼 예정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자료를 보면 AI PC의 연평균 성장률이 2027년까지 59%에 이를 것으로 나옵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듯 이 수치에 집착할 필요는 없고, 방향성을 보시면 됩니다. 갤럭시 14가 특별히 좋아진 것이 없는데도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결국 온디바이스 AI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온디바이스 AI 능력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휴대폰보다 AI PC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으니, 여기에 들어가는 D램 등 부품 수요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입니다.
2024년 3분기와 4분기에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것은 노트북입니다. AI PC 노트북과 데스크톱 PC의 급증이 예상됩니다. 많이 팔릴 수도 있지만, 신제품이 6월부터 나오고 있으니 지금은 기본적으로 셀인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셀아웃이 잘 될지는 그다음에 판단할 문제입니다. 신제품이 수십 종 쏟아지니 기본적으로 셀인 효과가 있고, 이 실적이 언제 잡힐지를 보면 됩니다. 핵심은 휴대폰이 아니라 AI PC와 여기 들어가는 부품들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뉴스와 상관없이 적어도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실적이 꺾인다고 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삼성전자를 계속 좋다고 말씀드려 왔는데, 다른 종목을 사서 더 좋은 수익을 낼 수도 있겠지만, 이만큼 안정적으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과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는 종목이 어디 있을까요? 그런 차원에서 AI PC 쪽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고, 삼성전기 같은 밸류체인으로 확대해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HBM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삼성전자는 HBM을 제외하더라도 모멘텀과 매력이 확실합니다. 그중 하나가 AI 휴대폰이 아니라 AI PC 쪽의 성장 방향입니다. 2027년까지 50% 성장이라는 수치도 중요하지만 방향을 잘 보고, PC에 들어가는 부품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컬 테스트 통과 보도와 하이닉스와의 데칼코마니
두 번째 체크포인트는 오늘의 뜨거운 감자인 컬 테스트 관련 뉴스입니다. 테스트 통과 단독보도가 나왔고, 이후 삼성이 "사실 아니다"라는 해명 공시를 냈습니다. 주가가 장중에 쭉 오르다가 해명 공시가 나오면서 살짝 빠져서 우려가 있었지만, 견조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데칼코마니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이닉스가 독점하던 시장에 삼성전자가 들어오면, 하이닉스는 일시적으로 모멘텀을 잃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다 좋겠지만, 그동안 하이닉스로 갔던 프리미엄이 나뉠 수밖에 없습니다.
해명 공시가 있었지만, 최종 통과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PRS라는 절차가 나왔다는 것이고, 이것이 거의 최종 통과 전 마지막 절차가 아니냐는 얘기가 시장에 퍼지면서 삼성전자가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르고 하이닉스도 같이 오르면 상관없는데, 지금은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두 종목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독점하던 시장에 삼성전자가 들어오면 당연히 그 프리미엄은 깎일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싸게 거래되던 삼성전자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적 발표 때문에 조금 주춤할 수는 있지만, 결국 전고점을 넘거나 전고점 부근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준비한 자료를 보면, 한미반도체는 2025년 예상 매출이 7천억 원이 조금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이 기업이 고속 성장을 한다고 해도 시총은 몇십 조 원인데, 2025년 실적 기준으로 PER이 50배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독점이 깨질 수 있는 기업에 이 정도 밸류에이션이 맞느냐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종 답은 저도 모릅니다. 답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비싸다는 것이고, 그러면 시장이 상대적으로 싸 보이는 종목군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한 달 전에 나왔던 뉴스를 보면, 한미반도체의 독점을 깬 두 회사가 있습니다. 하나정밀기계와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SNT가 TC 본더 시장에 진입했다는 뉴스였습니다. 이런 요인들을 고려하면, 현재 삼성전자 밸류체인으로 쏠리는 관심은 확실합니다. 삼성전자가 또 떨어졌다, 다시 기다려야 한다는 뉴스가 나오지 않는 한 어느 정도 기대감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독점적인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의 흐름을 깨는 회사가 삼성전자라면 지금 가격이 너무 싼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덧붙여졌습니다.
3. 내일 실적 발표, 변곡점인가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니 이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가 변곡점이 될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변곡점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실적이 좋아도 발표 당일 주가가 내릴 수 있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국내 증권사들의 2분기 이익 추정치는 약 40조 원 정도였고, 외국계는 50조 원을 보고 있었습니다. 국내 증권사는 외국계를 쫓아가다가 외국계가 떨어뜨리면 자기만 높여 놓고 엇갈리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올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준비한 자료를 보면, 한 증권사가 HBM3와 HBM3E 가격이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며 하이닉스 목표가를 35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양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경쟁사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가격을 이렇게 끌어올릴 리가 없습니다. 또 가격이 계속 오르면 우리가 생각하는 AI 시장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액침냉각을 하고 HBM 가격이 폭등하고, 전반적인 원가가 다 오르는 상황에서 빅세븐 회사들이 데이터센터를 미친 듯이 짓지는 않을 것입니다. 100조 원 정도로 생각하는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가격 상승으로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 착각은 하면 안 됩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스물스물 올라가고 있지만, 수준을 보면 PBR 1.5배 정도입니다. 과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을 때 PBR이 2.3배였습니다. 2.3배까지 올라가면 주가는 12만 원을 넘어갑니다. 저는 그 정도까지는 힘들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번 실적 회복과 HBM 진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두 배, 즉 10만 원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그 정도 가격을 목표로 여전히 적극 매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처음 얘기했던 주제로 돌아옵니다. 삼성전자는 정말 쌉니다. 목표가는 10만 원을 제시해 주셨고, PBR 기준으로 두 배라는 점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궁금하셨던 삼성전자 이야기를 오늘 확실하게 다뤄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김종효 이사님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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