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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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결론: 2021년 8월 시점 코스피 조정은 1월부터 이어진 장기 횡보 조정으로, 10월까지 길어질 수 있으나 실적 장세로 이어지기 위한 과정으로 본다. 조정 성격: 1월 3266 고점 이후 7개월간 3105 근처 횡보가 지속되고 있으며, 유동성 장세 뒤 실적이 따라오기 전 주가가 먼저 앞서간 조정으로 해석했다. 과거 사례: 2003~2004년 유동성 장세 후 약 1년 횡보를 거쳐 2005년 코스피 53%, 코스닥 87% 상승한 사례를 들어 실적 장세 전환 가능성을 설명했다. 시장 전망: 3000 돌파 전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였고, 조정 후 상승 전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10월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외국인 매도: 외국인이 올해 약 2조원 이상 순매도했으나 지수가 3300을 기록해 매도 충격이 제한적이라고 봤고, 델타 변이로 경기민감 업종이 약세라는 점을 설명했다. 투자 전략: 레버리지 사용을 자제하고 현금 약 30%를 보유할 것을 권했으며, 공포에 손절하기보다 우량주 저가 매수 기회로 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8만원대 매수는 스마트머니 관점에서 유효하며, 반도체 사이클과 10만원 돌파 가능성을 언급했다. SK하이닉스: 최근 12년간 상승 대부분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가 선반영된 뒤 조정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12만~13만원대 하락 시 반도체 이익 둔화를 확인하며 6개월~1년 보유를 권했고, 15만원 매수자에게도 장기 보유를 권했다. 리스크: 신용잔고 급증과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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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은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봐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확 빠지거나, 옆으로 횡보하는 조정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거죠. 1월 초에 이미 3266을 기록했는데, 8월 지금까지 7개월 동안 3105의 50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잖아요. 이런 장세라면 조정이 이제 막 시작됐다기보다는 그동안의 긴 횡보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2003년에 사스가 있었고, 그해 3월에 우리나라 코스피가 저점을 기록합니다. 당시에도 미국은 금리를 1%까지 낮췄고, 그런 상황에서 유동성 장세가 왔었죠. 500에서 지수가 약 180% 오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6개월에서 8개월 정도로 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좋지 않아서 2004년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야 할 정도였어요. 지수는 이미 80% 가까이 올랐고, 2004년에는 거의 1년 동안 횡보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지금과 똑같은 모습이었죠. 중간에 중국의 긴축 우려로 시장이 20% 정도 빠지는 조정도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2005년에 코스피가 53%, 코스닥은 87% 올랐습니다.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왔던 거죠.
지금은 작년 코로나로 전 세계 경기가 역성장을 했고, 기업 실적도 조금 올랐지만 역성장을 했습니다. 올해부터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는데, 주가는 올해 초 3266을 기록할 정도로 너무 빨리 올라왔어요. 과거에는 SNS나 유튜브가 활성화되기 전이라 투자자들이 스마트하지 않아서, 실적을 확인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 참가자들이 훨씬 똑똑해지고 반응도 빨라졌어요.
제가 2021년에 지수가 3,000p까지 갈 거라고 얘기했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와서 이미 1월에 3,000을 돌파했습니다. 과거보다 시장이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이런 측면에서 지금의 조정은 작년 유동성 장세에 대한 조정이고, 이제 실적이 따라오는 동안 주가가 기다려주는 구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조정이 제대로 된 상승을 하기 전에는 보통 전문 용어로 '눌림목'이라고 부르는 과정이 나옵니다. 주가가 꺾이기 전에 한 번 쉬면서 기간 조정을 거치고 올라가야 그런 모습이 나오는데, 최근 조정이 아직 그 단계에 있다고 봅니다. 이번 조정은 10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을 많이 들고 계신 분들은 주가가 왜 안 올라가는지 답답하고 짜증이 나실 수 있고, 무섭기도 하실 겁니다. 증시는 원래 공포감을 주면서 튀어 올랐다가 다시 오르는 식으로 움직입니다.
작년 11월, 트럼프와 바이든의 대선을 앞둔 10월 말에도 나스닥이 3%씩 빠지는 날이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10월 경기가 회복되지 않았고 주가도 아직 안 올랐으니 주가가 또 빠질 거라고, 손절매를 해야 한다고 얘기하던 국면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올랐어요. 지금의 두려운 조정도 다음 상승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지금까지 거의 2조 원 이상 나왔습니다. 작년에도 외국인이 계속 매도했고, 작년 3월에는 기관보다 외국인 매도가 시장을 주도했어요. 외국인이 그렇게 팔았는데도 지수는 3,300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외국인 매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민감 업종이 크게 빠졌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경기 민감주가 많이 떨어졌어요. 오프라인 서비스 업체나 크루즈주도 꺾였죠. 델타 변이로 인해 작년 2월처럼 다시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4단계 거리두기를 하면서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외국인도 4차 대유행으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해서 경기 민감 국가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 거죠.
반면 미국 메이저리그나 영국 프리미어리그 같은 쪽을 보면 거의 90~100%까지 회복한 것 같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세계 소비의 약 70%를 차지하는데,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소비에 맞춰 물건을 만들어 내보내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최근 외국인 매도로 나오는 이 조정은 그리 무서운 조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작년에 외국인이 그렇게 팔 때 싸게 산 분들은 스마트 머니라고 할 수 있고, 외국인이 던지는 물량을 다 받아낸 개인 투자자들도 스마트 머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얼마나 좋은 가격에 싸게 사느냐에 따라 스마트한 투자자가 되는 거죠.
지수 2,600대에서 주식을 사신 분들은 굉장히 스마트한 분들입니다. 최근 3,200 위에서 추가로 매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우려가 조금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9만 원대에서 최근 75,000원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었고, 꾸준히 8만 5천 원 미만에서 매수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은 스마트 머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사이클로 보면 삼성전자는 1~2년, 3년 안에 10만 원을 돌파할 것으로 봅니다. 지금 8만 3천 원 아래에서 7만 원대에 사시는 분들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고, 배당도 받으면서 여러모로 좋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신용잔고가 24주 고가까지 올라와 있고, 이런 상황에서 굉장히 공격적으로 투기적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우려됩니다. 올해 내내 3,200 이상에서 레버리지는 쓰지 마시고, 오히려 현금을 30% 정도 가지고 계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조정에서 3,000선이 깨졌는데 무서우셨을 겁니다.
지금 주식을 추가로 사야 하냐고 묻는 분들도 많은데, 지금은 대형 우량주 가격이 많이 싸졌습니다. 5,000대에서 40% 빠진 주식들도 생기고 있어요. 하지만 뒤늦게 현금을 다 투자하려고 하면 공포감이 커지게 됩니다. 그러니 레버리지나 신용, 스탁론 같은 것은 조금 관리하시면서 투자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하이닉스든 삼성전자든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언제 장사가 잘되고 언제 안 되는지 업종의 속성을 잘 알고 매매하셔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 가전, 장비 등 다양한 사업이 있어서 반도체 이익 비중이 크지만 다른 요소도 함께 봐야 합니다. 하이닉스는 철저히 반도체 경기에 따라 움직이는데, 특히 시스템 반도체가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위주입니다. 그래서 메모리 반도체의 사이클을 이해하고, 그 사이클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고 하이닉스 수익이 어떻게 바뀌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제가 얘기한 적 있는데, 하이닉스는 최근 12년 동안 9번 오르고 3번밖에 안 빠졌습니다. 그런데 그 세 번의 하락은 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이익을 내거나 서프라이즈 실적을 냈을 때 왔어요. 실적이 좋다고 주가가 반드시 오르는 것이 아니고, 미리 선반영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실적 발표 시점에 오히려 빠지기도 합니다. 최근 하이닉스가 15만 5천 원에서 신고가를 깨고 12만 원, 10만 원 가까이 빠졌는데, 최근 외국계 증권사에서 반도체 피크아웃이 4분기에 올 수 있다는 리포트가 나왔죠. 이런 가능성은 이미 주가가 선반영하고 있었던 겁니다. 리포트는 늘 주가가 빠진 뒤에 뒷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질적으로 D램 가격이 꺾이고 둔화되는 모습이 나온다면 주가가 더 빠지는지 지켜보셔야 합니다. 주가가 이상하게 안 빠지는 경우도 있어요. 2018년 말에서 2019년으로 넘어갈 때 하이닉스 영업이익이 87%까지 급감했고, 2019년 1분기에 쇼크가 나왔습니다. 그때 주가는 빠져야 할 타이밍에 빠지고, 이후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주가는 2018년 하반기에 이미 그 실적 악화를 반영했던 거죠.
D램 가격이 빠질 수 있고, 그로 인해 반도체 이익이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주가가 빠지지 않는다면 그건 적극적으로 하이닉스를 매수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가의 속성상 여기서 더 빠질 수도 있습니다. 10만 원 아래, 9만 원대, 8만 원 후반까지 빠져도 결국에는 빠질수록 더 가파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하이닉스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묻어두실 것을 권합니다.
지금 하이닉스를 15만 원에 사신 분들은 손실이 나서 많이 무서우실 겁니다. 그런데 그 무서운 만큼 나중에 수익이 될 거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훌륭한 기업을 10만 원 아래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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