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딜사이트경제TV진행자및출연애널리스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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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이 소듐이온(나트륨) 배터리 양극재 1,000톤 파일럿 라인 구축 등으로 ESS 모멘텀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 LG에너지솔루션은 LFP·ESS와 북미 생산 기반, AMPC 효과로 저점 매수 구간으로 제시.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출 급증과 메모리 가격 상승을 근거로 긍정 평가. 현대차는 100만원 이상 가능성 제시. KNS는 AI 데이터센터향 부스트업 설비 수주 기대로 매수 추천(목표 1,900원, 손절 8,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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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투자 포인트 정리: 에코프로BM, LG에너지솔루션 중심
구체적으로 종목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금요일에 주식포차 메뉴판을 빠르게 공개해 주시죠. 오늘의 메뉴판입니다. 에코프로BM,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이야기를 두 번이나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삼성전자 주주환원책 공시가 나왔는데, 어떻게 보실지 체크해 보고 현대차 이야기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에코프로BM, 올해는 왜 힘들었나
2차전지부터 출발하겠습니다. 에코프로BM이 메뉴판에 있는데, 오늘 크게 떨어졌습니다. 사실 올해 오른 게 없어요. 그냥 떨어지기만 했죠. 2차전지 종목들이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에코프로BM은 올 한 해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제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 소듐(나트륨) 배터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존에 에코프로를 볼 때는 리튬 가격이 상승하고 반등하는지가 중요했습니다. 올해는 리튬 가격이 거의 떨어져서 2026년 1월부터 상승 사이클을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한 종목이었습니다. 2차전지는 항상 전기차와 함께 봐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예를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은 ESS, LFP 배터리와 엮이고 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BM은 데이터센터와 ESS가 얼마나 엮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부터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BM은 LFP 수주 공시가 없었습니다. 반면 LNF, 포스코퓨처엠은 그나마 있었고, 그래서 이들 종목에 비해 에코프로는 소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 키워드와 맞지 않았던 것이 이유였습니다. 앞으로 ESS 시장에서 소듐이온 배터리, 즉 나트륨 배터리 쪽 이야기가 커지면, 우리나라 양극재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에코프로BM이라고 봅니다.
소듐이온 배터리, 셀 업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늘 이 이야기를 자세히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에 고객사 대상으로 소듐이온 배터리 샘플을 출하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그런데 LG에너지솔루션만 그런 게 아닙니다. 삼성SDI도 소듐이온 배터리를 AI 데이터센터용과 전력용 ESS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 개발 중이고, 상용화와 양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소듐이온 배터리가 먼 미래가 아니라, 셀 업체들이 실제로 샘플과 양산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왜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이 서두르냐면, 결국 ESS 때문입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신재생에너지도 늘어나면,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순간에 꺼내 쓸 필요성이 커집니다. 그런데 ESS가 요구하는 조건은 전기차와 다릅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무게와 에너지 밀도가 중요하지만, 고정형 ESS는 무게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대신 가격, 수명, 안정성, 공급망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소듐이온 배터리의 장점이 나옵니다. 리튬을 대신해 우리나라에 흔한 소금을 원료로 쓸 수 있어 원료 조달 측면에서 유리하고, 저온 성능이나 안정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ESS 시장의 절대 강자는 LFP입니다. LFP를 당장 없애겠다는 게 아닙니다. 향후 LFP를 보완하거나 일부 영역을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 후보로 소듐이온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봐야 할 것은 셀 회사, 즉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의 양산 로드맵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에코프로BM이 앞서 있는 이유
그다음으로 양극재를 봐야 합니다. 에코프로BM이 상당히 앞서 있는 이유는 소듐 양극재를 이미 개발했고, 그 결과 중국 경쟁사 대비 우위에서 성능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에코프로BM은 소듐이온 배터리를 4~5년 전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소듐용 양극재를 개발했고, 그 결과가 중국보다도 앞서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듐이온이 이제 와서 각광받는다고 갑자기 R&D를 하고 연구소를 짓는 게 아니라, 에코프로BM은 먼저 준비해 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먼저 각광받을 기업이라고 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연산 1,000톤 규모의 소듐 양극재 파일럿 생산라인까지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1,000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연구개발과 산업 생산 사이에는 큰 벽이 있습니다. 연구실에서 좋은 성능의 배터리가 나왔다고 바로 고객사 납품을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대량 생산했을 때 똑같은 품질이 나와야 하고, 수율도 잘 나와야 합니다. 이전에 유럽의 배터리 공장들이 수율이 안 맞아서 많이 무너졌습니다. 에코프로BM은 이 수율을 이미 확보했다고 봅니다. 파일럿 라인까지 구축해 놨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보다 상당히 우위에 있을 것입니다.
또한 K-소듐 얼라이언스를 결성했습니다. 에코프로BM이 소듐이온 배터리 프로젝트를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솔브레인, 애경케미칼과 역할을 나눠서 함께 합니다. 에코프로BM은 양극재를, 솔브레인은 첨가제나 전해액 쪽을, 애경케미칼은 음극재 쪽에서 강자이므로 그쪽을 맡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소듐이온 쪽에서 패키지로 최적화해서 셀 업체에 제안하는 것입니다. 이 얼라이언스를 에코프로BM이 총괄하고 있어서, 나중에 ESS 모멘텀을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SS가 지금 우리나라 시장에서 엄청나게 각광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도 여러분이 아시는 그대로입니다. 그래도 에코프로 그룹주들을 소듐이온 배터리와 연결해서 본다면 충분히 올라올 수 있는 종목들이라고 봅니다. 무조건 ESS가 LFP다, 그래서 에코프로 그룹주는 무리다, 이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LFP 다음으로 배터리 경쟁이 시작됐을 때 누가 가장 먼저 준비해 놨느냐를 본다면, 에코프로BM을 계속 관심 있게 보셨으면 합니다.
에코프로 주주분들은 그동안 거의 오른 게 없어서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겁니다. 2차전지가 그동안 전기차 쪽에서만 이야기되다 보니, 전기차가 살아나지 않으니 에코프로BM도 그런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는 전기차가 플러스알파였던 ESS가 오히려 중요해지는 국면입니다. ESS가 LFP에만 국한되지 않고 소듐이온 배터리까지 들어간다면, 에코프로BM은 재평가 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확실한 건 지금이 너무 저평가 구간이라는 점입니다.
투자 우선순위: LFP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다만 현금이 많지 않으니 어떤 종목에 우선 투자할지 순위가 있습니다. 에코프로BM은 올해 움직이는 속도가 늦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에코프로가 부담스럽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LFP가 먼저 움직여 줘야 합니다. 그래서 LNF나 LG에너지솔루션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에코프로나 에코프로BM처럼 선뜻 손이 안 나가는 종목인 것은 저도 잘 압니다. 묻어두고 가겠다는 분들은 이런 모멘텀을 기다리는 것이니 괜찮습니다. 하지만 지금 2차전지를 매수 의견으로 접근하신다면, LG에너지솔루션도 괜찮고, 9월 들어 리튬 가격 반등을 예상한다면 포스코홀딩스 같은 종목도 괜찮다고 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우리나라 강세장 직전인 1월 가격까지 떨어졌다가, 강세장 구간에서 고점까지 올라갔고 다시 시작점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런 종목을 조금 더 공략해 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에코프로BM은 소듐 이슈가 아직 많이 나오지 않았고, 이제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단계입니다. 이슈가 드러나기 전에 미리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이슈가 드러나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고 ESS 전력 사용량과 설치가 늘어나면서 LFP 이슈가 먼저 가고, 소듐이온 배터리가 뒤따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LFP 쪽인 LNF나 LG에너지솔루션을 먼저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바닥을 다져가는 구간
2차전지 전반은 이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이야기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해보죠. LFP 하면 LG에너지솔루션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주가가 굉장히 무거운 종목 중 하나입니다. 지난주에도 LG에너지솔루션을 다뤘는데, 앵커님이 너무 무겁고 잘 올라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고점 부근에서 50만 원을 두 번 찍고 내려왔습니다.
2차전지 업종 자체는 어느 정도 바닥을 다져가고 있다고 봅니다. 2차전지 이야기가 나오면 더 이상 나올 악재가 없다고 하지만, 호재성 이슈만 보더라도 LFP 쪽에서 계속 이슈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이야기가 나올 때는 반도체를 먼저 보는 것이 맞고, ESS는 항상 뒤따라왔습니다. ESS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전력 인프라 쪽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금 당장 전기차 판매량이나 실적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다른 쪽을 봐야 합니다. 북미 시장을 많이 건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미 시장과 ESS, 그리고 앞으로의 사업 다변화를 같이 봐야 하는 종목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을 대표하는 종목이었고, 북미에 강력한 생산 기반을 확보해 놨기 때문에 다른 배터리 업체보다 강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조정에 들어갔고, 배터리 업체들도 실적이 힘들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경쟁력이 무너졌다기보다는 배터리 산업의 사이클이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북미 생산 기지, 글로벌 완성차 고객, 그리고 앞으로 확대될 시장을 생각하면 성장할 축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소재 의존도를 줄이려는 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피지컬 AI도 마찬가지이고, 배터리 측면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AI가 이렇게 붐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때문이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졌다면, 지금은 고래들의 싸움에서 우리나라가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이 패권 경쟁 안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제가 지난번 SK하이닉스 매도 타이밍을 잡아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젠슨 황이 우리나라에서 치맥 회동을 했을 때, 그 행보가 단순히 GPU를 많이 팔기 위한 것이 아니라 AI 시장 자체를 먹고 싶어 한다고 봤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패권 경쟁이고, 중국에 대한 견제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로봇 부품이나 배터리도 이런 흐름을 피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정책 변화가 이어진다면, 우리나라 기업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한 가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견제가 많아지면 AI 제품 가격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먼 미래 이야기이긴 하지만, 물가 상승 요인으로도 작용하는 이슈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시 LG에너지솔루션으로 돌아가면, 미국의 정책 변화가 이어질 때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AMPC와 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까지 생각해 본다면, 생산량이 회복될수록 실적에 들어오는 정책 효과도 커질 수 있습니다. 2분기 실적은 아쉬웠지만, 3분기에는 매출도 올라가고 영업이익 개선 폭도 크게 나왔습니다. 그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ESS였습니다. ESS 출하량이 전기 대비 절반 이상 상승했습니다. AMPC도 다시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분기에는 ESS 생산라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먼저 들어갔다면, 3분기에는 그동안 준비했던 생산 능력이 실제 출하량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소듐이온은 나중 이야기이고 지금은 LFP가 중심입니다. 그 LFP 강자도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그래서 지금 구간이 LG에너지솔루션을 매매하기 좋은 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단순히 전기차 판매량에 따라 움직이는 회사로만 보면 안 됩니다. ESS가 있고, 전기차가 있고, BBU, AI 데이터센터용, 로봇용, 원통형 배터리까지 있습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계속 붙고 있습니다. 그래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금이 매매하기 적합한 시기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수급이 많이 눌렸지만, 수급이 안정화되고 정상화되면 LG에너지솔루션이든 반도체든 실적을 무시하고 지나갈 수는 없습니다. 이 종목의 타점은 현재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보유하신 분들 중 지금 손절할지 홀딩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미 갖고 계신 분들은 손절하기는 아깝습니다. 계속 홀딩하시면서 먼 호흡으로 중장기적으로 끌고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삼성전자: 주주환원책과 메모리 업황
이제 삼성전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주주환원책이 공개됐고 공시가 나왔습니다.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을 혹시 하셨을까요? 예상했던 범위였습니다. 30조 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다음 주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할까요?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예상이나 범주는 있겠지만, 외국인 수급이나 시장 전반을 보면 수급 쏠림 현상은 확실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주환원 정책 이슈는 지금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우리 시장 자체로만 봤을 때 이것이 좋은 걸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실적 숫자도 확인되고 있고 좋습니다. 시장이 안정화되면 에코프로처럼 실적이 잘 나오는 종목은 다시 들어올 것입니다. 오늘 수출 데이터도 나왔습니다.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반도체 수출이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거의 200% 가까이 증가하면서 역대급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숫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반도체 출하량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되면서 HBM 수요가 증가하고,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 수요도 같이 늘고 있습니다. 기업용 SSD는 일반 SSD와 다르고, 가격까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반 D램과 낸드 가격도 올랐습니다. 물량과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클은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주가로 보면 아쉬운 부분이지만, 실제 수출 데이터는 강합니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이슈도 우리나라 시장에서 크게 부각됐습니다. 지수로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형주가 3일 이상 하락하면 사이클이 어느 정도 꺾였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도 이틀 차, 3일 차에 바로 돌려줬습니다. SK하이닉스가 장 마감 후 주주환원 이야기를 내놨기 때문입니다. 자사주 취득과 소각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붙었고, 성과급도 현금과 주식을 함께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회사가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과 현금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는 뜻입니다. 반도체 업황이 꺾일 것 같고 현금이 부족하다면 대규모 주주환원을 공격적으로 하기 어렵습니다.
또 SK하이닉스가 미국 ADR에 상장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항상 후발주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 상장을 하면 호재성 이슈는 몇 달 뒤, 며칠 뒤에 내야 하는 상황이라, 삼성전자도 뒤따라 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삼성전자로 넘어옵니다. 삼성전자가 어떤 카드를 꺼낼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에서 훨씬 더 좋다고 봅니다. D램과 낸드 양쪽 모두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추량이 큰 삼성전자는 가격 상승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HBM만 볼 필요가 없습니다. AI가 HBM 수요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서버가 확대되고 있고, 일반 D램과 기업용 SSD까지 수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HBM, D램, 낸드, 그리고 메모리 업황 전반의 회복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파운드리 부분도 심도 있게 봐야 합니다. 파운드리는 그동안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가동률과 수율 문제 때문에 적자가 계속됐습니다. 수율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고,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신규 주문을 대상으로 4나노, 5나노, 8나노 공정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최대 1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냥 가격을 올린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가동률이 낮고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가격 인상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반대로 수요가 살아나고 가동률이 올라오고 고객사 확보에 자신감이 생기면 협상력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파운드리 적자폭이 줄고 하반기부터 흑자전환 기대감이 구체적으로 올라오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변화가 됩니다. 이것을 무시하고 시장이 떨어진다면 저는 화를 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방송이 나올 때마다 계속 팔로우하면서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에 수급을 계속 확인해 보겠습니다.
현대차: 낙폭 과대 속 버티는 힘
현대차는 시장에서 주목을 덜 받고 있는데, 다음 주 인베스터 데이가 예정돼 있습니다. 현대차 주가가 다음 주에 움직일까요? 어느 정도 잘 움직일 수 있다고 봅니다. 6월 기준으로 100만 원도 충분히 가능한 종목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인베스터 데이에서도 피지컬 AI나 로봇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입니다. 현대차는 여전히 100만 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현대차가 빠진 것은 회사의 펀더멘털이 갑자기 훼손됐기 때문이 아닙니다. 시장이 조정받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았으니 과대 낙폭 종목으로 분류해도 무방합니다. 오늘 시장이 상당히 밀렸는데도 현대차는 0.36% 상승했습니다. 주가 방향으로 보면 굉장히 좋다고 봅니다. 엄청나게 급등했다는 것보다, 흔들리는 날에도 버티는 종목이 좋은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드렸듯이 이런 날 외국인 수급이 버티는 종목과 상승하는 종목을 봐야 합니다. 그 중 하나가 현대차라고 봅니다.
다음 인베스터 데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 그리고 미국 조지아 신공장 생산 확대 검토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때 급등이 나왔던 시점이었습니다. GV80 하이브리드 무대 출시 기대감처럼 자동차 본업도 무너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자동차 판매량 하나만 보고 가는 기업이 아닙니다.
자동차 쪽에서도 주가가 무너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 회사와 피지컬 AI 기업, 이 두 가지 관점을 계속 봐야 하는데, 이런 흐름이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을 계속 앞당겨 줄 것이라고 봅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현대차그룹이 가진 공장과 자동차 생산 라인 같은 것들이 결국 피지컬 AI로 연결됩니다. 자동차도, 로봇도 지금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실제로 여기서 실적으로 한 번 더 확인이 되어 준다면 현대차가 가진 구조 자체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이미 과거에도 확인했듯이, 피지컬 AI와 로봇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현대차그룹 전체가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 인베스터데이, 8월 26일을 기점으로 한번 흐름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대차는 다음 주에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제 SK스퀘어를 짚어 보겠습니다. 최근 SK 주주환원 이야기 때문에 많이 올라온 측면도 있지만, 저는 SK스퀘어에 대한 큰 그림이 바뀌지 않았다고 봅니다. SK하이닉스 지분 가치, 앞으로 들어올 수 있는 배당금이나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그리고 향후 나올 수 있는 M&A까지 생각해 보면 계속 관심 있게 봐야 할 종목입니다.
오늘도 SK스퀘어는 주가 방어력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최근 18일에는 종가 기준 -4%였지만, 펀더멘털이 무너져서 나온 하락이었다면 오늘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을 겁니다. 펀더 자체가 무너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이닉스와 같이 보면 SK스퀘어 보유자분들은 주가 방어력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SK스퀘어도 꾸준히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신규 진입에 대해서는, 지금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주가 방어력도 좋고 지금 가격도 나쁘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SK스퀘어를 점검해 봤습니다.
다음 주에 어떤 종목으로 시장에 대응하면 좋을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2차전지 종목을 두 개 이야기했는데, 오늘 추천주도 2차전지입니다. 다만 그 안에서 AI 데이터센터와 엮이는 종목으로 보고 있습니다. KNS입니다. 오늘 KNS가 강하게 움직였고, 종가 기준 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런 시장에서 새롭게 올라오는 종목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많이 오른 이유는 자회사 은성FA 이슈입니다. 은성FA가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버스트 생산 자동화 설비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이 재료에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제가 늘 보는 기준인데, 시장에서 새롭게 AI 모멘텀이 붙는 키워드와 연결된 종목군은 대체로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KNS가 그중 하나입니다.
KNS는 AI 데이터센터만 들어가는 테마주가 아닙니다. 원래 2차전지 자동화 장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CID, BMA 같은 부품을 생산하는 자동화 장비가 주력입니다. 에너지솔루션이나 SK 같은 관련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반도체, 전장, PCB, FPCB, 모빌리티, 그리고 로보틱스까지 자동화 장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은성FA 지분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하나 더 확보했고, 오늘 시장에서 바로 은성FA가 부각된 것입니다.
은성FA가 이번에 수주한 장비가 앞서 말씀드린 버스트를 만드는 과정의 자동화 설비입니다. 버스트는 AI 데이터센터의 전기 고속도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GPU와 서버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고, 그만큼 전기도 많이 필요합니다. 그 많은 전력을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으로 보내 주는 핵심 인프라가 바로 버스트입니다. 앞으로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 GPU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변압기, 전력망, 배전 설비, 그리고 버스트도 함께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KNS를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차트도 함께 보겠습니다. 최근 매수 신호가 나오면서 저점을 딛고 양봉 두 개가 나왔습니다. 5,920원까지 하락했다가 9,300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올해 1월에는 2만 원까지 갔던 종목입니다. 앞으로 2차전지에 대한 모멘텀이 붙으면서 AI 쪽 모멘텀도 붙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매수가는 다음 주 2차 시초가로 잡아 주시면 되겠습니다. 1차 목표가는 1,900원이 아니라 말씀드린 1,000원 단위의 목표 구간으로 보시면 되고, 손절가는 8,200원입니다. 가격 전략 함께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아쉽지만 주식포차의 영업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방송에서 말씀드린 모든 내용은 투자 판단에 대한 조언이며, 주가 상승이나 하락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돌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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