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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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한국 비중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올해 대규모 매수 전환 가능성이 낮다고 봄. 코스피는 7월말 저점 후 8월은 에너지 축적, 9월·10월 금리 이슈 해소 시 랠리 가능성. 변동성지수 하락은 과잉 배팅 해소로 긍정적이나 올해 급등장 재출현 확률은 낮아졌다고 판단. 코스닥은 낙폭과대 만회 과정이며 특별히 코스피보다 강하지 않음. 반도체 주도주 유지, 8월은 업종 순환매 기대, 9월 이후 주도주 상승 시 포트폴리오 재편 및 현금 2~3할 확보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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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와 외국인 수급 전망
지금 시장에서는 하이닉스나 삼성전자가 100조 단위의 주주환원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저는 일단 그 기대가 채워질 가능성도 낮다고 보지만, 설령 채워진다고 해도 외국인들이 갑자기 대규모 매수세로 바꿀 가능성은 올해는 낮다고 봅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이머징 마켓에서 한국 비중을 더 늘릴 수 없는 구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코스피 반등 시점과 흐름
최근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반등을 잘 못 잡는 모습인데, 끔찍한 나락은 이제 끝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재 구간에서 반등이 강하지 못한 이유는 전 세계 반도체가 여러 이슈에 휘말리면서 수급적인 문제가 아직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지수를 이끄는 종목군의 반등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7월 말을 기점으로 지수는 저점을 찍고 서서히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8월 내 당장 이루어지기보다는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고, 9월이나 10월로 넘어가면서 가장 우려하는 미국 금리 이슈 등이 지나가면 그때부터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변동성 지수의 의미
코스피 변동성 지수가 내려오고 있는데, 이는 옵션 변동성이 줄어들었다는 뜻입니다. 시장의 변동성에 베팅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포기했다는 의미이고, 그동안 지수가 높았다는 것은 과잉 배팅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수급이 너무 과했던 부분이 빠지면서 다른 종목으로 에너지가 분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완벽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고, 1월이나 4월에 나타났던 급등장이 다시 나올 가능성은 올해 내에는 매우 낮아졌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약한 이유
외국인들은 근본적으로 지금도 우리 시장에 과잉 배팅한 상황입니다. 우리 시장이 선진국 지위로 가거나 외국인이 과잉 배팅할 정도로 자본시장 구조가 바뀌었다면 추가 매수가 들어왔겠지만, 지금 우리 시장은 상법 한두 가지 정도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이미 이머징 마켓에서 한국 비중이 꽉 차 있어 더 살 이유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장 변화에 따라 잠시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고 있고, 지수가 변동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생기거나 외국인이 더 살 만한 긍정적 요인을 우리 시장 내부에서 만들어줘야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연말까지 외국인은 샀다 팔았다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코스닥 강세의 성격
현재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훨씬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외국인도 특별한 매수 주체를 찾게 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코스닥은 5월 코스피가 급등하던 시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6월, 7월에 더 많이 하락했습니다. 펀더멘탈 대비 더 많이 빠진 부분도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버텼던 소부장 종목이 없었다면 코스닥 지수는 더 아래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로 집중됐던 수급이 거래대금이 10분의 1 토막 나면서 에너지가 분산되고 있고, 가장 많이 빠졌던 코스닥 쪽으로 자금이 들어가는 흐름입니다. 즉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특별히 강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낙폭과대를 만회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경계해야 할 변수
시장에서 경계할 변수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이 시장의 상승을 이끈 AI 펙스(AI 수요) 확대에 대한 의심입니다. 3년 전부터 벌써 네 번째 나타나는 의심인데, 앞선 세 번은 시간이 지나며 넘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여러 이슈가 겹치면서 나타나고 있어, 이를 어떻게 넘기는지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둘째는 매크로 지표입니다. 전쟁이 계속되면서 물가 상승, 환율 변동성, 금리 상승 등 매크로 변수들이 불편한 지점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런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될지, 아니면 완화되는 국면으로 갈지가 시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봅니다.
하반기 주도주와 포트폴리오 전략
올해 하반기 주도주는 여전히 반도체입니다. 반도체가 지금은 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8월에는 지수 기준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지수 기준 수익률을 기대하려면 적어도 9월, 10월 정도는 넘어가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8월에는 업종별 순환매가 좋을 가능성이 높아, 펀더멘탈 대비 낙폭이 과했던 종목군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는 적정 비중을 유지하면서, 활발하게 순환매가 도는 종목군 중에서 계속 가져갈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등 시 어떤 종목을 줄이고 어떤 종목을 더 가져갈지 결정해야 합니다.
9월 이후 주도주가 다시 올라가는 장이 된다면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하므로, 순환매 과정에서 2~3할 정도의 현금을 마련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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