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광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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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시점에서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진행되며 2023년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더 오르고 이후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 미국 금리: 12월 빅스텝(0.5%p) 후 2023년 1~2월 베이비스텝(0.25%p) 한 번 더, 이후 동결 전망. 금리 인하는 이르고 물가가 목표치에 근접할 때까지 고금리 유지 예상. 유럽(영국·유로존·스웨덴)은 물가 정점이 늦게 와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 긴축할 것으로 봄. 주식·금리·환율: 금리 상승과 환율 상승은 코스피 하락 요인, 금리·환율 하락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연동된다고 설명. 환율 정점론·주가 저점론·물가 정점론을 같은 맥락으로 제시. 환율: 글로벌 IB 평균 전망상 2022년이 고점이고 2023년은 소폭 하락, 2024년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봄. 단 경제위기 시 안전자산(달러) 선호가 커질 수 있음. 경기 전망: 경기침체(L자형 장기 둔화)는 2023년에 올 것으로 보며 세계 성장률이 1% 수준이면 경제위기급으로 봄. 엔화: 엔저는 극저점을 통과했으며 일본이 금리를 올리기 어려워 엔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봄. 투자 관점: 2023년 상반기까지 시중금리가 더 오르므로 대출 상환이 최선의 투자, 저축(특히 특판 적금)을 권장. 주식은 2022년 10월이 저점이나 뚜렷한 반등은 어렵고 이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될 것이며 실적 뒷받침 섹터 장기투자 가능. 부동산은 2023년 상반기 현금 보유 후 시그널 확인 시 적극 검토, 내 집 마련보다는 전세 활용 권장. 부동산 수익률은 대출금리를 차감해 판단해야 함. 출연자 전망은 위 내용이 대부분이며 특정 개별 종목(삼성전자, 비트코인 등)에 대한 구체적 가격 예측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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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는데요. 앞으로 한국과 미국의 통화 방향은 어떻게 될까요?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들어가는 것으로 봅니다. 원래 통화정책의 콘셉트가 그렇습니다. 이례적인 물가 상승이 없었다면 통화정책은 베이비스텝 룰을 지켰을 거예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제로금리를 도입했고, 그 뒤 2015년 12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죠. 2015년 12월에 한 번, 2016년 12월에 한 번,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네 번, 총 아홉 번 금리를 올렸는데 아홉 번 모두 0.25%포인트씩이었습니다. 그게 기본이고, 그래서 베이비스텝 룰이라고 하죠.
그런데 룰을 어기고 강한 긴축 행보를 보인 이유는 이례적인 물가 때문입니다. 금리를 올리다가 고점에 다다를 때는 연착륙해야 하는데, 자이언트스텝을 여러 번 하다가 빅스텝, 베이비스텝으로 넘어가는 것이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한국은 이미 빅스텝과 베이비스텝을 섞어 쓰다가 여섯 번 연속 금리를 올린 뒤 베이비스텝을 했습니다. 12월에는 회의가 없으니 내년 1~2월에 한 번 정도 베이비스텝을 더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은 개인적으로 12월에 빅스텝, 2023년 2월에 베이비스텝을 하고 마감한 뒤 동결로 갈 것으로 봅니다. 영국, 유로존,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은 긴축을 조금 더 이어가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줄여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물가 정점이 나라마다 달랐습니다. 미국은 6월, 한국은 7월이었고, 유럽은 10~11월에 찾아왔습니다. 특히 10~11월의 물가는 미국보다 더 높았습니다. 미국 최고치가 9.1%인데 유로존은 10%를 넘었습니다. 에너지 위기 때문이죠. 뒤늦게 고물가를 만난 유럽은 뒤늦게 금리를 올려 미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데, 그만큼 고금리의 역풍을 받게 됩니다.
금리를 내리면 기업이 투자하고, 투자가 일어나면 일자리가 생기고, 소득이 늘면 소비가 살아나고, 소비가 다시 투자를 부르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사람이 숨을 못 쉴 때 인공호흡을 해주듯, 경제가 선순환하지 못할 때 금리를 내려 의도적으로 순환을 돕는 것이죠. 반대로 금리를 고강도로 올리면 이 순환이 거꾸로 돕니다. 그것이 경기침체이고, 2023년에 찾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그 충격을 가장 많이 겪게 될 것입니다. 인상 폭을 줄이다가 내년쯤에는 멈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물가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목표 물가에 부합하는 지표가 나올 때까지는 금리를 쉽게 낮추지 못합니다. 물가를 잡으려고 고금리를 도입했는데 물가가 아직 안 잡혔다면 금리를 다시 낮추기는 어렵습니다. 고물가 기조가 꺾여 목표 물가 수준에 가까워졌을 때 금리 결정을 하게 될 것이고, 그때까지는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금리 인하가 피부에 와닿을 만큼 떨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론이 부상하는 순간부터 주가에 빠르게 반영합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금리 인하가 없다는 신호가 나오면 그때마다 다시 조정됩니다. 시장이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다시 기대하기를 반복하는 것이죠.
2023년에도 이런 반복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은 이런 흐름일 것 같습니다. 자산시장은 중장기 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격은 2023년에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고, 하락 폭이 가장 큰 시점은 2023년 1~2분기로 봅니다. 다만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생각보다 빨리 앞당겨졌습니다. 금리의 고점이 낮아지고 고금리에 머무는 기간도 짧아진다면 부동산 반등도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어 기대해 볼 만합니다.
환율은 주가와 거의 데칼코마니처럼 움직입니다. 금리와 환율이 오르면 주가는 떨어지고, 금리와 환율이 떨어지면 주가는 오릅니다. 2022년에 주식을 보유하지 말라고 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환율 정점론, 주가 저점론,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 물가 정점론은 결국 같은 얘기입니다. 변수들이 서로 연동되어 있기 때문이죠. 물가 정점론이 확산되면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이를 반영해 주가 저점론이, 외환시장에서는 환율 고점론이 나옵니다.
글로벌 IB들의 환율 전망 평균치를 보면, 고점은 2022년이고 2023년은 그보다 낮아지며, 2024년에는 더 많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경기침체가 경제 위기로 번지면 불확실성이 커져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고, 달러 투자가 몰릴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의 모습은 V자 충격 후 반등이 아니라 L자로 계속 꺼지는 형태입니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3.2%에서 1%로 떨어진다면 경제 위기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엔저 현상은 반대 흐름입니다. 엔저가 극심했을 때 달러 환율이 급등했고, 달러 인덱스가 고점이었을 때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엔화가 다시 조금 올라올 수는 있지만, 일본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고 일본은 계속 낮은 금리에 머물 것이므로 엔저 현상은 이어질 것입니다. 다만 극저점은 이미 통과했다고 보시면 이해하기 좋습니다.
2023년 상반기까지는 시중 금리가 더 오를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조언은 빚을 갚으라는 것입니다. 빚 갚기가 가장 좋은 투자입니다. 대출금리는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식 투자로 대출금리 이상을 안정적으로 벌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저축입니다. 자산 중 많은 비중을 저축으로 가지고 계시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2023년 중반 무렵까지는 적금을 드시고 특판 상품을 적극 활용하세요. 저축금리도 함께 올라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남은 생애 동안 이보다 더 높은 금리를 만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저축을 권하는 것은 2023년 전망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주식 투자도 괜찮습니다. 다만 2022년 10월이 저점이었지만 뚜렷한 반등은 어려울 것입니다. 경기침체가 오면 기업 실적이 어두워질 것이고, 이제부터는 종목이 중요한 장세가 됩니다. 그동안은 종목에 상관없이 올랐지만 앞으로는 종목에 따라 갈릴 것입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섹터와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부동산과 주택은 2023년에 현금을 장전하고 기다리시기를 권합니다. 시그널이 나타날 때 적극적으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내 집 마련도 마찬가지입니다. 2023년 상반기에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신혼부부가 서둘러 살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전세 기간을 길게 가져가시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전세 공급이 많고 전세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충분한 전세 공급으로 원하는 조건의 전세를 찾기 쉽습니다. 집값이 충분히 떨어진 뒤 상승 신호가 확인되면 그때 사도 늦지 않습니다. 상승률이 오르더라도 금리에 비해 높지 않을 수 있으니 조금 보수적으로 천천히 사셔도 됩니다.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금리를 차감해서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대 수익률이 10%인데 대출금리가 3%라면, 단순 계산으로는 7% 정도가 실제 수익입니다. 대출 비중이 높을수록 집값이 오르더라도 수익성은 그만큼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시그널이 보일 때 적극적으로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중요한 힌트를 많이 주셨습니다. 목표 물가, 시그널 등 앞으로 어떤 지표를 관심 있게 봐야 할지 많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김광석 교수님과 함께한 경제 이야기가 시청자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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