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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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로 이번 주가 고비이며 4월 6일 협상 시안까지 정중동 상태. 코스피 60일선·5000포인트 지지 여부가 시험대. 외국인은 3월 들어 3거래일 제외 매도, 환율 1500원대 부담. 외국인 복귀 조건은 전쟁 마무리·환율 안정이며 6월 스페이스X 상장 전까지는 유입이 제한적일 것으로 봄. WGBI 편입은 좋은 소식이나 수급은 천천히 유입. 반도체 실적 모니터링 필요하나 단정적 매수 권유는 어렵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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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파란불을 띠고 있는데, 코스피는 60일 이동평균선까지 터치된 상황입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번 주가 상당히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래 월말 월초에는 고용지표가 중요하지만, 지금은 고용보다 전쟁이 훨씬 중요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뒤로 미뤘던 전쟁 협상 시안이 다음 주 월요일, 4월 6일로 잡혀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누구도 특별한 액션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주말 사이에도 전쟁 관련 얘기가 계속 들리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상군 투입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정중동 상태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60일 이동평균선 지지 여부와 5,000포인트라는 절대 레벨의 지지 여부가 계속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과 환율이 시장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라,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지금은 어떤 매매를 권하기가 참 애매한 시점입니다. 지금은 조금 쉬는 것도 투자이고, 지켜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듯이, 밀릴 때마다 사는 방식으로 접근하신 분들은 계속 곤혹스러우실 겁니다. 밀릴 때 팔았어야 했는데, 지금은 밀리면 사고 그 자리에 머물거나 조금 더 빠진 상황이니까요. 오히려 팔 기회를 놓친 셈입니다. 시장 거래량도 줄었기 때문에, 지금은 바닥에서 싸게 산다는 생각보다는 확인하고 산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보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시장이 절망적으로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쟁이 격화되지 않는다면요.
그렇게 보지 않는 또 하나의 근거는 4월 초로 다가온 반도체 관련 실적 모멘텀이 살아 있다는 점입니다. 크게 오래 할 바는 아니지만, 해 뜨기 전이 가장 춥다는 말처럼 이번 주가 어찌 보면 가장 추운 구간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4월 6일 협상 시안이 나와 있는 만큼, 이번 주 안에 어떤 이슈가 나오는지 주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4월 초 실적 발표도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으니 모멘텀도 함께 체크하셔야 합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외국인의 매도세입니다. 3월 들어 외국인이 3거래일을 빼고 모두 매도하는 상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환율도 너무 부담스러운데, 외국인이 돌아오려면 몇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첫째, 지금의 이슈 블랙홀인 전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그 전까지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현금을 쓰는 것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둘째, 환율이 안정을 찾아야 합니다. 1,500원대에서 계속 위로 튀어 오를수록 외국인은 가만히 앉아서 환차손을 보는 구간이 되기 때문에 환율 부담이 큽니다. 셋째, 긴 시계로 보면 6월에 예정된 스페이스X 상장 전까지는 외국인들이 특별히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도 여의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1.2조 달러면 시가총액이 약 8조 달러 수준이어서, 여기에 참여하려면 큰 자금이 필요합니다. 과거 아람코 상장 때도 블랙홀 현상이 있었는데, 지금도 비슷한 현상이 조만간 다가왔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외국인 입장에서도 여러분과 똑같습니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요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굳이 사서 기다리자니 환율 부담이 함께 작용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는 외국인이 들어올 수 있는 요소는 아닙니다.
반대로 전쟁이 어느 정도 소강 상태로 들어가거나 끝나면, 환율이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환차익을 노린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다면, 그동안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벌어진 상황이 반대로 작용하면, 외국인에게는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4월 1일 WGBI 편입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어서 외국인 자금 유입 여력이 있을지도 궁금하실 겁니다. 편입과 관련된 부분은 지켜봐야 하고, 편입되더라도 수급은 천천히 들어옵니다. 바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그 지수의 영향력도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합니다. 어쨌든 나쁜 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들어오기에는 지금 환율 부담이 너무 큽니다. 게다가 4월 6일 이후에 전쟁이 격화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작은 이익을 챙기려다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으니까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의 저점 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말씀도 이 맥락에서 보셔야 합니다. 전쟁과 환율 이야기만 계속 하게 되는 상황이 답답하실 수 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이미 아시는 얘기 말고 다른 얘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실 텐데, 지금은 모든 것을 전쟁과 환율이 빨아들이고 있는 블랙홀 같은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이 얘기를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고 유가도 부담입니다. 오늘 아침 환율이 1,515원까지 올랐다가, 지금도 1,513원 부근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이슈에 더 포커스를 맞춰 짚어봐야 하는 시장 분위기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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