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마랑특파원 · 한국인
요약 보기
3/15 뉴욕증시 3대지수 하락. FOMC 경계감과 미 10년물 금리 상승(주간 약 22bp)이 원인. JP모건은 올해 금리인하 전망을 125bp→75bp로 축소, 점도표 변화 가능성 50% 이상 언급.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종식(17년 만의 인상) 보도.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안정, 빅스 14.41. 기술주 약세, 엔비디아 고점 대비 약 10% 하락. 캐시 우드 ARK가 테슬라 주식 매수. 다음 주 FOMC·BOJ·엔비디아 GTC 등 빅위크 예고.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연합인포맥스 이마랑 특파원입니다. 오늘 미국 현지 시간으로 3월 15일 금요일인데요.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음 주 FOMC를 앞둔 경계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조정받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 마감했습니다. 0.5% 가까운 낙폭이고, 200포인트 가까이 밀린 모습입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하락해 5,117.3에 마무리됐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3대 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0.96% 하락하며 거의 1% 가까이 밀렸고, 16,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 정도 오른 4.3%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는 22bp가량 올랐으니 굉장히 큰 폭으로 오른 셈입니다. 채권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은 다음 주 FOMC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시장이 드디어 연준의 금리 인하에 항복하는 신호가 나왔다"는 헤드라인 기사를 냈습니다. 금리가 많이 오르고 주가 지수가 힘을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 주 FOMC로 보입니다.
지금 금융시장은 다음 주 FOMC 이후 발표되는 미국의 점도표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치를 125bp에서 75bp로 축소했습니다. 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25bp씩 내린다고 가정하면 다섯 번 인하에서 세 번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에 반영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금리 인하 전망은 여전히 대폭 축소된 모습입니다.
같은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점도표에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발표되는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가 기존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바뀔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페드워치 기준으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2% 정도로 내려와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44%에 육박하는 참가자들이 6월까지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오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통화정책 관련 이슈가 많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FOMC뿐 아니라 초반에 열리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결정회의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다음 주 FOMC와 BOJ 회의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본 유력 경제지 닛케이는 오늘 큰 보도를 냈습니다. 일본은행이 다음 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마이너스인 현행 단기금리를 0~0.1% 범위로 인상할 계획이라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인상된다면 17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것입니다.
일본은 2016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한 뒤 지금까지 이를 꾸준히 유지해 왔습니다. 닛케이는 마이너스 금리 종식뿐 아니라 YCC(수익률곡선 통제) 정책 철폐, ETF와 부동산투자신탁(J-REIT) 신규 매입 종료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증시를 끌어내리는 요인은 다음 주 FOMC 점도표에 대한 우려만이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도 발표됐습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일단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0%,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2.9%로 직전 월과 같은 수준입니다. 특히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작년 12월부터 4개월째 2.9%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개월 연속 3.6%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6.5를 기록해 전월보다 약간 하락했지만, 크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뉴욕 증시는 변동성을 키울 만한 또 다른 요인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쿼드러플 위칭데이(새 마녀의 날)'였습니다.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친 날입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오늘 만기가 돌아온 선물·옵션 거래 규모는 5조 달러를 넘는 역대급 수준입니다. 대부분은 콜옵션이었고, 반도체와 엔비디아, S&P 500 지수에 연결된 옵션 거래가 많았다고 합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0.07% 오른 14.41에 마감했습니다.
S&P 500을 구성하는 섹터 중에서는 기술주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기술 섹터는 전일 대비 1.29% 내렸고, 통신주도 1% 이상 밀렸습니다. 자유소비재 섹터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에너지, 유틸리티, 소재, 산업재 섹터는 상승했습니다.
빅테크 종목은 대체로 많이 떨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 이상 밀렸고, 구글과 메타플랫폼스는 나란히 1.5% 넘게 하락했습니다. 아마존은 2.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급등세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시장을 계속 끌고 온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시장 전체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엔비디아는 오늘 878달러대에서 마감했는데, 52주 최고점에서 거의 10% 가까이 하락한 수준입니다. 지난 6거래일 중 5거래일은 하락했습니다. 또 다른 AI 수혜주로 꼽히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5% 넘게 밀렸습니다.
테슬라는 0.6% 상승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캐시 우드가 최근 주가가 떨어진 국면에서 저점 매수에 나섰다는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캐시 우드의 ARK 인베스트먼트 ETF는 하루 전 테슬라 주식을 21만 주 이상 사들였고, 총 3,521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합니다.
다음 주 FOMC에서 점도표가 수정될 가능성, 그리고 6월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인식이 이번 주 시장에 퍼졌습니다. 3대 지수는 모두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가장 크게 밀려 주간 0.7% 하락했습니다.
다음 주는 빅위크입니다. 연준 FOMC가 예정돼 있고, 그 전에는 17년 만에 큰 변화를 낼 수 있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립니다.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행사인 GTC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높습니다. IPO 시장에서는 다음 주 레디시가 뉴욕 증시에 데뷔합니다. 이런 요인들이 다음 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다음 주 다시 뉴욕 증시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