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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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호실적(매출 예상 대비 양호, 가이던스 39억달러 상회 기대)으로 반도체 업황 바닥 통과 기대가 제기됨.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은 여전히 부진 전망이나 하반기 개선 기대가 이미 주가에 일부 반영됨. 재고 감소 폭 확인(다음 주 속보치, 7월 하순 실적 발표) 후 방향 결정 전망. 중국 AI칩 규제 이슈는 엔비디아 중심 영향이 제한적이며 국내 기업에는 긍정적 수혜가 어렵다는 입장. 보유자는 지켜보고 신규는 관망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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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입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고 밝히며, 이 불황의 끝이 다가왔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반도체 섹터에 강세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라고도 불리죠.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상승했고, 그 여파로 우리 시장에서도 오늘 반도체 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좋고 SK하이닉스도 좋은데, 삼성전자는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실적부터 보겠습니다. 순손실은 예상보다 적었고,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줄었지만 예상치보다는 좋게 나왔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은 32억 3,75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43달러 적자입니다. 실적 자체는 나빴습니다. 다만 전 분기 매출 36억 9천만 달러, 손실 20억 8천만 달러, 주당 EPS 1.91달러 적자와 비교하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생산 감소로 재고가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재고 평가손실은 1억 2천만 달러로, 전 분기 14억 3천만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습니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가이던스입니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39억 달러 플러스마이너스 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9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그보다 좋은 결과라는 기대감이 나왔습니다. 다음 분기 EPS 전망치도 1.19달러로, 이번 분기 적자 1.43달러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그러니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마이크론은 미중 반도체 갈등과 관련해 중국의 반도체 규제로 매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코멘트를 함께 냈습니다. 그래도 중국 부분을 제외하고 보면 기본적으로 최악의 고비는 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재고도 조금씩 줄 것으로 보이고 가이던스도 괜찮게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마이크론의 호실적을 계기로 반도체 업종 전반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승 여력이 어느 정도일까요.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쉽지 않은 상황은 아닐까 싶습니다.
분기 실적이 나와야 평가할 수 있겠지만, 현재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2분기 실적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매출 62조 원으로 전년보다 19% 정도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00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는 매출 5조 9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정도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3조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영업손실이나 적자 폭은 1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주가도 이를 미리 선반영한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계속 줄면서 재고 손실도 축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HBM3나 DDR5 같은 고대역 신제품 수요가 늘어나면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기대는 5월 이후 주가 상승을 통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보입니다.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면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재고가 실제로 얼마나 줄었는지 확인되어야 할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에 반도체 잠정실적이 나오고, 분기 실적 확정 발표는 7월 하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다면 주가는 지금보다 탄력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재고 감소가 예상 수준에 못 미치면 주가는 당분간 횡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실적도 계속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삼성전자는 인텔에 밀려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가 높다 보니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 전반으로 보면 긍정적인 흐름이 관측됩니다. 최근 이슈가 된 AI 반도체 수요가 있고, 차량용 반도체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수요와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래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과 업계 내 순위가 밀린 모습입니다. 중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회복되고 수요가 늘어나면 순위도 다시 올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AI 반도체 수요는 하반기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AI는 특정 분야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쓰이고 있기 때문에,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입니다.
고대역 메모리 수요도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AI에 들어가는 HBM, 최근의 DDR5 같은 제품 쪽 수요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전장용 반도체 수요도 꾸준히 늘 것입니다. 내연기관차에는 반도체가 200여 개 들어간다고 하는데, 자율주행 전기차로 가면 2,000개 이상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보다 10배 정도 전장용 반도체가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전장형 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2,000여 개의 반도체를 여러 개가 아닌 하나의 칩으로 모으는 과정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나 여러 칩을 통합하는 데는 미세 공정이 필요하므로, 미세 공정 역량이 있는 파운드리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 있게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 분쟁 움직임도 살펴봐야 합니다. 미국은 정부 허가 없이는 중국 등 우려 국가에 AI 칩을 배송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고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이에 엔비디아도 세계 최대 시장 중 한 곳에서 경쟁하고 주도할 기회를 영원히 잃는 것이라며 답변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무역 분쟁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얻을 득과 실은 무엇일까요. 미중 무역 분쟁, 특히 반도체 분야의 분쟁이 심화되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뉴스로만 보면, 엔비디아 AI 칩을 중국 등 우려 국가에 수출하지 못하게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직 미 정부가 확정한 사항은 없으니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AI 기업의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하면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슈퍼마이크로도 떠오릅니다. 이런 기업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국내 기업에는 긍정적으로 볼 요소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 칩은 거의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칩은 아직 시장에 없습니다. GPU를 만드는 회사가 세계적으로 몇 곳밖에 없고, 그중 AMD와 인텔도 미국 회사라서 중국 수출 규제에는 똑같이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SK하이닉스도 영향을 받겠지만 그 규모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입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AI 칩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중국의 AI 칩 판매가 줄면 HBM3 같은 관련 칩 수요가 다소 줄어드는 부정적 영향은 있겠지만, 다른 지역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주가 흐름을 보면 엔비디아의 영향보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 관련 이슈는 시장이 생각했던 만큼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그보다는 SK하이닉스의 재고 축소나 DDR5 판매 확대 같은 부분에 주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부분에 더 집중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실적에 따라 주가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니, 급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지금은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지켜보시는 쪽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이슈보다 마이크론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기업의 기초 체력을 더 집중해서 봐야 할 시점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도체 업종 안에서 옥석을 가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반도체라고 해서 모두 같이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세부 업종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다르게 움직입니다. 오늘 시장에서도 소재·부품보다 장비 쪽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런 흐름을 어떻게 읽고 대응할지는 하반기 실적 흐름과 재고 지표를 함께 보면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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