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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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 중이나 상승 추세 확정이라기보다 실적 우려로 눌린 주가의 바닥 확인 과정으로 봄.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약 5.5배로 낮고 반도체 PBR도 낮은 편. 상승 근거는 AI 인프라 투자와 HBM 공급 부족, 위험은 범용 DRAM 생산 비중 축소 전망, 중국 업체 증설, 고객사 가격 저항, 2028년 업황 정점 가능성. 증권가는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 나눠 매수하고 업황·실적을 확인하며 비중을 조절하라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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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9월 들어 반등하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완전한 상승 추세의 시작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실적 우려로 크게 눌렸던 주가가 바닥을 확인해 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두 종목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한 번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보다 나눠서 매수하는 방식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160만 원대 후반에서 출발해 22일 장중 193만 5,000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날 정규장 종가는 184만 원으로, 월초보다 9.92% 상승했습니다. 8월 한 달 동안에는 171만 8,000원에서 167만 4,000원으로 2.56% 하락했지만, 9월 들어 분위기가 바뀐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도 8월에는 26만 2,500원에서 26만 원으로 0.95% 밀렸지만, 이달 들어 27만 6,500원까지 오르며 5% 넘게 상승했습니다.
증권가가 주목한 점은 기업 실적이 훼손됐다기보다, 실적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주가를 눌렀다는 것입니다. 7월과 8월 조정을 거치면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까지 낮아졌습니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수준은 역사적으로도 낮은 구간"이라며, "시장에서는 실적 자체보다 앞으로 실적이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고 진단했습니다.
두 종목의 예상 PER도 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증권사에 따라 3배 중반에서 5배 초반, 삼성전자는 4배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글로벌 반도체 빅테크 기업의 평균 PER이 15배에서 25배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PER만으로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향후 이익 전망이 실제로 유지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으로는 AI 인프라 투자와 HBM 공급 부족이 꼽힙니다. AI 모델 개발 속도에 대한 우려는 커졌지만, 관련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주문은 늘고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판단입니다.
특히 HBM 생산을 늘리면 같은 생산 능력 안에서 범용 D램을 만들 여력이 줄어드는 'HBM 증설의 역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범용 D램 생산능력 비중은 2025년 73%에서 2026년 65%, 2027년 59%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반면 주가를 제한할 수 있는 위험 요인도 있습니다. 중국의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의 설비 증설, 고객사의 가격 저항, 2028년 업황 정점 가능성이 대표적입니다.
따라서 단기 메모리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 HBM4 공급, 장기 계약을 통한 수요 가시성, 기업별 기술 경쟁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증권가의 분할매수 의견은 반도체 주가가 무조건 오른다는 뜻이 아닙니다. 단기 변동성에 대비해 매수 시점을 나누고, 업황과 실적을 확인하면서 비중을 조절하자는 접근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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