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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접은 램을 계속 만드는 중국

경제를부탁해 · 2026-09-18 · 유튜브 시청 142 · Board Views 3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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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램을 세계에서 제일 많이 만드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삼성전자하고 SK 하이닉스 둘이서 세계 시장의 63%를 가져가요. 그런데 그 나라에서 램 16기가 한개값이 작년 여름 7만 원에서 지금 35만 원이 됐습니다. 지난 1월 용산 선인상가 상인이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값이 일주일에 5만 원씩 오른다고요. 110만 원에 맞춰주던 조립 컴퓨터가 204만 원이 됐다고 했습니다. 다들 AI 때문이라고 하죠. 데이터 센터가 메모리를 싹 쓸러 갔다는 겁니다. 맞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값이 뛴 건 요즘 램만이 아니에요.

한 세대 전에 쓰던 램도 같이 뛰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작년 봄에 이제 그만 만들겠다고 거래처에 통보한게 하필 그 한 세대 전 램이었거든요. 2026년 1월 30일 금요일이었습니다. 주말을 앞둔 날인데 선인 상가는 하루 종일 조용했어요. 취재진이 들어가 값을 묻자 상인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구할 수는 있는데 생산량 자체가 없다고요. 지난해 7만 원 하던 16GB가이 지금 40만 원을 넘는데 그것도 오늘 기준이지 다음 주엔 또 얼마가 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160만 원짜리 노트북은 220만 원에 판다고 했고요. 그런데 그렇게 받아도 남는 건 2%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비싸게 사 와서 비싸게 파는 것뿐이니까요. 같은 일이 전시장에서도 벌어졌습니다. 그달 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S 2026에서는 PC 가격표가 통째로 사라졌어요. 완성품을 세워 놓고 값을 안 붙인 겁니다. 몇 달 뒤에 추화할 물건의 원가를 아무도 계산하지 못했거든요. 아수스는 개막 며칠 전에 값을 올리겠다고 먼저 밝혔습니다. 집계로 보면 이렇습니다. 삼성 DDR 5 16기가 한개가 2026년 1월에 34만 원, 7월 말에 36만 원이었습니다. 32 기간은 79만 원대였고요. 2026년 첫 집계에 램 소비자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고 적었습니다.

2025년 초하고 비교하면 용량 1기가 단가가 DDR4는 4.5배, DDR5는 4.7배가 됐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1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2025년 8월에 7만 원이던 16기가 그해 11월에 20만 원이 됐어요. 같은시기 32GB는 46만 원이었고요. 조립할 때 흔히 넣는 32GB 구성으로 환산하면 13만 원이면 되던게 76만 원입니다. 넉넉하게 64GB로 맞추던 분들은 30만 원이면 되던 걸 153만 원 주고 사야 하고요. 본체값이 아니고 램만 계산한 겁니다. 값이 쭉 오르기만 한 것도 아니었어요. 1월과 2월에 고점을 찍고 3월 4월에 잠깐 내려갔거든요.

그때 미뤄뒀던 사람들이 이제 끝났나 싶어 장빠구이를 다시 열었는데 7월 중순부터 또 올랐습니다. 한 번 참았다가 두 번째에 물린 겁니다. 그리고 오늘입니다. 단나와 최저가로 삼성 DDR5 16GB가 348,940원 32GB가 795,900원이에요. 7월 말하고 거의 같죠. 소매값은 35만 원 선에서 멈춰섰습니다. 다만 내려온 건 하나도 없어요. 그 값에 그대로 굳은 겁니다. 그런데이 값이 오르는 동안 원래는 없어지기로 돼 있던 램이 하나 있었습니다. 없어지기는 커녕 값이 같이 뛰었고요. 2025년 4월 삼성전자가 거래처에 DDR4를 이제 그만 만들겠다는 계획을 알렸습니다.

한 달 뒤에는 SK 하이닉스가 공급사들의 같은 내용의 통보서를 돌렸어요. 원지 나노라는 공정으로 만드는 8GB와 16GB DDR4를 2026년 4월부터 단종 절차에 넣고 2분기 안에 생산을 끝낸다. 통보서에 달까지 박혀 있었습니다. DDR4가 뭐냐면 지금 굴러가는 컴퓨터 절반 이상에 들어 있는 한 세대 전 램입니다. 요즘 새로 나오는 건 DDR5고요. 그러면 안 팔려서 정리하는 물건이었을까요?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싸고 많이 팔리던 물건이었어요. 사무실, 컴퓨터, 학교, 전산실, 몇 년 된 노트북이 전부 이걸 씁니다. 통보서를 받은 회사들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끊긴다니까 미리 쟁여두자고 물량을 잡기 시작한 겁니다. 창고가 비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값이 뜁니다. 2025년 9월 두 회사가 단종 계획을 접었습니다. 끊겠다고 한지 다섯 달만입니다. 트렌드 포스는 그 이유를 한 줄로 적었어요. DDR4가 뜻밖에 돈 줄이 됐다고 SK 하이닉스는 끊기는 커녕 중국 우시 공장에 DDR4 생산을 오히려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해 12월에는 DDR4 한개값이 60달러에 가까워졌습니다. 삼성전자는 한 번 더 밀었고요. 4분기로 잡아뒀던 생산 중단을 늦추고 일부 서버 고객과는 취소도 반품도 안 되는 계약을 새로 맺기로 했습니다.

끊겠다고 보낸 편지를 여덟 달 만에 되물린 겁니다. 되감은 회사는 더 있었습니다. 26년 6월 대만 컴퓨텍스 전시장에서 AMD가 진작게 단종시켰던 AM4 규격으로 5800X3D를 다시 내놨어요. 메인보드 회사들은 8월에 DDR4를 꽂을 수 있는 보드 생산 라인을 도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업계가 한 세대를 통째로 되전자가 실제로 끄는게 있기는 합니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LPDDR4였어요. 신규 수주를 받지 않겠다고 통보하고 공식 제품 페이지에도 단종이라고 올렸습니다. 이미 계약된 물량만 대주고 끝내겠다는 거죠. 그런데 컴퓨터에 꽂는 DDR폰는 그 목록에 없었습니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램은 진짜로 끊었고 컴퓨터에 꽂는 램은 끊겠다고 편지만 보낸 채로 남은 겁니다. 그러면 DDR는 살아난 걸까요? 그런데 업계가 부르는 말은 또 다릅니다. 2026년 7월 기사에는 메모리 3사가 DDR4 생산을 사실상 단종했다는 문장이 그대로 실렸어요. 어느 회사도 끝났다고 공표한 적이 없는데 업계는 이미 끝난 물건 취급을 하고 있는 겁니다. 만드는 회사는 안 끊었다고 하고 받아 쓰는 회사들은 끊긴 셈 치고 물량을 구하러 다니는 상태죠.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드시죠? 다시 만들기로 했으면 갑도 제자리로 와야 맞잖아요.

안 왔습니다. 2026년 9월 지금도 DDR4 8기가 대량 계약값은 25달러이고 한 달 전보다 4.2% 더 올랐어요. 되물린 편지가 갑까지 되돌리지는 못한 겁니다. 왜 끊으려고 했을까요? 그때 계산으로는 그게 맞는 판단이었습니다. 공장은 하나고 라인은 정해져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늘릴 수는 없어요. AI 서버에 들어가는 특수 램은 부르는게 값이었어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사람과 장비를 그쪽으로 옮겼습니다. 아래층에 있던 보통 램은 그만큼 뒤로 밀렸고요. 그 판단이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2026년 8월 한 달에 한국이 내보낸 반도체가 466억 5천만 달러였어요.

그 달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반도체 하나가 채웠습니다. 단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맞는 선택이었죠. AI 서버 손님들은 주문하는 방식부터 달랐습니다. 미국 빅테크들이 3년 5년짜리 장기 계약서를 들고 와서 물량을 통째로 묶어 갔거든요. 이번에는 사는 회사가 줄을 섰습니다. 그러는 동안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만드는 회사들 몫은 줄었고 그 회사들은 남은 물량을 비싼 값에 주어담았어요. 그런데 2025년 10월 29일 트렌드 포스가 이상한 전망을 하나 냈습니다. 26년 1분기부터는 서버에 들어가는 보통 램이 AI용 특수램보다 더 남는다는 겁니다.

그 전망이 나온 날에도 특수램의 가격 결정력은 보통 램에 네배가 넘었어요. 네배짜리를 옆에 두고 그 아래 있는 보통 램이 더 남는다고 적은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됐습니다. 비워둔 보통 램이 더 비싸졌어요. 그러면 되돌리면 되겠네요. 그게 안 됩니다. 라인은 한번 바꾸면 금방 못 돌려요. 26년에 실제로 생산이 늘어난 곳은 2월에 돌기 시작한 SK 하이닉스 청주공장 한 군데뿐입니다. 나머지 세 라인은 2027년 2028년 이후에야 돌아갑니다. 몇 달 버티면 지나갈 일일까요? 여기서 갈립니다. 전체 디램 수요에서 AI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2%예요.

이게 2035년에는 40에서 42%가 된다고 잡혀 있습니다. 열 개 중 하나가 열개 중 네이 되는 겁니다. 나머지를 놓고 노트북과 데스크탑과 휴대폰이 나눠 가지던 시절이 지금 지나가고 있는 거죠. 우리는 값이 잠깐 핀 해가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방향은 이미 다른 데로 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모자란 해는 올해예요. 2026년 디램 공급 부족률이 -5.0%, 2027년은 -1.9%로 잡혀 있습니다. 지금 지나가는 이해가 바닥입니다. 값을 보고 손을 놓으신게 오래라면 하필 제일 나쁜 해에 걸리신 거고요. 그러면 우리가 비켜준 그 물건은 그동안 누가 만들고 있었을까요?

창신 메모리 영문약자로 CXMT라고 부르는 중국 회사가 있습니다. 2023년엔이 회사의 세계 디램 점유율이 1%도 안 됐어요. 그게 2025년 2분기에 4% 2026년 2번 분기에 8% 2026년 2분기에 10%가 됐습니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가 매출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이고 같은 분기를 7%로 잡은 곳도 있어요. 집계 방식에 따라 갈립니다. 같은 분기 삼성전자가 38%, SK 하이닉스가 25%, 마이크론이 24%입니다. 우리가 여전히 크죠. 겨우 10%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10%가 어디서 나왔느냐예요.

창신 메모리가 올라온 10%는 우리가 손을 땐 바로 그 구간입니다. 값을 깎아서 들어온 걸까요? 중국 정부는 완제품에 중국산 메모리를 넣은 회사에 메모리 금액의 15%를 보조금으로 줍니다. 가표는 창신 메모리가 그대로 두고 중국산을 고른 회사 손에 정부가 돈을 얹어 주는 구조예요. 스마트폰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값이 2,200 위안이면 330 위안을 나중에 돌려봤습니다. 가표는 그대로인데 계산서만 달라지는 거죠. 2026년 7월 27일 상하의 증권 거래소 창신 메모리가 공모가 8.66 66안으로 상장했는데 장이 열리자마자 49.50 5형 위안이 찍혔습니다.

471% 옳은 값에서 첫 거래가 시작된 거예요. 그날 끌어먹은 돈이 579억 위한 우리 돈으로 12조원이 넘습니다. 2026년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공모였어요. 장이 다칠 때이 회사는 시가 총액 712조원으로 중국 본토 증시 1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뒤집힌 숫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금융 정보 업체 집계로 2026년 2분기 영업 이익률이 창신 메모리 82%, SK 하이닉스 76%, 삼성전자 반도체 부은 70%예요. 100원치를 팔면 82원이 남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오던 회사가 앞선 회사보다 더 남기는 구간이 나온 겁니다. 그리고이 회사 물건을 중국 밖으로도 내보내고 있어요.

매출의 64%를 중국 밖에서 벌었다는 보도가 2026년 8월 말에 나왔습니다. 1,500억 개를 팔아서 958억 수출이었다는 겁니다. 다만이 숫자는 언론 보도에만 있습니다. 회사 공시에는 없는 숫자예요. 그 점은 같이 말씀드려야겠네요. 수출차로 거론된 곳은 인도와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의 IT 회사들입니다. 원판 기준으로는 2026년 말에 한 달 35만 장을 만들게 됩니다. 마이크론이 38만5,000장이니까 35,000장 차이예요. 다만 원판수와 실제 칩수는 따로 셉니다. 같은 용량 칩이 실리콘 위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삼성 동급 제품보다 40% 넓어서 원판 한 장에서 나오는 칩수가 그만큼 적거든요.이 회사를 어디까지 보느냐도 갈립니다.

노무라는 2028년 말에 세계 점유율 18%를 잡을 거라고 보고 목표 주가를 116 위안으로 적었어요. 공모가가 8.66 위한으니까 13배 넘게 부른 겁니다. 같은 회사를 두고 모닝스타는 적정 주가를 14.90 구형 위안으로 적었습니다. 두 숫자 사이가 거의 여덟 배예요. 모닝스타가 꼽은 가장 큰 위험은 EUV 장비를 아직 못 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회로를 더 잘게 새기는데 쓰는 그 장비는 지금 중국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곧 다 먹는다는 말과 여기서 멈춘다는 말이 같은 회사를 놓고 동시에 나오고 있는 거죠. 값을 먹기는 사람들끼리도 여덟 배가 갈립니다.

여기까지는 남의 회사 얘기죠. 그 회사가 만든 물건이 지금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2026년 8월 4일 니온게이자의 신문이이 일을 처음 보도했습니다. HP와 에이수스 에이서가 창신 메모리 디램의 품질 검증을 끝내고 일부 노트북에 넣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세회사 모두 그동안 중국산 메모리는 쓰지 않던 곳입니다. 기사에서 제일 이상한 건 관계자의 한 마디였습니다. 창신 메모리 제품은 삼성 것보다 결코 싸지 않다. 싸서 넣은게 아니었어요. 살 물건이 없어서 넣은 겁니다. 아끼려고 바꾼 거라면 이해가 쉬운데 같은 값을 주고도 바꿔야 했다는 얘기니고 미국 게이밍 메모리 1위인 커세어의 벤전스 DDR5 16기가 한 모델에도 창신 메모리 칩이 들어갔다고 알려졌습니다.

모델명 끝에 CN이 붙은 중국 전용 제품이에요. 이건 기사 한 건에만 나온 이야기이고 커세어의 공식 입장은 없다는 것까지 말씀드립니다. 샤오미 폴더블폰 18폴드에는 들어간게 확인됐고요. 값에 제일 먼저 걸린 건 가장 싼 컴퓨터였습니다. 교육용으로 많이 쓰는 라즈베리파이 얘기예요. 여기 들어가는 램값이 1년 사이 일곱 배가 뛰자 재단은 4개월 동안 값을 세 번 올렸습니다. 그러고도 모자하자 기본 모델의 램을 1기가로 되돌렸어요. 몇 년에 걸쳐 올려온 사양을 도로 내린 겁니다. 그러면서 3기가라는 세상에 없던 용량의 모델을 새로 설계해 83.75달러에 75달러에 내놨습니다.

싸게 만들겠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규격을 하나 만들어 낸 거죠. 8월 독일 ন্ধдөр 게임스컴에서는 NBI가 RTX 50 슈퍼 시리즈를 통째로 접는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유는 메모리였어요. 그 카드에 들어갈 고속 메모리를 구하지 못한 겁니다. 2025년 11월에 소문으로만 돌던 이야기가 그대로 현실이 됐습니다. 밸브의 게임기 스팀 머신도 같은 이유로 출시가 밀렸고 기본형 값이 1049달러로 정해졌고요. 컴퓨터 안 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주머니에든 것부터 오릅니다. 26년 들어 세계 세 개에서 팔린 스마트폰 모델 10개 중네 개 이상이 값을 올렸어요.

업계에서 이런 해는 처음입니다. 평균 15% 새로 나온 모델은 25%가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S26 국내 가격을 모델당 149,600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9월 중순에 나왔어요.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요. 노트북 가표도 다시 붙었습니다. 갤럭시 북6프가 341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전작보다 39% 비쌉니다. LG 그램프로는 50만 원쯤, 맥북에어는 20만 원 올랐어요. 사양도 같이 내려왔어요. 조립 컴퓨터에서 32GB가 기본이던 구성이 슬금원이 16GB로 돌아갔습니다. 같은 돈을 내고 절반을 받는 셈이죠. 여기서 값이 두 갈래로 갈립니다.

우리가 사는 소매 램값은 7월 말 이후 35만 원 선에 멈춰섰는데 AI 서버에 꽂는 64GB 모듈은 같은 기간에도 계속 올라 1,500달러가 됐어요. 1년 전이 272달러였으니 5.5배입니다. 값이 멈춘게 아니었습니다. 값을 더 받을 수 있는 쪽으로만 물건이 가고 있는 거죠. 독일 소매 시장에서는 32기가 한개가 409달러입니다. 대란전 최저가 72달러에 5.5배죠. 그래서 아예 용량을 낮춰 사는 사람이 늘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16기로 내리면 200달러가 굳으니까 그리고 같은 일이 SSD에서 한 번 더 시작됐습니다. AI 서버용 SSD 계약값이 2026년 2분기에만 48%에서 53% 올랐고 빠져나간 자리를 중국 YMTC가 메웠어요.

세계 랜드 출하량 3일 14%입니다. 1년 전에는 8%였고요. 램에서 있었던 일이 랜드에서 그대로 한 번 더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진짜 이상한게 하나 있습니다. 중국이 그렇게 많이 만들어서 내놓고 있는데 왜 값은 안 내려갈까요? 처음에는 실제로 내려갔습니다. 창신 메모리가 DDR4를 시장가 절반 수준으로 뿌리자 PC용 DDR4 값이 반년 만에 30% 넘게 빠졌어요. 2026년 2월까지는 그랬습니다. 중국이 들어오면 싸진다는 말이 맞는 것처럼 보였죠.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건이 마르자 창신 메모리는 값을 까갑갑하는 회사에서 값을 부르는 회사가 됐어요.

일부 제품은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 것보다 비싸게 팔립니다. 중국산이 들어온 뒤에 값이 안정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HP 관계자가 했던 그 말이 여기서 다시 걸립니다. 싸지 않은데도 샀다. 고를게 없었다는 뜻이에요. 물건을 준 회사가 값을 부르고 사는 회사는 그 값을 받아 적습니다. 예전에는 그 값을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불렀고 지금은 거기에 창신 메모리가 같이 앉아 있는 겁니다. 아래층을 비우면 그 층이 없어지는게 아니었습니다. 램은 계속 필요하고 사람들은 계속 삽니다. 비는 건 층이 아니라 우리 이름표예요. 값은 그대로 붙어 있고 부르는 사람만 바뀝니다.

그래도 값을 거꾸로 내린 회사가 딱 한 곳 있었습니다. 프레임워크라는 노트북 회사예요. 26년 9월 마이크론에서 초도 물량을 남들보다 싸게 확보하자 랩톱 13% 판매가를 내렸습니다. 여기까지는 종종 있는 일인데이 회사는 한 걸음 더 갔어요. 이미 산 사람들에게 차액을 소급해서 돌려줬습니다. 내리기 전까지 32기가 모듈 하나가 800달러. 우리 돈 108만 원이었으니까 돌려받은 금액이 적지 않았고요. 그 빈 자리에 한국 회사도 한 곳 들어갔습니다. 제주의 제주 반도체라는 중소 메모리 회사가 있어요. 큰 회사들이 구형 램에서 손을 떼는 걸 보고 그 자리로 곧장 들어갔습니다.

국내 메모리 회사의 해외 공장에서 DDR4와 구형 DDR5를 받아온다고 회사가 직접 밝혔고요. 큰 회사가 안 만들기로 한 물건을 그 회사의 해외 공장을 거쳐 받아답한 겁니다. 그 한해 영업 이익이 18배가 됐습니다. 제주의 수출 1위 품목도 감귤에서 반도체로 넘어갔어요. 지금 제주도 수출의 72%가 반도체입니다. 감귤 상자보다 램이 더 많이 배에 실려 나가는 섬이 된 거죠. 값이 오은 건 AI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가 그 램을 그만들기로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 창신 메모리가 들어왔고 값은 안 내려갔어요. HP는 삼성보다 싸지도 않은 중국 램을 자기 노트북에 넣었습니다.

그게이 이야기의 지금입니다. SK 하이닉스가 공급사에 적어보낸 달은 2026년 4월이었습니다. 그 4월이 지나간지 다섯 달째인데 끊었다는 이야기는 아직 없어요. 그 달에도 우시 공장은 DDR4를 대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도 미룬다고만 했지 새 날짜를 다시 밝히지 않았고요. 그 편지는 취소된게 아니라 아직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겁니다. 값이 올라 있는 동안에는 아무도 그 편지를 다시 꺼내지 않을 겁니다. 그 편지에 적힌 물건은 지금도 팔리고 있고요. 꺼내는 날이 오면 그때는 아래층에 누가 앉아 있을까요? 오늘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한번 눌러 주세요. 그리고 지금 컴퓨터나 노트북 바꾸는 걸 미루고 계신지 댓글로 알려 주세요. 얼마를 보고 손을 놓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AMD#창신Note리#CXMT#마이크론#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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