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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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로 삼성전자·하이닉스 조정 중. 환율 1,380원대 상승이 외국인 복귀의 장애, 1,400원대 안정 시 수급 유입 가능. 9월 말 삼성전자 30조 배당 수령 여부와 10월 자사주 매입 종료 후 외국인 행보가 관건. AI 속도조절론은 감시·제어가 불가능해 실현 가능성 낮다고 봄. 하이닉스 25만/160만 기준 지지 유지 중이라 외국인 재유입 시 상방 가능성, 당분간 횡보 구간으로 보유 권고. 둘 중 선택 시 삼성전자 쪽 비중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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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세와 배당 기준점
하지만 30조 원을 받기 위해서 추석 이후에 외국인들이 들어온다면 이건 좀 달라질 수 있겠죠.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첫 번째 시험대는 언제일까요? 바로 배당과 관련해서 그것을 받으려고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그걸 보고 한 단계 한 단계 보셔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외국인 전체 순매도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 그리고 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적으로 매도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매도세가 언제쯤 진정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 왜냐하면 그걸 예단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부분을 제가 애매하게 표현했는데요. 지금 미국에서 금리 결정이 나면서 환율이 1,380원대까지 다시 올라왔어요. 그러고 나서 1,400원대에서 환율이 안정되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율 부분으로만 놓고 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죠. 그런 상태에서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었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면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즉 환차손 우려감이 있었는데 그게 이제 실제로 진행된 거죠. 또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있더라도 우리도 금리 인상이 한 번 정도 더 예견돼 있는 상황이니, 그러면 1,400원대 문제이겠죠. 그러면 환율 문제 때문에 외국인들이 안 들어온 부분들은 좀 사라지지 않을까? 가장 큰 우려는 그런 거죠.
10월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효과가 끝났을 때, 그때도 팔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실 겁니다. 저 또한 그래요. 왜 궁금하냐면, 과거에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을 했을 때마다 외국인들이 팔았고, 끝나면 다시 샀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이 어떻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언제 들어올 것인가? 중동 문제가 끝나기 전이라든지,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가 끝나기 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는 쉽지 않을 수도 있겠죠. 또 연말로 갈수록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요.
그런데 한 가지 바로미터가 있습니다. 9월 말이면 삼성전자가 30조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9월 말까지 외국인들이 들어오느냐 안 들어오느냐, 9월 말 기준으로 봤을 때 이것이 하나의 기준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여러 기준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과연 이 30조 원을 놓칠까요? (콧방귀) 그러니까 이게 그런 거예요. 놓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어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30조 원을 버리면서까지 외국인들이 팔았다면, 이건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죠. 그러면 외국인들이 단기간 우리와 거리두기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30조 원을 받기 위해서 추석 이후에 외국인들이 들어온다면 이건 좀 달라질 수 있겠죠.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첫 번째 시험대는 언제일까요? 바로 배당을 받으려고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그걸 보고 한 단계 한 단계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언제, 어떤 이유로 들어올지 지금 얘기하기는 쉽지 않은 구간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AI 속도 조절론의 영향
최근 화두가 된 내용인데, AI 투자와 모델 개발을 둘러싸고 속도 조절을 주장하는 얘기가 최근에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좀 들어가는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여전히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을 거고, 투자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을 겁니다. AI 속도 조절을 어떻게 보시는지, 그리고 이게 다시 부각되면서 반도체 업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게 부각되면서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속도 조절론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걸 누가 제어하죠? 누가 감시하냐는 거죠. 쉽지 않습니다.
경제학에 죄수의 딜레마라는 게 있는데요, 서로 나쁜 짓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요. 그래서 둘을 잡아다 격리시켜 놓고, A에게 네가 잘못을 실토하면 너는 풀어주고 B만 처벌하겠다, B에게도 네가 실토하면 너는 처벌하지 않고 A만 처벌하겠다고 얘기하는 거죠. 둘 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무죄로 나오는 거죠, 심증만 있으니까. 그런데 불안하죠. A 입장에서는 B가 실토하면 자기만 덤탱이를 쓰게 되니까요. 결국 실토하게 된다는 건데, AI는 개발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까 인류의 생존 위협까지 올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속도를 조절하자는 건데, 누가 감시하고 누가 제어하죠? 그리고 속도를 조절한다면 서로 자기들이 개발하는 상태를 다 오픈해야 됩니다. 과연 오픈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부부간에 서로 다이어트를 10% 줄이자고 했을 때, 10% 줄였는지 검증하려면 서로 몸무게를 공개해야 되잖아요. 아내분이 남편분에게 몸무게를 공개할 수 있을까요? 이런 간단한 것부터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거죠. 여성분이 남성분에게 몸무게를 공개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걸 해야 10kg이 빠졌는지 검증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건 의견일 뿐이지, 구체적인 방안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국가 간 협의체인 오펙 같은 경우도 서로 감시를 통해 이익을 도모하자는 건데, 그것도 안 지키잖아요. 맨날 회의하고 말만 하죠. 이건 민간이 하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이 해야 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것을 누가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힘을 좀 못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옆으로 가고 있는 상황인데, 상승 흐름으로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나 재료가 나와야 된다고 보시나요?
특별한 재료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죠. 웬만한 재료들은 이미 잘 나와 있고, 한 가지라면 10월 들어서 3분기 실적이 나와 줘야 되는 거죠. 그런데 2분기 실적도 환율 효과 때문에 어이없는 상황이었다는 얘기가 있어요. 환율 효과 때문에 21조 원이 날아갔다는 얘기도 있으니 쉽지 않죠. 결국은 수급이 들어와줘야 되는데, 안타깝게도 외국인 수급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횡보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기준 25만 원, 하이닉스 기준 160만 원을 안 깼기 때문에요. 속도 조절론도 악재였고, 유가가 100달러를 넘은 것도 악재였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5%를 넘은 것도 악재였습니다. 여러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격을 안 깼죠. 그렇게 놓고 보면,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다든지, 제가 예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소식이 나온다든지, 아니면 외국인들이 뒤에서 팔고 있는데도 이 가격을 안 깨고 있는 상태죠. 그런 상태에서 외국인들이 다시 들어온다면 이것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더군다나 지금 이동평균선이 모여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촉발점이 하나 나온다면 밑으로 빠질 가능성이 더 있을까요? 여기서 악재가 나와서 더 밀릴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건 별로 크지 않죠. 문제는 언제 오르냐인데,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오른다는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상방향으로 외국인들만 좀 들어온다면 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꽉 쥐고 있어야 되는 구간이다. 그렇게 표현드리고 싶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중 선택
사실 큰 의미가 있는 질문이 아닐 수도 있는데, 우선순위를 꼽아보자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종목 중에 지금부터는 어디를 더 주목해 보면 좋다고 보시나요? (콧방귀) 쉽지 않은 질문인 것 같아요. 각각의 매력도가 있는 건데, 둘 중 하나를 꼭 선택해야 된다면, 대답을 위한 대답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삼성전자 쪽이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삼성전자에 대해서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거고요. 두 번째로 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장악력을 갖고 있고, 서로 경쟁 구도로 만들어 가고 있으며, 딜에도 워낙 강하고, 파운드리 쪽에서도 시장을 넓혀 간다는 여러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떤 모멘텀이 나올 때마다 충분히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렇다고 하이닉스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둘 중 하나를 대답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대답을 하는 것이고, 여러분들도 궁금해하시는 부분이죠. 제가 어제 강의를 갔는데 거기서 똑같은 질문을 받았어요. 삼성전자라고 얘기했더니, 나올 때 보니까 하이닉스를 갖고 계신 분이 자기는 하이닉스에 몰빵했는데 기분이 좀 안 좋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죠. 제가 하이닉스 얘기를 하면 또 삼성전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그럴 거고요. 어찌 됐든 보는 모멘텀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 효과를 보고 있는 거고,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 문제도 있고, 일본의 투자 모멘텀이나 일본 기시다와의 관계 같은 것들을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하이닉스를 계속 볼 필요도 있다고 봐요. 각각 매력도가 있는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삼성전자 쪽에 더 비중을 싣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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